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지 #일회용마스크 #대형산불 🌿9월 세 번째 베베레터 :: 바다에 들어갔더니 비닐봉투가? 👆코 앞까지 닥친 쓰레기 대란! ✌️마스크는 재활용하면 안 되나요? 🤟기후 변화? 캘리포니아에서 확인하라 코 앞까지 닥친 쓰레기 대란! ![]() 안녕하세요, 님! 혹시 님, 최근 제주도 다녀오신 적 있나요? 베베의 친구는 제주도 바닷가에 들어갔다가 비닐 봉지가 너무 많아서 수영도 제대로 못 하고 비닐 봉지만 줍다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제주 바다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 바다에 쓰레기가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쓰레기는 다 매립지에 묻는 거 아니었나요?😕 쓰레기로 가득한 제주도의 한 바닷가 (출처 : 제주시)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제주도! 올여름 제주도 바다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부터 미세 플라스틱, 플라스틱 원료 등 엄청나게 많은 쓰레기가 유입되었다고 해요. 그 원인은 코로나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 증가가 꼽히고 있지만, 단순히 코로나 탓만 하기는 어려워요.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 이번이 처음은 아니거든요. 제주도는 관광 산업이 궤도에 오르고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 이후, 쓰레기가 급증해 지속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어요.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부터 건축물 철거와 신축으로 인한 폐기물까지 쓰레기의 양이 급격히 많아졌거든요.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는 올해 코로나 때문에 더 불거진 것뿐, 언젠가는 터졌어야 할 고름 같은 존재였어요. 그럼 제주도는 현재 이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는 충분할까요?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 (출처 : 경기일보) 쓰레기, 전국에서 이미 과포화! 제주도의 쓰레기 매립지는 이미 포화 상태에 달했다고 해요. 매립할 공간은 한정적이지만, 쓰레기의 숫자는 거듭 증가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제주도 전체 쓰레기 발생량은 2011년 627t에서 2019년 1143t으로 8년 사이 2배나 증가했어요. 현재 제주도는 쓰레기 처리 시설 현대화와 함께 1회 용품을 규제하고 재활용 가능 종이컵을 사용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어요. 코로나 이후 쓰레기로 문제를 앓는 지자체가 제주도만 있는 건 아니에요. 대표적인 곳은 수도권의 쓰레기가 모이는 인천 쓰레기 매립지. 코로나로 생활 쓰레기가 급증하다 보니 이미 올해 매립해야 할 쓰레기의 양을 초과한 상태에요. 현재 상황으로는 오는 2025년이면 인천 매립지의 용량이 가득 찬다고 해요. 불과 5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차기 쓰레기 매립지를 정하기는 커녕 후보군 조차 좁히지 못한 상황이에요. 인천과 수도권 외에도 부산, 울산, 경상북도, 충청남도 등 국내 곳곳에서 쓰레기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부터 쓰레기를 줄여봐요. 이를테면 일회용컵! 이러한 매립지 문제, 과연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의견은 분분하지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건 있어요. 일회용품 사용을 정책적으로 규제하고, 물질 흐름 분석을 통해 가장 적합한 폐기물 처리 시설을 제대로 구축할 필요가 있어요. 나아가 재활용을 넘어 재사용을 독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해요. 해외에는 이미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 꽤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베베레터를 통해 이야기해볼게요!🙂 한편, 일부는 생분해성 일회용품을 또 하나의 대안으로 보기도 해요. 다만, 같은 생분해성이라도 모두 소재가 다르고, 빠른 분해를 위해서는 매립지의 조건을 맞춰줘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요. 과연 생분해성 일회용품이 쓰레기 문제의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베베가 계속 지켜볼게요! 마스크는 재활용하면 안 되나요? 이제는 누구나, 매일 사용하는 일회용 마스크! 전국적으로 수많은 양이 사용되기 때문에 재활용에 대한 의견도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녹아서 고무용기 등을 만들자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과연 마스크 재활용은 가능할까요? 코로나 시대의 벤치 풍경 (출처 : Reuters) 마스크, 재활용 안 돼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마스크 재활용은 어려워요. 마스크를 녹여서 제품을 만드는 건 비용과 에너지가 많이 들어 친환경과 거리가 멀고, 만든다고 해도 높은 가치를 지닌 제품을 만드는 건 불가능 하다고 해요.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도 안 돼요. 환경부가 마스크를 재활용하기 어려운 폐기물로 분류했거든요. 마스크에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등 다양한 소재가 쓰였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마스크는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것이 원칙!👌 코로나 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매달 쓰고 버려지는 마스크는 1,290억 개로 추정된다고 해요. 이렇게 많은 마스크, 잘 쓰는 것만큼이나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하겠죠? 