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 46  | July 2024
■ 목 차 ■ 

  1. 탄소중립 전환금융 현황과 기업의 전환계획 수립 방안
  2. 전문가 인사이트 : RMI at COP28 -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금융의 중요성’
  3. ESG 최신 동향 
  • GRI, ‘고용 관행 및 조건’ 주제 표준 개정 초안 발표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공시 규정 제정 이후, 미국의 기후공시 현황 평가
  4. 한국협회 소식ㅣ본부 소식
  5. 뉴스로 보는 ESG 트렌드 

탄소중립 전환금융 현황과 기업의 전환계획 수립 방안

전환금융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미래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 녹색금융만으로는 불충분한 자금조달 격차를 해소하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녹색금융이 친환경 프로젝트에 초점을 둔 반면, 전환금융은 중공업과 운송업 등 탄소집약적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자본을 조달하여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환금융은 2023년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지속가능금융 포럼에서도 중요 아젠다로 다루어졌으며,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는 전환금융을 2024년 기업투자금융(CIB, corporate and investment bank)의 5대 트렌드[1] 로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2023년 3월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전환금융에 대비하기 시작했고, 최근 국내 금융기관도 일반 금융 상품과 전환금융 상품을 구분하기 위한 자체 전환금융 기준을 수립하는 등[2], 국내에서도 전환금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먼쓸리 인사이트를 통해 전환금융이 무엇인지, 대표적인 전환금융 프레임워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전환금융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조치와 기업 사례에 대해 살펴봅니다.


* 출처

[1] Mckinsey & Company, Five big shifts shaping a new world for corporate and investment banks (2023)

[2] 한경ESG, “온실가스 감축 돕겠다” …전환금융 속도 (2024)

1. 전환금융이란?

전환금융(Transition Finance)은 지속가능금융의 일환으로, 현재 탄소 배출 집약적인 경제활동에 자금을 지원하여 점진적으로 배출량을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돕는 기후금융의 새로운 탄소중립 자금조달 수단입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3]가 정의하는전환전환금융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속가능금융은 지금까지 ‘녹색 활동’에 초점을 두어왔습니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의 지속가능금융 권고안에 따르면, 지속가능금융은 친환경으로 분류되는 항목에 대한 자금 유입과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자금 공급을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저탄소 산업 전환을 위한 전환금융과 친환경으로 분류된 상품에 투자하는 녹색금융으로 구분됩니다[그림1]. 그러나 전환금융이 활성화됨에 따라 탄소 집약적인 분야가 점차 탄소중립을 달성하게 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전환금융이 녹색금융으로 그 개념이 합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출처
[3] EU Commission recommendation on facilitating finance for the transition to a sustainable economy,2023
 2. 전환금융의 현주소
A. 글로벌 가이드라인

현시점 전환금융에 대한 글로벌 공통의 기준은 부재하지만, 기관 또는 국가마다 자체적인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배출원 구성에 따라 전환의 주체 및 산업군이 달라지므로, 전환금융 적격 활동/주체 선별에 사용되는 접근 방식, 기준, 세분화 수준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4일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SSB)가 전환계획에 대한 공시 프레임워크를 통합할 예정임을 밝혔고,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의 기업 공시 항목 중 하나인 전환계획에 대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올해 7월 내로 공개할 것임을 밝혔습니다.[4] 현재 전환계획에 대한 보편적인 기준이 없어 차입자와 투자 대상자가 전환금융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ISSB 와 EFRAG 같은 국제 공통 기준의 구축을 눈여겨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래에 현재 전환금융 지침의 근간이 되는 프레임워크인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기후 전환금융 핸드북’을 포함하여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환금융 관련 프레임워크를 소개합니다.  

① ICMA -  Climate Transition Finance Handbook
국제자본시장협회(ICMA)는 2020년 전환채권 발행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자 기후 전환금융 핸드북을 발간했습니다. ICMA는 전환금융의 4가지 핵심 요소로 ▲발행사의 기후 전환계획 및 지배구조, ▲비즈니스 모델의 환경 중대성, ▲과학기반 기후전략, ▲이행 투명성을 제시하며, 특히 감축이 어려운 부문의 전환계획을 위한 자금조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발행자가 전환금융 상품을 구성할 때 참고할 수 있고, 투자자는 전환금융 상품의 신뢰성을 평가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핸드북은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환계획과 위 4가지 핵심 요소를 포함한 철저한 공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환전략이 광범위한 환경영향을 고려하도록 권장하는 전환금융 시장의 대표적인 프레임워크입니다. 

② OECD - Guidance on Transition Finance
OECD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은 2022년 전환금융과 저탄소 전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전환금융을 광범위한 지속가능금융 전략에 통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전환 활동 정의, 목표 설정, 영향 측정 등을 통한 기업의 기후 전환계획의 신뢰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프레임워크를 제시합니다. 또한 기업의 투명성 및 전환금융과 기후목표간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금융사, 금융사, 정책 수립자, 규제 기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환계획 수립 및 자금조달 수단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③ Asia Transition Finance (ATF) Study Group - Asia Transition Finance Guidelines
아시아 금융 기관과 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아시아 전환금융 연구그룹(ATF Study Group)은 2022년 아시아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그룹은 몇몇 아시아 국가의 높은 화석연료 비중과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의 어려움 등 아시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전환금융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신흥 경제국에서 전환금융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ATF Study Group은 또한 경제성장과 기후행동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 신흥 경제국이 직면한 고유한 도전과제를 제시하면서, 금융기관이 아시아 시장에 적합한 전환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기업이 전환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입안자가 전환금융을 지원하는 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구성했습니다.

