👉이번주 돌핀이는 어떤 얘기를 가져왔을까?
💚에디터 영철 봄이 오면 생각나는 핑크 머리 찰떡 아이돌🌸
💗에디터 릴 ‘중소의 기적’ 그게 K-POP에 도움이 됩니까?
💜에디터 진정 사칭에 속은 게 죄? 임신 루머에 고통받은 세훈
💙에디터 기영 입덕 문 활짝 연 엔딩요정의 역사를 찾아서🧚‍♀️
🔥 불판 🔥 ‘웅남이가 쏘아 올린 공’, 영화계와 개그계는 급이 다르다
불판의 Full ver.은 이번주 돌핀의 마지막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봄이 오면 생각나는 핑크 머리 찰떡 아이돌🌸
날이 따뜻해지고,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들어가는 요즘.
더욱 생각나는 핑크 머리 찰떡 아이돌에는 누가 있을까요?
🌸 레이

지난 27일 선 발매된 Kitsch’ 티저에서 처음으로 핑크색 머리를 하고 나타난 레이.

키치한 외모를 극대화 하는 레이의 핑크 머리에 팬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평소 귀여운 이미지와 상반되게 이번 티저에서는 냉한 분위기를 한껏 보여준 레이. 핑크 머리에 날티나는 컨셉을 찰떡같이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이브 컴백에서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연타 히트에 성공한 아이브답게 이번 선공개 곡부터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가요계를 점령하고 있는데요. 곧 발매될 아이브의 정규앨범이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날지 더욱 기대됩니다!

🌸 형원
타 팬들도 안다는 전설의 ‘핑크 형원’
18년 3월 ‘Jealousy’로 컴백하며 핑크 머리로 염색한 형원은 비현실적인 외모로 입덕문을 활짝 열었는데요. 실물이 더 잘생기고 비율이 좋기로 소문난 비주얼 멤버인 만큼 밝은 탈색모와 형원은 필승 조합이라고 팬들이 입을 모아 말하죠. 아직도 전설로 남아있는 ‘벚꽃 형원’의 핑크 머리는 봄이 오면 꾸준히 언급되는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 사쿠라
이름부터가 벚꽃인 사쿠라도 핑크 머리로 리즈를 찍은 아이돌 중 한명이죠.
한국에서 아이즈원으로 데뷔하며 처음으로 밝은 탈색모에 도전했던 사쿠라는 화려한 이목구비로 핑크 머리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반짝반짝한 아이돌미를 잔뜩 뽐냈었죠. 르세라핌으로 재데뷔 후에는 걸크러쉬한 컨셉인 만큼 어두운 머리색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사쿠라의 밝은 탈색모를 기다리는 팬들도 많은 거 같네요!
 🌸 재민
적은 파트도 찰떡같이 살려서 맡는 파트마다 레전드로 만든다는 킬링파트 제조기 재민.
‘We Go Up’ 활동 당시 핑크 머리로 나타난 재민은 ‘핑크 머리 걔’로 불리며 돌판을 뒤짚어엎었었죠. 핑크  머리로 팬들을 대량 입덕시킨 재민은 핑크 머리가 잘 어울리는 대표 아이돌 중 한 명이랍니다. 청순한 미소년 외모에 죄일 정도로 다정한 성격을 가진 재민에게 핑크만큼 잘 어울리는 색도 없을 거 같죠? 

벚꽃이 피어나면서 다시금 언급되는 핑크 머리로 리즈를 찍었던 아이돌들!
앞으로 또 어떤 아이돌이 핑크 머리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까요?
다들 함께 지켜보자고요!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릴리 : 핑크 머리를 이렇게 소화하다니! 벚꽃 구경 여기서 다 했네요. 
💜에디터 진정 : 꾸준히 언급되는 인간 벚꽃들! 인정이야~
💙에디터 기영 : 핑크 머리만큼 아이돌미가 뿜뿜하는 머리가 없는 거 같아요!

‘중소의 기적’ 그게 K-POP에 도움이 됩니까?

