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 양정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생처)
월간 CKMC 2021.10.07호 
<월간 CKMC>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2022학년도 전문대학교 1차 수시 접수 기간이 이제 닷새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꿈을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을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고지가 눈 앞에! 조금만 더 힘내세요!! 언제나 우리 청년들의 꿈을 격하게 응원하는 <월간 CKMC>! 이번호 기사에는 수험생 여러분께 드리는 작은 선물도 숨어 있으니 더욱 더 꼼꼼히 읽어 주시길 바라며, 오늘도 Go Go!!
CKMC_Special
[2021 네이버웹툰 지상최대 공모전]의 수상 소식을 전해드린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 기분 좋은 수상 소식을 듣게 되어 본의 아니게 두 달 연속 자랑으로 구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OIK 작가의 <민간인 통제구역>[2021 부천 만화 대상]에서 신인만화상 수상 소식을 알려왔기 때문이다

올 한해 다양한 수상 소식을 듣게 되니 문득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에서 이뤄낸 수상 성적이 궁금했고, 최근 몇 년간의 수상 내역을 정리했을 때 더욱더 흐뭇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2016-2021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주요 실적

무려 두 달 동안 겸손하지 못해 어깨가 점점 더 커지는 느낌이지만같은 작가 동료라는 생각을 하면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자극을 받게 된다.
네이버웹툰 <민간인 통제구역> OSIK 작가 인터뷰(3학년 최영식)
이번 월간 CKMC 스페셜에서는 역대 수많은 수상자 중 가장 최근만화가가 일생에 딱 한 번 받아볼 수 있는 신인상을 받은 OSIK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안녕하세요. 먼저 수상을 축하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수상 소감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네이버웹툰에서 <민간인 통제구역>을 연재했던 웹툰작가 OSIK 입니다. 신인만화상이 데뷔한 처음 순간에만 받을 수 있는 상이니만큼 더욱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첫 작품부터 재밌게 봐주신 독자분들께서 계속 더 좋은 작품 만들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작품 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Q. <민간인 통제구역>이라는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 <민간인 통제구역>은 제목 그대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군대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가상의 공간인 4사단 14연대 수색중대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실수로 북한군을 사살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를 거짓으로 덮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스릴러 작품입니다. 군대라는 폐쇄된 성격을 가진 곳에서 일어나는 고충들과, 자신 또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하려는 인간의 군상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하였습니다.
 
Q. 70화가 좀 넘는 분량으로 연재가 끝난 지 얼마 안됐어요. 질문이 좀 늦었습니다만 연재작품을 끝낸 소감은 어떤가요?
💬 완결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마지막 화를 작업할 때는 드디어 완결을 냈구나...’ 하면서 후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첫 작품을 그래도 잘 끝냈다는 뿌듯함과 이제는 좀 쉴 수 있겠구나 하는 안도감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부분은 이렇게 연출했으면 더 좋았겠다.’, ‘이 장면은 이 구도로 그렸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조금씩 생기네요.
 
Q. 군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상대적으로 많이 창작되는 소재는 아닌데, 이렇게 군을 소재로 작품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원래 저는 군대 만화를 그릴 생각이 없었습니다. 군대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잘 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군대 만화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었는데, 전역할 때쯤 군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들을 만화로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만화를 구상하고 전역한 뒤에 5화짜리 단편 만화를 제작했습니다. 그때 제작한 단편만화로 네이버에서 연재 제의가 들어왔고 이를 장편으로 발전시킨 게 <민간인 통제구역>이 되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 군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아무래도 경험적인 측면에서 소재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도 그런가요?
💬 만화에서 몇몇 부분은 극적인 연출을 위해 과장한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군대에 있을 때 구상했다 보니 제가 근무했던 GP라는 환경이 만화에 많이 담겨있습니다. 만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도 군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들을 만화로 남겨보고자 했기 때문에 경험이 담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만화의 초점이 군대의 어두운 면에 잡혀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제 군생활이 되게 힘들고 암울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군생활을 하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쌓고 밖에서는 하지 못할 다양한 경험들도 했습니다! 

Q.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군생활의 디테일이 놀랍도록 잘 표현되어 있어요. 작품을 하시면서 어느 부분에 집중하며 작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작중에 등장하는 4사단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부대입니다. 하지만 저 부대가 대한민국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것 같다는 현실성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현실감이 느껴질 수 있게끔 노력을 했고 그 과정에서 군생활의 디테일이 담기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이 작품을 통해서 독자들이 이런 점을 느꼈으면 하는,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나요? 
💬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없다면 만화가 진행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에도 제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면 그 이야기를 잘 찾으시는 독자분들도 많고 오히려 더 좋은 메시지를 얻어 가시는 독자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메시지가 이것입니다.’하고 말하는 게 오히려 만화를 즐기는 재미를 해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저 독자분들이 만화를 보고 어딘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혹은 일어났었구나 관심만 가져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재밌게 본 작품이고 또 그 작품의 작가여서 차기작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차기작에 대한 계획이 어떤지 궁금해요. 
💬 현재 차기작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 작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빌드업 과정이라 여러 곳에 인터뷰를 구하고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학교에서 들었던 강의 중 작품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수업은 어떤 과목이 있었나요? 
💬 저는 학교에서 배웠던 모든 과목들이 작품 준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과목들이 만화 창작활동에 최적화된 수업이다 보니 대학생활 동안 배웠던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연재 중에도 큰 어려움 없이 연재를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최근 BICOF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랜선 팬미팅도 진행하셨잖아요? 어떠셨나요? 
💬 우선 굉장히 떨렸습니다. 그렇게 많은 카메라 앞에서 촬영을 해본 적도 처음이고, 특히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더 긴장되었습니다. 그래도 현장에 계신 관계자분들과 진행자분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마지막에는 거의 긴장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연재가 끝나고 원화 전시회나 단행본 출간회 등 여러 오프라인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어요. 근데 코로나 때문에 관련 행사들이 다 취소되어서 독자분들을 만날 기회가 사라졌었는데,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랜선으로나마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랜선 팬미팅에 초대해주신 부천국제만화축제측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Q. 아직 학생이신데 졸업 후 계획도 궁금합니다.
💬 졸업을 하고 앞으로도 계속 만화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만화작업을 계속할 것이고요. 졸업을 하면 더 이상 학생의 신분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슬프기도 하네요.ㅜㅜ
 
