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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세운 크리에이터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님, 주말에 창문을 열었는데 봄 냄새가 물씬 나서 달력을 보니 다음 주가 벌써 3월이더라고요. "다음 주가 벌써 3월이야?"라는 혼잣말을 세 번 외치니 그제야 실감이 났습니다. 2023년의 세 번째 달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요.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아름다워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이른 봄노래를 흥얼거리며 오늘의 레터를 써보았습니다. 이번 주는 특별히 봄에 보기 좋은 공연 이벤트가 함께 있으니 메일 아래쪽을 눈여겨봐 주세요. 

멈출 수 없는 햄찌의 노래

맛도리를 표현하는 햄찌의 등장, 프링글스 <Wonderfully Different>
Pringles 
님, 햄스터 노래 들어본 적 있으세요? 그럼, 이 영상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새로 출시된 멀티그레인 프링글스 캠페인인데요. 친구들이 모여 새로운 프링글스를 먹다가 이 맛이 꼭 너희 집 햄스터 같다고 말해요.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자, 너희 집 햄스터는 놀라우리만큼 다르다고 말하죠.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오늘의 주인공! 바로 씬스 햄스터입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한 순간, 홀렸다고 해야 하나...? 동그란 맘속에 피어난 하우 이즈 더 라이프 급 마성에 주의하세요.
Pringles  
또 하나 재밌었던 건 바로 햄스터 크기의 작은 공연 포스터를 만들어 런던 거리 곳곳에 부착했다는 거예요. 포스터 디자인도 사이키델릭하죠? 제작사는 우리의 두뇌가 친숙함과 새로움이 결합된 적당한 부조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어요. 음...맞아요. 브랜드도 사람도 친근하지만 조금 다른 반전미가 있는 게 매력적인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책 속에 신세계가 있었어!

책모양 게임 건트롤러를 만든, 캐드버리 <Confuseing Controller>
Cadbury
이 남자 대체 무슨 책을 읽고 있길 때 이렇게 책 속에 빠져든 걸까요? 그 답은 아래에 있습니다.
Cadbury
책이 아니라 책 속에 쏙 들어간 게임의 세계에 빠진 거였어요. 이 신박한 책은 바로 초콜릿 브랜드 캐드버리 인디아에서 만든 게임 컨트톨러인데요. 인도의 게임 인구는 무려 5억 명 이상인데 이들에게 Fuse 스낵바를 어필하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낸 거예요. 왜 게임하다 보면 누군가 꼭 중간에 와서 '야, 게임 그만하고 책 좀 봐라!'고 하잖아요. 이런 훈수 빌런들에게 방해 받지 않기 위해 책처럼 보이지만 안에는 핸드폰을 삽입할 공간과 컨트롤 버튼이 있는 한정판 컨트롤러를 만든 것이죠. 요거 제대로 쓰려면 게임하면서 냉정을 잃지 않는 스킬도 키워야겠는데요. 

자하 하디드가 차를 만들면?

AI가 유명 건축가의 스타일로 만든 자동차 디자인 
moss and fog  
님은 좋아하는 건축가가 있으신가요? 저는 건축을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데요. 여기 등장한 건축가들의 이름은 들어본 것 같아요. 저도 알 정도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인정. 도시와 건축사에 영향을 미친 위대한 건축가들이 차를 디자인하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입니다. 모스앤포그의 디자인팀에서 AI 이미지 생성기 Midjourney를 이용해 멋진 결과물을 만들었어요. 왼쪽부터 프랭크 게리, 렌조 피아노, 쿠마 켄고,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안토니오 가우디, 자하 하디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에로 사리넨의 스타일을 차로 만들어본 건데요. 제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 건 아래의 노만 포스터 스타일이었답니다.

