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길냥이 15마리의 묘생역전
2.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정판 꼬순내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하세요, 오늘도 꼬순다방을 찾은 꼬집이들~
최근 집과 꼬순다방만 오가고 있는 팬싸예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중요하니까요! 

참, 최근에 이런 기사를 봤어요. 추운 겨울이면 고생을 하기 일쑤인 길냥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정리해 놓은 기사예요. 길냥이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용기를 내지 못했던 꼬집이, 혹은 길냥이의 현실을 잘 모르는 꼬집이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 가져왔답니다! 동물 친구들에게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봐요.

오늘의 주인공 15냥이들! 
*이 사진은 모바일에선 잘 안 보이니 PC를 추천해요!
오늘의 주인공 친구들도 위 기사의 길냥이들과 똑같은 스트릿 출신이예요. 지금은 마음씨 좋은 집사님과 구독자들을 만나 유튜브 세계를 정복했지만 말이죠.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15마리 길냥이들의 묘생역전! ‘냥큼한 친구들’이랍니다! 

무려 15마리나 되는 냥큼한 친구들에게는 각각의 사정이 있어요. 머루는 아깽이 때 다리가 부러진 채로 도로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보고 구조한 아이고, 앵두는 작년 10월 분리수거장에서 구조한 아이죠. 당시 임신 중이었던 앵두가 낳은 친구들이 노둥, 고둥, 삼둥, 검둥이랍니다. 숲이는 이름 그대로 숲에서 발견된 유기묘이고, 나비는 7년 동안 아파트 단지를 떠돌던 길냥이랍니다. 당시 파리떼의 공격을 피하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는데 지금은 저렇게 건강하다네요! 다른 친구들도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는데요, 오늘은 시루와 꾸꾸의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15마리 모두 다루려면 우리 꼬순다방 24시간 영업해야 한답니다!!! 🤯
시루 & 꾸꾸 
잊을 수 없는 간택의 순간

시루와의 기념비적인 첫만남!
시루와 꾸꾸는 현재 냥큼집사님과 함께 공기 좋고 물 좋은 강원 동해시에 살고 있어요. 시루를 입양하게 된 계기는 냥큼집사님의 아버지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답니다. 사람을 졸졸 쫓아다니는 귀여운 고양이가 있다는 아버지 말을 듣고 시루가 있는 곳으로 단번에 달려간 냥큼 집사님! 그곳에는 시루떡 같은 색의 털코트를 입은 귀여운 고양이가 있었죠. 이 고양이는 냥큼 집사님을 보고 믿을만 한 집사로군!’이라고 판단했는지 냉큼 다가와 부비부비😻를 시전했답니다. 시루는 그 날 바로 보쌈되어 냥큼 군단의 일원이 되었죠.

식빵 자세가 확실히 좀 어설프긴 하네요.
꾸꾸는 분리수거장에 갔다가 만난 고양이예요. 아주 작은 고양이가 어설프게 식빵을 굽고 있었다고 해요. 본능에 따라 하는 행동이긴 한데, 어디서 배운 적은 없어서 뭔가 어설픈 느낌 아시죠? 고양이를 사랑하는 우리의 냥큼집사님이 ‘안녕!’ 하고 한 마디 던졌더니 글쎄 이 고양이! 잃어버린 엄마라도 만난 것처럼 ‘꾸애애애애애앵!‘ 하고 울며 달려와 안겼답니다. 이 순간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집사님은 꾸꾸와의 첫 만남이 아직도 생생하대요! 지금은 시루의 하얀 눈이 내린 것 같은 새하얀 털과 꾸꾸의 애교를 만끽하며 도합 105%의 인생을 즐긴다는 냥큼 집사님, 참 행복할 것 같죠? 