Q. 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은지 한 말씀 부탁합니다.
💬 저는 작가보다는 제가 만든 작품들이 더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작품에 빠져들 수 있는 흡입력 있고 재밌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월간CKMC 구독자 여러분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 더욱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정리 이현수(웹툰만화창작전공 교수)

CKMC_Interview

네이버웹툰X레드아이스 콘티 공모전 수상자를 만나다.

전통적으로 모든 공정을 만화가 혼자 수행했던 때와 달리 최근에는 전문적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테크니컬 아티스트들이 등장했고, 웹툰 관련 공모전도 이러한 특징을 반영하여 다양한 전문 분야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웹툰 제작 과정에서 콘티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콘티 공모전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곳이 생겨났다.
 
그 중 네이버웹툰x레드아이스 콘티 공모전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받은 박승현, 조성현 두 명의 작가 이야기를 통해 콘티 공모전에 관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박승현 작가 프로필 이미지 Ⓒ박승현

Q. 안녕하세요. 먼저 수상을 축하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수상소감도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현재 만화 콘텐츠 스쿨에 재학 중인 박승현(필명 호)이라고 합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모전에 지원할 당시 된다면 좋고 안 되더라도 좋다.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오리지널 부문에 지원했기에 굉장히 기쁘면서도 지금까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조성현 작가 프로필 이미지 Ⓒ조성현

💬 성 안녕하세요. 올해 졸업한 작가 지망생 성현이라고 합니다. 왜 수상작 발표에는 풀네임으로 되어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작가명은 그냥 성현이에요. 수상소감은 기쁘다입니다.

Q. 어떤 작품으로 수상을 하게 되었는지 작품 소개도 부탁합니다.
💬 호 수상작인 피폐물의 해피엔딩을 위하여라는 졸업작품으로 진행 중이던 역하렘 로맨스 판타지 작품입니다. 회귀 / 빙의 / 환생 클리셰를 사용하는 만큼 어떤 부분에 타 작품들과의 차별화를 둘지 많이 고민했던 작품입니다.
💬 성 나 혼자 특성 빨로 무한 성장이라는 웹소설 각색 부문으로 수상했습니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게임 판타지 소설 장르로 재능 없던 주인공이 우연히 좋은 특성을 얻고 먼치킨물이 돼가는 소설입니다.
 
Q. 웹툰 산업이 팽창하면서 기존 작품 공모전과 달리 매우 세분되는 직무와 관련된 공모전도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콘티 공모전에 지원하게 되었나요?
💬 호 처음 공모전을 접하게 된 것은 스쿨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이었습니다. 저는 오리지널 작품을 작업하고 싶었고, 최근 원작 소설의 웹툰화가 많아졌으니 콘티 공모전은 지정작 부문만 한다고 생각하여 게시글을 잘 읽지 않았는데, 지도교수님께서 콘티 공모전에 오리지널 부문이 있는데 지원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성 해당 공모전이 회사의 인재 모집에 취지를 두고 있는 것 같아서, 이왕 취직하는 거 상금을 받고 취직하면 기쁘겠다 싶어서 지원했습니다.(웃음)
 
Q. 공모전에 임하는 자세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공모전에 임하셨나요?
💬 호 수상소감과 같게 되면 좋고 되지 않더라도 경험을 쌓는 거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무기력증을 겪었기에 마감이 정해져 있는 공모전을 통해 결과와 상관없이 마감은 꼭 하자고, 스스로를 채찍질하자는 마음 또한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성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공모전을 하면서 많이 부족했던 부분들을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Q. 공모전 콘티를 준비하면서 나름의 노림수가 있었을 거 같아요.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쓰면서 콘티를 준비하였나요?
💬 호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가독성입니다. 마감이 임박했던 만큼 완성된 콘티에 깔끔한 말풍선과 식자를 넣고, 캐릭터의 동선, 또는 어떤 동작을 취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또한 콘티의 배경은 글로 적기보다는 스케치업을 추출하여 콘티에 올려주었습니다. 추가로 오리지널 부문을 지원이었기에 시놉시스나 캐릭터 시트를 이용해 어떻게 작품의 매력을 돋보여줄지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 성 특별한 노림수는 없었습니다. 이런 콘티 공모전, 특히 원작이 있는 각색 쪽은 처음이었기에 각색의 정도를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가 제일 고민이 되었던 점입니다.
 
Q. 콘티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 호 콘티 공모전인 만큼 연출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저는 웹툰 형식보단 출판 형식의 만화를 더 많이 그려왔기 때문에 웹툰 호흡에 맞는 연출을 고민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성 각색을 어느 정도로 자유롭게 해도 되는지 몰라서 오히려 각색이 부족한지, 과한지 걱정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더 자유롭게 하는 게 좋았을 것 같아요.
 