지난 28일 피프티 피프티가 타이틀곡 ‘큐피드’로 데뷔 후 약 4개월 만에 'K팝 최단 핫100'을 기록하며 중소의 기적을 일으켜 화제가 됐어. 피프티 피프티는 21년 신설된 어트랙트 주식회사의 유일한 소속 아티스트인데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물량 공세 없이, 온전히 음악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라 더욱 놀라움을 줬지. 또 최근에는 하이키‘건물 사이에 핀 장미’가 입소문만으로 음원 사이트 1위를 찍는 기적을 보여주기도 했잖아. 대중들이 중소의 기적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지 않아?
과거에는 1세대 아이돌부터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던 대형 소속사(SM, YG, JYP, DSP)들이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와 방송계 인맥, 막대한 자본으로 가요계를 점령했었어. 이에 중소기업 아이돌이 성공하기란 지금보다 훨씬 어렵고 열약했지. 과거에는 지금처럼 SNS가 활발하지 못했고, 자체 콘텐츠 제작 또한 어려웠기에 방송 출연만이 이들이 인기를 얻을 유일한 기회였거든. 끌어줄 수 있는 유명 선배 아이돌이나 든든한 회사가 없다면 방송 출연 자체가 어려웠어.
하지만 ‘중소의 기적’이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이 일어나! 그 시초는 바로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는 전 소속사이던 큐브의 개국공신이야.  2009년 혜성처럼 나타나 1군 아이돌로 급부상해 중소기업 아이돌 최초로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지. 그들이 처음 데뷔했을 때는 대형 소속사에서 데뷔에 실패한 ‘재활용 그룹’이라며 조롱받기도 했었어. 하지만 뛰어난 실력과 예능에서의 활약, 탁월한 곡 선정으로 재활용이 아닌 ‘재발견’이라는 인식 개선에 성공했지. 하이라이트의 성공 이후 중소기업 아이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늘었고 “중소기업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었어. 이후 중소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아이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는데 인피니트, 씨스타, 에이핑크 등 수많은 아이돌이 대형 그룹으로 성장했지.
그렇다면 중소의 기적이 K-POP에 끼친 영향력은 뭘까? 중소의 기적이 일어나며 신인을 내기만 하면 주목받아왔던 대형 기획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 더 이상 대형끼리의 나눠 먹기가 아닌, 중소기업과의 치열한 전쟁을 펼쳐야 했거든. SM은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컨셉츄얼한 세계관, JYP는 중독성 강한 대중성, YG는 강렬한 힙합이라는 그들만의 무기를 더 강화했어. 이에 맞서 중소기업도 친근함, 칼군무 등 다양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했지. K-POP이 다양해지고, 더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게 되는 데 큰 일조를 한 거지.
또한 K-POP 시장 파이를 더 크게 만들어줬어. 중소기업에서 성공한 아이돌이 잇따라 나오면서 큐브, 스타쉽, 울림, RBW 등의 회사가 후발 그룹을 만들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추게 되었지. 이에 세대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게 됐어. 비공식적으로 아이돌 연습생이 백만 명이 넘는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연습생 수는 어마어마해. 하지만 대형 기획사에서는 1년에 1-2팀만을 데뷔시키지. 중소기업 아이돌의 성공은 수많은 연습생에게 데뷔 기회를 확대해 줬어. 최근 방영 중인 ‘보이즈플래닛’ 을 보면 재능있는 연습생이 아주 많잖아. 그런 친구들에게 데뷔의 기회를 주는 것 또한 중소의 기적이 K-POP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거지.
세계적인 스타 ‘BTS’도 중소기업이었던 ‘빅히트’에서 데뷔한 아이돌이었어. 단칸방, 지하 연습실 같은 짠 내 나는 일화를 뒤로하고 빌보드를 점령한 ‘BTS’는 중소기업의 기적을 넘어 신화와도 같아. BTS의 성공으로 중소 기업이었던 ‘빅히트’는 굳건했던 대형 소속사를 넘어 ‘하이브’라는 거대 엔터가 됐어. K-POP에 지각변동을 일으켜 더 큰 성장을 이루게 하는 촉발제와도 같은 ‘중소의 기적’. 과연 앞으로도 어떤 중소기업이 기적을 일으켜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까? 더욱 기대되는 K-POP 시장이야!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BTS도 중소돌이었다는게 믿기지 않는 지금. 정말 잘 키운 아이돌 대기업 안 부럽네요.
💜에디터 진정 : 중소의 기적이 불러일으킨 순기능이 이렇게 많았구나
💙에디터 기영 : 중소의 기적에 이렇게 많은 의미가 숨어 있었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사칭에 속은 게 죄? 임신 루머에 고통받은 세훈

악의적인 여자친구 사칭범으로 엑소 세훈이 곤혹을 치뤘어.