④ G20 Sustainable Finance Working Group (SFWG) - Transition Finance Framework
전환금융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인 G20 지속가능금융 실무그룹 (SFWG) 은 2022년 전환금융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금융기관과 정부에게 전환활동을 위한 자본유치에 관한 원칙과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환계획, 투명성, 기후 목표와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전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역량 구축의 필요성을 다룹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전환 활동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전환금융 수단, 정책 수단, 전환금융의 사회 및 경제적 효과성 평가 등을 제시합니다.
B. 이행

EU와 일본을 중심으로 전환금융 시장이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환계획에 대한 보편적 기준이 부재함에 따라 화석 연료와 중공업[5] 등 감축이 어려운 산업은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전환계획 수립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지난달 발표한 2023 기후 전환계획 공시 보고서[6]에 따르면, 2021년 CDP 공시를 진행하는 기업들 중 IPCC 1.5C 시나리오와 일치하는 전환계획을 공개한 기업의 비율은 30%였지만, 2023년에는 26%로 오히려 4% 감소하였습니다.


아부다비 에너지 회사 마스다르(Masdar)의 설문조사[7]에 따르면 온실가스 난감축산업*의 고위 경영진 중 40% 만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으며, 이 중 53%가 자금 부족을 목표 달성의 주요 장벽으로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사 EY의 설문조사는 FTSE 100 기업의 80% 이상이 탄소중립을 약속했지만, 5%만이 상세한 전환계획을 수립 및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한금융에서 국내 최초로 자체 전환금융 기준 정의를 수립하여 올해 대출 투자 심사에 활용할 것임을 밝혔으며, 전환금융 상품을 출시하며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8] CDP 기후 전환계획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CDP 공시를 진행하는 우리나라 기업 885 18% 만이 전환계획을 일부 공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수치는 CDP 공시를 진행하는 일본의 1,984 기업 55% 전환계획을 공시하고 있는 수치와 대조되는 상황입니다.[9]


한편, 전환에 대한 공통 정의 및 기준 등 체계의 부재로, 탄소중립화가 특히 어려운 기업들은 전환계획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 그린워싱 리스크에 직면하게 되고 이는 전환자금 조달에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환계획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수단인 ‘분야별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일본에서 전환금융을 위한 구조적 마련으로 구체적인 사례들도 나오고 있지만, 벤치마킹 사례의 부족으로 기업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부담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10]


* 온실가스 난감축산업 (Hard-to-abate sectors): 철강·시멘트·석유화학과 같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비용이 너무 크거나 현재 기술력으로는 감축이 어려운 산업

C. 전환금융 상품

전환금융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저탄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채권 및 대출, 주식 상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환을 목적으로 한 금융 상품은 크게 일반 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SLB), 지속가능연계대출(SLL)로 구분됩니다. 아직 작은 전환금융 시장 규모로 인해 지속가능연계 금융상품이 전환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상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지속가능연계 금융상품은 발행기관이 사전에 수립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져 전환 목표 달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OECD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SLB와 SLL의 합산 시장 규모는 5,370억 달러로 전체 지속가능성 채권 시장의 33%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그린워싱 방지 규제 강화를 위해 2021년 3월 EU 지속가능금융 공시제도(EU Sustainable Finance Reporting Directive, EU SFRD)가 발효되며 SLB와 SLL의 합산발행액은 3,664억 달러로 하락했지만[11], 2023년도 이후 지속가능연계상품을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지속가능연계 금융상품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발행자의 전환전략 및 활동에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설계된 전환채권도 금융시장에서 발행되기 시작했으며, 시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전환계획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전환펀드와 저탄소 전환을 실현하는 기업에 대한 녹색주식 투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공통의 전환금융 택소노미와 프레임워크가 개발되면 전환금융으로 분류된 금융상품이 더 활발하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주목해야 할 전망입니다. 


* 출처

[4] EU Commission recommendation on facilitating finance for the transition to a sustainable economy (2023)

[5] 현재 전환금융의 대상으로 되어 있는 산업은 전력, 가스, 석유, 철강, 시멘트, 화학, 종이·펄프 등의 분야입니다.

[6] CDP, The State of Play 2023 Climate Transition Plan Disclosure (2024)
[7] Masdar, “Hard to Abate, Ready to Start: What Do Heavy Emitters Have to Do to Decarbonize? (2023)
[8] ESG 경제포럼, 신한금융, 내년부터 전환금융 배출량 공시 (2023)
[9] CDP, The State of Play 2023 Climate Transition Plan Disclosure (2024)
[10] Heyong ki Lee, Suk Hyun, Current Status and Future Challenges of Transition Finance : Using Cases from Japan and Europe, 2023.4.25.

[11] The Asset, Sustainability-linked bonds, loans sink in 2023

3. 기업의 전환금융 접근 방안

A. 신뢰가능한 전환계획 수립

기업은 투자자의 미래지향적 투자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과거 배출량 정보 및 탈탄소 현황 공개를 넘어서 신뢰할 수 있는 전환계획을 공개하여 그린워싱 리스크를 줄이고 전환리스크는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체계적인 전환계획은 배출량감축(기후완화)과 동시에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통합적 접근방식을 반영해야 합니다.


