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동센터, 마을야학 웹소식지 ‘공존’ 2025년 3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3월의 봄을 맞이하며 여러 활동(자조모임, 마을야학 개학, 활동, 워크샵 등)들이 시작 되었는데요, 이번 웹소식지에서는 그러한 소식을 담고자 합니다. 또한 성동센터의 소식을 읽으시며 여러 도움 및 정보를 제공하고자 장애인 장애인 주거•복지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실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학 공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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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지역에서 차별받지 않고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이 사회에서 이 당연한 말이 실현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장애인들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이동, 교육, 노동, 문화, 여가, 건강 등 일상, 사회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차별받았습니다. 장애인들은 지역사회와 동떨어져 집에서, 혹은 시설에서만 삶을 보내야 했습니다.
2000년대 초부터 장애인 차별을 없애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아래 성동센터)도 이러한 센터 중 하나로, 2005년 6월 3일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2025년으로 성동센터가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20년간 성동센터와 함께한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찾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 자립생활에 공감하는 지역사회 주체들과 함께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제도와 환경을 바꿔왔습니다. 맨 땅에서 시작해 시행착오를 거쳐서 성동센터는 이제 지역 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배우고 활동하는 주요 거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동센터가 지난 20년에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사회에는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고, 자립생활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동센터 또한 여건이 맞지 않거나 역량과 노력이 부족하여 놓쳐온 가치들이 있을 것입니다.
성동센터는 지난 20년간 센터가 어떤 가치를 갖고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 앞으로 센터가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도 다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2025년 웹소식지 공존 1~2월호를 시작으로 성동센터 20년사 시리즈를 10편 연재하니 성동센터 회원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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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 맨 위) 2012년 신나는 교실 풍물놀이, (가운데 맨 위)2012년 신나는 교실 특수 체육, (왼쪽 맨 위) 2017년 개교식 사진, (오른쪽 가운데)2017년 개교식 사진, (정중앙)2017년 지역사회 활동, 종로장애인 인권영화제 참여, (왼쪽 가운데)2022년 마을야학 활동 사진, (오른쪽 맨 아래)마을야학 이전 개소식 사진, (가운데 맨 아래)스토리텔링 발표회 사진, (왼쪽 맨 아래)3회 스토리텔링 발표 후 단체 사진
-성동센터의 장애인 평생교육 시작과 변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걸음-
이제 막 출범한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놓인 지역사회의 상황은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실현하기에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장애인은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존재, 동정과 시혜의 존재로 여겨졌고, 여러 사회생활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성동센터를 거쳐간 많은 이들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격리되지 않고,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그 고민을 실천으로 옮겨왔습니다. 20여 년간 쌓인 수많은 실천 중 하나는 성동 지역에서 장애인 평생교육 터전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성동센터는 여러 장애인 당사자, 가족들과 관계를 맺으며 장애인과 그 주변인들이 처한 상황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들은 집에만 머물러 있고, 가족들은 당사자의 지원에 매진해야만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마을에서 만나고, 놀고, 배우는” 활동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성동센터의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평생교육 활동을 만들었습니다.
성동센터의 지역 장애인 평생교육 첫 활동은 2012년 신나는 교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교실 공간이 없어 청소년 수련관을 대여했고, 참가자도 아동 청소년 당사자 9명이 전부였습니다.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체육활동, 풍물 교실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신나는 교실은 주로 봄 방학 기간에 진행되었습니다. 성동센터와 함께했던 당사자와 가족들은 봄 방학 기간에 학령기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고, 갈 수 있는 공간도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신나는 교실은 장애 당사자들의 교육,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봄 방학동안 집에만 있던 당사자들이 지역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역할을 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당사자 가족과 함께 진행하면서 센터와 가족이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각지대를 메우는 수준의 활동으로는 여전히 자립생활을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평생교육이 장애인 당사자와 주변인들에게 왜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평생교육의 제도화를 위해 성동센터는 2012년부터 장애인 평생교육 정책요구안을 성동구에 제안했습니다. 당시 요구안의 주요 내용은 ① 현재 비장애인 위주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안에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설치, 확대 ② 청소년 수련관, 구민 체육관 등 관내 체육시설, 주민 자치 센터에서 비장애인과 통합하여, 혹은 장애인 당사자들에 대한 교육 진행이었습니다. 나아가 2015년 정책요구안에는 중증장애인 평생교육 실현을 위한 공간 및 운영비 지원 등 장애인 평생교육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성동센터는 성동구의 지원을 받아 2017년 2월 장애인 평생학습관 ‘마을이 신나는 학교’(아래 마을학교)를 장애인 사랑방이라는 작은 컨테이너 공간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이름은 “지역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어울리고 배우는 곳”이라는 의미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같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센터 활동가와 회원들의 희망을 담았습니다. 예산과 공간의 제약으로 여전히 많은 수의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웠지만, 성동구 내 장애인 평생교육을 위한 공간이 생겼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성과였습니다.