꾸꾸에게 사랑의 그루밍을 시전하는 시루😽
시루와 꾸꾸의 하루 
feat. 꾸꾸의 비밀

고양이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날고 있습니다.
시루와 꾸꾸는 스트릿 생활을 아주 깔끔하게 청산한 후, 집냥이로 완벽 적응했어요. 최근에는 뱀 장난감을 선물 받아 집사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해주기도 했죠. 고양이가 뱀을 잡는다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던 집사님이 ‘아, 그 말이 진짜구나?!’ 하며 깨달을 정도였답니다. 시루가 뱀의 머리를 정확히 조준해 공격한 후 뱀이 펄쩍 뛰어오르자 같이 펄쩍 뛰어오르는 모습! 그리고 옆에 구경하다가 같이 퍼얼쩍 뛰는 꾸꾸를 보며 집사님은 아주 즐거워했다는 후문이 있네요... 시루가 거의 천장에 닿는 줄 알았대요. 뱀을 사냥하느라 체력을 모두 소진한 시루와 꾸꾸, 그 날은 완전 꿀잠 잤을 것 같네요! 꿈에서도 뱀을 사냥하지는 않았을까요?

뱀 사냥 에피소드만 들어 봐도 시루와 꾸꾸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살짝 감이 오지 않나요? 집사님피셜 시루는 워낙 조용하고 의젓해서 말 그대로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고양이래요. 그에 비해 꾸꾸는 어찌나 아기인지! 어리광이 아주 그냥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잘 때는 안아 들고 둥가둥가를 하며 재워야 하고, 새벽에 자다 깨면 집사님께 살금살금 다가와 쓰다듬어달라고 보챈대요. 잠들어있는 집사를 깨워서까지 말이죠! 30분 정도 쓰다듬고 나면 이제 ‘캔 따러 가자옹~’ 하면서 자연스레 집사를 이끈답니다. 장난감을 물어올 때는 수백 번씩 던져 줘야지만 만족한대요. 덕분에 냥큼집사님은 육아의 고통😭을 가감 없이 느끼고 있답니다. 근데 우리 꾸꾸, 자기가 귀여운 줄 알고 이러는 것 같죠? 누울 자리를 보고 발 뻗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합리적인 의심을 품게 되네요.

어설픈 식빵 자세가 귀여운 꾸꾸! 
참, 꾸꾸의 뒷담화가 하나 더 있어요. 이건 냥큼한 친구들 채널 구독자들도 잘 모르는 사실인데요. 집사님 왈, 꾸꾸는 엄청난 어좁이랍니다. 처음에 식빵을 잘 못 구웠던 건 사실 보고 배우지 못해서가 아니라 어깨가 좁아서였을 가능성이 있어요. 어깨는 너무 좁은데 다른 부분들은 오동통한 편이라 식빵 자세를 취하기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어엿한 성묘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식빵 자세를 취하는 순간은 집사님도 좀처럼 못 본다고 하네요. 이거, 꼬집이들한테만 알려주는 비밀이에요! 🤐 꾸꾸가 부끄러워할 수도 있으니까 꾸꾸한테는 말하지 말기, 쉿!

시루의 이 매력적인 하얀 콧대도 잊지 말라옹!
아픈 손가락
다다와 릴리

친구의 포옹을 즐기는 다다!
냥큼집사님은 우연한 계기로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며 고양이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냥큼집사님의 마음을 훔쳤던 고양이의 이름은 바로 ‘다다’! 우다다를 너무 씩씩하게 잘해서 이런 이름이 붙은 친구랍니다. 하지만 다다와의 추억을 오래 쌓지는 못했다고 해요. 생식기 기형으로 태어난 다다는 언뜻 암컷의 생식기를 가진 것처럼 보였지만 잠복 고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답니다. 그리고 요로결석 때문에 많이 아파하기도 했죠. 😢 오래 살지 못하고 고양이별로 떠난 다다를 생각하면 아직도 그립고 마음이 아프다고 해요. 우리 다다, 지금 고양이별에서 냥큼집사님과 15냥이들을 지켜보고 있겠죠?