다음은 OECD 전환금융 가이드라인(OECD Guidance on Transition Finance)’[12]에서 제시하는 기업이 전환계획 수립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10가지 요소입니다.

① 넷제로 및 중간목표 (Interim targets)에 기반한 전환계획 수립
전환계획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1.5°C 시나리오와 일치하는 과학기반 넷제로 목표 및 2030년까지의 중간목표의 설정부터 시작합니다. 중간목표는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5년에 정점에 도달할 것을 고려하여 설정되어야 합니다. 기업은 수립된 목표가 야심차면서도 달성 가능한지 확인하고, 최신 과학기술 및 정책 동향을 반영하여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② 산업 분야별 전환로드맵, 기술로드맵, 택소노미 활용 
실현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전환계획 수립을 위해 기업은 산업 분야별 전환로드맵 및 기술로드맵(TPI 2020, Teske 2022)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환로드맵의 예시로, 책임투자원칙(PRI) 과 UNEP FI 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UN 넷제로 투자자연합(U.N.-convened Net Zero Asset Owners Alliance)에서 발간한 산업별 넷제로 로드맵은 에너지 산업, 가스 및 전력 산업, 시멘트 및 철강 산업, 운송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전환 지침을 제공합니다. 전환계획은 이렇게 로드맵을 따라 수립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달된 자금을 어떤 기술에 어떤 형식으로 투입하여 운영할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③ 탄소집약적 산업군의 탄소고착 방지 전략, 실행 방안 및 단계 설정 
전환계획은 목표 달성을 위한 명확한 전략과 구체적인 행동 단계를 포함하며, 이는 시기별 전환리스크와 기회,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포함합니다. 세부 전략에는 에너지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원 채택, 신기술 투자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현재 자산 및 잠재 자산의 탄소고착 리스크 평가나 고배출 자산의 적절한 폐기계획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각 전략에 대한 명확한 타임라인과 목표를 설정하여 전환계획의 실행 가능성과 단계별 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④ KPI 및 지표를 통한 성과 측정
효과적인 전환계획은 진행 상황을 측정하고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야 합니다. 이러한 전환과정에서 Scope 1, 2, 3 모두 측정 가능하고 제3자 검증이 가능한 기후변화 완화 지표와 KPI를 수립해야 합니다. 지표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은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을 높여줍니다. 전환계획은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에는 Scope 3까지 포함하여 신뢰성을 높여야 하며, 해당 정보를 생략한 경우 명확한 설명을 덧붙여야 합니다.


⑤ 명확한 탄소배출권 및 탄소상쇄에 대한 설명 
탄소배출권은 탄소배출 또는 감축의 단위로 기업은 탄소배출권을 구매한 만큼 탄소를 배출할 수 있고, 탄소상쇄는 또 다른 곳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감축하는 데 비용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탄소배출권과 배출상쇄는 기후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직접적인 배출량 감축을 대체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기업은 탄소배출권 및 탄소상쇄의 구체적인 사용 방법, 규모 및 시기를 투명하게 정의하여 전환계획의 신뢰성을 유지하고 그린워싱 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


⑥ 다양한 지속가능성 측면을 고려하여 전환계획 신뢰도 향상
전환계획은 탄소감축 및 기후영향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전환계획의 신뢰도는 기후변화 완화 목표뿐만 아니라 기타 환경 및 사회적 목표를 고려하여 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때 더욱 향상됩니다. 기업은 OECD의 ‘기업책임경영(Responsible Business Conduct, RBC)’에 기반한 실사를 진행하여 전환계획의 일부로 무해원칙(Do No Significant Harm, 이하 DNSH원칙)을 따라야 합니다. 이와 같은 포괄적인 지속가능성 접근 방식을 통해 기업은 사업 운영, 공급망 및 기타 비즈니스 관계에 연관된 잠재적 실제적 영향을 식별 및 완화하고 DNSH원칙을 내재화하여 전환계획의 신뢰도 향상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⑦ 정의로운 전환 지지 
기업은 전환계획 내 국제노동기구(ILO) 및 OECD 가이드라인을 고려한 근로자, 공급업체, 지역 사회, 소비자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해야 합니다. 이는 재교육 프로그램, 지역사회 투자, 또는 지역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체계 구축 포함합니다. 기업은 정기적인 이해관계자 참여와 포괄적인 사회적 대화 프로세스를 통해 전환의 혜택이 모두에게 공유되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공정하고 포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보장합니다. 


