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5일 수요일 

2024년 9월의 HI KEEC

    🌳 KEEC 요모조모
        #1 907기후정의행진 후기
        #2 9월 플레이넷제로 워크숍 후기
   🌳 KEEC 활동가가 전하는 9월의 이야기
        #1 모라의 EE러쿵 저러쿵
        #2 파슬리의 농사일지
        #3 몽당의 퍼머컬처
   🌳 KEEC 공지
        #1 탄소중립 보드게임 "플레이넷제로" 10월 워크숍
        #2 지금, 당장 플리마켓
        #3 교육장 소식 - 광명시환경교육센터 / 판교환경생태학습원 / 평택환경교육센터

                                                                                                      에디터 🐿️다람쥐
에디터 🐿️다람쥐 KEEC 요모조모 #1                                           907기후정의행진 후기
지난 9월 7일 토요일 오후, 강남대로에 수만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907기후정의행진>에 함께하기 위해서였는데요.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전국에서 모인 많은 시민들이 강남대로를 가득채웠습니다. 
(사)환경교육센터도 사무처와 지부의 활동가, 뜻을 같이 해 주시는 여러 분들과 함께 🚩깃발과 피켓을 들고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진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라고 외치는 수만명의 사람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면서 비록  지금은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과 불평등이 계속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과 힘을 나눌 수 있는 뜨거운 연대의 시간이었습니다.❤️‍🔥

<907기후정의행진>에서의 간절한 외침이 이뤄질 그 날을 기대하며, (사)환경교육센터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환경교육으로 계속해서 연대해 나가겠습니다!
에디터 🐿️다람쥐 KEEC 요모조모 #2                                 9월 플레이넷제로 워크숍 후기
지난 9월 12일 목요일, 쓰레기연구소 새롬에서 9월 플레이넷제로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추석 연휴 전이라 워크숍에 소수의 인원이 참여하셨지만, 어느때보다 진지하고 집중해서 교육에 임해주셨습니다.

플레이넷제로 워크숍에서는 탄소중립 환경교육에 필요한 최신 자료와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PPT, 도입 질문, 마무리 질문 등의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드게임 규칙을 배우고 실습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안과 사례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교육 현장에서 보드게임을 활용하는 선생님들께는 유익한 워크숍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저도 오랜만에 보드게임에 참여했는데, 에너지 절약 방법을 말해야하는 카드를 자주 뽑아서 에너지 절약 방법을 생각해내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9월이지만 여전히 뜨거운 날씨에 위기를 느끼며,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중립을 한번 더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0월 워크숍에는 선선한 바람을 기대하며, 이번 9월 플레이넷제로 워크숍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KEEC 활동가가 전하는 9월의 이야기#1                                        🐕모라EE러쿵 저러쿵
결국 탄소, 어쩌다 탄소


기후위기 시대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가 되어버렸지만, 우리는 탄소없이 살 수 없습니다. 일단, 우리 몸의 16%가 탄소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탄소는 잘못이 없습니다. 오랜시간 묻혀 있던 화석을 캐낸 인간이 잘못일 뿐이죠!

