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갤러리 뉴스레터 No.135
9.1-13 김동수 사진전(비움)
9.17-20 그라운드 아트페어(송도컨벤시아)
9.29-10.9 최가람 사진전(비움)
10.29-11.1 2026 DIAF(대구)
11.12-11.15 2026 경주아트페어(경주)

퀸아트페어 후기 영상 요약


• 아트페어형태의 변화
– 갤러리 중심의 아트페어 외에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 출현 예상
– 작가 및 컬렉터가 주체가 되는 아트페어의 가능성

• 응용과 기획
– 갤러리스트는 단순 판매를 넘어 작가 컨설팅 등의 역할로 발전해야 함
–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이 필요하며 변화를 받아들여야 함

• 현재 미술 시장의 침체
– 미술 관계자들 간의 대화 필요
– 지속 가능한 거래를 위한 좋은 관계 형성이 가능함

• 응원 문화의 중요성
– 어려운 시기에 서로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중요
– 직접적인 지원 외에도 작은 정성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됨

• 에너지와 분위기
– 아트페어의 마지막 날 긍정적 분위기가 반영됨
– 관람객 및 관계자 간의 격려와 응원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짐

비움갤러리 전시
김동수 개인전 Fence
"K-PHOTO WAVE 7 AWARDS 선정작가전"
기간: 2026. 9. 1(화) ~ 9. 13(일)
장소: 비움갤러리 (서울시 중구 퇴계로32길34)
문의: 비움갤러리 010-2047-0222
메일: beeumgallery@gmail.com
오픈: 12:00-18:00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도시의 길과 아파트 주변에는 투명한 펜스가 놓여 있다. 방음과 방범, 시야 차단을 위해 설치된 이 익숙한 구조물은 대부분 우리의 시선에서 배경으로 사라지지만, 사진작가 김동수는 그 안에서 낯선 풍경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김동수의 첫 개인전 《FENCE》는 투명한 펜스를 매개로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 작업을 선보인다. 강화유리와 투명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펜스는 빛을 통과시키는 동시에 주변의 풍경을 반사한다. 그 결과 펜스의 앞과 뒤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공간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겹쳐지고, 익숙했던 도시의 풍경은 새로운 시각적 장면으로 변모한다.
작가는 이러한 현상에 사진의 중요한 표현 방식인 포커스와 아웃포커스를 결합한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공간과 흐릿하게 중첩되는 풍경 사이에서 현실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우리가 알고 있던 장소는 낯설고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전환된다.
특히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별도의 합성이나 디지털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다. 김동수는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의 방식으로 실제 공간에서 발생하는 빛과 반사, 투과의 순간을 기다리고 한 프레임 안에 담아낸다. 사진은 현실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 속에 숨어 있던 또 다른 현실을 드러내는 장치가 된다.
《FENCE》는 도시의 경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투명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펜스처럼,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세계 역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선명함과 흐릿함 사이에 놓여 있다. 김동수는 그 경계에 카메라를 세우고, 익숙한 풍경 속에서 낯선 세계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보여준다.
비움갤러리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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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아트페어 2026, "예술이 일상에 스며드는 자리 만들 것"


「형상 너머, 존재의 조각」 조형작가 특별기획전

곽휘곤·도근기·방그레·신필균·안형·양현승·임수빈·조덕래 8인 참여


"예술이 우리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숨 쉬는 자리." 세계일보가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그라운드 아트페어 2026'을 연다.

그라운드(GROUND)는 예술이 비롯되는 바탕을 뜻한다. 작가·컬렉터·대중이 거래를 넘어 진정한 만남을 이루고, 그 위에서 새로운 가치가 태어나는 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세계일보는 "예술은 전문가와 시장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더 많은 이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는 인사말로 이번 페어의 출발점을 설명한다.

기존 아트페어가 주최측과 갤러리를 주축으로 한다면, 그라운드 아트페어는 신진·중견 작가가 컬렉터와 1차 미술시장에서 직접 만나는 'Artist-driven Discovery Fair'를 표방한다. 조직 측은 400여 개 부스와 8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며 '예술을 넘어서(Beyond Art)'라는 컨셉 아래 시민과 미술 생태계의 선순환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된다.


조형작가 특별기획전, 갤러리 장벽 없이 작가 승부

"작품은 작가의 삶과 열정의 응축… 관객과 컬렉터를 잇는 가교"

이번 페어의 백미는 한국 현대조각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특별기획전이다. 돌·나무·백자·철·재생 점토 등 매체를 달리하는 중견·신진 조각가 8명이 참여하는 「형상 너머, 존재의 조각」이 마련됐다. 인사말에서도 "작가는 삶과 열정, 철학을 응축한 작품을 내놓고, 관객은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며, 컬렉터는 미래를 이끌 작가를 만나는 자리"라고 강조한 그 철학이 그대로 구현된다.

출품 작가들은 존재의 본질, 인간의 내면, 자연과의 공존, 시간의 순환 등 보편적 화두를 저마다의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혐오에서 출발한 감정의 궤적을 새기는 곽휘곤부터, 돌을 감싸 안아 생명으로 재탄생시킨 조덕래까지 세대와 재료, 주제가 폭넓게 교차한다.