지난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훈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올린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어. 
해당 글에는 세훈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과 ‘선물 같은 남자랑♥’이라는 멘트가 적혀 있었지.
글을 쓴 네티즌은 팬들 사이에서 세훈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비연예인 여성이 올린 사진이라고 설명했어.
또한 위 여성이 평소 세훈이 즐겨 사용하던 주황색 하트를 이용해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 사진에 임신을 암시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고,
앞선 20일 한 온라인 카페에서 미혼 아이돌을 산부인과에서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보아 
세훈과 이 여성이 혼전임신을 한 게 아니냐는 루머가 삽시간에 퍼지기 시작했어.
루머가 기정사실화되어 퍼져나가자 세훈은 개인 SNS에 입장문을 올렸어. 
요점은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 
SM엔터테인먼트도 "온라인에 유포된 세훈 관련 루머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을 유포한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현재 게시글이 삭제된 상황이나 최초 게시자 및 루머 유포자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어. 
유명인을 향한 악성 루머는 늘 있었던 문제이기도 해.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더 경악할 지점은 ‘한 여성이 수년간 의도적으로 팬들이 자신을 세훈의 여자친구라고 여기게끔 조작했다는 것’이야.
이번 사건에서 세훈의 여자친구를 사칭한 한 여성은 세훈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지속적으로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올렸어. 
세훈이 착용하는 시계를 착용한 사진을 올린다던가, 세훈의 차를 탄 척 게시글을 올리곤 했지. 
그뿐만 아니라 세훈의 스케줄 동선과 겹치는 항공권을 구매하여 스케줄에 동행하는 듯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어. 
세훈이 루이비통 패션쇼에 초청받았을 때도 동행한 척 패션쇼 현장 사진을 SNS에 올렸지만, 해당 사진이 타 계정에서 가져온 사진임이 들통나기도 했지.
누군가와 같은 아이템을 착용하고, 비슷한 장소에 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연예인들은 바로 열애설에 휩싸이곤 해.
이번 사칭범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어. 
또한, 세훈 뿐만 아니라 애인을 사칭하는 SNS 계정은 타 아이돌에게도 수없이 존재한다는 것도 큰 문제점이지.
연예인에게 이미지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야. 
주도면밀한 사칭범의 행위로 세훈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을 뻔했어. 
꾸준히 발생하는 악질 루머 문제. 정녕 악질 루머를 근절할 방법은 없는 걸까?
또한, 악질 루머를 생산한 사람만이 잘못인 걸까? 
그에 동조해 무분별하게 루머를 소비한 사람은 무고하다는 생각을 이젠 버려야 할 때가 아닐까.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주도면밀함에 소름이 끼칠 정도네요. 
💗에디터 릴리 : 예전에 팬들 사이에서 콘서트에서 여자친구로 오해받는 팁이 밈처럼 돌기도 했었죠. 당시에는 웃어 넘겼지만 이번 사건을 보아하니 마냥 웃을 일은 아닌거 같네요.
💙에디터 기영 : 악질 루머를 무분별하게 소비해 무작정 비난을 퍼붓는 태도도 잘못이죠. 

입덕문 활짝 연 엔딩요정의 역사를 찾아서🧚‍♀️

음악방송에서 무대의 엔딩 샷에 잡혀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인 ‘엔딩요정’.
엔딩요정이 화제가 되어 팬들을 대량 입덕시키는 경우도 많은데요! 
과연 엔딩요정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고, 화제가 된 엔딩요정 장인 아이돌은 누가 있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엔딩요정 창시자 ‘시우민’

엔딩요정이라는 말의 창시자는 바로 엑소의 ‘시우민’이라는 사실 다들 아셨나요? 130609은 팬들에게는 기념일로 지정될 만큼 의미 깊은 날인데요. <인기가요> 1위 발표 엔딩 샷에서 머리에 꽃가루를 터는 시우민이 요정처럼 귀여워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고, 이후 ‘엔딩요정’이라는 말이 처음 생겨났다고 해요.  이후에도 방송에서 시우민이 잡힐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머글킹’의 자리를 굳건히 하며 엑소의 입덕문을 확실히 책임졌죠!
💙 전설 아닌 레전드 엔딩요정 ‘정채연’

잊혀가던 엔딩요정을 대중들에게 널리 퍼뜨리며 부활시킨 정채연도 엔딩요정하면 바로 떠오르는 아이돌이죠. 16년도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정채연은 팀 미션에서 ‘다시 만난 세계’ 센터로 활약했는데요. 이전까지는 많은 분량을 가지지 못했지만 이날 무대 마지막 10초 남짓의 단독 샷에서 엄청난 비주얼을 뽐내며 데뷔 멤버로 급 부상해 결국 아이오아이로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조명, 비주얼, 카메라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만큼 엔딩요정 샷을 대표 필모그래피에 넣어야 한다는 팬들도 많답니다!
💙 프듀 윙크남 ‘박지훈’

