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안 됐잖아?
그럼 DB형 퇴직연금 주목 못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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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 안녕하세요! 연금술사 연금 특파원의 진행을 맡은 앵커 다다입니다🎙
오늘 소식은 ‘고금리 장기화로 다시 주목받는 미국 DB형 퇴직연금’ 소식입니다.
그럼 자세한 소식 전달을 위해 연금 특파원 도.도 연결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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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네, 젊은 패기로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 안녕하세요, 연금술사 연금 특파원, 도.도입니다. 1980년대만 해도 미국에서 퇴직연금 하면 DB형 연금을 말했지만, 지금은 DC형 연금에 해당하는 401(K)가 미국 연금시장의 주류가 되었는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전통 기업연금(이하 DB형 연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 자본시장연구원 ‘송홍선’ 선임 연구위원님을 만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송홍선: 네, 안녕하세요. 송홍선입니다. 사실 50년 전만 해도 DB형 연금이 전체 연금의 88%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현재 DB형 연금은 11%로 줄어든 대신 DC형 연금이 그 자리를 대신하여 전체 연금의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도: DC형 적립금도 10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하죠?
송홍선: 맞습니다. 사실 401(K)는 근로자의 저축 장려를 위해 상당한 세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DB와 DC를 단순히 비교하면 DB형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기업에는 DB형이 재무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지요.
도도: 어떤 점이 부담되는 것일까요?🤔
송홍선: 전통 DB형 연금은 근속연수에 최종임금을 곱한 연금 지급액에 실질 가치를 유지하면서 종신까지 보장하기 때문에 기업에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도도: 그렇군요. 관련하여 연금 부채가 시총의 4배까지 늘어나 재무위기를 겪은 2000년대 초 GM 사례는 익히 잘 알려져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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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홍선: 유럽이 공적연금의 재정위기를 맞은 것과 동일한 이유로 미국 DB형 연금도 재정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더 이상 DB형을 도입하지 못하고 DC형 연금을 도입하는 대이동(great migration)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1990년대부터 미국 경제가 장기 호황으로 주식시장이 장기 상승하면서 DC형 수익률이 DB형 수익률을 능가하는 등 401(K)가 성장하는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었죠. 이는 미국의 사적연금이 401(K)로 구조화되는 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도도: 주식시장 장기 상승이 지금까지 DC형 연금의 빠른 성장 동력원이 되었군요.
송홍선: 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DB형 퇴직연금을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1990년대 이후 지속된 미국 경제의 제로 인플레이션과 제로 금리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는 공감대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와 미국은 지정학 위기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후 위기 등으로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높은 금리가 지속될 것 같다는 것입니다.
도도: 고금리는 할인율 상승으로 연금 부채의 현재가치 축소를 야기하며 연금 재정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말씀이군요.
송홍선: 쉽게 말하자면 연금 부채가 줄어든 것이지요. 게다가 2023년에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연금 자산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연금 부채는 줄고 연금 자산은 늘어나면서 2000년 초 한 때 70%대로 떨어졌던 DB형 연금 적립률이 2023년에는 100%를 넘어섰습니다📈
도도: 이는 연금 재정의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군요.
송홍선: 그리고 고령화와 이민 감소 등으로 미국의 노동시장에서 노동력 부족이 고착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실업은 리오프닝과 함께 금방 해소되는 가운데 이민 감소와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이 심화하면서 경기가 둔화하는 요즘도 노동시장은 타이트해서 잦은 이직과 높은 임금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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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그래서인지 기업들이 우수 인력을 확보하려고 더 높은 임금과 더 좋은 복지 조건을 제시하며 인력 이탈을 막고, 신규 인력을 확보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이 요즘 노동시장의 풍경이죠🙂
송홍선: 네, 이때 DB형 퇴직연금이 더 좋은 복지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구인난의 미국 기업들이 앞으로 전통 기업연금을 새롭게 도입하며 활용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제 2023년 50년 만에 최장기 파업을 일으켰던 전미자동차노조(UAW)에서 GM 등 자동차 회사들과 단체협상에서 DB형 퇴직연금을 테이블에 올리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도도: 비록 요구가 이번 단체협상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다음 단체협상에서 의제화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죠.
송홍선: 최근 경기가 둔화하면서 빅테크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발생하는 등 노동시장의 열기는 조금씩 식고 있지만, 이민 감소와 고령화로 장기적으로 구직자 우위의 노동시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도도: 네, ‘송홍선’ 선임 연구위원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연금술사 연금 특파원, 도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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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 네. 도도 특파원, 상세한 소식 전달 감사합니다.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로 촉발된 DB형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미국 연금시장의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그럼 오늘 ‘고금리 장기화로 다시 주목받는 미국 DB형 퇴직연금’ 소식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으며 이상 연금 특파원의 앵커 다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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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주식 증여에서 배우는
투자 방법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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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다다야, 그거 알아? 요즘은 자녀에게 장난감이나 게임기를 선물하는 게 아니라 주식/연금을 선물한다는데?🎁
📖자녀에게 주식/연금 계좌를 선물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저성장이 장기화하면서 근로소득만으로는 미래가 불투명하다 느끼는 경제적인 관점이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추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세 미만 주주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27만명에서 2022년 75만명까지 약 3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다다: 이제는 세뱃돈으로 주식을 받거나, 주식계좌에 입금하여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아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네.