Q.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공모전이 계속 있을 것 같은데, 콘티 공모전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팁을 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세요?
💬 호 오래 고민했음에도 웹툰보단 페이지 만화 작업을 더 많이 한 작가라는 것이 티가 났습니다. 이 부분이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웹툰 콘티 작가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조금 더 웹툰 위주의 작품을 많이 보고 분석하시면서 연출 고민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협업을 위한 콘티는 나만 알아볼 수 있는 정도에서 끝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콘티인 만큼 스케치보다는 힘을 빼고 그려도 좋지만, 읽는 이를 배려하여 깔끔하게 폰트 식자를 넣고 어떤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성 저는 운이 좋아서 당선됐다고 생각하기에 특별한 팁은 없지만, 콘티나 완성된 작품이나 공모전처럼 보는 사람이 있는 이상 보기 쉽고 깔끔한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각색은 웹소설 내용의 분배를 완전히 따라가지 말고 여러 화를 묶어서 하시거나 더 자유롭게 바꾸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박승현 콘티 / 오른쪽:조성현 콘티 Ⓒ박승현, 조성현

Q.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싶은지 궁금해요. 그리고 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은지도 궁금합니다.
💬 호 작품 속 캐릭터가 결말에 다다르기까지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더라도 결국은 자기 행복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또 어떤 장르의 작품이던 많은 독자께서 캐릭터에게 공감하고 이입할 수 있는 만화를 그리는 작가로 기억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 성 하고 싶은 작품은 많지만, 일단은 저 혼자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우는 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누군가의 추억 한편에 남을 만한 작품을 그리고 싶습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월간<ckmc>구독자들에게 한 말쯤 부탁드려요.
💬 호 제가 처음 지원했던 공모전의 작품은 많은 학교 수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입니다. 엄청난 작품을 만들어내겠다는 부담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배워왔던 것을 쏟아부은 결과물인데 한번 완성해볼까? 한번 공모전에 넣어볼까? 이런 편안한 마음으로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각자의 색이 뚜렷하고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작가님들이란 것을 알기에 주저 없이 도전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실 거예요. 마지막으로 월간ckmc를 구독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건강 조심하시고, 도전하시는 모든 분께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 성 반갑습니다!(웃음)

인터뷰·정리 이현수(웹툰만화창작전공 교수)
CKMC_People
월간 CKMC 고양이 그리기 릴레이 이벤트’ 1호 참가자, 양정현 선생님과 루이를 만나다.

이번호 <CKMC PEOPLE>은 지난달부터 <월간 CKMC>가 청강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월간 CKMC 고양이 그리기 릴레이 이벤트에 가장 먼저 참여해주신 양정현 선생님입니다. 양정현 선생님은 현재 학생처 소속으로 기숙사에서 근무하시는데요, 10월 기숙사 오픈 준비에 여념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계시답니다. <월간 CKMC>의 열혈 독자로 이번 이벤트에는 반려묘인 루이를 모델로 삼아 응모하셨다고 해요. 양정현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루이 이야기, 함께 귀 기울여 볼까요?

루이Ⓒ양정현
Q. <월간 CKMC> 독자분들에게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기숙사 직원 양정현입니다. <월간 CKMC>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어디에 사연이 실리고 주목 받고 하는 걸 벅차게 생각하는 성격입니다만, 고양이 집사로서 이번 고양이 그리기 릴레이 이벤트가 너무 재밌고 유쾌한데다 제 반려묘인 루이도 청강 출신이라 짤막하게나마 루이 얼굴이 <월간 CKMC>에 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용기를 냈습니다.

Q. ,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선 기숙사에서 근무하고 계신데요, 요즘 학교에서의 근황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기숙사가 10 2 오픈인데 코로나19 관련해서 혹시 기숙사 직원 때문에 기숙사 오픈에 지장이 있을까 저희끼리도 식사를 같이하지 않고, 외부 식사도 자제하면서 근무도 2군데에서 떨어져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기숙사 오픈을 앞두고 초비상이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청강대 직원 선생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한편 이벤트 주인공인 루이가 청강 출신이라고 하셨어요. 어떤 사연인가요?
💬 이 친구는(()꺼멍 ()루이) 작년 11월에 청강학사 앞에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기존에 살던 치즈냥이 구역을 지켜주고자(2대째 청강학사에서 거주) 내쫓으려는 온갖 방해, 공작, 위협을 특유의 순함과 귀여움으로 이겨 내고, 치즈냥이를 친구 삼아 청강학사에 터를 잡았던 고양이입니다
'터를 잡았던', 즉 과거형이냐면 현재 저희집에서 이러고 혀 내밀고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뱃살 무럭무럭... 2월말 입사 즈음 학생 입사시키러 왔던 부모님도 보시고 걱정할 정도로 눈이 풀리고 기력이 없어서 병원을 데려갔더니 복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처음 병원 데려갈때까지만 해도 허피스인줄 알고 일단 아픈 것만 나으면 다시 청강학사로 데려다 주려 했는데 -제가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고, 심지어 고양이를 무서워해서요- 도저히 다시 데려다 놓을 수가 없어서. 같이 살던 치즈냥이까지 데려야 저희집에서 무럭무럭 살찌고 있습니다.

루이Ⓒ양정현
Q.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근데 이름이 왜 루이일까요?
💬 현재 이름인 루이의 뜻은 복막염 치료 약값으로 제 루이비통 가방 값만큼 들어서입니다....ㅠ 하지만 다행히 현재는 완쾌되었답니다! 저희 집에 온지 7개월차인데 이제 루이 없는 삶은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저한테 큰 의미가 되었고 진짜 가족이 되었습니다.
 