하지만 아쉽게도 적지 않은 마스크가 무단 투기 된다고 해요. 이렇게 버린 마스크는 길바닥, 산, 바다 등 곳곳에서 야생 동물에게 피해를 주고 있어요. 갈매기의 다리에 마스크가 칭칭 감기거나 거북이 같은 해양 생물이 마스크를 섭취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에요. 그래서 SNS를 중심으로 마스크 밴드 자르기 캠페인이 확산하기도 했어요. 영국에서 발견된 갈매기의 다리. 아프게 해서 미안해! (출처 : KBS) 접고, 감고, 묶어서 버리기 하지만 마스크의 밴드를 잘라도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리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무단 투기나 마찬가지라서 결국 환경을 오염시키는 건 똑같거든요. 특히 산과 바다 등 쓰레기통이 많지 않은 곳에서 마스크를 그냥 버리는 분들이 많아요. 길 가다가 밖에 있는 종량제 봉투나 쓰레기장 언저리에 대충 던져 놓는 경우도 있어요. 이건 분명히 환경을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마스크는 반드시 종량제 쓰레기봉투나 쓰레기통에 꼭 버려야 해요. 방법도 아주 간단해요! 얼굴에 닿는 면을 안쪽으로 접고 두 번 돌돌 말아서 끈을 묶고 쓰레기통에 넣으면 끝!🙌 이렇게 잘 버린 마스크는 다른 종량제 쓰레기들처럼 매립지로 향하거나 소각되는 게 일반적이라 야생동물에게 해를 끼칠 확률이 희박해요. 버릴 때 꼭 밴드를 잘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혹여 종량제 봉투가 풀리거나 터져서 마스크가 날아갈 수 있으니 밴드를 자르고 꼼꼼하게 묶으면 더 좋겠죠?🤗 세이브제주바다가 제주 해변에서 수거한 마스크 (출처 : @savejejubada) 베베는 한편으로는 마스크 매립으로 발생할 환경 오염이 걱정스럽기도 해요. 그나마 다행인 건 세계 곳곳에서 기존 마스크보다 쉽게 분해되는 마스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필리핀의 바나나 나무 섬유인 아바카를 소재로 한 마스크와 베트남에서 개발한 커피 찌꺼기 마스크가 대표적이에요! 재사용도 가능하고, 생분해도 가능해 일회용 마스크보다 친환경적인 제품들인데요. 이런 제품, 더 많이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베트남의 커피마스크 AirX (출처 : SPRUDGE) 기후 변화? 캘리포니아에서 확인하라 ![]() 혹시 좋아하는 외국 동네가 있나요? 베베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을 좋아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접 살아보며 추억도 많이 생겼고, 캘리포니아 특유의 푸근한 날씨를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요즘 캘리포니아가 심상치 않아요. 몇 주 째 캘리포니아 곳곳이 불타고 있거든요! 하늘이 주황빛으로 변한 샌프란시스코. 금문교가 보이질 않아요 (출처 : AP) 캘리포니아는 지금 고온건조 캘리포니아가 불에 탄다? 얼마나 심각하길래 이런 이야기까지 있는 걸까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여드리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위에 첨부한 사진 보이시나요? 푸른 하늘을 붉게 후보정을 한 것 같지만 전혀 아니에요. 요즘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이에요. 연이어 발생한 산불로 발생한 연기와 재가 대기를 잔뜩 오염시켰거든요. 전문가들은 더 심각해지면 햇빛이 더 심하게 차단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도대체 캘리포니아에는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심한 화재가 발생한 걸까요? 화재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건 아니지만, 다수의 전문가는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꼽고 있어요. 이상 고온이 이어지다 보니 공기 중 습도가 지나치게 낮아지게 되었고, 그 결과 숲이 건조해져 작은 불도 쉽게 번지게 되었다는 것! 실제로 로스앤젤레스의 우드랜드힐스는 올해 역대 최고인 49.4도를 기록했고,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사막지대에 자리한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기온은 54.4도까지 오르기도 했어요. 데스밸리가 이렇게 뜨거워진 건 무려 100년만의 일이라고 해요. 산불로 터밖에 남지 않은 오레곤 주의 주택들 (출처 : CNN) 14만 명도 멈추지 못한 산불 현재 캘리포이나 내에서 발생한 화재만 무려 22건 가량!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소방 인원만 14만 명에 달하지만,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어요. 현재까지 불에 탄 산림만 8,478㎢으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14배에 달해요. 일부 지역은 집 수십 채가 송두리째 타기도 했고,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10명 이상이에요. 지난 8월 중순에는 토네이도를 따라 불이 타오르는 회오리 불기둥(파이어네이도)이 발생하기도 했어요. 문제는 아직 본격적인 산불 시즌인 10~11월이 아직 오지도 않았다는 것! 로스엔젤레스 시장은 "기후 위기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 캘리포니아의 소방관들에게 물어보라"라며 기후 위기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어요. 잠잠해질 줄 모르는 캘리포니아의 산불.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하루빨리 화재가 잦아들기를 베베는 진심으로 바랍니다!🙏 붉은 색으로 물든 샌프란시스코의 명소 페인티드 레이디스 (출처 : CNN) 베리베지는 앞으로도 더 쉽고 재밌는 뉴스를 위해 최선을 다 할게요!😆 이번 뉴스레터도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 다시 만나요! 건강한 한 주 보내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