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0.  |  7호

안녕하세요 님

어느새 11월!

요즘은 낙엽밟는 재미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에요.🍂


수북이 쌓인 낙엽들 사이로

숨바꼭질도 재밌지만

제일 재밌는 건

낙엽밟기에요.


밟을 때마다

톡!톡!톡~ 바스락~ 바스락~

님도

함께 해보실래요?🌼


앙상해진 나뭇가지는

아쉽지만

추워진 날씨도 잊을만큼

재미난 놀이랍니다~.


날씨는 춥지만

매일매일 즐겁기 바라며

오늘의 ‘심리학 편지’ 시작합니다!

“나... 지금.. 떨고 있니..?”

혹시 나도 새가슴?😨

축구나 농구 경기를 보다 평소에는 월드클래스의 폼을 보여주던 선수가 승패가 갈리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기회를 놓치는 모습을 본적 있으신가요?

이러한 선수들을 보통 ‘새가슴’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새가슴’이란 사전적으로 겁이 많거나 도량이 좁은 사람의 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쓰는 말로 스포츠에서는 중요한 경기에서 평소답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를 이르는 뜻으로 자주 쓰입니다. 
 
우리 또한 살면서 이와 비슷한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 또는 많은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 등을 앞두고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불안에 떨어서 일을 망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분명, 연습 때는 완벽했었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다면 님도 ‘새가슴’일지도 모릅니다.
| 새가슴, 결국 멘탈이 문제

우린 왜 새가슴이 되는 걸까요? 먼저, 새가슴인 사람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회복탄력성’이 낮다는 것인데요.

회복탄력성이란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이를 잘 견디고 평균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능력, 또는 실패와 역경, 고난 등을 겪어도 이를 이겨내고 경험으로 바꾸는 자기 긍정의 능력 등을 뜻합니다.

이러한 회복탄력성이 강한, 흔히 말하는 ‘강심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실패와 역경 등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이겨내 훌륭한 성공 경험으로 만들어냅니다. 

반면, 새가슴인 사람들은 이러한 회복탄력성이 낮아 스트레스에 취약한데요. 이로인해 과도한 긴장과 부담을 느껴 평소의 수행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일을 망치게 되는 것이죠.

이들은 이러한 실패가 일시적인 고통과 성장의 거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문제로 다가와 더욱 낙담하게 되고 다음의 기회에서도 과거 실패의 경험이 떠올라 부정적인 영향을 낳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새가슴이라면 성공해야 한다는 과도한 집착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해요.

물론, 성공에 대한 집착은 강한 동기부여가 되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게 되거나 부정적인 사고와 결합하게 된다면 성공에 대한 압박감과 중압감 등으로 변해 우릴 옥죄게 될 수 있습니다.
| 강심장이 되기 위해서

모든 걱정과 불안은 부정적인 사고에서부터 시작되죠. 새가슴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들을 멀리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앞서 말한 회복탄력성 또한, 이 긍정의 사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긍정적 사고는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있는 환경에서도 이를 완화해주고 우리 마음에 평정심을 되찾게 해줍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가 되어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음”을 뜻하는 말로, 일을 앞두고 계속해서 걱정과 불안이 엄습해 망치기 일쑤라면 혹시 일에 대한 대비의 노력이 부족하진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만약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덧셈, 뺄셈 수학 시험을 본다고 할때, 과연 시험을 망칠까 긴장하고 걱정을 할까요?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확실한 노력과 그에 따르는 실력을 보유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신감에 차 있을 겁니다. 
“시합 전 공포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법.
두려움 그 자체를 받아들여,
그것을 뛰어넘을 때야말로 비로소
최고의 정신 상태에 이른 것이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나오는 유명한 명언인데요. 인생의 터널을 지나다 보면 우리는 수많은 중대한 일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어쩌면 중요한 큰일을 앞두고 어느 정도의 긴장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감정들을 이겨내야 해요.

강심장을 가진 사람들도 처음부터 강하지 않았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라.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으로
온몸을 무장해라.

그에 걸맞게 연습하고
노력해라.
그렇게 한다면 님도 긴장과 불안, 두려움 따위는 모르는 ‘사자의 심장’이 되어있을 거에요.


* 참고 문헌

1) 기경희, 김광수 (2018) 회복탄력성 연구 동향과 과제 : 회복탄력성 개념과 척도를 중심으로, 초등상담연구, 17:2, 157-175

2) 김현정, 손정락 (2007) 평가염려 완벽주의와 불안 및 우울간의 관계에서 스트레스와 반복사고의 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18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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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누르면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 회복탄력성

우리는 누구나 실패를 해요. 실패했을 때 좌절이나 슬픔, 분노 등을 느끼는 건 어찌보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하지만 언제까지 슬픔에 빠져 있을 수는 없어요.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인데요. 실패를 발전의 기회를 삼을 수 있는 방법! 한번 알아볼까요?💫

실패하면 뭐 어때?

심하면 공포증까지 불러일으키는 실패!꼭 두려워 해야 할까요? 살아가면서 수없이 경험해야 하기에 잘 알고 대처해야 합니다.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들을 알게 된다면 더이상 실패는 공포의 대상이 아닐꺼에요. 불안함과 초초함은 이제 그만! 잘 알아보고 극복해 보세요.⭐

제가 준비한 편지는

여기까지입니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불안함이 가득한가요?


'새가슴'은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 아니에요.

어떠한 상황에 두려움을 갖는건

당연한 일 아닐까요?


님 스스로를 믿고

긍정의 힘을 잊지 마세요~❤️


지금까지의 편지가

마음에 드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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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다음 편지를 위해

다시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님에게

따뜻한 친구가 되고 싶은

모들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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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다!"
알고보면 맞는 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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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하지 못할 바에 최대한 미루겠다는 마인드로 살아와서 제 자신을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그 기저에 두려움이 깔려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원인이 불안이나 초조 때문인지, 확실하게 해내고 싶은 강박관념 때문인지 구분하라는 인용 부분이 상당히 와닿았습니다. 이렇게 최대한 미루고 겨우 시작하고부터는 한꺼번에 하는 것이 늘 어렵게 느껴졌는데,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작게 배분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과 주저로 시작을 미루던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뜻깊은 기사였습니다. 심리학 이론과 함께 기사를 작성해주셔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고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글 | 현동민 기자   편집 | 마녀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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