Q.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말씀 나온 김에, 기숙사는 학생처 소관인데요, 학생처에 일명 고양이 대학 총장님이 계신단 소문을 들었어요.
💬 맞습니다. 저희 학생처에서는 고양이대학 총장님이라고 불리우는 상담센터 김보선 선생님이 계세요. 입사하고 나서 계속 학교 주변 고양이 식사도 챙겨 주시고, 병원 진료, 중성화도 해주시고 아기냥이도 벌써 2마리째 구조해서 돌보고 계시거든요. 저는 보선샘에 비하면 정말 엄청 소소하게 활동합니다. -.-;;
 
Q. 마지막으로 <월간 CKMC>에 바라시는 점 말씀 부탁드립니다.
💬 <월간 CKMC>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구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잘 보겠습니다. <월간 CKMC> 포에버!!!(*)

인터뷰·정리 : 조희정(웹소설창작전공 교수)
CKMC_Space
청강대 기숙사 청강학사비전학사를 소개합니다.

코로나 시국이 오래 지속됨에 따라 많은 대학 생활이 제한되고 있다. 대학 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학생들에게는 야속한 세월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올해 말부터는 지금보다는 나은 캠퍼스 생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정말 그렇게 되면 좋겠다. 많은 캠퍼스 생활 중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생활이 기숙사 생활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시국이 어서 끝났으면 하는 생각에 이번 스페이스에서는 청강대 기숙사를 살펴보기로 했다

청강학사. 청강대답게 기숙사 터줏냥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월간CKMC 

코로나가 끝나면 츄르를 수금할 거 같은 자태의 기숙사 고양이 월간CKMC 
청강대 기숙사는 청강학사(여자기숙사), 비전학사(남자기숙사) 2개 동의 규모이며, 통학 거리와 성적을 기준으로 학기별 입사자를 선별한다.

입구로 들어가면 안락한 로비와 무인 택배함이 자리 잡고 있다청강학사는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조용하고 분위기가 아늑하다.

기숙사생의 야식을 책임지는 자판기들

책 읽기도 좋고 햇살 좋은 날에는 낮잠을 자도 좋을 것 같다.

휴게실, 공부방, 주방 등을 돌아보며 이곳에 없는 것이 학생들뿐이라는 사실에 조금 울적해진 기분이 든다. 지금은 조용한 공간뿐이지만 언젠가 시끌벅적하게 학생들이 웃고 공부하고 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생각해보니 난 볼 수 없다난 남자라서 이곳에 들어갈 수가 없다.

기숙사를 구경하고 수업 중에 혹시 기숙사에 귀신 없냐고 장난스럽게 농담을 건넸는데

💬 “2층에 다리 돌아다니고 3층에 몸통 돌아다니고 4층에 머리 돌아다니는 귀신 봤어요!” 
💬 친구 목소리 내는 귀신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 기숙사 문 위에 높은 창문이 있는데 그 위로 키 큰 귀신 머리가 돌아다녔다고 그랬던 거 같네요. 그거 보고 하필 침대가 그쪽 보고 있어서 무서웠어요!”

......-_-;;; 생각보다 많은 증언이 나와서 놀랐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학생 주차장에는 무려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귀신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로라쨩이라고 부른단다.
 
로라쨩을 보면 졸업작품이 대박 난다는 전설이 있으니 기숙사에서 작품을 만들다 안 풀리면 주차장에서 로라쨩을 찾아보자. (최근에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기도 한다고….)(*)

이현수(웹툰만화창작전공 교수)
CKMC_News
2021 청강X카카오재팬 우수 포트폴리오 1차 선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과 카카오재팬은 우수 포트폴리오 선발을 진행한다. 이번 우수 포트폴리오 선발은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총 10명을 선발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지원액은 18,000,000원이며 1인당 매월 300,000만 원씩 6개월 동안 지급된다. 우수 포트폴리오 지원 1차 이후 2차는 20223월 선발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내이버웹툰
이종범 작가 [닥터 프로스트] 연재 종료
네이버웹툰에서 20112월 연재가 시작된 이종범 작가의 [닥터 프로스트]10년간의 연재 기간을 채우고 완결했다. 시즌 중간의 공백을 고려하더라도 10년 동안 한 작품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성공적으로 작품 완결한 이종범 작가의 완결 소감을 들어 봤다.
 
“2011년부터 시작해서 10년간 연재해온 작품의 완결은 사실 바로 어떤 감흥을 남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거나 학교를 졸업하는 날은 뚜렷한 감상을 남기지만 10년간 살던 집에서 이사를 나가는 날은 그냥 정신없는 하루 중 하나인 것과 비슷한 것처럼요. 제가 어떤 이야기를 만든 것인지, 저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를 복기하고 느끼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마 어느 순간 갑자기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창작하고 있는 모든 ckmc 구독자분들의 건강과 완주를 응원합니다. 저는 일단 조금만 쉬고 놀고 웹툰과 웹소설을 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닥터 프로스트 웹툰은 아래에서 감상할 수 있다.
CKMC_Class
스케치업(웹툰만화창작전공)
3D 프로그램인 스케치업을 활용하여 웹툰에 활용 가능 한 모델링과 이미지를 제작해보는 수업입니다. 어색하고 처음 접하는 프로그램에 기초를 확실히 습득 한 뒤 직접 모델링으로 작품에 쓰일 공간이나 소품들을 제작 해 보고 나아가서 완성 된 모델링을 작품에 쓰일 가장 최적화 된 형태의 2D이미지로 추출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 실습 과제
보통 주거공간에 배치되어 있는 기본적이고 익숙한 가구들을 하나씩 만들어 보면서 프로그램의 기능에 대해 알아가고 그 가구들과 본인이 직접 창작 해본 모델링들을 한 군데 모아 하나의 <주인공 방> 모델링을 완성하여 제출 하는 것이 중간과제입니다.
기말과제는 만들어져 있는 모델링의 이미지를 추출하여 웹툰에 어울리게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하나의 컷을 완성해서 제출하는 것입니다