마을학교는 종일반과 특별반을 개설해 기초 문해교육, 직업 능력교육, 인문 교양교육, 시민참여 교육, 문화예술교육, 학력 보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종일반에서는 한글 공부,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지역사회 탐방, 자립 생활 기술 교육 등등 자립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특별반에서는 성교육, 심리운동, 인형 만들기, 웃음 운동, 건강 체조, 음악, 미술, 스마트폰 교육 등 장애인 당사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필요를 고려해 선택 과목을 진행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스스로 원하는 수업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2019년 마을학교는 20명의 장애인으로 시작하였습니다. 2020년~2021년에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되던 수업을 계속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비대면 교육이 필요한 시기에 장애인들이 평생교육 권리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려면 어떤 수업 방법이 필요할지 고민하고 논의해야 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평생교육에 어떻게 참여하도록 할까, 비대면 교육 등 다양한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장애인 평생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보다 쾌적한 교육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와 서울 지역 장애인야학(장애인 배움터 너른마당, 노들장애인야학) 등 여러 단체와도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 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인가받아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받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성동센터는 서울시교육청 인가를 준비하여 2021년 7월 마을학교 이름을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아래 마을야학)으로 변경하고, 같은 해 8월 교실 1곳을 운영하는 학교 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로 마을야학을 등록하였습니다.
마을야학은 서울시교육청 인가를 계기로 지역 장애인 평생교육의 제도화, 안정적 운영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내년도 인력 확보를 위한 예산을 서울시교육청이 거부하고, 기존 서울지역 4곳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예산을 나눠서 마을야학을 포함한 5개 시설에 배분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마을야학은 다른 야학 단체와 함께 서울시 교육감 면담을 추진하고, 협의를 통해 당시 조희연 교육감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마을야학을 신규로 포함하여 5개 평생교육시설의 예산을 배정하겠다는 확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22년 마을야학은 교사 인건비 확보를 통해 기존 종일반, 특별반의 운영 방법을 학급 체제로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이 의무적으로 갖춰야 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5월 성동센터와 함께 마장동으로 공간을 이전하였습니다.
이 당시 마을야학은 총 3개의 교실에서 필수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특별활동으로 교과 내용을 구성하여 평생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필수 교과로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체육 수업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는 자치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특별활동으로는 음악, 미술 수업, 체육 대회, 스포츠 스태킹 등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기초문해, 문화예술, 시민참여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운영하였습니다.
2023~24년에는 스토리텔링 발표회,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양성과정 등을 진행하며, 정규 과정을 넘어 학생들의 주도로 다양한 평생교육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변화를 겪으며 마을야학은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주요한 활동 공간 중 하나가 되었으나, 여전히 장애인 평생교육의 토대는 열악합니다. 2019년 정부에서 발표한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장애인 평생교육 참여율은 비장애인의 평생교육 참여율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습니다. 평생교육기관이 제공하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이 비장애인 위주로 운영되고 있고, 장애인의 접근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의 운영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장애계는 일반 평생교육 및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한 장애인들의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한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으나, 정치권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여전히 통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인력 부족의 문제와 급식비 등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
2021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형태의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지원 메뉴얼”에 따르면 장애인 학습자 4명당 1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메뉴얼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메뉴얼은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마을 야학은 3명의 종사자가 총 20명의 장애인 학습자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다 더 많은 장애인이 평생교육을 누리기 위해서는 인력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급식비 지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에서는 학교형태의 장애인평생교육시설에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보조금과 자부담을 5대5로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어 급식비에 대한 부담을 운영 기관 및 장애인 학습자에게 넘기고 있습니다. 올해 마을 야학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하여 장애인 학습자의 자부담을 없애 고자 하지만 내년에는 또다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 맞닥뜨려야 합니다. 보다 현실적인 지원을 통해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운영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어려움과 고민이 있더라도 마을야학이 생기게 된 초심만큼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야학은 학생들에게 놀이터 같은 공간이어야 합니다. 놀이터에서는 모두 같이 어울려서 놀고, 친구가 됩니다.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고, 주변에서 관계를 만들어가고, 친구나 동료들이 있어서 같이 밥을 먹고, 고민도 들어줄 수 있는 공간. 그래서 마음 편히 다녀갈 수 있는 공간. 다음날 일정을 고민하지 않고 난 마을야학 간다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공간. 앞으로도 마을 야학은 그러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고민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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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326 활동가 전체 사진, (아래)326 야학학생 전체 사진
헌법에 명시된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같은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그 당연한 시민의 권리를 장애인도 보장받기 위해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2025년도 시작됐습니다.