⑧ 내부 사업전략에 전환계획 통합  
효과적인 전환계획의 실행을 위해서 전환계획은 기존 사업계획에 통합되어야 합니다. 즉, 전환계획이 회사의 핵심 운영프로세스, 재무계획 및 장기목표와 연계되어야 합니다. 모든 부서와 사업부가 전환과정에 참여하여 일반적인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전환 및 기후요소를 고려할 때 더 효율적인 목표달성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재무계획에 전환자금 사용계획을 포함하여 재무 보고 시 전환계획 자금 사용 내역도 함께 보고하며 전환계획이 회사의 근본적인 전략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⑨ 투명한 거버넌스 및 경영진 책임 의식 확보 
전환계획의 실행 여부를 감독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적으로, 전사적인 접근 방식이 요구됩니다. 기업은 이사회 차원의 지속가능성위원회 수립을 포함한 전환계획의 의사결정에 대한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분배하고, 임원보상체계와 연계하는 것도 기업의 책임감과 실행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환계획은 정기적인 모니터링, 진행 상황 보고, 계획 수정 조치에 대한 명확한 프로세스 및 책임 분배 현황을 명시하여 고위 경영진 및 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⑩ 투명성 및 검증 
투명성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관계 구축의 핵심입니다. 내·외부 이해관계자에게 목표 및 이행 사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전환계획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공시 프레임워크(ISSB, CSDDD 등)를 사용하여 전환계획에 대한 투명한 보고를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전환계획과 목표에 대한 제3자 검증을 통해 그린워싱 리스크를 줄여 투자자로부터 더 나은 조건의 전환금융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들은 SBTi 인증을 통해 전환계획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투명성을 통해 투자자, 규제기관 및 기타 이해관계자는 기업의 전환 노력의 타당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전환계획 사례: 일본의 Tokyo Gas
일본 전역에 천연가스와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가스 공급업체인 도쿄가스는 가스 분야에서 2022년 처음으로 전환채권을 발행하며, 저탄소 경제로의 뜻깊은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도쿄가스는 탈탄소 및 넷제로 달성을 위한 전략과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으로 전환채권을 발행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된 해당 채권은 약 200억 엔(약 1,700 억 원) 규모의 7년 및 10년 만기 전환채권이며, 도쿄가스는 채권의 수익금을 다음 세 가지 주요 저탄소 전환 프로젝트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1) 니하마 LNG 프로젝트: 신규 액화천연가스 (LNG) 터미널 및 인프라 건설을 통한 도쿄가스의 가스 인수 용량* 증가 
2)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 프로젝트: 산업 단지, 상업 시설 및 주거 지역에서 에너지 효율 촉진 및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위한 이니셔티브로, 에너지 관리 시스템, 열 병합 발전 장치,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장치를 통합하는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 개발
3) 하루미 수소 프로젝트: 도쿄도 주오구 내에 위치한 수상 도시 하루미 지역에 수소 인프라 및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수소 에너지를 공급하고 화석 연료의 대체제로서의 수소 연료 개발

* 가스 인수 용량: 가스를 저장하거나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의 용량을 의미

    또한 채권 발행에 앞서, 도쿄가스는 그룹 경영 비전인 ‘Vision 2030’의 일환으로 ‘Compass Action’이라는 포괄적인 전환로드맵을 공개하였습니다. 해당 로드맵은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탈탄소 노력 및 전략과 목표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도쿄가스는 구체적인 전환계획을 공개하여 이해관계자들에게 자금의 활용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고 성공적으로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 전환계획은 Scope 1,2,3의 각각에 대한 단기(2020-2022), 중기(~2030), 장기(~2050) 감축목표를 포함하며, 2030년에는 연료전환(감축기여도)을 통해 저탄소 연료로 국가 연료 수요에 대응하며 사회 전체의 배출량을 감축하는 목표도 설정하였습니다. 목표달성의 구체적 이행 방안으로 천연가스로의 연료전환, 수소 공급망 구축, 탄소포집/활용/저장, 메탄화,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활동 등을 제시합니다. 


    도쿄가스의 전환채권은 전환금융을 촉진하고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일본의 국가적 방향성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일본경제산업성(METI)로부터 전환금융 모범사례로 평가받기도 했으며, 전환계획 및 채권의 성공 사례 중 하나입니다.[13]

      B. 전략적 파트너십구축 


      지속가능금융과 전환금융에서 효과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전환금융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은 다수의 참여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확대하고 리스크를 줄여 온실가스 난감축산업에 장기적 투자를 가능케 합니다.


      탄소 집약적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주요한 전략 중 하나는 기술에 대한 투자입니다. 전략적 파트너십은 다양한 전문 지식과 기술 확보를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온실가스 난감축산업의 대기업들이 아시아에 위치해 있는 것을 고려할 때, 현지의 이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혼합금융 상품과 같은 새로운 금융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이점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환금융에서의 이러한 파트너십은 자본을 필요한 곳에 유입되도록 이끌어 기업 내외의 생태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합니다. 다음은 미국의 에디슨 에너지(Edison Energy) 기업이 파트너십을 통한 탈탄소화 전략 설계 및 실행을 통해 공급망 내 선순환적 생태계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전략적 파트너십 사례: 미국의 Edison Energy
        미국 최대의 전력 지주회사 중 하나인 에디슨 인터내셔널(Edison International)의 자회사 에디슨 에너지(Edison Energy)는 기업이 탄소 감축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에너지 자문 회사입니다. 에디슨 에너지는 지주사인 에디슨 인터내셔널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85% 감축을 담당하는 탈탄소화 노력으로 지주사의 넷제로 달성을 견인하고 있습니다.[14]

        에디슨 에너지는 2022년 리뉴 에너지 파트너스(RENEW Energy Partners, 이하 RENEW)*와 제휴하여 상업, 산업 및 공공기관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Accelerate℠ 프로그램을 런칭하고 3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이 파트너십은 탈탄소화 전략의 설계 및 실행에 대한 에디슨의 업계 선도적인 경험과 RENEW의 자본을 결합한 사례입니다. 또한 고객이 초기자본 없이도 탈탄소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전환에 대한 재정적 장벽을 낮추었습니다. [15]

        또한 같은 해 에디슨 에너지는 공급망 탈탄소화 플랫폼인 Manufacture 2030과 Accelerate℠ Auto 프로그램을 런칭하여 기업 가치사슬의 탄소감축을 위한 50 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이 파트너십은 강력한 공급망 참여 역량과 탄소감축 관리 플랫폼을 활용하여 공급망 전체의 대규모 배출량 측정, 관리, 감축을 돕고 있습니다.[16]

        이렇게 에디슨 에너지는 고객사의 배출량을 감축시킴으로써 간접배출량을 줄여 넷제로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에 기반한 자금조달 메커니즘은 기후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이루는 동시에 에너지 자문 회사로서의 높은 입지도 구축하게 된 에디슨 에너지의 사례는 CFO 연합에서 에디슨 에너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전환금융 조달 성공 사례로 손꼽힙니다.

