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관련된 해외 다큐멘터리 감상-팸플릿-잡지-통장만큼 가벼운 문구 잡담-피아노 라이브 연주 from ㅁ 2호, 마감 끝! 안녕하세요. 다들 어떻게 무더위를 이기고 계신가요? (`▽´)은 해파리처럼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마감을 끝내고 한숨 돌렸는데요, 제작 사고가 일어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긴장했어요...... 이번 호 레터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쓰였습니다. 죄송하지만 이해해주세요༼;´༎ຶ ༎ຶ`༽ 그리고 여러 코너를 준비했는데, 시간 관계상 다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 ෴ ༎ຶ༽ 못 다한 이야기들은 다음 호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이야기들도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ꈍ⌓ꈍ✿) -방이 제법 더러운 (`▽´)- 책과 관련된 해외 다큐멘터리 감상~ 혹시 <책-종이-가위>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를 받은 일본의 인디 다큐멘터리랍니다. 북디자인과 북디자이너를 다룬 영화예요. 어느 날 우연히 이 영화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한국에서는 개봉이 안 되어서 볼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아마존 재팬 프라임에서 구입해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한번 방법을 찾아봤는데, 한국에서 아마존 재팬 프라임 영상을 보려고 구매를 시도한 어느 돌덕분의 고군분투 후기를 정독하고 마음을 곱게 접었지요. 그나마 다행히 DVD를 팔고 있길래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DVD.
그치만 저희 집에서 DVD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기란 교육용 DVD플레이어뿐이라 이걸로 시청했습니다.
DVD를 사본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가끔 블루레이만 구입하곤 했지요.
아무튼 엄청난 기계 돌아가는 소음을 뚫고 영화를 시청했습니다.
1.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1948년생 장정가
일본에서는 북디자이너란 말보다 장정가라는 말을 많이 쓰나 봐요.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이제까지 1만 5천 권의 책을 디자인한 장정가, 기쿠치 노부유키라는 인물입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히라노 게이치로, 오에 겐자부로, 아사다 지로 등의 책들도 디자인하셨죠.
이 다큐멘터리를 만든 히로세 나나코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을 비롯한 여러 영화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책-종이-가위> 촬영은 히로세 나나코 감독님이 직접 했어요.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인 모양입니다. 2.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매우 흥미로웠던 점은 기쿠치 노부유키 장정가가 모든 디자인을 아날로그로 작업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진짜로 글자를 하나하나 오리고 붙여서 디자인을 해요! 수작업으로 만든 커버랑 띠지를 직접 책 모형에 이리저리 입혀보면서요. 여기서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º ロ º๑) 조수분이 마지막에 디자인을 디지털화하는데 이 조수분과도 38년 정도 일해 왔다는 모양입니다. 그렇군요. 제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영화의 맨 처음에 검은 커버에 밝은 띠지를 두른 책이 나오는데, 그 띠지에는 물이 튄 흔적 같은 것이 점점이 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단순히 ‘멋있고 운치 있는 디자인이네’하고 생각했는데, 들어보니 이 땡땡이 자국이 각 권의 띠지마다 모두 다르다는 거예요. 즉 함께 인쇄된 몇 천 권의 책이 다 서로 다른 디자인을 갖게 된 것이죠. 어떻게 이런 효과를 줄 수 있었는지 진짜 궁금했답니다. 게다가 아날로그로 작업한 것인데 말이죠. (그런데 영화 마지막까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3. 1만 5천 권을 디자인한 장인의 심정이란?
정신없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왠만한 출판사도 1만 5천 권을 내기 힘들 텐데, 혼자서 1만 5천 권을 디자인한 사람은 어떤 소감을 품고 있을까, 라는 궁금점이었어요.