낯선 남자에게 빡센 노동의 향기가 난다

'Hard Work' 향이라는 MSCHF의 <SMELLS LIKE WD-40> 
MSCHF  
지난 몇 주 동안 아톰 신발, 슈퍼 마리오 신발이라고 불린 미스치프의 빅 레드 부츠가 큰 화제였는데요. MSCHF의 프로젝트 중 하나였더라고요. MSCHF는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실험적인 예술가 집단인데요. 나이키 신발에 진짜 피 한 방울을 넣어서 소송 당했던 사탄 슈즈, 세계의 부자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Eat the Rich Popsicles> 프로젝트, 에르메스 버킨백으로 슬리퍼를 만든 <birkinstock> 캠페인 등 하는 것마다 세계적인 이슈를 만들고 있어요.(저까지 알면 세계적 이슈 맞음 😊)
MSCHF  
최근에는 고된 노동의 향기가 난다는 향수를 만들었던데요. 대체 어떤 향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저도 아는 향이더라고요. 일명 칙칙이로 불리는 다목적 윤활 방청제 WD-40이라는 제품의 향기랑 똑같다는 거예요. 아래 인스타그램 링크에 미스치프의 비교 영상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을 살펴봐 주세요. 영상으로도 지독한 노동의 향이 느껴집니다. 

향수 vs WD-40 비교영상 https://www.instagram.com/p/CoIj5hnDHdw/

한드 덕후는 일본광고를 찢어

일본에 방영된 참이슬의 웹무비  <한국드라마로 배우는 연애지침서>
사실 이건 엄청난 뒷북 콘텐츠인데요. 이미 보신 분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치만 저는 지난주에 봤기 때문에 저처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공유해 드려 봅니다. 엄청나케 쿡쿡거리면서 봤거든요. 일본에서 한류 열풍을 타고 참이슬이 인기라는 기사를 봤었는데 이렇게나 본격적으로 광고를 만들었네요. 특히 재밌는 건 연기자들의 '한본어'인데요. 첫마디는 한국어고 뒷마디는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참신한 구성인데 희한하게 자연스러워요. 그리고 매 장면마다 그 씬을 규정하는 자막이 나오는데 작명 센스가 어나더 레벨입니다. 먼저 나온 1편 링크도 첨부할게요. 
한드로 배우는 연애지침서 1편 https://youtu.be/IZt5-o9OJR0
한드로 배우는 연애지침서 2편 https://youtu.be/spq3Tz3R9FA

황은정이 누군데 난리?

인급동 1위 찍고, MZ세대는 다 안다는 <다큐 황은정>

님 다큐 황은정 보셨어요? 저는 숏츠로 처음 보고 진짜 옛날 <인간극장> 주인공인 줄 알았다니까요. 어찌나 연기가 리얼한 지 진짜 딱 2010년대 감성 그 자체예요. 다큐 황은정은 유튜브 사내뷰공업에서 제작한 4부작 콘텐츠인데요. 1996년생 중학생 일진 황은정의 일상을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합니다. 아침에 안 깨웠다고 엄마를 원망하고 써클렌즈를 끼고 나가는 황은정의 일상, 그 시절을 보낸 누구라도 공감할만한 상황인데요. 황은정 역할을 하는 분은 원래 연기자도 아니고 뷰티 PD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어떻게 이런 디테일을 잘 살리시는지 대단합니다. 1부는 2주 만에 300만을 돌파했네요. 

영상링크 https://youtu.be/jkhbyje4lBg

[구독자 이벤트]

<식스 더 뮤지컬>최초 한국 공연에 초대합니다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에 이은 아시아 최초 무대는 한국! 

님, 혹시 뮤덕이십니까? 그렇다면 누구보다 이 공연을 기대하고 계시겠군요. <식스 더 뮤지컬> 최초 내한 공연이 오는 3coex 신한카드 artium(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막을 올리거든요. 이번 공연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처음 만나는 오리지널 무대로 단 3주간 진행된다고 해요. <식스 더 뮤지컬>은 헨리 8세의 여섯 부인의 삶을 재구성한 뮤지컬이라고 하는데요. 헨리 8세와 결혼한 여섯 왕비의 운명은 이혼-참수-사망-이혼-참수-생존으로 이어진다고 해요(가혹한 역사여😢). 한자리에 모인 여섯 왕비가 한 명씩 돌아가며 자기 삶에 대해 노래로 이야기하다 헨리 8세로 인해 가장 고통받았던 한 사람이 그룹의 리드보컬이 되기로 한다는 내용입니다. 파워풀한 디바들의 노래를 80분 내내 들을 수 있다고 하니 힘 좀 받을 수 있겠는데요. <식스 더 뮤지컬>은 지난해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음악상, 최우수 뮤지컬 의상 디자인상 등 현재까지 11관왕을 달성했다고 해요. 그리고 여기부터 중요! 무엇보다 기쁜 소식은 이 화제의 뮤지컬에 서울라이터 레터 구독자님을 초대할 수 있다는 것이죠. 공연 관람일은 3월 17일(금)일 저녁 8시,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입니다.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화요일 자정까지 아래 구글폼을 통해 신청해 주세요. 


