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보며 하와이 한 잔

vol. 17

<모아나> 보며 하와이 한 잔

레리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찬바람이 뼛속까지 스며들어 아침 기상이 부쩍 힘드네요.

다들 겨울 왕국 2는 보셨나요? 전 지난주에 보고 왔는데 올라프는 여전히 귀엽고 스케일은 더 웅장해 졌더라구요. 무엇보다 엘사가 거친 바다에 돌진하는 장면이 있는데, CG가 압도적이어서 보는 내내 긴장해 버렸어요.

아니 그래서 이번 주 비디오 쟈-키 추천이 겨울왕국 2는 아니고요 (이 추운 날 극장 까지 가서 음 뭐야 별로잖아 해도 책임지지 않아요) 겨울왕국 2로 명맥이 이어지는 현란한 해양💧CG의 원조격인 영화, ‘모아나’입니다.

재빠르게 읽는 스토리

가족들과 태평양의 섬에서 오순도순 살고 있던 모아나. 부족장인 아버지를 자리를 이어 부족을 이끌어야 하는 그녀의 꿈은 저 바다 멀리로 모험을 떠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항해에서 동료를 잃은 아픈 기억을 가진 아버지는 그녀가 바다 근처에 가는 것도 막아섭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섬의 식물들이 병들고, 물고기가 조차 잡히지 않게 되는데요. 부족을 구하기 위해서 섬의 저주를 풀어야 하는 그녀는 결국 가족 몰래 바다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안방에서 즐기는 대자연

스토리는 사실 특별할 건 없고요(솔직)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극강의 비주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아나의 배경은 하와이를 비롯한 태평양 일대의 폴리네시아예요. 때문에 디즈니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바다와 파도를 보다 보면, 이 추운 날 랜선 바캉스 느낌을 한껏 즐길 수 있죠.

알라딘이 출장형 디즈니 퍼레이드, 겨울왕국이 극장용 아이스 쇼 라면, 모아나는 체험형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느낌이랄까요? 해양 CG 말고도, 디테일한 용암과 아름다운 섬 지형의 표현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이구요.

날은 춥고 볼 건 없고

웬만한 영화나 시리즈를 탈탈 털어서 이제 더 이상 볼 게 없어... 하는 분들 (요즘 부쩍 넷플릭스 업데이트가 느려진 듯 한 건 저만 느끼는 건가요?) 겨울은 최악이야 너무 추워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갈 거야 하는 분들.

모아나 보며 하와이 한 잔, 어떠세요?

💡관람 Tips

◆ 디즈니의 로맨틱함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러브라인 1도 없음)

◆ 레리꼬만큼 흥행하진 못했지만 흥 넘치는 OST "How far I'll go"도 같이 듣기를 추천

◆ 극장에서 함께 상영했던 디즈니 단편 <Piper>도 같이 보기를 추천. 세젤귀 아가새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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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 욜로. 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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