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월요일이 싫지만은 않아요:)

#고웅레터 #오늘일기 #에세이

웹으로 보기

첫 번째 편지 📧

안녕하세요 님🎈

떨리는 마음으로

첫 번째 뉴스레터를 작성하고 있어요😯

사실, 뉴스레터를 만든 건

작년이었는데요.

막상 시작하려니까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

겁부터 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 이야기나 하기로 했어요!🤗

시작이 반이니까요! 🤑

진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심하니까

글이 술술 써지네요.

요즘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재택근무를 하면서 느끼는 일상 이야기로

뉴스레터를 시작해볼게요.😁

오늘 하고 싶은 말

월요일이 싫지만은 않아😊

이제는 다가오는 월요일이 싫지 않다. 왜냐하면 출근하지 않아도 되니까! 출근을 하지 않는다니 홧김에 사표라도 던졌냐고? 아니다. 회사는 너무나 잘 다니고 있다.

다만 출근하는 방식이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졌기 때문에 출근을 하지 않고도 출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재택근무러의 라이프가 시작된 것이다.

재택근무를 시작한 지는 어느새 6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다. 변화된 근무 방식은 일상의 정말 많은 부분까지도 바꿔 놓았다.

긍정적인 측면이 셀 수도 없이도 많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일기의 첫 문장처럼 더 이상 애꿎은 월요일을 싫어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월요일을 왜 그렇게 싫어했을까 돌이켜본다면 월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의 시작점에 기다리고 있는 첫 번째 미션, 바로 지옥철 타기가 싫었을지도 모른다.

1시간 동안 처음 마주하는 혹은 매일 같은 공간에서 마주쳤을지도 모르지만 얼굴이 도무지 외워지지 않는 타인들 속에 뒤섞여 목적지까지 가는 것은 꽤나 큰 스트레스였다. (뒤섞여 보다는 지하철에 내 몸을 될 수 있는 한 형편없이 구겨 넣는다는 게 나는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본다.)

텁텁한 공기와 그칠 줄 모르는 지하철 소음 그리고 타인들 사이에서 괴롭게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은 저축을 부르는 주문이 되었다.

다음 전셋집은 돈을 더 모아서 최대한 회사와 가까운 전셋집을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핸드폰으로 지난 주식투자 손익과 직방 그리고 SH 주택공사 홈페이지를 서치하는 것은 나의 지하철 출근길 루틴 중 하나다.

본다고 뭐가 달라지나. 출근 시간을 줄이려면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데 회사 반경 10km 내에는 도무지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조금 더 나은 환경의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회사와 거리가 조금 멀다는 것 빼고는 너무나 만족스럽다. 집 바로 옆에는 중랑천 자전거도로가 붙어 있다.

집을 구하면서도 내가 결코 놓을 수 없었던 것은 자전거도로 진입의 안전성과 편리성이었는데 이곳은 코 닿을 거리에 자전거 도로가 위치하고 있어 언제든 달리러 나갈 수 있다.

6호선과 1호선이 만나는 역세권이며 길 건너편에는 헬스장과 따릉이가 있는 헬세권에 따세권까지 고층이라 전망도 좋고 쿼드라 킬이다.

최근에는 등산을 시작했는데 강북 5대산과도 가까워 심심하면 일출을 보러 가거나 일몰을 보러 가기도 최적화되어있다.

지옥철 출근 미션이 없어지니 하루 중 받는 스트레스의 절반 이상이 날아가는 기분이고 실제로도 그렇다.

재택근무러가 된다는 것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 월요일 시부..ㅁㅇㄴㄹ가 아니라 아 월요일 한 주의 시작이네라며🤗

마치 흔들림 없는 침대 광고 영상 속 여자처럼 비현실적으로 방긋 웃으면서 한 주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재택근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간 동안은 재택근무의 장점을 최대한 즐겨볼 예정이다.

출근하는 님, 오늘도 모두 월요팅!

고웅레터 피드백 환영🖐

칭구에게 고웅레터 추천하기👍

PLZ NO RAIN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