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차세대 아이폰을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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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시장의 승자는 누구?
애플·구글·메타 AI 글라스 전쟁


2025/06/16 월요일

님 안녕하세요. 스마트폰 이후 가장 큰 컴퓨팅 패러다임 전환을 놓고 빅테크 3사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로 시장을 선점했지만 실사용률은 10% 미만인 상황입니다.


구글은 10년 만의 복귀로 AI 에이전트 기술로 차별화를 노리고, 애플은 조용히 준비 중입니다. 누가 차세대 플랫폼의 패권을 잡을 것인가? 데이터와 전략을 기반으로 한 냉철한 승부 예측을 시작합니다.


❶ 차세대 플랫폼을 둘러싼 3파전의 구도

❷ 메타, 선점과 반복 개선의 달인

❸ 구글, AI 기술 우위로 게임 체인저 노리기
❹ 애플, 침묵 속에서 준비하는 게임 체인저

❶ 차세대 플랫폼을 둘러싼 3파전의 구도

AI 글라스 시장, 스마트폰 다음 황금알을 낳는 거위

출처 : meta
2025년,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모바일 혁명을 일으킨 지 18년, 이제 그 다음 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둘러싼 전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전장은 AI 글라스 시장이고, 주요 플레이어는 메타, 구글, 애플 3사입니다.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7.1% 성장하여 2030년 약 8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진짜 기회는 숫자보다 더 큽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연간 1조 달러를 넘나드는 것처럼, AI 글라스는 차세대 플랫폼의 주도권을 결정할 열쇠입니다.
각자 다른 출발점, 각자 다른 전략
출처 : google

흥미롭게도 세 회사는 모두 다른 지점에서 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메타는 이미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를 시장에 출시하며 선점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구글은 2015년 실패한 구글 글라스의 리벤지를 노리며 AI 기술로 무장한 채 복귀했습니다. 애플은 Vision Pro의 아쉬운 성과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각 회사의 접근 방식도 극명하게 다릅니다. 메타는 "빠른 시장 진입과 반복 개선" 전략을, 구글은 "AI 기술 우위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애플은 "완벽한 제품을 통한 시장 재정의" 전략을 택했습니다.


2025년 6월 현재, 메타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는 실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고, 오리온 AR 글라스는 프로토타입 단계까지 도달했습니다.


구글은 2025년 5월 I/O에서 인상적인 데모를 선보였지만 상용 제품은 2026년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애플은 가장 뒤처져 있어 AR 글라스 출시까지 최소 3-5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점 우위가 곧 최종 승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테크 업계의 교훈입니다. 검색에서 야후가 구글에게 역전당했고, 모바일에서 블랙베리가 아이폰에게 밀려났듯이, AI 글라스 시장에서도 반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메타의 전략: 선점과 반복 개선의 달인

메타는 현재 AI 글라스 시장에서 가장 앞선 위치에 있습니다.

출처 : digitalmusicnews

레이밴과 협업한 스마트 글라스는 이미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299달러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성을 확보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2024년 9월 메타 커넥트에서 공개한 오리온(Orion) AR 글라스입니다.


오리온은 진정한 의미의 AR 글라스로, 70도의 넓은 시야각과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제공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트래킹, 밝기, 색상 대비 모든 것이 좋고, 시야각이 훌륭하다"며 극찬했을 정도입니다.


현재 생산 제약으로 단가가 1만 달러에 가깝지만, 메타는 2027년까지 상용화하여 가격을 스마트폰 수준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출처 : meta

메타의 핵심 강점

1. 선점 우위와 실전 경험 메타는 이미 실제 소비자들에게 스마트 글라스를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선 실전 경험을 의미합니다. 사용자 피드백, 제조 노하우, 공급망 관리, 마케팅 경험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보다 앞서 있습니다.


2. 소셜 플랫폼과의 시너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30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소셜 플랫폼은 메타만의 독특한 강점입니다. AR 글라스를 착용하고 즉석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리거나, 친구들과 홀로그램 화상 통화를 하는 경험은 다른 회사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 요소입니다.