장애인도 불가촉천민이 아니라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주권적 영토를 쟁취하고, 장애시민의 시대로 이동합시다!
2025년은 최저생계비 현실화와 장애인 생존권을 요구하며 투쟁했던 장애여성 최옥란 열사 23주기이자 420장애인차별철폐의 날 투쟁이 24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매년 전장연은 최옥란 열사의 기일인 3월 26일 전국장애인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 날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420공투단)이 출범합니다. 420공투단은 출범 이후 5월 1일 노동절까지 장애인차별철폐를 위한 전국 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 개인 장애인권위원으로 420공투단 활동을 같이하면 좋겠습니다.
📍가입하기 : https://sadd.or.kr/today20apr
올해 326은 서울시청 동편에서
2025년 420투쟁 장애인권리정책요구안
< 장애인권리입법요구안>
- 4년은 너무 길다! 7대 장애인권리입법 1년 내 제정!
1.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전부개정법률안 (교통약자의이동권보장법)
2.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장애인자립생활권리보장법)
3. 장애인의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
4. 장애인평생교육법안
5.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지원 특별법안
6.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7.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전부개정안
- 22대 국회 탈시설 권리보장! 유엔장애인권리협약 탈시설권리실현 3대 입법 제정!
1. 장애인탈시설지원법
2. 장애인수용시설폐쇄법
3. 시설수용 피해생존자 보상법
420투쟁에는 장애인권리입법요구안과 3대 입법 제정을 외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홈페이지 https://sadd.or.kr/today20apr 를 참고하세요.
(URL을 클릭하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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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5년 3월 3일, 정태수 열사 추모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23회 정태수 열사 추모제가 3월 3일 마석모란공원과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진행됐습니다.
정태수 열사는 198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장애인복지법개정과 장애인고용촉진법 양대 법안 투쟁, 정립회관 시설비리 투쟁, 최정환, 이덕인 열사 투쟁 등의 장애인운동에 헌신해오셨습니다. 생전에 장애인운동청년연합 조직부장, 전국장애인한가족협회 조직국장, 서울장애인연맹 조직국장 등을 역임했던 그는 2002년 3월 1기 장애인 청년학교 수료식 도중 과로로 돌아가셔 매년 정태수 열사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날 장애인운동에 헌신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는 정태수상에는 김용섭 강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과 피플퍼스트 서울센터가 선정이 됐습니다.
피플퍼스트 서울센터는 2017년 개소 후 발달장애인이 주체가 된 권리옹호 활동을 펼쳐 발달장애인이 서로를 조직하고 의제를 발굴해 법, 제도,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데 힘썼습니다.
김용섭 회장은 장애운동의 불모지인 강원 지역에서 20여년간 활동하면서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강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로 활약하며 강원의 장애운동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정태수상을 수상하고 얼마뒤인 3월 16일 암 치료 중 안타깝게 돌아가셔 원주시청 앞에서 故김용섭 장애인자립생활운동가장을 치뤘습니다.
장애운동에 앞장섰던 정태수, 김용섭 열사분들의 뜻을 따라 열심히 활동하는 성동센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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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왼쪽 상단) 장애인차별금지법 워크샵 조별과제 참여 사진, (왼쪽 하단) 장애인차별금지법 워크샵 조별발표 사진, (오른쪽) 자립지원팀 팀원들의 평지 상담 메뉴얼 워크숍 참여 사진
3월 성동센터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와 함께 진행한 워크숍들이 있었습니다.
