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동차를 재설계한다

이번 리포트는 포스텍의

통신 분야 박사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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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가치
높음
투자 가치
높음

테슬라가 75년 된 학회를 침공하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안테나 학회에 Tesla와 Ford가 등장했습니다.


그들의 발표에 따르면, 흥미롭게도 자동차를 만드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요즘 자동차는 통신하고, 위성으로 위치를 찾고, 레이더로 주변 차량을 감지합니다.


이런 기능이 늘어나면서 안테나를 작은 샤크핀이나 차체 안에 계속 숨기는 방식도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Tesla는 그래서 지붕과 차체, 소재까지 처음부터 안테나와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Ford는 이런 기술이 실제 도로와 공장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보여줬습니다.


저는 이번 학회를 보면서 앞으로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몸 전체로 주변을 감지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기계로 바뀌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기조연설에서 안테나가 이제 '부품'이 아니라 '아키텍처'라고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가 세계와 소통을 하려면 서로 다른 수많은 안테나들이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야 하고 테슬라는 이 안테나를 자동차 유리나 범퍼 안에 숨겨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테슬라는 안테나가 어디에 있어야 전파를 잘 보내고 받을 지를 차량 개발 초기부터 고려하고 그 이후 차체와 유리, 부품의 위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자동차 설계와 완전히 다른 방식이죠. 미래 자동차에선 '안테나'가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부품이 아니라 자동차의 형태와 구조를 결정하게 될 겁니다.

현재의 연구 방향은 비행하는 로드스터에도 유용하고, 또 필요합니다.


차량이 공중에서 자세를 바꾸면 차체에 의해 전파가 가려지는 방향도 달라지고 그러면 원격제어 통신 기술의 중요성은 더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비행하는 순간 자동차의 법적인 지위가 달라지게 돼요. 로드스터가 도로의 요철을 넘어 점프하는 것이 아니라 추진기를 통해 의도적으로 비행하도록 설계됐다면 항공 규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비행하는 물체들은 3차원 위치와 속도 파악을 해야 하며, 다양한 기체 자세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통신 신뢰성 역시 말할 것도 없죠. 여러분이 비행기를 타고 있는데 비행기가 관제탑과 통신이 안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끔찍하지 않겠습니까?


현재 테슬라는 일반 챠랑을 넘어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그리고 로드스터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 역량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아마 당장에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경쟁사들이 로드스터와 비슷한 걸 개발하려고 하는 순간 무선기술의 벽에 부딪히게 되겠지요.


앞으로 자동차는 기계라기보다 거대한 전자 시스템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과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 변화 속에서도 현재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