■ 우수 과제 1(중간고사 과제-주인공 방 모델링 만들기)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김기범

■ 교수 피드백
과제의 목표였던 하나의 완성 된 방 모델링에 맞게 좋은 구성으로 모델링을 잘 완성 시켰습니다수업 내용에서 제작 해본 기본 가구들과 본인의 창작으로 만들어진 가구, 소품 등을 접목시켜 공간을 완성도 있게 제작하였고, 모델링의 전체적인 색감도 배경에 어울리게 과하지 않고 차분한 느낌으로 잘 채색 하였습니다

■ 우수과제 2(기말고사 과제-모델링 이미지를 추출하여 작품에 적용시키기)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김혜원

■ 교수 피드백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델링에 이미지를 작품에 맞게 잘 추출하여 적용 시켰습니다3D이지만 2D이미지처럼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고, 색감과 효과도 아주 적절하게 잘 사용 하였습니다그리고 레이어 정리도 아주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고 모델링을 활용한 웹툰 작업 방식에 완성형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학생 피드백
• 처음 접하는 스케치업이라는 프로그램을 한 학기 만에 잘 활용 할 수 있게 되어 놀라웠고, 앞으로의 제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수업 때 배운 기술들이 바로 실전에서 활용 가능 한 유용한 팁들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 수업용 PPT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잊어먹을 때도 있는데 수업용 PPT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다시 복습하고 공부하기 너무 편리 했습니다
드라마 창작 워크숍(웹소설창작전공 2학년 2학기)
TV 및 웹 드라마는 물론, 영화 및 연극에서의 드라마를 창작하는 기술을 함양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영상 콘텐츠를 구성하는 다양한 글쓰기를 학습합니다.

■ 실습 과제
7분 웹드라마 시나리오 실습 과제로, 지금까지 살며 가장 강렬했던 경험을 떠올려보고 해당 에피소드를(혹은 모티프를 가져와서) 7분 분량의 웹드라마 시나리오로 작성해봅니다.

■ 우수 과제(10주차 과제-7분 웹드라마 시나리오 작성)

*저작권 문제로 작은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조영범
 
■ 교수 피드백
자신의 경험 가운데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기억을 이미지 및 장면화하여 독특한 장르의 웹드라마로 풀어낸 점이 돋보입니다. 또한 시나리오에 공간에 따른 연출 의도가 반영되었고 대화도 영상 기반 콘텐츠에 적합하게 구성했습니다

CKMC_Critic

<고고한 사람> 표지

💬 눈 떠보니 낯선 천장이라면 다른 세상인 게 국룰 아닌가?
20211월에 연재를 시작한 웹소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의 첫 문장입니다. 작가는 이 한 문장으로 이 소설의 세계관이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세계임을 선포하고 시작합니다. 회귀도 빙의도 이세계 차원이동도 모두 가능한, 2021년 웹소설 시장의 코드화된 세계지요. 당장 다음 페이지에서는 이 중에서 이 작품이 선택한 코드가 어떤 것인지를 밝힙니다.
 
💬 그리고 거울을 보고는 우당탕 넘어졌다. “으윽! ……X.”
자신이 모르는 몸에 빙의되었음을 알고 애써 머릿속으로 상황을 정리하던 주인공은 곧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 3년 전 달력이다.
다른 몸에 빙의한 채 과거로 돌아왔군요. 다시 혼란스러워하던 주인공은 이 시점에 재미있는 시도를 합니다.
 
💬 나는 얼빠진 말투로 작게 중얼거렸다. “상태창?”
자기 자신도 미친 생각이라 여기며 그냥 한 번 중얼거려봤을 뿐이지만, 놀랍게도 그 말에 반응해서 눈앞에 정말로 상태창이 뜹니다. 그리고 이 상태창을 통해 주인공은 자신의 미션을 알게 됩니다. 눈앞에 이런 상태이상 메시지가 떠 있거든요.
 
💬 정해진 기간 내로 아이돌로 데뷔하지 못할 시, 사망. 남은 기간 : D-365
이렇게 해서 평범한 공시생이던 주인공이 생전 모르는 남의 몸에 들어와 K-pop 아이돌에 도전하게 된다는 것이 이 소설의 1화이자 메인 플롯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장르(이 작품의 장르는 현대 판타지입니다)의 약속에 익숙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리얼리티에 기반한 개연성을 부여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소위 순문학만을 섭렵해 온 독자라면 당장 이 소설의 첫 문장부터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소름끼치는 리얼리티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남의 몸에 빙의한 채 3년 전으로 돌아왔더니 상태창이 보이는 이야기가 현실 재현의 측면에서 높이 평가된다는 사실은 얼핏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요.
 
, 독자들의 반향이 컸던 24화의 한 장면을 보겠습니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전해 훌륭하게 무대를 완수한 주인공은 모니터링을 위해 SNS에 본인의 이름 문대를 검색해 봅니다. 온갖 칭찬과 호의적인 합성 사진 등이 쏟아져 나오지만 주인공은 이것이 인터넷 여론의 전부가 아닐 것이라며 잠시 고민한 후 곰머를 검색합니다. ‘을 뒤집고 를 유사 표기법을 바꾼 변형입니다. 주인공의 추측은 맞아떨어져, ‘곰머에 대한 성희롱과 악성 글 등 좀 더 적나라한 게시물이 줄지어 출력되지요.
 