방송 전 최초 공개된 <프로듀스 101 시즌 2> 엔딩요정을 차지박지훈은 윙크 한 번으로 방송 전부터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죠. 엔딩요정이 탁월한 입덕루트라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며 방송 내내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확신의 데뷔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박지훈이 윙크남으로 급부상하자 프로듀스 연습생이 너도 나도 윙크를 하기 시작했고, 이에 윙크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는데요. 윙크남으로 대중들의 마음속에 저장-★된 박지훈을 엔딩요정 계보에서 빼놓을 순 없겠죠.
💙 진부한 엔딩요정은 가라! ‘키’

거친 숨을 참고, 비주얼을 뽐내던 기존 엔딩요정의 틀을 과감히 깨버린 는 엔딩요정계의 새로운 유행을 이끌었는데요. 진지하고 멋있는 모습을 버리고 과장되게 숨을 몰아쉬거나, 인간 놀토답게 팬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적은 쪽지를 펼치며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진지한 본업과 대비되는 엉뚱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내 큰 화제가 된 키의 엔딩요정을 따라하는 가수도 많았는데요. 우주소녀의 다원과 연정은 ‘나 오늘 엔딩요정’, ‘언니도? 나도’라는 문구를 펼치기도 하고, 하이라이트의 두준은 마이크에 대놓고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멘트를 하기도 했죠.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게 하는 엔딩요정!
앞으로 또 어떤 아이돌이 레전드 엔딩요정 샷으로 입덕문을 활짝 열어줄지 기대돼요!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본문에 나온 아이돌 모두 엔딩 요정으로 K-POP 역사를 쓴 사람들이네요~ 
💗에디터 릴리 : 저들이 찍혔을 때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었죠.. 지금 봐도 이해되는 비주얼이네요!
💜에디터 진정 : 엔딩요정이 입덕 루트가 된다는 건 동의하지만 가끔은 단체 엔딩이 그리울 때도 있어ㅠㅠ
‘웅남이가 쏘아 올린 공’, 영화계와 개그계는 급이 다르다
개그맨 박성광이 첫 장편 상업영화 ‘웅남이’로 영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성적은 박스 오피스 2위, 하지만 첫 주 관객 수가 20만 명을 채 넘기지 못하며 영화가 흥행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 하지만 웅남이의 화제성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졌다. 시작은 ‘이 판이 그렇게 만만했냐’는 한 평론가의 한 줄 평. 

언론 배급 시사회 이후 쓰여진 이 한 줄 평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감히 ‘영화계’에 발을 들인 박성광의 도전을 조롱하며 개그계와 영화계의 급이 다르다는 선민의식이 지독하게 느껴지는 한 줄 평이었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텃세와 무례” “희극인을 얕잡아 보는 풍토”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해당 한 줄 평을 남긴 평론가는 박성광을 비하하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 인터뷰 또한 논란에 휩싸였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제 표현에 개그맨분들이 집단적으로 화가 났다는 말을 들었다. 오해를 살만하니 그럴 수 있겠다 싶고, 일반인들이 화를 내는 것도 뭐 그러려니 한다. 행복하지 않은 삶에서 그냥 화풀이하는 것 정도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몇몇 영화업계 분들이 비아냥거리더라는 반응을 전해 들었을 때는 안타까웠다.”는 부분. 이에 선민의식이라는 비판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비판을 ‘행복하지 않은 삶에서의 화풀이’로 치부하며 선민의식을 인정한 꼴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영화계의 선민의식은 과거에도 여러 번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21년 백상 예술대상 유재석 홀대 사건.  해당 시상식에서 유재석은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가장 큰 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배우를 제외하고는 시큰둥한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자 모든 배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쳤다. 유재석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인이다. 유재석이 이런 대우를 받자 네티즌들은 기함을 금치 못했다.
박성광의 ‘웅남이’가 완벽한 작품이라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그의 도전이 영화계의 조롱거리가 될 이유 또한 없다. 시대의 분위기는 변하고 있다. 영화를 홍보하러 나온 배우들을 예능인이 따뜻하게 품어주듯, 싸늘했던 시상식 축하 무대도 뜨거운 호응을 보내는 관객석으로 서서히 변화해왔다. 배우, 가수, 개그맨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연예인이다. 더 이상의 선민의식은 동경이 아닌 비난만을 불러올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요즘에는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급나누기 논란이 더 심했었죠.. 
💗에디터 릴리 차라리 웅남이의 스토리나 연출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면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을텐데.. 대중과 개그맨의 비판과 영화 관계자의 비판을 다르게 받아드리는 태도가 비난받아 마땅하네요. 
💜에디터 진정 : MAMA 시상식 대기실 논란, 대종상 소녀시대 굴욕 등 타 업계를 하대하는 영화계의 태도는 종종 문제되어 왔어. 모두가 존중받는 게 그리 어려울까?  
💙에디터 기영 : 선민의식을 벗어 던지지 못한다면 그 끝은 비난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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