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운영을 돕기 위한 상담 메뉴얼 워크숍(3월 5일)이 진행되었고, 장애인차별금지법의 내용을 바탕으로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워크숍(3월 21일)이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워크샵들을 통해 일상 속 장애인 차별에 대한 성동센터 전체 활동가들의 의견을 나누는 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성동센터를 통해 어떻게 하면 지역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 잘 통합될 수 있을지, 성동센터 활동가들의 역할은 무엇이 있을지, 어떤 것들을 성동센터가 할 수 있을지 모두가 열심히 고민하며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만연할 지도 모를 일상 속 장애인 차별에 대해, 지역 장애인들의 불편함에 대해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성동 센터가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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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상단)마주보기 청와대 활동사진, (오른쪽 상단) 보치아자조모임 굴려굴려 활동사진, (왼쪽 하단) 성동피플 무한도전 롯데월드 활동사진, (오른쪽 하단) 장애인가족 요가모임 활동사진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는 지역 장애인, 발달장애인, 생활체육 활동에 관심 있는 장애인, 발달장애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2025년 다양한 자조모임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장애인, 센터 회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마주보기 자조모임’ 회원들은 청와대 주변 탐방과 나들이 활동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 입장에서 장애 접근성을 조사해보고,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돈독히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들로 구성된 ‘성동피플퍼스트 무한도전’ 참가자들은 사전 욕구 조사시 압도적인 표로 결정된 롯데월드 놀이시설 및 민속박물관 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참가자는 처음으로 놀이시설에 와봤다면서 무서웠지만 설레이면서 즐거운 시간이였다고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 중 대표 종목인 보치아를 중심으로 모인 ‘굴려굴려 보치아 자조모임’ 회원들은 매주 2회씩 정기적인 연습, 게임 진행, 친선 경기 등을 통해 지역 대회 준비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가족들로 구성된 ‘장애인 가족 요가 모임’ 참가자들은 매주 1회 정기적인 요가 모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다양한 자조 모임 활동 지원을 통해 장애 당사자에게는 사회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 가족에게는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잠재력과 기여 가능성을 지역사회에 알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자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의 활동에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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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을 일러스트 이미지.
안녕하세요. 자립주택팀입니다. 자립주택팀은 2025년 사업 진행에 앞서, 주거·복지서비스 정보 파악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여러 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 정보를 웹 소식지 독자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입니다. 이 사업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즐거운 낮 활동과 편안하고 안전한 저녁 시간을 제공합니다.
대상은 만 6세 이상~65세 미만으로 총 3가지 유형(24시간, 주간 개별, 주간 그룹)이 있으며, 읍·면·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문의 및 신청 가능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최중증발달장애란: 일상생활, 의사소통, 행동(관심 행동, 지원이 필요한 행동) 중 2가지 이상의 기능 제한과 환경적 속성에 따른 지원 필요도가 강한 경우를 말함.
다음 소개해드릴 서비스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서비스입니다. 당사자의 조력자 부재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일시적으로 24시간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전국 17개 시도에 각각 남·여 긴급돌봄센터를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 번 입소 시 최대 7일, 연 최대 30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로 신청하실 수 있고, 접수된 신청서를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도 있습니다. 건강주치의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건강보험공단과 서울특별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담당부처는 보건복지부 장애인건강과로 1577-1000로 문의하셔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주거서비스에 관한 정보입니다. 바로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의 이용 기간 변경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것인데요. 현재 자립생활주택 입주 기간은 최대 4년이지만, 이 기간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변동이 있더라도 기존 자립생활주택 입주자는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변경이 확정되는 날 다시금 독자분들에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자립주택팀은 입주자의 안정적 자립생활과 정보 제공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더 전문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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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입주자와 함께 붙인 생일 축하 풍선.
2월, 서울시 자립생활주택 다형 기존입주자와 신규입주자의 생일파티가 열렸습니다. 가족, 친구, 동료들을 초대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특히 신규입주자는 자립하여 맞이하는 첫 번째 생일이었고 여태껏 생일에 대한 행복한 추억이 없었기에, 기대가 크셨다고 합니다. 기대한 만큼 많은 참석자가 자리하셔서 입주자분들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셨습니다. 생일 소감도 발표하고, 선물도 주고받으며, 자유로움을 만끽했답니다. 앞으로의 모든 날에도 행복과 자유가 가득하길 바라며, 자립주택팀은 언제나 입주자의 곁에서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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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입니다. 2025년도 개강과 함께 다양한 수업 내용들을 구성하여 학생들과 함께 진행합니다. 장애 정도에 따라 반을 나누고, 각 학생들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설계하고 실시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자유롭고 자립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커리큘럼의 구성도 실생활에서 교육내용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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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25년 마을야학 사회탐구 수업 중 청계천 박물관 방문 모습.