✅ 내한공연: 2023년 3월 10일 ~3월 26일 | 한국어공연 2023년 3월 31일부터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 관람일: 3월 17일(금) 20시(내한공연)

✅ 장소: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 초대인원: 총 5명(1인당 2매 증정, 티켓 현장 수령)

✅ 참여방법: 구글폼으로 신청(2/21 자정 신청마감, 당첨자 개별 연락, 추첨 후 개인정보 바로 폐기)

✅ 이벤트 신청 구글폼 링크 https://forms.gle/teMtDQe3rderLEWz6

<식스 더 뮤지컬> 최초 한국 공연 스팟 https://youtu.be/y1EyvPS9XWI

나와 같거나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으로 하루하루 일하고 살아가는지 함께 들여다보는 마케터의 띵! 오늘은 민음사에서 근무하는 조아란님입니다.
👩‍💻아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민음사 마케팅팀에서 13년 차 근속 중인 조아란입니다.


👩‍💻아란님은 어떤 계기로 민음사 마케팅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취업 준비를 하던 때 어떤 일을 어디서 시작하면 좋을지 알아보다 출판사에서 일해보면 어떨까 처음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남들보다 잘했던 건 아니지만 책을 좋아했거든요. 취업이 워낙 막막해서 일단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돌아보니 ‘책’이더라고요. 시작이 순진했던 탓인지 남들이 다 가고 싶어 하는 번듯한 대기업은 아니었지만 오래오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좀 식상하지만 저는 그랬어요 🧐🤭


👩‍💻유튜브에, 트레바리 모임에, 마케팅 기획에 늘 부지런하게 일을 하시는 이유와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도 늘 흥미롭고 새로운 걸 찾아서 경험해 봐야 더 즐겁고 행복해지는 사람이라 일에서나 사적인 영역에서나 이런저런 자극과 경험에 열려있는 편인데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 눈에는 ‘와 이것저것 열심히 한다.’ 이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재미있고 즐거운 일들을 좋아하고 그래서 그런 일들을 많이 시도하기도하고 또 누군가 보기에 시시하고 지루한 일 속에서도 ‘재미’를 찾아내려고 해요. 그게 저의 가장 큰 장점이고요.


👩‍💻민음사에서 기획하셨던 마케팅 사례 중 본인 마음에 가장 들었던 것과 반응이 좋았던 것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민음사TV죠. 덜컥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고 했을 때에도 여기까지 올수 있을지 몰랐고 또 대외적으로 제가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일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유튜브를 하면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혼자라면 상상도 못했을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또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점이 가장 특별한 것 같아요. 유튜브를 운영하는 일이 단순히 어떤 성과를 내는 일이 아니라 팀과 회사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활력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란님께선 최근 흥미롭게 보신 마케팅 사례나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있나요?

최근에 BRONTE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어요. 김소영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책발전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인데요 초반에는 주로 책발전소 북클럽이나 책발전소 에디션을을 판매했던 걸로 기억해요. 교보, 예스24, 알라딘 같이 대형 서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독 에디션 (책발전소에서만 파는 에디션 도서) 판매량이 상당했고 북클럽도 정말 잘 운영하고 있어서 신기했거든요. 기획이 깔끔하기도 했고요. 매달 1명의 추천인을 선정해서 블라인드 형식으로 북클럽을 모객하고 신청하신 분들은 책과 레터를 받는 형식인데 작가님 들 뿐 아니라 홍진경, 장기하와 같은 책 좋아한다는 연예인부터 오롤리데이의 박신후 대표 같은 분들의 책 추천도 받아볼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대표님의 인맥 강점을 적극 활용한 기획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에는 책이나 독서 용품 문구류 외에도 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기획전으로 엮어서 소개하더라고요. MD 님이 누구인지 궁금할 만큼 좋은 브랜드들을 많이 소개해요. 소소한 독서 용품들이나 소가구들을 소개할때에도 감각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매개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상품들도 멋지게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흥미로웠어요.


