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랜드+반달 사부작 프로젝트
2023 톺아보기
다사다난했던 2023년도 어느덧 훌쩍 지나가 두 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나이를 먹을수록 하루 하루가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어른들이 늘 하시는 '일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를 모르겠다'라는 말이 제 입에서 나올 줄이야😅 그래도 아직은 친구들과 함께 한 해를 무사히 보낸 것을 기념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청.춘.마.케.터. 홍보요정입니다.(흠흠)

2023년은 킨더랜드+반달의 10주년을 위해 더욱 더 바쁘게 움직였던 해였습니다. 서울과 순천에서 각기 다른 테마로 두 차례의 전시를 열었고, 그림책 14권과 어린이 정보책 7권, 동화책 6권, 그래픽노블 1권을 출간했지요. 사슴책방과 함께 2024년 일력을 만들었고, 볼로냐국제도서전과 서울국제도서전에 부스로 참여해 많은 분들께 저희 책을 알리는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하늘 호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여름, 첫 책'으로 선정되었고요, 2023 화이트레이븐즈 도서로 《산의 노래》《내 어깨 위 두 친구》가 선정되는 경사도 있었지요. 또 2023 어린이 환경책으로 《나는》이 선정 되고, 계속해서 약자와 동물권에 관한 그림책을 그려오신 고정순 작가님께서는 한우물상 수상을 하셨습니다.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 한 해가 빠르게 지나간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이상한 게 아니네요!

이번 뉴스레터는 이처럼 한 해를 즐겁고 무사히 보낸 것을 기념하는 레터로 꾸려보았습니다. 올해도 사부작 사부작, 한 해의 결실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킨더랜드 직원들이 뽑은 올해의 책과 올해의 남의 책,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고마운 분들께 드리는 나름의 상도 준비했어요. 소소한 연말 정산을 함께 해 볼까요?
2023 킨더랜드 요정들이 추천하는 올해의 우리 책, 올해의 남의 책
💌올해의 애틋한 우리 책
우리 숨바꼭질할래|레아 비아나 페레이라 그림책, 이슬아 옮김|반달

편집자 A님의 모니터를 통해 처음 이 그림책을 보게 된 날, 저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렀던 것을 기억합니다. 모니터의 낮은 해상도를 북북 찢고 나올 정도로 강렬한 색감과 싱그러운 생명력이 엄청났거든요. 마침내 출간된 그림책은 아름다운 색색으로 빛나는 어린이의 세계를 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가장자리를 넓히며 세상 밖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어린이들의 놀이는 아름다움을 찾아 거침없는 모험을 떠나는 여행자를 닮았거든요. 
이 책이 더욱 애틋한 이유는 에이전시에서도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만큼! 예쁜 굿즈가! 여전히! 온라인 서점에서 잠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굿즈가 잠자고 있는 이유는 책이 함께 잠자고 있기 때문일 것이고 책이 잠들어 있는 이유는...(😭😭😭😭😭) 물류 창고 안에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 있는 그림책 《우리 숨바꼭질할래?》를 발견해 주실 독자님들 계실까요?

🙄올해의 시야확장 남의 책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김윤영 지음|후마니타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가끔 서울의 얼굴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강서구의 최대 상권이 된 마곡 지구의 꺼지지 않는 불빛을 볼 때, 찬물만 겨우 나왔던 아현동 공방이 헐리고 그 자리에 초면의 고층빌딩이 올라갈 때, 낙산공원 골목길을 걷다 손바닥만 한 창문 너머로 재봉 공장을 마주하게 될 때... 이것은 욕망과 편리를 위해 매끈하게 새로 재단된 서울을 볼 때마다 느끼는 불편한 감정일 것입니다. 
《가난한 도시생활자들의 서울 산책》은 '울퉁불퉁한' 도시 서울에 분명하게 있었던 도시 빈민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책입니다. 불쌍하거나 불온하게 타자화 되어왔던 철거민, 장애인권운동가, 노점상, 노숙자들과 함께 투쟁하며 이들의 말을 지면으로 옮긴 활동가 윤영은 도시빈민을 내모는 서울의 구조적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예쁜 서울을 걸으며 감상에 젖기 전에, 아스팔트 아래 또 그만큼 인위적인 녹지와 공원 아래 무엇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올해의 책멍하기 좋은 우리 책
덜컹덜컹 개미 기차|오이 준코 그림책, 황진희 옮김|킨더랜드