사회 탐구
성동구, 중구 등 센터가 위치하고, 학생들이 거주하는 공간에서 자립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필수 생활공간, 문화공간 등을 방문하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청계천 박물관을 방문해서 지역사회의 랜드마크가 된 청계천의 역사를 탐방합니다. 실내교육으로는 센터가 위치한 왕십리의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을 함께 시청하기도 합니다. 또, 인근의 대형마트에서 먹을거리를 찾고 구매하는 훈련도 진행합니다. 특히, 단순 방문만으로 사회적 역할이 확장되지는 않으므로 방문의 목적을 설명하고, 소감을 발표 공유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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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5년 마을야학 미술 수업 하는 모습.
미술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진행합니다. 뇌병변, 발달 장애인들의 장애 특성에 맞추어 학생들과 함께 직접 그리고 만드는 미술수업을 진행합니다. 미술수업은 단순히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기보다는 집중력과 인지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둡니다. 특별히 마련된 맞춤형 미술커리큘럼을 통해 색칠하고, 오리고 붙이는 작업을 하며,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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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5년 마을야학 팔만대장경 엽서쓰기와 삭발식 등 농성을 진행하는 모습.
3월에는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을 위해 전국 각지역마다 장애인 야학 학생과 교사들이 모여 매일 팔만대장경 엽서쓰기와 삭발식 등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인의 목소리를 담은 엽서들은 국회의원에게 보내서 장애인 교육의 현실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회는 장애인들의 절실한 목소리에 응답하고, 회의를 열어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을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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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맨 뒤 오른쪽) 박창우님, (뒤 왼쪽) 이민우님, (가운데) 우병철님, (맨 앞 오른쪽) 이희영님이 서있는 모습.
2025년 장애인 일자리 분들 소개 및 한마디
박창우
더불어 사는 재미에 기분이 뿜뿜입니다.
우병철
센터에서 처음 일해봤는데 많은걸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이민우
성동센터에서 일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을 좀 더 잘해서 업무에 잘 적응하고 싶습니다.
이희영
올해도 성동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모두반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모두반 학생들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서로간의 소통방식이 편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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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개별동료상담 참여자 모집 웹자보
2025년 장애인자립생활지원 개별동료상담 참여자 모집
♧ 참여대상
동료상담가와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싶은 장애인,
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 지원내용
일상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당사자와 동료 상담을 진행하며 내담자의 욕구 파악 및 심리 정서적지지, 자립 생활 정보 제공
♧ 모집기간
연중상시 모집
♧ 장소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성동구 고산자로 320)
♧ 문의처
02-6214-3525 / 내선 3 자립지원팀 김동현 knil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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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웹자보
아래의 설명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차별사례들이니 참고하시어 차별을 받았을 때, 차별을 목격하셨을 때 전화주세요.