안나와 릴리의 발견 당시 모습. 서럽게 울고 있어요ㅠㅠ
냥큼집사님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아픈 손가락인 친구가 한 마리 더 있어요. 바로 ‘릴리’랍니다. 두 달 전, 냥큼 집사님은 로드킬 당한 고양이를 수습해주다 이 고양이가 새끼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직 숨이 조금 붙어 있었던 엄마 냥이가 새끼들을 두고 편히 떠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 되었던 냥큼집사님은 어미 고양이에게 마지막으로 말을 걸었다고 해요. 
괜찮아. 새끼들은 나한테 맡기고 편하게 가도 돼...”
어미 고양이는 냥큼 집사님의 말을 듣고 맘을 놓았는지 금세 숨을 거두고 맙니다. 꼭 새끼 고양이들을 찾아내고 싶었던 집사님은 근처 식당 사장님에게 새끼 고양이가 보이면 연락해달라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죠. 감사하게도 사장님은 일주일 후에 연락을 주셨고, 집사님은 몸이 얼음장처럼 차갑던 릴리와 안나를 구조해 꼬박 두 달을 돌봤습니다.

하지만 잘 먹고 잘 놀던 두 고양이 중 몸이 더 약했던 릴리는 오래 살지 못하고 별이 되었답니다. 집사님은 엄마 품이 그리웠던 릴리가 엄마를 찾아 떠난 건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미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해요. 잘 키우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였겠죠. 하지만 지금은 두 모녀가 고양이별에서 만나 잘 살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남은 한 마리인 안나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우리 안나, 참 귀엽지 않나요? 😺

안나야, 오래오래 행복하자 
현재 냥큼집사님과 함께하고 있는 고양이는 15마리지만, 손을 거쳐 간 고양이들은 훨씬 많답니다. 구조하거나 임보한 후 다른 집사를 찾은 고양이들도 있고, 다다와 릴리처럼 고양이별로 떠난 친구들도 있어요. 냥큼집사님 참 대단하죠? 항상 고양이들에게 최선을 다한 냥큼집사님 덕분에 고양이들도 행복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길냥이들의 삶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할 생각이라는 집사님! 집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추운 겨울날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우리 꼬집이들도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길냥이들에게 조금씩만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길냥이들도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안 보고 넘어가기 아쉬운
꾸꾸와 시루의 인생샷 📸
첫째, 꾸꾸의 기묘한 애교!

둘째, 냥큼집사 Pick! 햇빛 쬐는 꾸꾸

셋째, 도로롱~ 잠든 시루의 묘생샷!

*한정판 꼬순내 코너는 언제 왔다 갈지 몰라요. 우리 동네 멍냥상점 소개, 바다 건너 외쿡의 신박한 동물 콘텐츠 등 팬싸가 엄선해서 골라서 들고 오는 '리미티드 에디션💎'코너랍니다. 애타게 기다려주세요~ 
<꼬집이의 무의식 속 동물은?!>
이 심리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무의식 속 동물을 만나볼 수 있대요. 팬싸는 본캐가 수달, 부캐는 너구리로, 일명 '수구리'! 워라밸을 중시하는 타입이랍니다. 그림 속 수구리가 참 귀엽죠? 😜

과연 꼬집이들은 어떤 타입일까요? 링크를 통해 심리테스트에 도전해 봐요!

오늘의 추천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팬싸는 얼.죽.아예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사실 지금도 아아를 마시고 있죠. 근데 추운 날 아아를 즐기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대요. 혈관이 수축해서 어쩌고 저쩌고...? 사실 잘 이해는 못했어요. 팬싸가 과학에 약하답니다. 아무튼, 웬만하면 따뜻한 걸 마시는 게 좋대서 오늘은 따아를 추천합니다. 

참, 이건 비밀인데 꼬순다방이 살짝쿵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어요. 요즘 다방 문 닫고 매일 회의한답니다. 꼬집이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리뉴얼이니 기대해주세요. 고럼 오늘도 피드백 잘 부탁해요! 팬싸는 이만~ 
꼬순내 가득한 꼬순다방을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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