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20세기 초, 일본 나가사키입니다. 일본에 파견된 미 해군사관 핑커톤은 파견 중 현지처(외지에 나가 있는 남자와 현지에서 함께 사는 여성)를 두고자 중매인과 함께한 여성의 집으로 향하는데요. 그렇게 도착한 곳은 게이샤 초초(일본어로 나비라는 뜻, 게이샤 명은 버터플라이)의 집입니다🏠 아직 16세밖에 안 된 앳된 아이죠. 초초는 핑커톤을 따라 불교를 포기하고 기독교로 개종하는 등 정식으로 결혼하길 원했고, 그렇게 종교와 국경이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사랑의 열매를 맺은 이 둘은 첫날 밤 행복에 겨운 이중창을 부릅니다.

시간이 지나 핑커톤의 파견 기간이 끝나자 그는 초초와 아들을 두고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뱁새가 둥지를 틀 때 돌아오겠다’던 핑커톤은 아무 소식이 없고, 초초는 ‘어떤 개인 날’을 부르며 그를 애타게 기다리죠🥺 그렇게 기다리기를 3년, 드디어 핑커톤이 탄 배가 나가사키 항에 입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