그런데 기쿠치 노부유키 장정가는 문득 ‘자신은 텅 비어버린 것 같다’라고 하더군요. 너무 많은 작가의 글을 읽고 그 글들을 커버 위로 옮겼기에 ‘이젠 사람의 마음을 잘 알 수가 없게 되었다’고도 했고요. 한 분야의 장인이니 뭔가 세상의 이치에 대해 통달해서 알려줄 것 같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런 고백들이 굉장히 의외였어요. 4. 유통되지 못한 책 디자인
일단 이 다큐멘터리에서 나오는 건 모두 딱딱한 하드커버 책들인데요, 그중에 커버가 진짜 특이한 책이 있었답니다. 커버를 마치 띠지처럼 작게 만들어서 무려 세로 방향으로 책에 씌운 거예요. 그 세로 커버를 옆으로 살짝 밀면 딱딱한 책 표면에 우아하게 각인된 조그만 문양이 보이고요.
그런데 이 디자인은 결국 유통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엄청 이쁜 디자인이긴 했지만 왜 서점에 놓이지 못했는지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다큐멘터리에 기쿠치 노부유키의 제자인 미토베 장정가도 등장하는데요, 이분도 유명한 분이신 모양이더라구요. 마이클 센델의 일본판 <정의란 무엇인가> 디자인 등이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미토베 장정가가 스승에게 새로 디자인한 책을 보여드리려고 왔는데, 이 책은 앞서 말한 유통되지 못한 책보다 더 특이했어요!! 띠지가 거의 책의 네 귀퉁이를 감싸고 있는 듯한…… 생전 처음 보는 엄청 신기한 띠지였답니다. 그래서 기쿠치 노부유키 장정가도 헛웃음(?)을 지으며 엄청 신기해하더라구요. 그 스승에 그 제자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5. 달성감은 없지만
후반부에 기쿠치 노부유키 장정가는 ‘달성감이 없다’고 몇 번이나 말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흥미로워하는 그의 모습을 끝으로 다큐멘터리는 막을 내립니다. 여러모로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결말이었어요. 한 분야의 장인이 된다는 건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책을 1만 5천 권쯤 작업해보면 언젠가 알 수 있을지......(.﹒︠₋﹒︡.) 아니, 150세 시대라지만 책을 1만 5천 권 읽을 자신도 없어서 저에겐 매우 요원한 일로 보입니다. 혹시 <책-종이-가위>에 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여기 인터뷰 기사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코로나가 끝나면 영화제도 가보고 다른 사람들과 영화 감상도 함께하고 싶네요!(공익적인 마무리) 특이한 팸플릿도 구경해보아요 <책-종이-가위> 개봉 시에 발간된 팸플릿도 구입했습니다. 일본은 영화 팸플릿이 알차게 잘 나오지요.
아무튼 <책-종이-가위> 팸플릿의 디자인이 특이하다고 들어서 츠타야를 통해 구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아마 이 팸플릿의 제작을 맡은 곳의 글을 봤는데, 디자인 때문에 이미 여러 다른 업체에서 거절을 당했나 보더라구요(,,꒪ᐞ꒪,,) 그리고 팸플릿이 도착해서 포장을 뜯자마자 저도 모르게 웃어버렸답니다. 팸플릿 앞뒤 표지에 어떤 글자도 없는 거예요. 심지어 다큐멘터리 제목도 없어요. 그리고 어떻게 한 건지 표지 옆으로 페이지들이 순차적으로 각도를 맞추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게 신기하더라구요. 대체 어떻게 종이를 자르고 제본을 하면 이렇게 되지? 싶었습니다. 팸플릿의 중반 이후부터는 이번엔 반대 방향으로 페이지들이 각도를 맞추어 조금씩 고개를 집어 넣습니다(?) 아무튼 이런 구현이 재미있었습니다. 붉은색 실로 제본을 한 점도 멋집니다. 물론 팸플릿 내용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감독 인터뷰와 대담, 히라노 게이치로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의 기고문 등이 충실하게 실려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을 보니 이 팸플릿의 장정가로서 기쿠치 노부유키와 그의 제자 마토베가 표기되어 있더라구요. 역시 이 두 분이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이도 엄청 좋아 보여요. 호사스러우면서도 소박한(이게 대체 무슨 말이냐……) 분위기가 풍기는, 마니아를 위한 스페셜한 팸플릿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의 감상이 팸플릿을 통해서 계속 유지되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딱히 잡지를 만들지는 않지만 (`▽´)은 기록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콘텐츠가 나오면 곧잘 사보는데요~ 잡지 <AROUND>의 ‘MY RECORD’ 호가 나왔대서 가슴 두근거리며 구입했습니다. 목차를 보니
이승희 마케터님
어딘, 이슬아 작가님
김이슬, 하연 작가님
김신지 작가님
박신후 대표님(오롤리데이)
등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더라구요! 기대기대✧*。٩(ˊωˋ*)و✧*。 What Surprised You Today?