직접적 차별
정당한 사유없이 장애를 사유로 장애인 등을 제한, 배제, 분리, 거부 등 불리하게 대하는 경우
간접적 차별
정당한 사유 없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였더라도 장애인에게 제한, 배제, 분리, 거부 등 분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
정당한 편의제공 거부에 의한 차별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등에 대하여 정당한 편의 제공을 거부하는 경우
괴롭힘
장애를 이유로 집단따돌림, 모욕적인 언어표현, 추행, 학대, 금전적 착취 등 행하는 경우
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1577-1330
성동지역 직통번호 02-2297-5974 / 02-6214-3525 내선 3 허바다
팩스 02-6008-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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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추천 문화•문학
너무 작은 숫자
성다영
도로에 커다란 돌 하나가 있다 이 풍경은 낯설다 도로에 돌무더기가 있다 이 풍경은 이해된다
그린벨트로 묶인 산속을 걷는다
끝으로 도달하며 계속해서 갈라지는 나뭇가지
모든 것에는 규칙이 있다 예외가 있다면 더 많은 표본이 필요할 뿐이다 그렇게 말하고 공학자가 계산기를 두드린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렇기에 더 중요합니다 너무 작은 숫자에 더 작은 숫자를 더한다
사라져가는 모든 것은 비유다
망할 것이다
한여름 껴안고 걸어가는 연인을 본다 정말 사랑하나봐 네가 말했고 나는 그들이 불행해 보인다는 말 대신 정말 덥겠다 이제 그만 더웠으면 좋겠어 여기까지 말하면 너는 웃지
그런 예측은 쉽다
다영 씨가 웃는다
역사는 뇌사상태에 빠진 몸과 닮았다
나무 컵 받침이 컵에 달라붙고 중력이 컵 받침을 떼어낸다
물이 끈적인다 컵의 겉면을 따라 물방울이 아래로 모이는 동안 사람과 사물은 조금씩 낡아간다
조용한 공간에 금이 생긴다
-2019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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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존'에 소중한 글을 실어주실 독자님을 찾습니다. (계속)
성동센터&마을야학 웹소식지 공존에 여러분들의 소중한 경험, 생각, 의견 등을 실어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 주제 : 장애인 관련 내용(정책, 환경, 경험, 생활, 권익옹호 활동 등)
- 분량 : A4 기준 1쪽 이내
- 기간 : 상시 투고 가능
- 보낼 곳 : knil26@hanmail.net
- 익명 투고를 원하시는 경우 익명 투고 가능합니다.
- 제목을 달아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이 없으면 편집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내용에 맞는 제목을 달아드립니다.
- 상황에 따라 원고가 일부 수정되거나, 원고가 게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드립니다. 원고 수정은 투고하신 분의 의도를 바꾸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투고하신 분과 협의를 거쳐서만 수정이 이뤄짐을 알려드립니다.
- 원고 수정, 원고료 지급을 위해 연락처와 연락 방법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익명 투고 시에도 연락처 및 연락 방법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원고를 투고하여 공존에 게재될 때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만 직접 글을 쓰기 어려운 경우, 주제를 알려주시면 인터뷰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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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뉴스클리핑입니다.
(파란색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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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10월 18일 태어났다. 부모가 누군지, 집이 어딘지 모른다. 어렸을 때 대전 한 보육원에 간듯하다. 유성초•유성여중을 졸업했다는 기록은 남았다. 다시 같은 도시 정신요양원으로 갔다. 언제, 왜인지 알 수 없다. 2006년 발바닥행동의 김정하와 송효정이 인권실태 조사를 하러 정신요양원을 찾아가기 전까지 김나영에 관한 기록은 이게 다다.
이때 김나영은 시설 여러 문제를 알렸다. 한 달에 한 번 전화가 허락된 날 김나영은 김정하에게서 받은 명함의 번호를 눌렀다. "정하야, 나는 아무도 없으니까 네가 날 찾아와야 해." 기록활동가인 홍은전은 '김나영 이야기'에서 그 순간을 이렇게 적었다. "'너에겐 나를 찾아와야 할 의무가 있다'는 그 말이 정하의 가슴에 칼처머 꽂혔다. 이름을 불린다는 건 그렇게 무시무시한 일이다." 김정하와 송효정은 1년에 두 번은 김나영을 만나러 갔다. 각자 출산과 육아 문제로 방문은 뜸해져 갔다.
안부가 궁금하던 송효정이 출산을 앞둔 2014년 초 노인요양병원을 찾았다. 정신요양원은 김나영에게 '알츠하이머성 치매' 판정을 내린 뒤 이곳으로 보냈다. 송효정은 당시 모습을 이렇게 적었다. "뼈만 남은 몸에 사실가 결박돼 한쪽으로 누워있는 언니는 최소한의 옷에 기저귀를 차고 누워있었다. '효정아 나 보러와야 해' 하며 전화 걸던 언니는 없었고, 그저 죽음을 앞둔 노인의 모습이다." 그저 눈 감고 돌아서지 않았다. 송효정은 울며 발바닥행동에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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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은 2월 16일 낮 12시 사망했다. 향년 57세. 성동센터와 발바닥행동 등이 여러 절차를 밟은 뒤 ‘법적 무연고자’의 장례를 치렀다. 필요한 장례비만큼만 조의금을 받았다. 17일 저녁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연 추모제 제목은 ‘자유로운 삶, 지역사회로’였다.