알록달록 일본 특유의 수채화 기법으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개미들의 세계를 보고 있자면 멍-해지는 자신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개미가 지어 놓은 땅굴세계를 지하 기차를 타고 같이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요. 개미 기차 여행을 통해 식량창고나 육아실 뿐만 아니라, 개미 헬스장, 개미 학교, 과자 공장, 개미 놀이동산 등등 수많은 관광지를 풀 패키지로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개미들은 하나의 군체라고 생각했는데 오이 준코의 개미들은 모두가 다 다른 개성과 표정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들에게도 가만히 ‘책멍’ 하기 좋은 책 같아요. 생각이 복잡한 날,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날 가만히 앉아서 개미들의 삶을 같이 구경해 보는 건 어떨까요? 참, 《덜컹덜컹 개미 기차》는 내년의 첫 책이랍니다😎 담당 디자이너인 제가 미리 소개해 드려요!

🙄올해의 팬심 폭발 남의 책
날씨 상점|토마쓰리 그림책|웅진주니어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이런 책을 만나기 위해 살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딱 머리를 때렸습니다. 자잘하지만 하나하나 작고 소중한 ‘비늘 언덕 마을’의 풍경, 귀여운 동물친구들이 가득한 아기자기한 판타지 세계관과, 그 세계관 안에서 날씨상점을 운영하는 두두지씨, 그리고 두두지씨의 기발한 물건들까지! 책의 도입부에선 지도가 펼쳐지며 판타지세계를 모험할 준비를 하라는 신호를 느낄 수 있었고요. 빡빡하게 채워진 두두지씨가 사는 마을을 구석구석 탐험해보며 귀엽고 신기한 것들을 찾는 재미로 인해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또 작가님의 색감은 얼마나 좋으신지… 하나부터 열까지 짜임새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토마쓰리 작가님의 《날씨 상점》 적극 추천합니다!
💌올해의 '우리 함께 연말' 우리 책
여우 요괴|정진호 그림책|반달

네, 진짜 ‘여우 요괴’가 나옵니다. 제법 오싹한 장면도 나옵니다. 중간에 이 책을 덮은 독자는 아마 공포 그림책으로 오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김 생원이 공포의 대상이었던 여우 요괴를 따뜻하게 바라봐 준 뒤부터 이 책의 장르는 로맨스가 바뀝니다. 시선에 따라 나의 이야기도, 누군가의 이야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올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남은 날 동안만이라도 여러분 스스로를, 여러분의 이웃을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것은 어떨까요?(《여우 요괴》를 선물하는 것도 좋고요!😋) 여러분의 장르가 오싹한 공포나 쫄깃한 스릴러, 비정한 느와르가 아닌 따뜻한 로맨스와 감동적인 드라마, 유쾌한 코미디이길 바랍니다.

🙄올해의 '나홀로 연말' 남의 책
연수|장류진 지음|창비

누가 올 한해 가장 재미있었던 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고민하지도 않고 이 책을 얘기할 겁니다. 이 책은 카페보다는 집에서 혼자 읽으시길 추천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공공장소에서 낄낄거리면, 조금 민망할 수도 있으니까요.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재미난 단편이 무려 여섯 개나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읽으며 무엇이 가장 재밌었는지, 이야기 나누기도 좋습니다. 책을 모두 끝까지 읽다 보면 웃다가 눈물이 나는 신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독자를 다독이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전달돼서 더 고마운 책입니다. 정세랑 작가님이 뽑은 올해의 책이기도 하네요. 저 대신 정세랑 작가님을 믿고 이 책을 읽어 보세요!
💌올해의 가족을 닮은 우리 책
고민이 고민이야|송조 그림책|킨더랜드

제가 뽑은 2023 올해의 책은 《고민이 고민이야》입니다. '내 배 속에서 나왔지만, 정말 모르겠다!'라는 이야기 저만 들어보셨나요? 생김새는 닮았지만 하는 생각도 가치관도 저마다 다른 것이 가족이지요. 이 책에서도 닮은 듯 서로 다른 가족이 나옵니다. 말 하나에 중점을 두고 서로 다른 고민을 표현한 것도, 위트 있는 그림으로 표현한 것도 재미있고 신선합니다. 가족끼리 싸우면 어느새 풀어져 있잖아요? 이런 모습까지도 똑 닮아 있어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정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참 좋은 그림책이에요. 독후활동지와 말놀이로 책에서 배웠던 단어를 다시 익힐 수도 있지요.