“기록해 놓은 걸 가만 보니 저는 뭐를 하든 ‘하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HOW?’를 생각하더라고요. 동료가 무언가 하자고 했을 때 “어떻게?”를 묻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인 거예요. 그런 태도 덕분에 추진력이 있다는 소리를 듣는 것 같아요.”_이승희
과거에 혼자서 일했을 때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면 약간 부정적인 방향으로 ‘어떻게?’를 생각하곤 했습니다. 어떤 그물망을 마련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그물망만을 생각하다가 결국 포기한 일도 꽤 있었구요……( 。_。) 그래서 긍정적인 ‘어떻게?’는 추진력과 이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반성했습니다. 저도 승희 님의 태도를 본받고 싶어요. 일을 ‘되게’ 만드는 추진력을 기르고 싶습니다(ง •̀ω•́)ง✧ They Are Gonna Be ‘Rich Sister’
“저는 제목에서 최대한 점프한 첫 문장을 쓰고 싶어요. 제목과 너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첫 문장은 제목의 힘을 약하게 만들거든요.”_이슬아
정말 인상 깊었던 문장입니다. 그래서 요번에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보도자료를 쓰다가 이 문장이 생각나서 슬며시 서두를 조금 바꾸었습니다만…… 제 능력 부족으로 티가 전혀 안 나더라구요( -᷄ω-᷅ ) 역시 수행이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항상 글쓰기를 더욱 갈고 닦고 싶다는 욕구를 지녀왔지만 결국 그 시간에 외국어를 공부하는 걸 택하게 되더라구요. ‘태생적으로 반드시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아쉽기도 하지만, 그 시간에 다른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그런데 외국어를 제 이상의 수준만큼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할머니가 되었을 때 외국인 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소심한 관종이라 나중으로 미룹니다. The Way Mr. Capote Writes
“그러나 그것들을 쓰고 있는 당신의 내면에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 그것들을 멀리서 바라보는 차가운 피가 도는 사람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표현을 쓸 때야.’ ‘여기서 한 문장을 더하면 이 부분의 밀도가 높아져.’ (……) ‘이 감정에 너무 끌려 다녀서는 안 돼. 구질구질해지니까.’ 하고 명령하는 사람이 있다. 아주 냉정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누구일까? 그 냉혈한은 과연 누구일까?”_한수희 <AROUND>의 MOVIE&BOOK 코너에서 이번에는 트루먼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와 베넷 멜러의 영화 <카포티>를 다루었습니다.
사실 저는 카포티를 그동안 오해하고 있었어요.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는 페리와 딕이라는 청년이 한 평범한 가정집에 침입해 여섯 명을 살해한 사건을 아주 정밀하게 파고들고 있는데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카포티는 처형당하기 전의 두 범죄자와 매우 가깝게 지냈던 모양입니다. 카포티는 ‘페리와 나는 같은 집에서 태어나, 하나는 앞문으로, 하나는 뒷문으로 나갔다’라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대해 알게 된 뒤 혼자 납득이 안 가서 <인 콜드 블러드>를 읽다가 그만두었지요......