        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시민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동행동이 요구되는 중대한 공통 과제인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속에서, 전환금융은 기업의 탈탄소화 여정에 필요한 자본과 자원의 동원에 중요한 원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환금융의 성패는 신뢰도 높은 기업 전환계획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공동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도쿄가스의 성공적인 전환채권 발행과 에디슨 에너지의 공급망 탈탄소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과학에 기반한 탈탄소 로드맵을 개발하여 제3자 검증을 받는 기업들은 전환자금 조달에 대한 접근성을 현저히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전환 활동에 대한 표준화의 부재, 특히 탄소집약적 산업의 그린워싱 리스크 등 여전히 전환금융 활성화를 위한 과제가 남아 있지만, 세계 경제가 저탄소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전환금융은 점점 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전환금융을 적극 활용하고 체계적인 전환계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저탄소 경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 RENEW는 에너지 효율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자본을 제공하여 기업의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탈탄소 분야에 특화된 금융사

        [14] Edison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Report, 2022. “Countdown to 2045.)

        [15] Edison Energy and RENEW Energy Partners launch $300M fund to deliver sustainability and decarbonization projects

        [16] Manufacture 2030 and Edison Energy announce strategic partnership to help drive supplier decarbonization

        * 주요 참고 자료

        - ICMA, Sustainable Bond Market Data (2023)
        - CFA Institute - Navigating Transition Finance: Action List (2024)  
        - 한국자본시장연구원,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전환금융의 역할, 2023.4.17.
        - 한국은행, 기후변화 대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2023)
        - 한국경제, "한국, 탄소중립 정책 추진하다간…" 한은 '뜻밖의 전망' (2023)

        전환금융 관련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이니셔티브 및 발간물 소개

        A. 지속가능발전(SDGs)을 위한 CFO 연합

        <그림 3: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의 SDGs를 위한 CFO 연합>

        기후 위기 대응 및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민간 부문의 역할과 재원이 중요해졌으며 이에 기업 최고채무책임자(CFO)의 역할과 연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CFO를 통해 기업 재무 전략이 SDGs를 기업 재무전략에 통합하고, 투자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자 CFO 및 고위 경영진, 기업 이사회의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공약이 기업 투자의 토대를 제공하는 중요성에 입각하여 ‘SDGs를 위한 CFO연합(CFO Coalition for the SDGs, 이하 CFO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특히 전환금융에서 CFO는 기후투자 및 관련 임팩트를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일 기업의 CFO 스스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탄소중립화의 실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며, ‘SDGs를 위한 CFO 연합 CFO뿐만 아니라 선도적 리더 및 금융 관계자, 국제사회 등과 파트너십을 추진하여 CFO가 주도하는 지속가능발전과 기후변화 완화 이행을 지원합니다.


        CFO 연합은 기업금융에 SDGs를 통합하기 위한 4가지 원칙으로 1) SDG 임팩트 논리 설정 및 측정, 2) SDG 통합 전략 및 투자, 3) SDG 연계 금융, 4) SDG 커뮤니케이션 및 보고를 제시합니다. 아래의 도표는 1) ~ 3) 원칙의 기후 관련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며, 삼각형의 각 꼭짓점은 ▲과학기반 감축목표, SDG 금융, ▲기후 투자를 통한 전략 및 운영,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전사적인 가치 창출을 의미합니다. 기업은 이러한 가치를 투자자에게 일관된 메시지로 전달하고 이행을 통해 공약을 실증하는 방식으로 관련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 상세 내용은 ‘SDGs 위한 CFO 연합참조

        <그림 4: CFO 시너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특히 기업의 전환계획은 기후 관련 공시에서 더 나아가 탈탄소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기후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투자 및 재무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기업 보고의 주요 요소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전환계획을 통해 리스크를 예측하고 투자를 유치하며 경쟁 우위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트너십을 통한 전환계획은 기후투자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한 사례로, 인도 소재의 철강회사인 Tata Steel은 다국적 운영 발자국(multinational operational footprint)을 활용하여 국경을 넘은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독일의 철강회사인 SMS와 기술 제휴를 통해 Tata Steel의 인도공장에서 용광로 배출을 50% 줄일 수 있는 제철 방식을 시연하였습니다. 또한 영국 정부와 협력하여 철강 산업 탈탄소화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 기술에 대한 R&D 자금을 투자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정부 및 금융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지역, 산업 및 가치사슬 전반에서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 전환금융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기업과 투자자는 전환계획을 통해 기후 위험 및 기회의 전략적 대안을 고려하고 기업 투자환경을 평가하여 전환금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과정은 경영진 간에 중요한 대화를 이끌어내어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기업의 비즈니스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투자를 증대할 수 있습니다.