도도: 거기다 아이 출생 시점부터 주식/연금 계좌를 개설하여 적립식 매수에 나서는 부모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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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증여는 1세부터 10세까지, 11세부터 20세까지 10년 단위로 각각 2천만원이 비과세다. 매월 16만원 정도를 적립하면 한도에 맞춰지는 금액이지만, 안되면 건너뛰고, 가계 여유가 되는대로 적립해 나가는 정도로 운용하면 된다.
다다: 2023년 기준으로 미성년자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이며, 미국 주식에선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
📖보유 현황을 보면, 자산을 증식시키기보단 지키는 게 우선인 투자 방법이기에, ETF를 기반으로 하고, 개별주 중에서도 우량주이면서 배당금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 눈에 띈다. 물론 장기간의 투자라 하여, 아무런 점검 없이 매월 기계적으로 매수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도도: 연금도 장기 투자라고 납입만 기계적으로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적립금을 어떻게 투자할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해📌
📖급등하면 매도하기도 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 보유를 하거나, 종목을 교체할 수도 있다. 워런 버핏처럼 평생 사야 할 코카콜라와 같은 기업을 찾았다면,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계속 키우는 투자도 가능하다. 앞서 해외주식이 언급되었듯, 장기적 관점에서 달러, 금과 같은 상품도 후보가 될 수 있다.
다다: 평생 사야 할 기업 혹은 특정 종목을 찾는 것도 많은 공부가 필요한 법이지. 쉬운 일이 아니야.
📖무엇보다 안정적인 분산투자, 단단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완벽한 포메이션을 구성해 놓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중간중간 교체해 주는 축구 감독처럼, 목표 기간 중 포트의 중간 점검만 해나가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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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만약 5개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상황을 분석하고 필요할 시 선수처럼 일부를 교체하라는 뜻인가?🤔
다다: 그렇지. 포트폴리오가 하나의 팀이라면, 각각의 종목을 선수라는 개념으로 무작정 ‘우리는 한 팀이다!’를 고수할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선수 교체를 하는 것이 포트폴리오라는 팀의 승률을 높인다는 것이지.
📖만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삼성전자 우선주를 2천만원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출생부터 16세까지 월 10만 5천원을 적립식 매수했다면 가능한 금액이다.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2.9%이고, 배당소득세는 15.4%(원천징수)이니, 보수적으로 배당금을 2% 정도로 잡고 계산하면 대략 연 34만원 정도가 분기마다 나뉘어 지급된다.
도도: 중학교 3학년이 매달 3만원 정도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6년간 해온 사이클을 한 번 더 돌려서 32세가 되었을 때, 자금이 어떤 크기로 성장해 있을까?👀👀
📖더군다나 이 학생이 배당금을 받아 용돈으로 사용하지 않고, ETF는 분배금으로, 주식은 배당금으로 재투자를 반복한다면 저 배당금은 월 10만 5천원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년 투자금의 30%에 가까운 금액이 재투자 되는 것이다.
적금도 이자를 재투자하는 방법으로 다시 묶어서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 분명한 것은 적금도 하나의 투자상품일 뿐, 이익만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물가상승률을 얼마만큼 극복해 낼 수 있고, 나아가 전체적인 평균 투자 수익률 기준으로 내가 어떤 성적표를 받았는지를 꾸준히 검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다: 우리도 나중에 결혼해서 자식을 낳게 되면, 주식/연금으로 미래를 대비해 주면 좋겠다!
도도: 일단 연애부터….
다다: 눈 딱 감아. 햄찌 펀치 들어간다👊
돈세이, ‘자녀 주식 증여에서 배우는 투자 방법’ 2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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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급된 기업들은 참고 제시로, 특정 상품에 대한 투자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윤석우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 노동 소득과 자본소득의 스노우볼로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하였다. 투자 세계엔 주식투자로 입문하였고 나아가 재테크를 폭넓게 공부하고 있다. 집단지성을 위한 다수 투자모임 활동을 하였으며, 겸손하고 현명한 투자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30대 투자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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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테크(Calmtech)
: ‘캄(calm, 조용함)’과 ‘테크(technology, 기술)’의 합성어로, 이용자가 해당 기술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뜻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해당 용어를 ‘자동 편의 기술’이라는 단어로 대체하여 사용하기를 권고한다.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는 캄테크는 이용자가 세밀히 조작하지 않아도 상황에 적합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주로 일상생활 환경에 네트워크 장비, 센서, 컴퓨터, AI 등을 내장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며, 대표적인 예시는 스마트 홈, 자율주행 차 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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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 ‘펫(pet, 반려동물)’과 ‘휴머니제이션(humanization, 인간화)’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인간과 같은 가족 구성원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사람 대하듯 대하며 보살피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천만을 돌파하며 반려동물 관련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반려동물 동반 카페, 반려동물 장례식, 펫셔리(Pet+luxury)라 불리는 반려동물 프리미엄 시장까지 다양한 분야가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고급 요리의 대명사인 오마카세의 애견용 버전인 반려견 오마카세까지 등장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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