🙄올해의 脫워커홀릭을 위한 남의 책

우리는 모두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나를 돌아보기도 해요. 그만큼 사람에게 일이란, 많은 시간과 생각을 쏟는 것이기도 하지요. 나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그저 밥벌이를 위해 할 수밖에 없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면 그 일을 오래 하지는 못할 거예요. 만약 일이 나의 인생을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한 매개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내가 맡은 업무를 더 잘 해내고 싶어질 겁니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는 무의식 속에 살고 있는 사회인에게, 또 우리에게 깨어있음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여러분도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올해의PDNM 우리 책
하늘을 날면서 잠을 잔다고?|옥타비오 핀토스·마르틴 야누치 그림책, 김정하 옮김|킨더랜드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을 고른다면 두말없이 이 책을 고를 거예요! 편집하면서 가장 애를 먹었던 책이거든요. 😂😂 이 책은 스무 마리 동물에 대한 각양각색의 정보가 가득한 동물 사전이에요. 특히 다른 곳에선 쉽게 접하지 못했을 ‘동물 수면’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죠. 
방대한 정보와 화려한 일러스트, 친절한 인포그래픽까지! 독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이 장점들은 곧 편집자가 해결해야 할 업무를 뜻해요. 틀린 정보는 없는지, 해외에 사는 종들과 한국에 사는 종들 사이에 차이는 없는지, 일러스트가 실제 동물의 모습과 다르지는 않는지......😭 확인을 하고 또 해도 어쩐지 불안해서 마감을 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답니다. 그래도 덕분에 어디 가서 생태 정보를 술술 읊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요. 편집자의 피, 땀, 눈물을 갈아 넣어 알차게 만든 책이니, 동물이 궁금했던 독자님이 계시다면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올해의 후끈후끈 남의 책
나의 여름|신혜원 지음|보림

파베리아(파주+시베리아)에 칼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면, 꼭 떠오르는 그림책이에요. 《나의 여름》은 여름날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만 고르고 골라 꾹꾹 눌러 담은 시화집 같아요. 매 페이지마다 터져 나오는 색감에 ‘와, 여름이다.’라는 말을 절로 하게 되죠. 끝을 모르고 짙어지는 녹음, 후끈후끈 달아오른 태양,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 크고 작은 생명들이 저마다의 선명한 여름을 노래해요. 세로로 쓰인 짧은 글들을 읽다 보면 꼭 여름의 한가운데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진짜 체감 온도가 1도는 오른 것 같다니까요! (보일러야, 전기장판아 고마워😘
여름엔 다가온 여름을 반기며, 겨울엔 다가올 여름을 기다리며 틈날 때마다 이 책을 꺼내 읽습니다. 이 순간 애타게 여름을 기다리듯, 여름이 오면 또 이 겨울을 그리워하게 되겠죠?
💌올해의 힘내라 우리 책
양은 꽃을 세지|미카엘라 치리프 글·아만다 미항고스 그림, 문주선 옮김|반달

『양은 꽃을 세지』는 작년 12월에 출간되었지만, 책이 열심히 달려가 독자님들께 가닿기 시작한 건 올해부터이니 올해의 책이라고 우겨 보겠습니다. 게으른(?) 책이라서 조금만 더 힘내 보라고, 그래서 더 많은 독자님 잠자리 머리맡에 다다르길 응원하고 싶습니다💪
책은 ‘잠이 오지 않을 때 우리는 양을 세는데, 그럼 양은 무얼 셀까?’라는 귀여운 호기심에서 시작됩니다. 그 상상은 꽃에서 풀밭으로, 코뿔소와 무지개와 반딧불이에게로,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꿈의 시공간으로 우리를 데려다줍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 양을 세는 대신 이 책을 펼쳐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며 읽어 보세요. 시적인 문장과 몽환적인 그림들이 편안한 잠으로 이끌어 줄 거예요.

🙄올해의 따수운 남의 책
너는 활짝 피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마리카 마리얄라 그림책, 정보람 옮김|위고

