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님께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이슈와 소식을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  주요 토픽
  📍  디파이 대부 안드레 크로네 은퇴 선언, 관련 코인 가격 '출렁출렁'
  📍  비트코인 가격 끌어올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무엇?
  📍  자본시장연구원, 상장사들의 가상자산 발행에 작심 비판

   ✔️  기타 쓰레드
📍 디파이 대부 안드레 크로네 은퇴 선언, 관련 코인 가격 '출렁출렁'
      이자농사 취합(애그리게이터) 서비스인 와이언 파이낸스를 만들어 디파이 시장을 크게 넓혔고 이어 팬텀 재단에서 기술 자문을 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던 안드레 크로네가 최근 갑작스런 은퇴 선언을 내놓았습니다. 팬텀 기반 디파이의 성장을 위해 내놓았던 솔리들리라는 스테이블 스왑, 거래 서비스가 오류와 지연으로 사용자들에게 악평을 받자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안드레 크로네는 은퇴 이전까지 팬텀 네트워크를 위해 일했지만 그가 유명세를 탄 것은 와이언 파이낸스 때문입니다. 이자농사에 이어 이자농사 취합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들고 나와 본격적으로 대중화시키면서 디파이 씬(scene)을 대폭 확장시켰기 때문이죠. 와이언 파이낸스 이후 비슷한 취합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했으며 바이낸스와 같은 거래소에서도 유사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가 해외로 주도권이 이전된 팬텀 네트워크에 기술 자문을 하면서 성장을 주도합니다. 그의 합류 이후 팬텀은 이른바 이더리움 킬러 체인의 대열에 이름을 올리면서 작년 하반기 급성장합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커브 프로젝트를 팬텀 기반으로 옮겨온 솔리들리가 잦은 장애와 오류에 시달리면서 그의 명성에 흠집이 갔고 사용자와 커뮤니티에서 도가 지나친 악평과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은퇴 선언은 그다지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그가 직접 밝힌 것도 아닌, 그와 가까운 다른 디파이 전문가인 안톤 넬이 트위터를 통해 그들이 지금까지 만들었던 서비스에서 모두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팬텀의 가격은 한때 20% 가까이 출렁거리기도 했고 솔리들리의 관련 코인들도 급락했습니다. 디파이 커뮤니티에서는 예상외의 은퇴 선언에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감사와 위로를 전하기도 했지만 그가 기여했던 프로젝트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모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안드레 크로네의 이번 은퇴 선언은 디파이나 가상자산 업계에 만연한 정보 비대칭이 시장에 초래하는 비효율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례로도 볼 수 있습니다. 탈중앙화를 기치로 내걸고 실제로 운영 자체도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이지만 반대 급부로 이끄는 사람과 유명세는 극도로 중앙화돼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같은 중앙화는 필연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을 낳습니다. 게다가 이를 견제할 규제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구도에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모두 투자 시장의 한쪽 끝에 몰려 있는 개인 투자자들입니다. 투자에 대한 손실은 본인 책임이지만 피해는 시장, 그리고 감시 역할을 해야 할 주체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안드레 크로네를 웃으면서 보내주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 비트코인 가격 끌어올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무엇?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의 영향을 분석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10일 내자 비트코인이 한 때 1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행정부의 최고 수반인 대통령의 명령은 보통 규제가 없는 분야에서는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은 반대였네요.
      
     이번 행정명령은 암호화폐를 두가지 기준에서 분석할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금융 안정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 안보입니다. 금융 안정은 암호화폐가 현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기술적, 산업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구요. 국가 안보는 예상대로이겠습니다만 바로 타국, 특히 중국의 디지털 위안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명령에 대해 미 행정부와 경제 관료들도 입을 모아 금융에 대한 혁신을 주문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규제와 함께 산업 육성에 대한 방안도 함께 모색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우상향으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낙관하긴 이릅니다. 행정명령에 따른 연구 결과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로 이어진다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또다시 계산기를 두들겨봐야 합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거시적인 환경도 날로 악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지만 지금도 한걸음째라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자본시장연구원, 상장사들의 가상자산 발행에 작심 비판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장사들의 가상자산 발행에 자본시장연구원이 작심하고 비판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같은 유행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위메이드의 위믹스 토큰 매각 이슈를 직접 거론하면서 비판했는데요. 코인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상장법인의 가상자산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제기하는 문제는 총 세가지입니다. 먼저 공시와 같은 규제 준수 없이 가상자산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 두번째로 주력 사업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음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판매로 발생한 매출 증가를 이유로 주식 배당금 총액을 2배 이상 늘렸다는 점, 마지막으로 가상자산 보유자에 대한 환원정책으로 시행한 소각이 유통량 감소가 아닌 예정 발행량 감소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두번째 문제입니다. 가상자산의 운영 주체인 재단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가 동일 주체일 경우 발생하는 이해 충돌을 정면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 판매로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주주들에게 이득이지만 가상자산 투자자에게는 시장에 매도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손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좀 아이러니한 부분인데요, 사실 이럴 경우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가 관건인데 이 경우에는 오히려 반대로 작용합니다. 가상자산 보유로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손실이 전가되는 것이죠.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는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보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같은 행위가 문제가 크다고 엄중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발행행위를 둘러싼 규제 리스크를 주주와 가상자산 보유자에게 전가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면 규제당국에 유권해석을 질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많은 질의와, 그에 따른 많은 토의,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기대합니다. 보고서의 원문은 여기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디스트리트가 디지털 자산 정보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을 위해 인터넷교보문고와 손을 잡았습니다. 보다 정확하고 심층적인 디지털 자산 정보를 알리기 위해 양사가 다방면에 걸친 기획과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링크를 복사해서 $%name%$님 친구들에게 디스트리트 뉴스레터를 소개해주세요
뉴스레터에 대한 문의는 newsletter@dstreet.io로 가능합니다.
*디스트리트 뉴스레터에서는 가능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본 뉴스레터에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며,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판단과 그에 따른 결과는 모두 구독자 개인에게 귀속됨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식회사 매경닷컴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90, 매경미디어센터빌딩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