3. 라마 AI와 멀티모달 기능 라마 3.2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입니다. 메타 AI는 현재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에서 실시간 번역, 이미지 인식, 자연어 대화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로 작동하는 검증된 기술입니다.


메타의 약점과 리스크

1. 낮은 실사용률의 현실 가장 큰 문제는 실사용률입니다. 판매된 30만개 중 월간 활성 사용자는 단 2만7,000명으로 실사용률이 10% 미만입니다. 이는 아직 킬러 앱의 부재를 의미하며, 단순한 기능만으로는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기술적 한계 현재 오리온의 배터리 수명은 약 2시간에 불과하고, 무게도 100그램으로 일반 안경보다 4배 무겁습니다. 또한 신경 손목밴드와 무선 컴퓨팅 팩을 함께 휴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3. 플랫폼 생태계의 한계 메타는 자체 OS와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지만, 모바일에서 검증되지 않은 전략입니다. 개발자들이 메타의 플랫폼에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❸ 구글의 전략: AI 기술 우위로 게임 체인저 노리기

구글은 2015년 구글 글라스의 뼈아픈 실패 이후 10년 만에 AI 글라스 시장에 복귀했습니다.

출처 : google

하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단순한 스마트 글라스가 아닌 "AI 에이전트"를 핵심으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2025년 5월 구글 I/O에서 발표된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업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실시간 멀티모달 AI, 지속적인 메모리 기능, 자연스러운 대화 인터페이스 등은 기존 스마트 글라스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출처 : google

구글의 핵심 강점

1. 압도적인 AI 기술 우위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는 WebDev Arena 및 LMArena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아스트라의 멀티모달 AI는 영상, 음성, 텍스트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연속된 맥락을 이해합니다. 이는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선 진정한 AI 에이전트의 수준입니다.


2. 정보 접근성에서의 독점적 지위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2%를 차지하며, 매일 85억 건의 검색 쿼리를 처리합니다. 구글 맵, 구글 번역, 유튜브 등 방대한 정보 데이터베이스는 AI 글라스에게 무한한 지식 베이스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모든 정보에 즉시 접근"이라는 AI 글라스의 핵심 가치에서 구글만한 회사는 없습니다.


3.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힘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OS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처럼, 안드로이드 XR은 스마트 글라스의 표준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안드로이드 XR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4. 전략적 파트너십 구글은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지 않고 최고의 파트너와 협업합니다. 삼성전자(제조), 젠틀몬스터(디자인), 워비파커(유통) 등과의 파트너십은 기술력과 디자인, 제조 능력을 모두 확보하면서도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영리한 전략입니다.


구글의 약점과 리스크

1. 출시 시기의 지연 가장 큰 약점은 시간입니다. 구글의 AI 글라스는 2026년에야 출시될 예정으로, 메타보다 2-3년 늦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시장에 늦게 진입하면 선점 우위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과거 실패의 트라우마 2015년 구글 글라스의 실패는 여전히 구글에게 부담입니다. 사생활 침해 우려, 높은 가격, 사회적 수용성 문제 등 과거의 이슈들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하드웨어 의존성 구글은 하드웨어 제조를 파트너에게 의존하고 있어, 제품 품질이나 출시 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과의 관계에서 갑을 관계가 애매할 수 있습니다.


일에서 검증되지 않은 전략입니다. 개발자들이 메타의 플랫폼에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❹ 애플의 전략: 침묵 속에서 준비하는 게임 체인저

표면적으로 보면 애플이 가장 뒤처져 있습니다. 2025년 2월 블룸버그는 애플이 AR 스마트 글라스 개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 : google


Vision Pro의 아쉬운 성과, 기술적 한계, 높은 개발 비용 등이 이유였습니다. AR 글라스 출시까지 최소 3-5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역사를 보면 "늦되 정확히"라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늦게 진입했지만 시장을 재정의했고, 애플워치도 후발주자였지만 웨어러블 시장의 왕좌에 올랐습니다.