앞서 쓴 뉴스레터에도 언급했지만 2019년에 발표된 논문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2%가 가정의 소비에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탄소중립 실천이 중요하며, 개인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실천을 하게끔 끌어내서 일반시민을 기후시민으로 키우는 것이 환경교육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시작하기에 좋은 방법의 하나는 바로 내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소개하고 싶습니다. 녹색전환연구소와 한겨레21이 기획한 '1.5도 라이프 스타일 한 달 살기'입니다. 참가자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록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실험입니다. 23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이번 실험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 실패의 이유와 과정에는 자본주의 아래에 놓인 우리 사회 구조의 다양한 문제 - 노동, 대중교통, 필수 인프라 부족 - 가 들어있었습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의 실천은 필수적이지만, 사회구조와 문화가 뒷받침해줘야 개인의 탄소중립 실천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실험 이전에 저도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지난 학기에 지도교수님의 수업 과제로 '탄소일기'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4주간 나의 탄소배출량을 기록을 했는데요, 초반 2주간은 평소처럼 생활하고 탄소배출량을 기록하고 후반 2주 간은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 배출량을 기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개인의 실험은 성공했지만, 실패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후반 2주 간의 기간에 이동 카테고리에서 탄소배출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조문을 가기 위해 애도의 마음을 갖고 KTX와 택시를 왕복으로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일상이 무탈하고 평화로워야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실천도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3명의 시민이 참여한 실험결과와 일맥상통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안온하고 평화로운 개인의 평화를 위해서 참 많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번 2024년 907기후정의행진의 슬로건인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교육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담론과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제가 쓴 탄소일기의 첫 문단을 인용하며, 오랜만에 돌아온 EE러쿵 저러쿵을 마치고자 합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환경”이라고 한다. 하지만 탄소일기를 쓰면서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은 ‘탄소’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환경보다 더 구체성을 띤 용어이기도 하다. 탄소일기를 쓰면서 이 인류세 문명이 ‘탄소사회’라는 것임을 체감하게 되었다. 배움과 깨달음에는 끝이 없다."  
KEEC 활동가가 전하는 9월의 이야기#2                                            🌿파슬리의 농사일지
올해 봄부터 가꾸고 있는 퍼머컬처 숲밭! 무더운 여름을 무사히 버텨 준 숲밭 덕분에 수확도 하고 새로운 씨앗을 뿌릴 수 있는 날이 왔어요. 파슬리의 밭에는 호박, 파, 수박, 참외, 오이, 바질, 애플민트, 감, 앵두,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들이 자라고 있는데요. 이 많은 작물들 중에 이번에는 미처 수확하지 못한 친구들을 수확하러 갔답니다.

위의 호박 사진 보이시나요? 마트에서는 그동안 저렇게 크고 동그란 호박을 만난 적이 없었어요. 초록색이었던 호박이 노랗게 변한 모습이 이렇게나 아름답다니! 지난 달에도 호박을 하나 수확했는데 채를 썰어 부침개로 만들어 먹으니까 맛이 아주 좋더라고요. 그리고는 노각도 수확했는데요. 여러분, 노각이 무엇인지 알고 계세요? 바로 늙은 오이를 노각이라고 부르는데요. 초록색 오이를 수확하지 않고 두면 노랗고 통통한 노각이 된답니다. 파슬리는 오이 수확을 시기를 놓쳐 풀들 사이에 숨어있던 노각을 수확했어요. 이 노각으로 노각 무침을 해 먹으면 아주 별미랍니다! 또 하나의 노란 친구! 바로 참외인데요. 올해 파슬리의 밭에서는 7개의 참외가 열렸어요. 밭에서 태양을 받고 자란 참외는 껍질 채 먹어도 아주 달고 아삭했어요.

사실 파슬리는 올 여름에 밭에 부지런히 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여러 풀들이 밭을 뒤덮고 있기도 했어요. 하지만 역시나 위대한 자연의 힘! 여러 풀들과 힘을 겨루면서도 서로 도와 이렇게 열매로 결실을 맺어 준 작물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답니다.
파슬리는 수확을 마무리하고 가을을 위한 무와 배추 씨앗을 심었는데요. 한 알, 한 알 소중히 심은 씨앗들이 어떻게 자라날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KEEC 활동가가 전하는 9월의 이야기#3                                     ✏️몽당의 퍼머컬처 이야기

11월에 대만에서 세계 각국의 퍼머컬처리스트들이 모이는 세계퍼머컬처대회가 열린다. 결제오류가 나 당황스러운 상황인데 퍼머컬처를 만나고 해외까지 가는 상황이 생기니 새삼 신기하다.

 

코로나19로 여행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후 새로운 직업을 위해 공부하다 기후변화를 알게 되었다. 뭐라도 해보자 라는 생각에 쓰줍에서 비건으로 그리고 생산자라는 관점으로 확장이 되어 퍼머컬처를 2022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생소한 단어,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먼저 이해하게 되었다. 관행농법에서 벗어난 자연농법이나 유기농법도 포함하고 있었고,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자연을 관찰한 후 에너지를 덜 쓰게끔 디자인하고 다양한 작물들과 꽃, 나무들을 심어 숲밭을 만들기도 했다. 일년생이 아닌 다년생을 주로 심었고, 일을 덜 할 수 있게끔 흙을 멀칭하거나(멀칭의 효과 : 흙이 마르지 않고, 풀이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물 주기와 풀 베기가 줄어든다. 또 멀칭제가 영양분이 되기도 한다) 쪼그려 앉아 일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두둑을 높이기도 했다.