그런데 <AROUND>의 칼럼을 읽고 당시 카포티의 모순적인 상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죽음이 예정되어 있는 범죄자들과 어울리는 한편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 그들의 죽음을 바라고, 어느 때는 형제 같은 친밀함 혹은 혐오감을 느끼기도 하고……
성공에 대한 열망과 자책감 속에서 한 권의 책을 완성한다는 것은 어땠을까요? 카포티는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을까요? 글로 묘사하는 대상이 무엇이든, 작가의 심리 상태가 어떻든, 어디선가 냉정한 목소리가 명령을 내리지요. ‘이 부분에는 이런 단어를 덧붙이고 이렇게 묘사해야 해.’ 아름다운 문장을 덧붙이거나 잔인한 수식어를 삽입하거나...... 글을 쓸 때의 '선택'이 갑자기 무섭게 느껴집니다. 고 황현산 선생님의 트위터 글도 일부 실려 있었습니다. 검은 바탕에 수 놓인 하얀 글들이 참 좋네요. 통장만큼 가벼운 문구 잡담(최근에 돈 쓴 이야기) 혹시 책받침 하나 필요하시지 않으신가요?
아날로그로 기록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필요한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혹시...... 아닌가요?)
저는 몇 년 전에 다꾸를 위해 꽤 적당한 사이즈의 투명 책받침을 구입했답니다. 사실 요즘에는 괜찮은 어른용(?) 책받침을 사기가 어렵지요__φ(。。)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때 우연히 투명한 책받침을 발견하고 희희낙락해서 샀어요. 그리고 잘 쓰다가 방 안에서 잃어버렸답니다.
그래서 한동안 의기소침해져 있었는데 최근에 아마존 재팬에 들어갔다가 문구 코너에서 한 책받침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일본 마작의 역(족보)을 표기해놓은 책받침입니다. 이걸 본 순간 대체 타겟 구매자가 누구일까, 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글을 쓸 때 책받침을 사용할 만한 마작 팬......?(,,꒪ᐞ꒪,,) 아무튼 마작에서 역이란 고스톱의 짝(?)과 같은 것인 모양이에요……(고스톱을 안 해서 이 설명이 맞는지 모르겠군요) 마작 패들을 맞추어 어떤 역을 완성시키면 해당 역의 점수를 따게 됩니다.
~잠시 과거 회상~ 사실 제가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데 가끔 어떤 작품들에서는 마작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그때마다 대충 흐린 눈으로 읽으며 무시해왔지요.
그러다가 몇 년 전에 어떤 소설을 담당했는데, 그 소설의 챕터 제목이 모두 마작 역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알 필요가 생겨서 마작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지금 배워두면 다음에 마작이 나오는 소설을 읽을 때 편해지겠다는 생각도 있었지요.
그래서 만화로 된 마작 입문서도 사들이면서 열심히 공부한 다음, 마작 어플로 AI를 상대로 연습해보면서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몇 번 이기다 보니까 비기너스 럭 뽕을 맞아 재밌어졌어요. 한동안 진짜 열심히 했어요!!✧ʕ̢̣̣̣̣̩̩̩̩·͡˔· Ɂ̡̣̣̣̣̩̩̩̩✧ 하지만 세상에는 다른 재미있는 것들도 많으니까 마작 중독까진 걸리진 않고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접었는데요, 아마존 재팬에서 이 책받침을 보니까 다시 옛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더라구요.
마침 책받침도 잃어버렸겠다 싶어서 다른 물품들을 구입할 때 하나 주문했습니다.
이제 와서 가격을 보니 책받침 하나에 무려 888엔……^^(가격 자세히 안 보고 주문한 사람)
아무튼 도착한 다음에 살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게 딱히 필요한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공부했던 내용도 아쉽지만 이젠 모조리 까먹었고, 배송 오는 사이에 방구석에서 투명 책받침도 찾았고요……
그래서 말인데요, 혹시, 혹시라도 필요한 분이 계시면 기꺼이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가급적 성인이시면 좋겠구요, 사행성 조장은 ☆절대☆ 아닙니다.