이 장면에 대한 베스트댓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니 써방까지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아이돌이 제일 몰랐으면 하는 것중 하난데요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울다가 웃다가 하시는군요. 써방은 써치 방지, 즉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본인의 글이 잡혀 나오지 않도록 해당 키워드를 변형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정 개인(주로 아이돌)에 대해 적나라한 의견을 남기고 싶지만 다른 팬과 충돌하는 것은 원하지 않을 때 주로 쓰지요. 더욱이 아이돌 본인이 해당 써방 용어를 알고 일부러 찾아보는 것은 작성자에게 있어 그야말로 최악의 사태일 것입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작가는 찐이다를 외치게 한 장면이었죠.
 
이 작품 최대의 강점은 잘 만들어진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그리고 지금 바로 SNS나 커뮤니티를 검색하면 금방 쏟아져 나올 듯 현실감 넘치는 아이돌 팬들의 리액션 재현입니다. 생생하게 묘사된 커뮤니티에서의 공방(소위 키배, 키워드 배틀)은 종종 그 자체가 하나의 사건을 풀어나가는 서술 수단으로 기능할 만큼 이 작품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주인공이 공식 SNS에 사진을 업데이트하는 정도의 작은 사건이라도, 그 사진에 달리는 팬들의 댓글을 매우 리얼하며 맛깔나게 묘사하기 때문에 독자는 저절로 흐뭇한 마음이 됩니다.
 
그리고 독자들은 이러한 장면을 스스로 현실에 구현하기 시작하지요.
 
무슨 이야기냐고요? 독자들은 주인공이 속한 아이돌 그룹 테스타의 가상의 카톡 대화와 가상의 팬덤 커뮤니티 대화 로그를 만들어 SNS에 올립니다. 작품 내에 언급되었던 공연의 직캠을, 앨범 재킷을, 포토카드를, 프로필 사진을, 인터뷰 기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2차 창작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만, 이 작품의 경우에는 (SNS를 운영하는) 현실세계의 웹소설 팬덤이 (SNS를 운영하는) 작품세계 내의 아이돌 팬덤으로 완벽하게 치환될 수 있는 구도이기 때문에 독자의 몰입이 한층 강화됩니다.
 
작품이 현실을 반영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적어도 현실의 물리법칙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본적인 물리법칙을 송두리째 뒤집어엎는 세계관과 메인플롯이라 할지라도, 작가는 얼마든지 그 세계를 지금 여기, 독자의 현실 세계에덮어씌울 수 있습니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은 그 좋은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못죽』 웹소설 팬덤의 슬로건을 소리 높여 외치며 칼럼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테스타는 실존한다!”(*)

 : 양혜림(웹툰만화창작전공 교수)
CKMC X EBS_Guide


법칙 국가라면 사적 제재는 금지라는 점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아무리 나쁜 일을 당했어도. 법에 호소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을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지 설령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빼앗겼다고 해도 스스로 복수에 나서서도 안 됩니다 법을 대리하지 않는 나만의 정의 구현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억울한 일을 당해본 사람은 아실 테죠. 법으로는 전혀 해결되지 않는 억울함이란 게 있다는 걸요. 우린. 누구나 억울함 앞에서 아무 손도 쓸 수 없었던 무력함을 살아가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은 겨울에 먹기에 시원한 복수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범죄물 중에서도 복수물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 속 주인공은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손으로 복수를 실현하는 캐릭터입니다. 보통 이런 복수는 아주 무겁고 가차 없고 때로 잔혹하기까지 하죠. 우린 충분히 빌드업 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인공이 이런 가치 없는 복수를 하게 되면 독자들이 오히려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 주인공은 사이코패스인가 왜 저렇게까지 잔인해 나 복수하지. 왜 저렇게 혼자 화가 났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화가 난 건. 내 머리로는 알겠는데 왜 이렇게 주인공 혼자 길길이 날뛰는 것 같고 나는 좀 왜 이렇게 꺼림찍한 거지. 그쟏 사이코패스 주인공이 마침 잔혹성을 폭발시킬 핑계를 찾고 있었던 것 같은데, 심지어 작가가 이 패스라서 잔인한 장면을 마구 쓰기 위해. 복수를 핑계 삼는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어요.
 
잔인한 복수를 시원하게 느끼게 만드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여기엔 세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즉 오늘의 이야기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잔혹한 복수를 직접 하는 주인공을 심적으로 지지하게 만드는 법칙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법칙 범죄를 직접 목격하게 합니다. 이때 범죄가 질이 나쁘면 나쁠수록 좋겠죠. 물론 복수를 할 주인공이 피해자와 가족이라든가 그런 직접적인 인간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범죄 순간을 목격하지 않더라도 복수의 동기가 생기긴 할 것입니다. 그런데 범죄를 목격하게 만든다면 이건 웬만해선 깨지지 않는 강력한 동기를 만들어 주겠죠. <킬빌>에서 오렌 이시이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어머니가 침대 위에서 살해당하고 있을 때 바로 그 침대 아래에서 어머니의 피를 뒤집어 쓰고 있었을까요. 오랜 이식이라는 잔인하고 강력한 캐릭터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부모가 살해당하는 범죄의 순간에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한 것입니다. 게다가 캐릭터가 그것을 목격했다는 설정은 독자들도 바로 그 범죄의 현장으로 초대하는 효과를 불러옵니다. 잔인한 상황을 굳이 역겨울 정도로 그리듯이 묘사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 충격적인 현장감에 주인공과 독자를 초대하란 얘기입니다