        B. 지속가능금융 동향 및 회원사 사례


        UNGC 한국협회에서 지난 해 발간한 「지속가능금융 동향 및 회원사 사례」 보고서는 지속가능금융이 발전하게 된 배경과 ‘지속가능금융’, ‘기후 금융’, ‘녹색 금융’, ‘전환 금융’ 등 관련 주요 개념을 설명합니다. 또한 국내외 지속가능금융 규제·제도·이니셔티브의 주요내용과 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12개사(K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현대캐피탈, 애큐온캐피탈, 롯데카드,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마스턴투자운용,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의 지속가능금융 전략 및 활동에 대해 소개합니다.

        2023년 12월 6일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의 세션 중 하나인 ‘RMI* at COP28’에서는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금융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전환금융의 체계화 및 표준화를 통한 전환계획, 그리고 그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세션의 패널토론을 요약·편집하여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Laura Barlow (로라 바로우)

        Barclays(바클레이즈) 지속가능성 그룹장

         * 영국 본사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


        Celine Herweijer(셀린 허바이저)

        HSBC CSO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

         * 영국/유럽 최대 금융 기업


        Heather Zichal(헤더 지칼)

        ㅣJPMorgan Chase(JP모건 체이스)

          지속가능성 글로벌 책임자

         * 미국 최대 금융 기업 

        * 출처: RMI at COP28: Transition Finance: From Transition Plans to Transactions ('23.12월) 패널토론

        * Rocky Mountain Institute(RMI)에너지 및 자원 효율성 및 수익성의 혁신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성 분야의 연구, 출판, 컨설팅 및 강의에 전념하는 비영리기관

        1. 전환금융의 기회와 도전과제 (Barclays)

        Q. 전환금융 실행에 있어 기회와 도전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관련하여 바클레이즈 사례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A: (로라 바로우 바클레이즈 지속가능성 그룹장) 전환금융에 있어서 바클레이즈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지역별, 산업별로 온실가스 난감축산업에 필요한 자본 규모와 투자 대상을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큰 규모의 자본이 필요한 곳과 자본 공급처를 식별하고, 지역별·산업별 전환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바클레이즈는 고객 전환 프레임워크(Client Transition Framework)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부문별로 다양한 유형의 기업 고객이 전환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며, 전환과정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파악했습니다. 이는 M&A 전략이 될 수도 있고, 탈탄소화 기술에 대한 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예로, 영국 내 한 농장의 1/4의 투자를 저희 은행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재생 농업으로 전환하여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농부들의 필요는 항공산업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농부들의 니즈에 맞춰 서로 전환과정을 배우도록 동료 학습(peer to peer)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농장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장비 투자를 위해 2 5천만 파운드의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바클레이즈는 전환금융의 초기 단계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난감축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임팩트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저탄소 수소 항공, 해양 콘크리트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저희는 이를 통한 직접적 수익 창출보다는, 고객들에게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연계하는데 더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전환금융의 체계화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녹색 및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와 연계한 전환금융 프레임워크 1.0(Transition Finance Framework 1.0)를 개발하였습니다. 현재는 전환금융으로 분류할 수 있는 항목들을 설정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관련한 도전과제로는 표준화 작업과 그린워싱 리스크 관리입니다. 전환금융의 기준들을 분류하고 통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신뢰할 수 있고 적절한 전환계획이 무엇인지에 대해 금융기관들과 업계가 명확한 견해를 가지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그린워싱 리스크와 난감축산업에 많은 자본을 투입할 경우 기존 인프라 개선, 새로운 공장 건설 등 단기적으로 배출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장기적 관점의 감축목표를 위한 자금조달을 통해 꼭 필요한 곳에 자금이 투입될 수 있도록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전환금융의 접근성 및 실행 (HSBC)

        Q. 전환금융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과 더불어 HSBC에서 전환금융은 어떻게 실행되고 있나요?


        A: (셀린 허바이저 HSBC CSO) HSBC는 전환금융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출발점으로 라벨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갈색에서 녹색으로 전환하는 중간 단계에서, 녹색 라벨링 또는 전환금융 라벨링으로 구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탄소집약적 산업의 고객들과 전환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한 금융 및 투자 솔루션을 찾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HSBC는 넷제로 1.5도 시나리오에 부합한 온실가스 난감축산업의 금융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포트폴리오 조정(Portfolio Alignment)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 고객과 전환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평가 및 점수 시스템을 도입하여 포트폴리오를 분기별로 검토하고, 전환계획 점수, 금융배출량, 신용위험, 상업적 지표 및 전략적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HSBC가 난감축산업에 대해 주의 깊게 보는 점은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인프라기반의 전환입니다. 최근 HSBC는 기후 기술에 10억 달러를 할당했고, 이를 신생 기업을 대상으로 벤처 대출 자본(Venture debt capital)* 형태로 제공하였습니다.


        한편, 온실가스 난감축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지역적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앞으로 30년 동안 온실가스 난감축산업의 탈탄소를 위해서는 150조 달러의 금융이 필요하고, 그중 60%는 신흥시장에 투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난감축산업은 주로 아시아에 위치한 대기업이 담당하고 있고, 해당 기업들의 구조는 유럽의 기업과는 상이하기에, 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 전력 접근성,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 구축 등에 있어서 차별화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해당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의 종류도 다르다는 것도 이해해야 합니다.