출처 : apple

애플의 숨겨진 강점

1. 완전통합 생태계의 힘 애플의 가장 큰 강점은 완전통합 생태계입니다. iPhone, iPad, Mac, Apple Watch, AirPods가 완벽하게 연동되는 경험은 다른 회사가 따라할 수 없는 애플만의 독특함입니다. AR 글라스가 이 생태계에 추가되면 상상할 수 없는 시너지가 발생할 것입니다.


2.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스테이터스입니다. AR 글라스처럼 착용하는 제품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애플 글라스를 착용한다는 것은 기술적 기능을 넘어선 라이프스타일의 표현이 될 것입니다.


3. 하드웨어 설계의 독보적 역량 애플의 하드웨어 설계 능력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M 시리즈 칩의 성공, AirPods의 혁신, Apple Watch의 완성도 등을 보면 애플이 AR 글라스에서도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제품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사용자 경험(UX)의 마술사 애플은 복잡한 기술을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바꾸는데 탁월합니다. AR 글라스처럼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제품에서 애플의 UX 철학은 큰 차별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애플의 약점과 리스크

1. 시간이 부족하다 가장 큰 문제는 시간입니다. 메타와 구글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는 동안 애플은 최소 3-5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그동안 시장 판도가 완전히 굳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 Vision Pro의 실패 트라우마 3,500달러의 높은 가격과 무거운 무게로 Vision Pro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애플 내부에서 AR/VR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론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3. 기술적 격차 AI 기술에서 애플은 구글이나 메타에 비해 뒤처져 있습니다. Siri의 한계는 잘 알려져 있고, 자체 AI 모델도 아직 공개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4. 폐쇄적 생태계의 한계 애플의 폐쇄적 생태계는 양날의 검입니다. 완벽한 통합 경험을 제공하지만,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서는 오픈 플랫폼보다 불리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숨겨진 카드: 점진적 접근법

흥미롭게도 애플은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AirPods와 Apple Watch에 AI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향을 우선 검토 중입니다. 이는 AR 글라스로 가는 중간 단계로, 사용자들이 웨어러블 AI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

❺ 결국 구글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출처 : Wikitubia

단기전(2025-2027): 메타의 시대
향후 2-3년은 메타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의 성공적인 업그레이드와 오리온 AR 글라스의 상용화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젊은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기전(2027-2030): 구글의 역습
하지만 진짜 승부는 2027년부터입니다. 구글의 AI 글라스가 출시되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기술의 압도적 우위와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힘이 결합되면, 메타의 선점 우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전(2030년 이후): 플랫폼 전쟁의 승자는?
최종 승자는 구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AI 기술의 지속적 우위
AI 글라스의 핵심은 결국 AI입니다. 구글의 AI 기술 우위는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우며, 계속해서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플랫폼 생태계의 힘
안드로이드가 모바일에서 보여준 것처럼, 개방형 플랫폼의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집니다. 수백만 명의 개발자와 수십억 명의 사용자가 참여하는 생태계는 폐쇄형 플랫폼이 따라잡기 어려운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3. 정보 접근성의 독점적 지위
AI 글라스의 궁극적 가치는 "필요한 정보에 즉시 접근"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정보를 보유한 구글만한 회사는 없으며, 이는 다른 회사가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해자(moat)입니다.

애플은 왜 3위가 될 수밖에 없는가?
애플이 3위로 예상되는 이유는 시간의 압박 때문입니다. 2027-2030년에 시장에 진입한다면 이미 구글과 메타가 시장을 양분한 이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애플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도 있지만, AI 글라스는 스마트폰만큼 명확한 차별화가 어려운 제품군입니다.


또한 AI 기술에서의 격차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Siri의 한계에서 보듯 애플의 AI 기술은 구글이나 메타에 비해 뒤처져 있으며, 이 격차를 단기간에 메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애플·구글·메타 AI 글라스 전쟁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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