👩‍💻요즘 일하시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체력관리, 멘탈 관리요. 늘 건강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관심만큼 잘 돌보진 못했더라고요. 최근에 돌아보니 회사에서나 사적인 영역에서나 하고 싶은 일이 더 있다가도 ‘피곤한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또 완성도를 더 높여보고 싶다고 욕심을 내다가도 저도 모르게 깜빡하거나 눈 질끈 감고 넘어가버리는 일들이 있는데 이게 다 체력 문제다 싶었어요. 그래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몸쓰는 루틴들을 하나씩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1월에는 만보 걷기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걷기란 건 따로 의상도 장비도 필요 없고 어디서나 시간만 내면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걷기를 기본으로 질리지 않고 오래할 수 있는 저에게 맞는 운동들을 하나씩 찾아가는게 올해 목표입니다.

또 어느 순간 돌아보니 제가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일에 쫓겨 다니는 기분이 많이 들었어요. 일에서도 삶에서도 주도권을 잃어버린 감각이 너무 싫었서 최근에 명상을 시작했어요. 원래도 마음 챙김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그간은 책으로 읽어 머리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이제는 진짜 실천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1월부터 명상 코스를 듣기 시작했어요. (왈이네 마음챙김에 근거한 불안 완화 트레이닝) 아직 왕초보 명상가라 가야할 길이 멀지만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의 패턴이나 감정 처리 프로세스 같은 것들을 새롭게 알아나가고 있어 좋아요. 또 마음챙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알아차린 나의 감각이나 감정들 주로 불안이나 걱정들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바라보고 인정하는 것인데 그간 내 스스로에게 상당히 혹독하게 굴었다는걸 새삼스럽게 깨달았어요.


👩‍💻최근에 구입하신 물건은 어떤 게 있나요?

림인시스의 그릇들. 가장 최근에 구매한 물건은 아니지만 매달 1개씩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어요. 당장 필요한 물건은 아니라 한꺼번에 왕창사기보다 소소하게 하나씩 모으는 재미로 ‘저만의 이달의 림인시스’를 선정해서 하나씩 구매해요. 현생이 바빠서 요리를 자주 하진 못하지만 직접 무언갈 만들어 먹는 걸 즐기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그릇에도 관심이가더라고요. 같은 음식이라도 좋아하는 그릇에 담아먹으면 스스로를 대접하는 기분도 들고 좋아요.


👩‍💻모든 것 중에 물건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혹은 가장 좋아하는 물건 단 하나를 고른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 가지만 고르기 어렵지만 골라본다면 저는 카메라요. 6년 전 처음 구매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인데요.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지는 않지만 이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여행을 하는 감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눈으로 담는게 가장 아름답다지만 사진 찍기를 즐기게 되면 눈으로만 보고 지나쳐갈지도 모르는 디테일들을 더 눈여겨 보게되 기도하고 내가 주로 아름답다고 느끼는 풍경이나 모습을 새롭게 인지하게 되기도 하거든요. 세상을 편집하고 기억하는 저만의 도구라고 하면 좋을까요.


👩‍💻 6년전 그 카메라로 찍어주신 사진, 제 인생사진입니다.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작년에 가장 좋았던 영화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엣 원쓰 라는 영화였어요. 미움이나 각박함이 아니라 친절함을 무기로 살아가보자는 영화였잖아요. 올해 제가 하게 된 마음챙김 수업에서도 스스로를 괴롭히는 불안이나 걱정을 회피하거나 다그쳐서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친절하게 바라보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올해에도 좋아하는 것들을 더 많이 모으고 무엇을 하든 스스로에게 너그럽고 다정하게 굴기를 바라요.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갤럭시]와 [슈퍼볼광고]가 선정되었습니다
🙋‍♀️ 뉴스레터를 마무리하며
- 이번 레터는 많이 길어졌네요. 너무 길면 읽는 것도 부담일텐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월에 서울라이터 마케팅 스터디 클럽(줄여서 서라클) 아직 장소를 못 정했어요. 정하는대로 메일 쏘겠습니다.
- 지난 주 베스트 콘텐츠 투표에 이메일 넣는 칸 빼는 걸 깜박했어요. 이제 참여가 더 심플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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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