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가 2011년 설립 후 8월 22일 코스피에 상장하였습니다.
기업은 개인이나 기관에게 투자를 받으며 경영을 하고 성장을 합니다.
이렇게 성장을 하다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불특정다수에게 주식을 나누어주고 투자를 받는 상장(IPO, Initial Public Offering)을 준비합니다.
기업의 상장은 상장하기 이전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도 정말 중요합니다. 상장하고나서 보호예수기간만 지나면 본인의 투자금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투자금의 수확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하락 중인 소비자 심리지수 등
시장은 얼어 붙었고 사람들은 전보다 소비나 투자에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투자금을 수확하려면 다른 누군가가 본인이 보유한 주식을 사주어야하는데, 시장이 어려우면 사는 사람이 많이 없어 투자금 수확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시장이 더 안 좋아지기 전에 어서 본인의 수익을 실현하고 싶어하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쏘카의 상장은 마켓컬리, 케이뱅크, 밀리의서재 등 상장을 준비 중인 다른 기업들의 이목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쏘카의 상장 결과는 그들에게 시장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쏘카의 상장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상장하는 과정에서 처음 나누어 주는 주식을 공모주라고 부릅니다.
공모주 청약은 한 때 엄청난 열기를 불러일으켰던 트렌드입니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당시 공모주를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률은 얼마나 많은 개인투자자가 공모주에 관심을 보였는지를 입증합니다.
쏘카의 공모주 청약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56 : 1의 경쟁률,
일반청약도 14 :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많았던 2020년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할 때에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479 : 1의 경쟁률,
일반청약도 1525 :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상장을 준비 중인 다른 기업들에게
시장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상장해야할지, 아니면 시장이 좋아질 때 까지 기다렸다가 상장해야할지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줍니다.
시장이 좋아질 때 까지 버틸 수 없는 기업들이라면 마음이 조급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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