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뚜렷한 목표를 이야기할 때 게임에서는 유저의 필요에 의한 목표와 게임 속에서 구현되는 목표가 연관성이 높음을 알 수 있어요. 레벨 업이나 아이템 습득 같은 목표 말이지요. 하지만 수업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수업에서 제시되는 학습 목표가 학생 개인의 교육적 목표가 되기엔 부족하다는 점이지요. 예를 들어서 수업의 목표가 '글을 읽고 글쓴이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로 제시되었어요. 그러나 '글쓴이의 생각을 내가 알아서 뭐 하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수업에서 제시된 학습 목표는 뚜렷한 목표가 될 수 없어요. 

OECD2030 학습 나침반 내용 중엔 AAR이라는 부분이 있어요. Anticipation (기대하기, 예상하기), Action (행동하기, 활동하기), Reflection (반성하기, 되돌아보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혁신적 역량 개발을 위한 촉매제라고 해요.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예를 들어 우리가 맛집에 밥을 먹으러 간다고 생각해 봐요. 먼저 맛집에 간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어떤 맛일지 예상(Anticipation)하게 되지요. 그리고 맛집에 도착하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행동(Action)을 하게 되고요. 다 먹은 후엔 맛집에 대한 자신만의 되돌아보기(Reflection)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평소 무엇을 하건, 그것을 하기 전 기대하고 즐겁게 참여한 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경험들이 쌓여가며 몰입하는 생활을 연습할 수 있답니다.

• 루틴 만들기

생활 속에서 몰입하기를 경험하는 두 번째 방법으로 '루틴'을 제안하고 싶어요. 앞에서 루틴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 하는 행위라고 했듯이 자신만의 루틴이 만들어지면 그 루틴으로 인해 몰입의 경험을 하기 쉬워질 테니까요.

저의 경우엔 2005년 겨울부터 학교에 출근하는 매일 아침 학교 화단을 한 바퀴 걷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학교에 출근하는 날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말이죠. 제 생활의 가장 중요한 루틴이고 이 루틴이 제가 온전히 학교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생각해요.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었더라도 아침 루틴을 하고 나면 그날 하루 온전히 집중할 힘을 얻었으니까요. 여러 스포츠 선수가 자신만의 루틴을 통해 시합에 집중하는 것처럼 저 또한 저만의 루틴으로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었어요.

물론 하루아침에 루틴이 만들어지진 않을 수 있어요. 그래도 루틴이라는 통로가 한번 열리게 되면 그 루틴을 통해 쉽게 몰입에 이를 수 있고 학교에서의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에요.

그러나 늘봄학교 시범 도입을 두고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맞벌이 가정에 도움이 되고, 학부모들의 부담과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으며, 여성의 경력 단절 방지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초등학교가 교육기관을 넘어 보육기관이 되어간다는 점, 초등학생 때부터 가정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점, 교육계 입장과 행정적 문제를 섬세하게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 등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늘봄학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학생으로서, 학부모로서, 교사로서, 또 교육 정책을 바라보는 시민으로서 늘봄학교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가감없이 남겨주세요.

교육부, 교사 '기초 정원제' 검토 🏫

• [공모전] 세바시와 함께하는 2023 모두의 게임문화 스피치 참여자 모집 (~1.30.)
• [공모전] 2023 VOL10. NYUD 전국청소년통일댄스퍼포먼스대회 (~3.1.)
• [체험활동] 2023 겨울방학 청소년 국악강좌 <틴틴창극교실> (~1.19./전북)
• [체험활동] 샛숲학교 샛달(샛강수달이) 건강지킴이 (~1.31./서울)
• [체험활동] 2023년 서울시립과학관 청소년 자원봉사단 [과자단 7기] 모집 (~1.31./서울)
• [전시] 양평군립미술관 <지지 않는 별, 빈센트 반 고흐 미디어아트>展 (~2.19./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