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들이의 주인공은 독일 뒤셀도르프에 사는 앨리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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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앨리사는 내추럴한 화이트&우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이에요. 얼룩이 있더라도 거치면 거친대로 벽지, 바닥재 등 재질이 있는 그대로 노출되어있어요. 절제된 자유로움을 공간으로 표현한다면 앨리사의 공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앨리사의 집이 지금의 모습을 갖기까지는 꽤나 험난한 시간들이 숨겨져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원목의 바닥은 발견되기 전까지 전혀 다른 바닥재로 덮여있었어요. 그래서 공사를 하던 중 아래에 숨어있던 지금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는데요. 이후 집 안의 모든 바닥을 하나 하나 떼어내고 표면이 고르도록 갈아낸 후 왁싱처리를 해 완성했어요. 그 외에도 화장실을 비롯해 집안 곳곳을 리모델링 하느라 집에서의 샤워를 포기하며 반년을 지냈다고 해요. 취향을 공간에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그녀의 집중력과 고집이 멋지게 느껴지는데요. 그리고 임차인으로 살아가며 어떻게 리모델링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소소하게 공유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기도 해요.
소박하면서도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앨리사의 집을 구경하러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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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머리 아래 실버 스프링이 매력적인 이 조명은
잉고 마우러의 스파이럴 램프에요. 스파이럴 램프는 독일의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가 1969년에 디자인한 조명이에요. 마우러가 설립한 조명 디자인 회사 Design M에서 처음 출시됐죠. 특히 스프링이 달린 듯한 독특한 나선형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 제품이지만, 빈티지 조명으로써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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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 빈티지한 블루로 포인트 색감을 담당하는 이 침구 세트는 MERFYS의 사파이어 헤이즈 세트에요. MERFYS는 이불 커버를 씌우고 벗기는 번거로운 과정을 간편하게 바꿔준 브랜드에요. 일반적으로 이불 커버를 씌울 때는 한쪽에 있는 단추를 풀어 이불을 구겨 넣어야 하는데, MERFYS의 이불 커버는 피자 박스에서 영감을 받아 네 모서리를 잇는 지퍼를 달아 쉽게 이불을 넣을 수 있죠. 그리고 베딩 세트를 구매할 때는 이불 커버, 베개 커버, 매트리스 커버의 색상을 내 마음대로 조합할 수도 있어요.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침구 세트를 찾고 있다면 MERFYS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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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인 갓 디자인과 곡선의 기둥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조명은 구비의 팀버라인 플로어 램프에요. 팀버라인 플로어 램프는 덴마크 조명 디자이너 마즈 카프라니의 작품이에요. 마즈 카프라니는 오크와 자작나무를 조화롭게 결합해 유연한 곡선을 가진 조각 같은 램프를 만들어냈어요. 팀버라인 플로어 램프는 오크나무의 부드러운 색감과 심플한 화이트 컬러가 어우러져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죠. 그래서 앨리사는 기분에 따라 팀버라인 램프를 부엌, 거실, 침실 등 여러 공간에서 포인트를 주는 데 활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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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온톤으로 절제된 색감의 앨리사의 공간에는 곳곳에 패브릭 제품으로 포인트 컬러로 변주를 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거실 소파에 놓여있는 이 파란색 담요는 아르켓의 클리판 울 블랭킷이에요. 우리에겐 의류 브랜드로 익숙한 아르켓에는 감각적인 홈웨어 제품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 중에서 울 블랭킷은 100% 울로 만들어졌고, 독특한 패턴과 고급스러운 색감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인테리어 계정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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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사의 집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어요. 방금 세탁한 따뜻한 침구를 바꾸고 뒤돌아서면 어느새 누워 자리를 잡고 있고, 소파에 올려둔 담요 위에서 함께 낮잠을 자기도 하죠. 장면마다 담겨있는 고양이들의 흔적은 같은 공간을 더욱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들어줘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체스판 위를 걸어다니는 모습에 조마조마하다가도 금방 웃음 짓게 만들어요.
내 삶에 애완동물이 성큼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 그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희도 최근에 유기견 ‘콘초’를 입양했는데요. 단순히 생활 패턴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까지 달라지는 걸 느껴요. 이 작은 생명체를 데리고 올 때는 어떻게 잘 키워야할까하는 생각으로 가득했지만 이제는 제 하루를 지탱해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가 되었어요.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사랑만을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문득 감사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그런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은 시 하나를 소개드리며 마칠게요.
행간을 뛰어다닐게 소리도 없이
재채기를 유발하는 내 털끝의 벼랑으로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주소로 가서
유기한 꿈을 마음껏 파헤치며 쓸게 그러니까
자 이것을 소리 내어 읽어보렴
우는 것은 다 똑같은 얼굴인데
쉽게 웃어주지는 않아 공짜라도
제목은 맨 나중에 짓게 되겠지 처음으로 돌아가면서
우리가 마음껏 뒷모습을 꿈꿀 수 있을 때
서로 물든 만큼 흉터가 생기겠지만
내가 나오지 않는 서랍이 없을 거야
네가 읽은 갈피마다 모두 우리 이야기가 되고
시는 나를 간추릴 수 없으니
그러니까 나는 시를 닮지 않았지만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이었더라도 좋아
나는 조그마한 너는 자그마치
호주머니가 많은 이 시를 읽어보렴
영원히 찾지 못하는 숨바꼭질이겠지만
우리는 술래에 익숙하니까
나는 다시 행간을 뛰어넘어
네가 잠드는 동안 젤리로 꾹꾹 눌러쓴
이 편지를 두고 갈 거야
재채기 소리에도 놀라지 않을게
네가 뒤로 숨긴 공을 모르는 척해볼게
귀찮은 건 좀처럼 참을 수 없더라도
화면엔 집사가 쓰다만 시가 켜져 있구나
소리도 없이 실컷 울다가 잠든 네 깜빡임이
나의 긴 낮잠을 배웅하기도 했으니까
이것 보렴,
키보드 위에 웅크리고 앉아 쓴 나의 시를
우리가 헤매고 있는
꿈의 주소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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