참여 작가 소개

▼ 곽휘곤 — 혐오에서 용서로

중앙대 조소 학사·석사를 마치고 충남대·단국대에서 가르치는 그는 2009년 이후 인간의 욕망과 단절, 치유를 집요하게 조각해 왔다. 'Self-Hate' 연작의 자기 혐오 풍경에서 '혐오의 우리'의 집단 구조를 거쳐 신작 '사과의 기술, 용서의 가능성'에 이르러 혐오의 끝에서 용서를 묻는다.



▼ 도근기 — 익숙함을 멈추는 신호(Signal)

익숙한 동물의 조형 언어로 관람자를 끌어들인 뒤 숨겨진 나비와 낯선 요소로 '멈춤'을 유도한다. 매끈하고 선명한 색채면 뒤에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무뎌진 감각에 대한 사유가 깔려 있다. 뱅크·서울·대구아트페어와 BAMA 등에서 검증된 무게감이 기대된다.


▼ 방그레 — 거위의 꿈, 백자에 담은 길상과 희망

중국 노신미술대학 조소과를 거쳐 대련공업대에서 15년간 조소과 외국인 교수로 재직한 국제적 조각가. 백자 시리즈 '거위의 꿈'은 『지봉유설』의 길조 거위를 모티브로 의인화된 형상에 금 채화로 파랑새·장미·하트를 새겨 꿈과 희망의 감성을 담았다. 평창동계올림픽 눈조각 제작 경력도 눈길을 끈다.


▼ 신필균 — 타호(Taho), 타인을 통해 발견하는 또 다른 자아

사람 형상을 단순화한 목조각의 형태 '타호(Taho)'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불교 연기(緣起) 사상에서 출발해 타인이 곧 또 하나의 나라는 통찰을 나무 결을 다듬는 과정에 눌러 담았다. 대구 달성 현대미술제 청년작가 우수상에 이어 벤쿠버 아트페어까지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 안형 — 재생 점토로 빚은 관계의 동심원

버려진 굳은 점토에 연민을 느껴 개발한 재생 점토 슬립트레일링 기법이 특징이다. 케이크 시리즈는 긍정성의 상징을 뒤집어 화려한 사회 속 고립된 개인을 대비시키며, 사과는 성장하는 개인, 진주는 반짝이는 사회 구성원을 의미한다. 세종문화회관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전, 경기도자미술관 '2026 도예의 미래'에 뽑혔다.


▼ 양현승 — 주방 식기로 말하는 소멸의 경고

주방용 식기류를 매개로 인간의 탐욕과 소멸의 순환을 이야기한다. 인간과 바이러스의 유사성에 착안한 그는 증식을 소멸의 과정으로 보고, 환경 위기와 AI 시대에 대한 경고를 사라져 가는 동물 이야기와 겹쳐 놓는다. 서리풀 ART for ART 최우수상(2024),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2023) 등을 수상했다.


▼ 임수빈 — 화석과 난맥, 존재의 소멸과 재구성

앵무조개 등 원시 화석을 해체·조립하며 존재의 소멸과 잊혀짐에 대한 불안을 투사한다. 시그니처 연작 '난맥'은 혈관처럼 이어지는 흐름 속에 혼란 가운데 존재하는 질서를 담는다. 경향미술대전 대상(2011) 이후 개인전 15회, 단체전 70여 회를 소화했으며 GOT7 뮤직비디오 작품 협찬, 아트엑스포 뉴욕 참여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조덕래 — 돌을 감싸 안은 순환과 생명의 메시지

대지에서 만들어진 돌을 철망으로 용접해 감싸 안아 유기체로 재탄생시키는 'Enclose' 연작으로 알려졌다. 출품작 '대지의 기억-흑마'(330×150×300cm)는 그 철학을 압축한다. 크라운해태 환경조각대전 최우수상(2010), 농협 말 조각 공모전 대상(2014) 이력과 함께 200여 회의 단체전 경험이 뒷받침한다.


전시의 중요성과 의의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한국 현대조각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하는 기획전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돌, 나무, 백자, 철, 재생 점토 등 재료의 다양성, 그리고 각기 세계관을 지닌 8인의 조형 언어가 한 전시에 어우러진다는 점은 한국 조각의 풍요로운 지형을 입증한다.

세계일보는 "문화와 예술은 한 나라의 품격과 경쟁력을 재는 핵심 자산이며, 신진·중견 작가의 지속 가능한 경력과 한국 미술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페어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여덟 작가의 특별기획전은 이번 페어가 지향하는 '작가와 관객, 컬렉터의 진정한 만남'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곽휘곤 용서의 가능성 300×340×900 레진, 우레탄 페인트,유채 2025
도근기_시그널 시리즈 (who are you)_가변설치_레진,카멜레온 도장,스테인리스 스틸,2025
방그레 거위의꿈 – 가족 (파랑새)  38(h) x 23 x 15cm  백자토, 금
신필균 아직 이름 없는 색_Wood_250 x 200x140cm_2026
안형 A Bit Too Big_1
양현승 탐욕_ 220cm x 90cm x 138cm_주방용품-2023
임수빈 난맥 1/2 23 x 56 x 50cm 한지 (Korea paper) 2014
조덕래 대지의 기억-흑마 330×150×300cm, stainless steel, stone 2023
비움갤러리
beeumgallery@gmail.com
서울 중구 퇴계로32길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