조아라는 “누군가는 ‘자립할 수 없어’라고 말들 하는데, 실제 그 자립의 삶을 살기로 한 장애인들은 너무나 뜨겁고 너무나 열심히 산다. 나영 언니도 그랬다. 사회 변화를 위한 삶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언니 같은 이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지를 두고 계속 고민하며 답을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송효정이 빈소를 다녀온 뒤 글을 남겼다. “눈물보다는 안도가 인다. 나에게 언니의 진짜 장례식장은 옥천의 그 노인요양원이었다. 그곳에서 죽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내, 자신을 위해 울어줄 이 많은 사람들을 만들어낸 언니의 마지막. 언니가 홀로 죽지 않아 다행이다.”
(기사 전문은 제목 링크로)
"갈비뼈 부러지도록 맞았다" 태연재활원 공대위, 정부청사 농성(2025.03.14, 비마이너)
울산시 북구 대규모 장애인거주시설 '태연재활원(사회복지법인 태연학원)' 학대 사태가 언론에 보도된 지 한 달이 훌쩍 지났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아직도 태연재활원에 거주 중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해결은 커녕 사태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중이다. 울산시는 '북구 책임이다', 북구는 '울산시 책임이다' 하는 사이에 피해자들은 방치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애인의 자립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는 울산 등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확대하겠다" 정도의 입장만 밝혔을 뿐이다.
장애계는 지난 6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만나 태연재활원 사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조 장관은 '국정조사는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짧게 답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탈시설장애인과 태연재활원 사태 피해자의 가족 등은 '장애인거주시설 인권참사 고발 및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를 결성했다. 공대위는 지난 8일, 결성을 선포한 직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 농성장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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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위는 농성장에서 숙식하며 1만 시민의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박주석 전장연 정책국장은 13일 비마이너와의 통화에서 "1천 명이 넘는 시민이 서명에 동참해 주셨다. 농성은 태연재활원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대위는 태연재활원을 포함해 시설에서 발생하는 '인권참사' 해결에 동참할 개인•단체를 모집하고 있다.
(기사 전문은 제목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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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사회참여를 응원해주시는
성동센터&마을야학 후원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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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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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신님께선 매달 성동센터, 마을야학에 일정 금액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물품후원
박정민님께서 믹스커피 100개, 이정현님께서 박카스 10병, 이복실님께서 박카스 20병, 블랑제리새벽에서 모님빵 100알(10봉지) 을(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동센터&마을야학을 후원하는 단체
스파인2000, 성동푸드마켓, 성동자원개발분과, 성동평화의집, 예인교회, 이마트왕십리역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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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소중한 나눔과 연대, 언제나 기다립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장애인 스스로가 삶을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2005년 6월 개소했습니다. 센터는 장애인의 자기계발,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지향합니다. 당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겪는 여러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는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끌어올립니다.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은...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놀고, 배우는 장애인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017년 만들어졌습니다. 2021년에는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으로 명칭을 바꾸고 서울시교육청에 평생교육시설로 등록하였습니다. 마을야학은 장애인이 고려되지 않는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현실을 바꿔내고, 성동 지역을 장애인이 배우고 일하며 자립하는 공간으로 바꿔내려 합니다.
*함께 만드는 성동센터, 마을야학 후원 방법*
- 후원방법 1 CMS 후원
CMS 후원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5,000원부터 자유롭게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CMS 출금이체는 신청서에 작성한 후원 금액이 후원인의 은행계좌로부터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마을야학의 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출금되는 후원 방식입니다. 한 번의 수고로 장애인 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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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방법 2 계좌이체를 통한 직접 후원, 자동이체 후원
후원자께서 직접 은행에서 또는 인터넷 뱅킹으로 일시적 후원, 자동이체 후원을 설정해주실 분은 아래 계좌번호로 해 주시면 됩니다.
우리은행 1005-800-954183 (예금주: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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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방법 3 물품 후원
나눌 수 있는 물품이 있으시면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반찬 한 접시부터 중고 가전제품, 사무기기까지 사무실 운영과 회원 지원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기타 어려우시거나 문의 사항은 성동센터, 마을야학 사무실로 전화 주세요!
성동센터 02-6214-3525
마을야학 02-2294-2772
[자원 활동]
성동센터, 마을야학에서 행사 차량, 자원 활동, 중증장애인 일상 활동을 지원해주실 자원활동가, 그 외 디자인을 비롯한 사무 업무, 다양한 자원 활동을 해주시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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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 knil26@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고산자로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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