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가상자산, NFT 시장 전반에 악재가 만연하자 NFT 프로젝트들이 기존 전략을 일제히 수정했습니다. NFT 판매보다는 커뮤니티를 먼저 구축하는 것입니다. NFT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NFT의 가치를 가격으로 증명하기보다 보유자 수를 비롯한 커뮤니티로 증명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초기 구매 가격을 일제히 무료로 풀고 있습니다.
인기 만화인 '열혈강호'의 지적재산권(IP) 기반 NFT를 발행하는 도미너스 게임즈에서는 최근 첫번째 판매에서 가격을 무료로 전환했습니다. 기존에는 0.07~0.1ETH로 책정했는데 말이죠. 클레이튼 기반 유인원 NFT 프로젝트인 클레이 에이프 클럽도 BAYC의 #8944와 콜라보한 NFT를 선착순 무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푸드에서도 이달 초 한정판 팝아트 NFT를 선착순 무료 제공했구요.
열혈강호 NFT를 발행한 도미너스 측에서는 무료 전환에 대해 블록체인과 NFT 시장 전체에 퍼지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을 인지함과 동시에 민팅 판매를 통한 수익 실현이 목표가 아님을 밝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NFT 홀더가 되고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습니다. 즉 초기 판매의 호황보다는 지속적인 인기를 담보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현재 주목받는 웹3 트렌드를 감안해도 나름 맞아 떨어지는 취지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같은 결정이 프로젝트 측이 큰 손해를 감수하는 것도 아닙니다. NFT 발행 프로젝트의 수익은 초기 판매도 크지만 이후 2차 거래시장에서 얻는 수익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메타콩즈 등 거래량이 높은 NFT는 2차 거래에서 발생하는 개런티가 억단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민팅에서의 흥행을 포기하는 대신 인지도를 높이고 커뮤니티를 굳건히 한 뒤 2차 거래 시장에서의 개런티를 주 수익원으로 삼는 전략이 점차 많은 프로젝트에게 채택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