출처 : 네이버영화
만약 목격자가 피해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인데. 나중에 복수를 위해서 나선다면 더더욱 범죄를 목격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그냥 전해 듣는 것만으론 좀 부족하죠. 조엘 슈마허 감독의 99년작 <8미리>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별로 좋아하는 영화도 아니고 그리 잘 만든 영화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말하려는 법칙에 대해서만큼은 아주 좋은 예시가 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사립 탐정 웰즈는 자질구레한 일을 맡아 처리하는 탐정입니다. 그런데 어떤 한 부유한 할머니가 8미리 비디오 테이프를 하나 들고 와서 이것의 정체를 알아봐달라고 의뢰를 해요. 그 할머니의 남편은. 얼마 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그 비디오 테이프는 남편의 비밀 금고 안에 있었던 것이죠. 아내도 모르는 비밀 금고 속에 돈도 아니고 서류도 아니고 이거 하나 딸랑 있었던 거예요.
 
대체 이게 뭘까. 벌써부터 궁금하지 않나요. 그래서 할머니는 이걸 봤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탐정이 물어보겠죠. 그게 뭐예요. 그러니까 할머니는 참아 내가 본 내용을 말할 수 없다면서 탐정 보고 직접 보라고 합니다. 이거 영리한 거죠. 할머니가 내용을 내가 봤더니 이러이러한 거더라고요. 이렇게 설명하면 이런 식으로 대사를 처리하면 이걸 보는 주인공은 자기 가족도 아니기 때문에 복수의 버튼이 잘 눌리지 않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게 되겠죠. 그래서 직접 보게 한 겁니다. 물론 범죄를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본 건 아니지만 비디오를 통해서 주인공과 관객이 현장에 초대된 효과를 얻게 됩니다. 비디오를 틀었을 거 아니에요. 그랬더니 약을 먹은 듯한 10대 소녀가 침대 위에 겁먹은 채 앉아 있고 조금 이따 웬 복면 괴한이 들어와서 소녀를 칼로 난도질해서 죽입니다 내용이 그게 다예요. 대체 이게 진짜 스노프 필름인가 아니면 스노프 필름처럼 연출한 그냥 변태적인 비디오인가 할머니는 궁금하겠죠. 내 남편이 괴물인 걸 알고 싶지 않을 거예요. 주인공과 관객은 비디오를 통해 범죄를 이제 목격했습니다. 이제 현장에 초대됐어요. 이제 우리는 이런 짓을 한 놈에게 분개하게 되고 찾아내고 싶어지고 응징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이제 그냥 제3자일 뿐인 탐정 주인공은 범죄를 직접 목격함으로써 남의 사건이 점점 내 사건이 되어가는 빌드업이 되기 시작합니다.(*)
     
전혜정(스토리 연구자웹소설창작전공 교수)
CKMC_Tip 01

청강수호냥 입시 부적. 수험생 여러분이여, 마구마구 퍼가시라!!!!
CKMC TIP]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실기고사 꿀팁 대방출!!

■ 웹툰만화콘텐츠전공

😀 실기보기전날 준비물 챙기기, 그동안 짜두었던 이야기들 정리해서 다시보기, 잠 일찍 자기, 실기 당일 물 미리 떠 놓기, 10분 지나도 좋은 이야기 안 나오면 전에 짰던 스토리를 주제에 맞게 변형시켜 진행, 묘사는 넓은 칸부터 건물인데 시간 없고 어딘가 비어 보이면 벽돌이라도 그리기, 대사 깔끔하게 적기, 시험 종료 후에도 긴장 늦추면 안 됩니다. 저 실기 끝났다고 긴장 풀었다가 롱패딩으로 화이트 물감 건드려서 실기그림 망칠 뻔 했습니다...조심 또 조심..!
 
😀 준비물 전날에 한번 더 확인하기. 늦게까지 연습한다고 늦게 자지 말아요. 일찍 자서 컨디션 조절하기
 
😀 개인적으로 실기 준비시 뉴스를 많이 보는게 도움이 되어서 뉴스나 시사 관련 기사를 많이 보는걸 추천해요!

😀 신분증과 확인증 (사전에 뽑아서 준비해야하는 프린트들) !!!! 챙겼는지 확인하기!!!!
없으면 아예 입장조차 불가 하니까 ... (ㅠㅠ)~~
 
😀 혹시 모르니까 상비약 챙기시고, 책상 위 정리정돈은 꼭 하세요. 책상이 더럽고 복잡하면 시험볼 때 힘들어요. 저는 실기 치를 때 빠듯하게 들어갔지만,,일찍 와서 준비하는게 여러모로 좋아요. 가장 중요한건 컨디션 관리 입니다. 전날 일찍 주무시고, 저녁 든든하게 드시고, 아침도 먹으면 좋겠지만, 저는 시험날 체할 것 같아서 시험 끝나고 먹었어요. 실기 응원합니다!
 
😀 시험장이 멀다면 숙소를 이용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각종 숙소 예약 어플, 웹사이트를 이용해서 가깝고 가격도 괜찮은 곳을 꼼꼼히 찾아서 예약합시다! 컨디션은 시험에 큰 영향을 끼치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도 투자하세요. 보호자와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면 미성년자 이용이 가능한지 알아두는 건 필수입니다.
 
