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머스 소식지 #9
2019.9.26 목요일 발행
[특별기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최근 아프리카돼지 열병이 경기도 포천과 연천지역에 발생해 우리 양돈업계는 초긴장상태에 놓여있습니다. 1921년 영국의 수의병리학자 몽고메리는 동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존재하던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에 의한 열성 돼지열병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라는 이름을 달아 세상에 알렸습니다. 아프리카지역에서 풍토병으로 유행하던 ASF는 1957년 포르트갈에 상륙하여 포르투갈 리스본의 농장을 강타하였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계속하여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정착하여 1990년대 말까지 40년 동안 피해를 주었으며, 1978년에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섬에 상륙하여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2007년 흑해연안의 죠지아 공화국의 포티항구에 상륙한 바이러스는 러시아까지 퍼져나갔고, 2018년에 중국에 침입하여 막대한 피해를 주면서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지로 급속히 퍼지다가 2019년 5월 북한에서 발병하여 북한전역에 확산되어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주변국인 중국과 북한에서의 발병은 한국의 양돈업계와 수의방역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 수의방역당국과 지자체, 양돈농가는 소독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세웠지만 2019년 9월 16일 파주와 연천의 농가에서 발병이 확인되면서 한국도 ASF 발병국의 오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ASF가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농축산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역대급 재앙이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 식욕부진, 침울, 붉은색반점 등 피부증상, 구토, 설사, 혈변, 코피, 기침 등과 같은 호흡장애 등의 일반증상을 보이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이 7일 전후로 거의 100% 폐사하는 흑사병입니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은 바이러스와 접촉해도 안전하지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 등이 개발되지 않고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처한 경험이 부족한 조건에서는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되었거나 오염될 수 있다고 의심되는 차량과 사람에 의한 농장 유입을 방지하는 등 차단방역의 기본 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유일한 방도입니다. 발생지역 출입 자제, 해외여행 후 일정기간 농장방문 금지, 농장출입자들의 철저한 탈의와 소독 등 출입차량과 사람, 돼지, 축산가공품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소독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항시적인 소독과 주변관리 등을 기본으로 지키면서, 각 농장별로 위험 요인들을 평가하고, 각 요소별로 농장 상황에 맞게 위험률을 감소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철저한 방역을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우리는 정부 방역기관의 책임감 있는 대응과 전 국민의 단합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초기 대응에서 성공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은 세계 최초의 국가로 자리매김하여 한국양돈업계의 자존심과 신의를 지켜야할 것입니다.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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