책받침이 필요하신 분은 하단의 뉴스레터 피드백 폼 마지막 칸에 메일 주소를 적어주세요. 선착순 한 분께 보내드리겠습니다. 뉴스레터 피드백도 객관식 문항이니 응답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구요......( › ´ -`‹ ) 책받침이 필요 없으신 분은 안 적어주셔도 되십니다. 경쟁률은 매우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좋은 주인을 만나길 바라며 이제 이 책받침을 더 넓은 물로 방생하려고 합니다. 잘 살아라>_< 거친 바깥세상에서 네 쓸모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음악이 제일 좋아요( つ’-’)╮—̳͟͞͞♡ 2021년 3월 29일에 공개된 뮤지션 하니아 라니(Hania Rani)의 라이브 피아노 연주입니다.
사실 피아노 연주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영상을 보고 엄청난 매력을 느꼈습니다.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더라구요!!
음악도 엄청 강렬하고 인상적입니다. 멋진 연출+멋진 연주 스타일+매력적인 음악이 결합되어 질리지 않고 보게 되는 영상이에요. 인터넷에서도 독특한 연주 스타일과 연출 때문에 반응이 뜨거운 모양이더라구요.
유튜브의 미덕을 새삼 깨닫게 되는 건 머나먼 이국의 방구석에서 이런 훌륭한 영상들을 보게 될 때입니다.
뮤지션 하니아 라니는 1990년생으로, 폴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라고 합니다. 아직 알려진 정보는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음악들도 엄청 기대가 됩니다. 요즘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하니아 라니의 앨범만 듣고 있어요. 일할 때 노동요로도 정말 좋아요( *¯ ³¯*)♡ ㅁ은 지금~ ㅁ의 첫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입니다( ˘ ³˘)❤
엄청난 지적 자극을 주는 재미있는 역사서랍니다.
저자가 대담하게도 여성 혐오는 기원전 8세기 지중해에서 태어났다고 선언하는데요,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풍성한 이야기에 저절로 몰입하게 된답니다. 매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역사, 종교, 철학, 문학 속의 여성 혐오를 하나하나 분석하거든요.
이 역사서가 올여름의 더위를 식혀 드릴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근거 없음)
인터넷 서점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귀여운 파우치도 증정해 드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๑)♡ (지금 뉴스레터 마감 직전에 사무실에 도착한 파우치를 찍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방금 알라딘 레터에서 인문 분야의 추천 책으로 실어주셨습니다. 이제 갓 나온 책이라 아직 홍보도 제대로 못 했는데...... 감동입니다( Ĭ ^ Ĭ ) 그리고...... 마감이 끝난 후 책을 홍보하려고 트위터 계정이랑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트위터 계정은 첫 트윗을 올리자마자 밴당했고(WHY???( ༎ຶŎ༎ຶ )) 네이버 블로그는 무슨 이유인지 핸드폰 인증이 안 되어서 여전히 못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네이버는 아이디를 3개까지만 만들 수 있다고 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아이디 하나를 삭제하고 가입을 신청했는데 인증 창에서 막혔네요ㅠㅠ 아무튼 트위터랑 네이버 둘 다에 문의 메일을 보내놨는데요, 방법을 서치하다가 트위터에는 도움이 되는 답변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게...... 정말인가요......? 두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취미용 트위터 계정을 3개 정도 굴리고 있고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중인데, 이런 일이 제게 벌어질 줄은 몰랐어요. 아무튼 트위터 계정을 구출하고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게 되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뉴스레터에 대한 피드백을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๑´>᎑<)~♡ ㅁ의 최신 소식은 인스타그램에서! 오늘 짱 귀여운 카드뉴스도 올렸어요( •͈ᴗ-)ᓂ-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