 

이런 농법이 새로워 배울 당시에는 농법에 더 집중했지만, 지금은 윤리(철학)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고 퍼머컬처를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4가지 윤리 원칙 : 지구를 돌보라, 사람을 돌보라, 공정하게 분배하라, 영혼을 돌보라

퍼머컬처에는 자연이라는 생명이 있고, 사람(공동체)이 있고, 무생물은 물론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연결되어 있기에 무엇을 하든 나의 행동의 영향력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자연을 살리는 농사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나를 다잡아줄 철학이 없다면 그 일의 방향이 흔들리기 쉽다. 꾸준한 실천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철학 빠진 환경교육(환경운동)이나 자본으로 치장한 환경 관련 기술들은 지속하기 어렵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퍼머컬처의 12가지 원칙과 윤리는 내 삶으로 들어와 자칫 지칠 수 있는 나를 다독여주고 계속 나아가게 한다. 비로소 퍼머컬처는 지속가능한 문화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퍼머컬처(Permarculture) : 자연에서 발견되는 패턴과 관계를 모방해서 삶터에 필요한 주거, 음식, 섬유, 에너지, 치유, 문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실천하는 체계론적 사고방식이자 원리이다.

 KEEC 공지 #1                                        탄소중립 보드게임 "플레이넷제로" 10월 워크숍
 KEEC 공지 #2                                                                              지금 당장 플리마켓
플리마켓 '지금, 당장'에서는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한 작물들과 식품류, 환경을 생각하는 업사이클링 제품 및 공예품, 세컨드핸드 제품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환경교육센터는 지난 6월부터 플레이 넷제로 보드게임을 가지고 나가 셀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플리마켓에 방문한 손님들과 게임도 하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오셔서 함께해 주세요!

🗓️일시
2024. 9. 28.(토) 11:00~16:00
✔️장소
카페 산다미아노 앞 마당(서울 중구 정동길 9)
 KEEC 공지 #3                                                                                       교육장 소식
💚광명시환경교육센터💚
지역사회 네트워크 살롱


🗓️일정 : 2024. 9. 30.(월) 18:30 ~ 20:00
✔️장소 : 광명시청소년 수련관
2층 은하수실
📣 신청기간 :
2024. 9. 19.(목) ~ 2024. 9. 26.(목)
💚판교환경생태학습원💚
환경‧예술 축제🎵와글와글 환경 놀이터 In The Harmony🎵

🗓️일시: 2024년 10월 5일 토요일
오후 1시~5시
🎊장소: 판교 화랑공원
야외공연장 및 광장 일대
🎊참가비: 무료
💚광명시환경교육센터💚
아주아주 바쁜 거미

👉교육 대상 : 유아(5세이상), 초등 및 청소년, 광명 시민
단체 및 개인 8인 이상이면 교육 신청 가능합니다.
👉 교육신청기간 :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교육 신청 방법 : QR코드 신청 통한 신청서 제출 https://naver.me/F422T9GP
(담당자가 확인 후 개별 연락 드립니다.)
  💚평택환경교육센터💚

그림책을 활용한 형님학교

환경교육 참여기관

(평택 관내 노인복지관) 모집



👉 모집기간 : 2024. 9. 6.(금) ~

선착순 마감
 🗓️교육일정 : 2024년 10월 중

(노인의 달 기념)
👉 교육장소 : 노인복지관 혹은

평택환경교육센터

2024년 9월 초록지 에디터 소개

🐕모라유기견이었던 모모와 라희의 개어멈입니다. 모모와 라희는 환경교육 활동가로서 인사이트와 아이디어의 바탕입니다. 또 다른 모모와 라희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 

🌿파슬리다양한 음식에 향신료로 쓰이는 파슬리는 건강에 좋아 약으로 쓰이기도 한대요. 이런 파슬리처럼 여기저기 쓸모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


🐿️다람쥐양 볼 가득 먹이를 물고 산과 숲을 누비는 다람쥐처럼 자연 속에서 생명력 있게 살고 싶어요.✨

✏️몽당 지구의 생명체로서, 모든 세계의 평화를 위해 쓰임을 다하는 몽당연필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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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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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환경교육센터
keec@seed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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