😀 지도 어플을 이용해서 집(또는 숙소)에서 시험장까지 가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잘 알아둡시다. 보통 시험은 아침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출근 시간과 겹치면 지각할 수 있으니 잘 계산해서 시간 계획을 짜면 좋습니다.
 
😀 먹었을 때 배가 아프지 않고 어느 정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음식을 먹습니다. 베스트는 따뜻한 맑은국물요리(떡국이나 만둣국 같은)였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간단하게라도 먹는 것이 굶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저는 샌드위치 같은 것을 주로 먹었어요.
 
😀 저는 시험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짐을 풀어서 도구를 준비해 두고,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화장실만 다녀오는 게 아니라 시험장을 둘러보면서 사람 구경도 하고 이리저리 둘러보세요. 긴장 푸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촉박하게 도착한 게 아니라면 보통 시간이 남습니다. 크로키나 낙서를 하면서 손을 풀거나 평소에 연습했던 그림들을 보면서 그리고 싶은 것이나 부족한 것을 점검하면 좋습니다.
 
😀 내가 천재라고 생각하기! 남들 그림이 분명 신경 쓰이겠지만 다 무시하고 내가 최고다! 라는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 핫팩!!!!!! 엄청 많이 들고 가고 얇은 옷을 겹겹이 입으세요! 정시 때는 너무 추워 손이 얼때도 있고 히터를 너무 틀어 덮기도 해요!! 엄청 중요하니까 잘 챙겨 입어야 해요!
 
😀 시계 챙겨가기! 디지털시계는 안 되는 곳도 많으니 일반 손목시계를 들고 가요. 시험장에선 시계가 잘 안 보일 때가 많아서 개인용 시계를 들고 가야해요!
 
😀 만들어둔 이야기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그 이야기를 어떻게 더 재밌게 만들지, 어떤 부분을 시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웹소설창작전공

😀 2천자를 시간내에 쓰는 훈련을 하세요. 2천자를 연습지에 먼저 다 쓰고 남는 시간에 시험지에 옮기느라 고생했어요.ㅠㅠ
 
😀 기승전결과 같은 틀에 맞춰쓰는 연습을 하면 좋아요. 정리된 글을 만드는 과정을 훈련하세요.
 
😀 타자만 치지 마시고 손글씨를 연습해 놓으면 좋습니다!
 
😀 연습종이를 지급 받는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세요.
 
😀 내가 일류작가라는 마인드로 자신감 있게 쓰세요. 내 작품이 최고에요.ㅎㅎㅎ
 
😀 자기에게 익숙한 필기도구를 미리 준비하세요.
 
😀 좋아하는 장르 작품만 읽지 마시고 다양하게 많은 종류의 글을 읽는 습관을 가지세요. 실기 볼 때 도움이 됩니다.
 
😀 본인 컨디션에 맞는 식사나 수면 관리를 꼭 하세요.
 
😀 긴장할 때 대처할 수 있는 본인의 루틴이 있으면 좋아요. 하지만 긴장을 하지 않는게 제일 좋겠죠.
CKMC_이종범의 웹툰스쿨
Q. 안녕하세요내년에 복학해서 졸업 작품을 해야 하는 휴학생입니다. 복학에 앞서 학원에 다니고 졸업 작품이 연재작이 될 수 있도록 준비도 나름 했습니다만 여전히 모자란 점이 많은 것 같아 두려움만 커지고 있습니다. 자기를 채찍질하면서도 자신감을 가질 방법이 있을까요?
A. 좋은 질문입니다. 연습은 하면 할수록 부족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감이 떨어진 채 계속 자신을 채찍질해야 하고, 그러면 더 자신감이 떨어지는, 잘못하면 이런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원고를 준비할 때 자신감과 자존감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구분하는 것에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 자신감은 근거가 있어요. 뭔가를 잘하기 때문에 생겨날 수 있는 감각이죠. 여기서 근거가 사라지면 자만심이 될 겁니다. 그러면 자존감은 무엇일까요? 자존감은 나는 이걸 못해. 그래도 괜찮아. 이게 제가 생각하는 자존감입니다. 자신감은 잘하면 올라가지 못하면 떨어지지만, 자존감은 내가 뭘 잘하거나 못하거나 상관없이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는 감각입니다
 
더 자세한 힐링은 [이종범의 웹툰스쿨]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CKMC_원장 일기 4화

홍윤표(만화콘텐츠스쿨 원장)


CKMC_Cartoon

오후에 산책길에서 바삭 거리는 나의 가을을 발견했다.
모해규(웹툰만화창작전공 교수)
편집 후기
이현수 추석 연휴가 시작한 토요일에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느긋하게 기사를 끝내고 있었는데, 친한 졸업생이 소소하게 공모전 상금이 생겼다며 카톡으로 선물을 보내왔다. 반가운 마음에 안부를 묻다가 추석에 일 때문에 집에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지금 학교에서 일하고 있으니 너무 상심말라 했다. 그러자 그 녀석은 "학교요? 건담 조립하러 가셨나요?" 이러더라. 너, 백신 맞고 꼭 보자. (사실 기사 끝내고 조금 만들다 옴)
조희정 : 기숙사의 '로라짱' 괴담이 머리를 맴돈다... (언젠가 나도 본 것 같거든요ㅠㅠ)
monandol : 어느덧 행운의 7호,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가을의 풍성한 축복 있으시길.
월간CKMC 2021년 10월(07호)
발행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편집 : 모해규, 조희정, 이현수
디자인 : monandol

*월간CKMC에 실린 모든 콘텐츠의 권리는 글쓴이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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