        * 벤처 대출 자본(Venture debt fund): 벤처캐피탈과 유사하지만, 주식이 아닌 부채 형태로 제공되는 자금이며, 주로 이미 어느 정도 성숙한 스타트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사용됩니다.

        3. 전환금융에 대한 투자자의 관점 (JPMorgan Chase)

        Q1. JP모건은 전환금융과 탄소집약적 산업에 대한 투자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나요?

         

        A1. (헤더 지칼 JP모건 체이스 지속가능성 글로벌 책임자) JP모건 체이스에서는 에너지의 경제성 및 필요성을 보장하면서, 전환금융의 신뢰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에너지산업 분석에 따르면, 화석연료가 에너지믹스의 일부로 계속 남아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그 비율은 감소하겠지만, 온실가스 난감축산업의 탈탄소화에 있어서 에너지전환을 위한 최선의 실행 가능한 솔루션과 이행방안 모색이 필수입니다. 


        JP모건은 기후변화 완화의 도전과제를 비즈니스 기회로 여기며, 전기차, 수소연료 인프라,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 등 다양한 부문의 요구사항이 매우 다르고 지역적 상황이 상이함을 인지하고, 대규모 에너지 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모두가 솔루션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2. 전환금융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주주들에게 이해시키고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JP모건 체이스에서는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으며, 이를 전환금융과 향후 목표에 어떻게 반영할 계획입니까?


        A2. (헤더 지칼) 저희가 발표한 2023 기후보고서(Climate Report 2023)에 나타나 있듯이, 넷제로와 부합하는 2030년과 2050년 목표를 매우 명확하고 투명하게 제시했습니다. JP모건 체이스는 가능한 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모든 이해관계자가 우리의 전환계획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탄 배출 저감에 대한 보고서(The Methane Emissions Opportunity)를 발간하여 JP모건의 관점에서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최선의 관행이 무엇인지 이해시키고, 이를 통해 주주와 경영진 등 상호간에 기대사항을 명확히 하고, 점진적으로 야심찬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 이행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전환금융의 실현 가능성 (JPMorgan Chase, HSBC, Barclays)

        Q: 마지막으로 금융기관이 전환금융 실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A: (헤더 지칼) 간단한 답은 정책입니다. 금융기관이 전환금융을 지원할 수 있는 범위는 실물경제의 큰 장벽이 존재하는 한 제한될 것입니다. EU의 그린딜 정책이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정책이 있지만, 금융지원 범위 확대를 위해서는 여전히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금융기관은 정책입안자에게 전환금융의 가능성을 입증하므로 정책 마련에 확신을 갖게 하고, 이렇게 자본이 시장에 흐르기 시작하면 장기적인 정책을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A: (셀린 허바이저) 규제 당국 측면에서 보면, 명확한 분류체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GHG 프로토콜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것처럼, 전환금융도 공통의 분류체계를 기반으로 금융기관이 일관된 방식으로 보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지속가능연계채권이나 지속가능연계대출의 경우 그린워싱 리스크가 높아, 전환을 정의하고 분류하는 강력한 지침이 필요하며,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모두 수용할 수 있는 KPI가 필요합니다.


        온실가스 난감축산업에서 고비용의 신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장기 전략과 큰 규모의 자본할당이 요구되는데, 이로 인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위험가중자산(Risk Weighted Asset, RWA)**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든 기업금융이든 이러한 유형의 투자를 위한 펀딩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대규모로 실행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많이 따릅니다. 


        A: (로라 바로우) 산업별 감축경로와 이를 지원하는 정책,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구축하는 데 있어, 지역 차원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영국 정부는 차액결제거래***를 통해 해상풍력 분야를 지원하여 훌륭한 성과를 거둔 사례가 있습니다. 정부 지원이 무한정 제공될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 기업은 단기적인 수요나 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의 단가를 크게 낮추는 데 자본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술 상용화 비용이 낮아져 전 세계적으로 기술이전을 확장할 수 있기에 정부의 개입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앞서 언급되었듯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정의와 분류체계가 필요합니다. 이는 점점 더 요구되는 공시 요구사항에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거라 생각합니다. 


        *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업주의 신용도나 담보가 아닌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 수익성과 리스크를 담보로 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기법입니다.

        **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이 하이 리스크 가중 자산으로 분류되지 않아, 은행이 해당 자산에 대해 보유해야 하는 자본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차액결제거래: 실제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며, 진입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을 당일 현금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의미합니다.

        GRI, ‘고용 관행 및 조건’ 주제
        표준 개정 초안 발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공시 규정
        제정 이후, 미국의 기후공시 현황 평가
        2024년도 실무그룹 2차 미팅 안내
        2024년 1차 ESG 멘토링 결과 공유
        '성평등 증진 및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구축' GEK 웨비나 결과
        2024 TGE 프로그램 ROUND 5
        참여 기업 모집 안내 
        2024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BHRA)
        프로그램 결과 공유
        2024 상반기 ESG 팀장
        네트워크 결과 공유
        기후 앰비션 액셀러레이터(CAA)
        킥오프 및 OT 미팅 결과공유
        UN Global Compact
        Leaders Summit 안내
        아시아&오세아니아
        Forward Faster Now 행사 개최
        [CoREi 세미나 안내] 재생에너지 24/7
         조달 개념과 현황 (7/10)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한 교수 대상
        사회책임경영교육원칙(PRME) 상 수여
        유엔 사무총장,
        UNGC 이사회 신규 이사 임명

        💌 긴급소식! UNGC 한국협회 오픈 채팅방 💌

        📢안녕하세요, UNGC 한국협회가 UNGC 회원사만을 위한 공간으로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채팅방에 참여하시면 UNGC의 주요 행사를 빠르게 안내 받으실 수 있고, 회원사간 ESG에 관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궁금한 사항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할 수 있습니다.

