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사육곰 280마리

🐻 구출한 22마리 사육곰 소식

2022년 동물자유연대가 구출한 22마리의 반달가슴곰을 기억하시나요? 최근 미국 생추어리로 건너간 곰들의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약 28만 평의 자연에서 곰들이 아름다운 삶을 누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사육곰들은 생추어리 이주 이후 드넓은 땅을 거닐며 물놀이도 하고, 뜬장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한 번도 자지 않던 겨울잠도 처음으로 들었다고 합니다.

이어 구출된 사육곰 22마리 중 1마리는 동면이 지난 시기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곰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사육 농장에서의 비인도적인 도살이 아닌 생로병사에 의한 삶의 마지막이었기에, 자연스럽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했기를 바랄 뿐입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사육곰 구조 프로젝트는 현장 조사, 농장주 설득, 시민 참여 활동, 해외 단체 소통 등 갖가지 노력을 통해 빚어낸 성과입니다.🎉 저희는 이 모든 과정을 '곰마워' 다큐멘터리로 제작했고, 현재는 유튜브로 공개 상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사육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음을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아직도 남은 280마리 사육곰

2023년 12월 통과된 야생생물법으로 사육곰 산업 종식은 확정됐지만, 법이 시행되는 2026년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많습니다. 현재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사육곰은 약 280마리. 이들 대부분은 비좁은 철창 속에서 만성 탈수에 시달리고, 음식물 쓰레기로 겨우 연명하며 여전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고 있습니다.

한국엔 남은 곰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생추어리 시설이 없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사육곰 현장조사 및 인식 조사를 실시했으며, 보호 시설 건립 예산 통과를 강력히 촉구해 왔습니다. 그 결과, 사육곰들을 위한 예산이 통과되어 현재 구례와 서천에 보호시설을 2025년까지 설치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2곳 보호시설의 수용 마릿수를 모두 합쳐도 120~130마리로, 최소 100여 마리의 곰들은 여전히 갈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 남은 사육곰들을 지켜봐 주세요!

사육곰의 비극적인 역사는 정부가 1980년대 농가 수입 증대를 목적으로 사육곰을 수입한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동물보호 여론의 증가로 곰 수입이 중단되고, 국제적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협약에 가입하며 곰 수출 또한 금지되자, 경제적 가치를 잃은 사육곰들은 사각지대에서 방치되었습니다.
현재 남겨진 곰들에게 적절한 보호처를 찾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동해 사육곰 구조 이후에도 동물자유연대는 남은 사육곰들의 구조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육곰 산업의 완전 종식을 위해, 님 끝까지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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