저는 마법사이면서 마법꽃입니다. 마법꽃은 『너는 활짝 피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로 알게 된 이름인데요, ‘아주아주 드물게 작고 노란 꽃’을 피우는, 아주아주 작은 식물이에요. 이 작은 식물에 꽃을 피우는 사람을 마법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저는 이미 자랄 만큼 자랐지만, 아직 꽃피운 적은 없는 마법꽃이에요. 동시에 저보다 더 작고 여린, 예쁜 마법꽃을 보살피는 마법사이기도 하답니다😊 어떻게 자랄지, 꽃을 피울지는 알 수 없지만 햇빛과 달빛과 물과 바람이 하는 것처럼 자기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자랄 수 있도록 가만히 지켜봐 주고 돌봐 준다면, 분명 건강하고 단단한 마법꽃으로 자랄 거예요.(사실은 조바심 많은 마법사의 다짐입니다!🙄)
고마워요 올해도, 2023년을 빛낸 사람들
🏆올해의 그림책
정진호 그림책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간 빼먹어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여우 요괴와 간 크기로 유명한 김 생원이 살았더란다. 999개째의 간을 빼먹고 마지막 간 하나만 남긴 여우 요괴, 김 생원의 간을 먹고자 산을 달리고 바다를 건너 김 생원 앞에 다다랐으나, 이 간 큰 놈은 살려달라 빌기는커녕 더 맛난 간 주겠다며 간 커질 일 해보겠다 하네. 여우 요괴 신이 나서 옳다구나 달려들었으나 곧 김 생원 하는 말에 얼이 빠져 버렸다네."
🏆올해의 읽기책
이혜령 글, 김주경 그림

"어느 날 선생님이 교실에 들고 온 빨간 휴지통 하나. 여기에 말 못 할 고민을 넣으면 상담사로 뽑힌 친구들이 답변을 해 준대요. 상담사로 뽑힌 다윤이, 진아, 래호는 친구들이 휴지통에 넣은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문득 친구들이 보내온 고민이 자신들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래 여자아이들과 다른 취향을 가진 털털한 다윤이, 키도 작고 허약해 남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던 래호, 엄친딸이지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진아. 그리고 나타나지 않았던 네 번째 상담사 친구까지. 우리 반 친구들이 비밀로 하고 있는 진짜 고민은 과연 무엇일까요?"

🏆올해의 책방

"2024년의 하루하루를 그림책과 함께 보내세요. 제주 중산간과 서울 성미산에 위치한 사슴책방.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림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두 책방지기의 그림을 담은 일력입니다. 일상을 여행지로, 여행지를 일상으로 바꾸는 일력에는 따스한 시선이 묻은 제주의 풍경과 일상에서 건져 올린 환상적인 이미지가 담겨 있습니다. 매일이 회색이라고 느끼시는 분들께 이 아름다운 일력을 선물해 보세요."
2024년 킨더랜드+반달 두근두근 신간 예고
디자이너 H가 소개하는《덜컹덜컹 개미 기차》

미로 같은 땅굴 안에는 부지런히 오가는 개미들이 잔뜩! 귀여움으로 무장한 그림책 《덜컹덜컹 개미 기차》가 시범 운행 중입니다. 미로 같은 개미 굴도 운전수 아리퐁과 함께라면 문제 없어요.
개미의 생태를 깜찍하게 묘사한 이 그림책은 꼬불꼬불 미로 같은 개미 굴에서 저마다의 생활에 열심인 개미들을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그려내어 꼭 ASMR을 듣는 것처럼 읽을 수 있어요🎧
《덜컹덜컹 개미 기차》에는 총 몇 마리의 개미가 등장할까요? 행동도 표정도 모두 다른 개미들을 한 마리 한 마리 만나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편집자 B가 소개하는《39kg, 바짝 조여(가제)

많은 청소년들이 마른 몸을 선망합니다. '뼈말라'를 위해 남몰래 '먹토'와 '무쫄'을 일삼는 아이들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요? 인플루언서 '말라 소녀'가 진행하는 뼈말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중학생 예솜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39kg, 바짝 조여》는,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며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보이는 선자은 작가의 신작입니다. 거식증에 걸렸음을 기뻐하게 된 예솜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거울과 저울의 방에서 멍들어가는 아이들에게, 고요히 회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홍보요정 S가 추천하는 이 주의 공연
딜쿠샤
서울 종로구 행촌동 언덕길에 지어진 서양식의 벽돌집. 주변 풍경과 어색한 듯 어울리는 이 벽돌집의 이름은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의 '딜쿠샤'입니다.
외신 기자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가 낯선 땅 한국에 지은 보금자리인 딜쿠샤. 그곳에서 부부는 독립선언문을 외신에 보도하고 일제로 인한 학살 사건을 취재하는 등 한국의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지만, 태평양 전쟁 이후 미국으로 추방당하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빈 집이 되어버린 딜쿠샤는 그러나 자신의 넉넉한 품을 빈민과 피난민에게 내어줍니다.
올해 딱 100살이 된 딜쿠샤가 품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딜쿠샤'는, 그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기쁜 마음'을 전하기 위한 따뜻한 힘을 이야기합니다.
킨더랜드+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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