        📋House Keeping Rules📋
        1. 입장 후, 이름을 기업 또는 기관명/부서명 으로 해주세요. (예: 대한기업/ESG추진부)
        2. 입장 시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합니다. (비밀번호: ungc)
        3. 각 기업/기관에서 최대 3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담당자 변경시 채팅방 참석자도 변경해 주세요.

        * 아래 큐알코드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국제통화기금(IMF)이 생성형 인공지능(AI)가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고 공공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대규모 노동 혼란과 불평등 증가가 초래될 수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각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AI로 인해 고숙련 직종에서 일자리가 감소되고, 블루칼라 일자리의 자동화를 촉진해 소득과 부의 불평등을 악화시킬 수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IMF는 각국의 교육과 훈련 정책이 새로운 현실을 반영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일자리 시장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동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IMF는AI 특별세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밝히고, 대신 부의 불평등에 대한 대책으로 법인소득세 인상과 함께 자본이득과 이익에 대한 세금 인상을 제안했다.

        💬 KPMG는 최근 세계 10개 국가, 50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인터뷰 설문을 하고 기업의 거버넌스에 ESG를 정착시킬 6가지 방안을 담은 보고서(Anchoring ESG in Governance)를 내놓았다. 보고서에는 기업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찾아낸 기업 지배구조와 이사회 차원의 책임성 강화, 보고 방법에 대한 전략적 접근법도 실렸다. 또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ESG 지속가능성 경영을 펼치면서 경영진과 이사회에서 일반 사업부들까지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가동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본 보고서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KPMG는 기업들은 ESG의 한두 가지 요소보다는 전반적 요소에 골고루 집중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성별 격차 보고서', ‘'성 격차 지수(Gender Gap)' 국가별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전체 146개국 중 94위를 기록했다. 해당 보고서는 교육·건강·정치·경제로 구성된 4개 분야에서 평등이 이뤄진 정도를 분석해 격차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100%로 상정해 성평등 달성률을 측정했다. 146개국의 전체 달성률은 지난해 대비 0.1%포인트(P) 올라 68.5%였으며, 분야별로는 '정치 권한'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컸다. 성평등 달성률은 22.5%에 불과했는데, 교육(94.9%)·건강(96%)·경제(60.5%) 분야의 달성률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이미 높은 성평등 달성률을 보이는 상위 10개 국가 중에서는 7개국이 유럽권으로 아이슬란드가 1위를 15번 차지한 반면, 한국과 같은 동북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이 106위·일본이 118위로 세 나라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 성 평등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 국가로 꼽히는 아이슬란드 정부가 세계 최초로 성 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채권을 발행했고, 이 채권은 사모 발행 관련 75억 아이슬란드 크로나(5395만 달러, 743억원)를 조달했다. 프랭클린 템플턴(미국 투자금융 회사)이 발행한 본 사모채권은 BNP파리바가 단독으로 주관했다. 성평등 채권은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으로, 이번 채권으로 조달된 자금은 저소득층 여성을 위한 저가 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 성 평등을 촉진하는 조치에 쓰일 예정이다.

        💬 EY(Ernst & Young)가 최근 발표한 올해 ‘재생 에너지 국가 매력도 지수’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과 전력망 업그레이드 지원에 힘입어 2024년 1분기에만 4.6기가와트(GW) 태양광 발전을 추가하며, 현재 100GW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은 독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EY는 이에 대해 “중국이 재생 에너지를 우선시하고 화석 연료를 대체하여 국제 및 국내 투자를 장려하는 동시에 농촌 지역의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법안 초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재생 에너지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시장 전망도 밝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미국시장 진출 전략 강화와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급성장하는 BESS 시장에서 기회 확보 차원 기술 개발 및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재생에너지 보급제도 개편 연구 중간결과 발표회'에서 정부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실시간 거래하는 현물 시장을 중단하고  고정된 가격으로 장기계약을 맺는 경매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거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현물시장 가격이 치솟으면서 비싼 REC 가격은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산업부도 재생에너지 전력을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현물시장 정책인 RPS를 수정하였다. 반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8% 정도로 유럽연합(EU)에 비하면 한참 뒤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경매제도로 저가경쟁에 몰린다면 재생에너지 산업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며 경매제도에 대한 비판도 설명회 패널토론에서 제기됐다.

        💬 책임투자원칙(PRI)이 26일날 출범한 생물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책임투자 이니셔티브인 ‘스프링(Spring)’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복구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목표를 둔다. 15조달러(약 2경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204개 이상의 투자자 그룹이 본 이니셔티브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를 보였고, 이 중 66개 투자자가 40개 중점 기업에 적극적으로 관여(engagement)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식품, 농업, 광물 채굴, 자동차, 화학, 은행 부문 기업들이 중점 기업으로 꼽히며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점 기업으로 리스트에 올랐다. PRI는 이들 기업의 자연 위험, 특히 삼림 손실과 토지 황폐화와 관련된 정책에 대한 영향력 때문에 선정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PRI는 자연과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해서는 기업 행동의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건전한 공공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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