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님, 연말연시에 대청소&물건 정리 하셨나요? 미니멀라이프를 동경하는 일용언니 에디터는 해마다 연말이면 집에 있는 물건 중에 필요 없는 것은 없는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난 것은 없는지 점검한 뒤 나눔하거나 버려요. 그 과정에서 "새해엔 이런 소비는 하지 말아야지!"하는 다짐이 절로 생기더라고요. 절제 없이 산 물건들이나 방치된 물건들이 좀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사이(?)에 얘기 못할게 뭐 있겠어요.😉 그럼 일용언니 에디터의 2023 정리로그, 시작할게요!

에디터 집 한 구석에는 1년 내내 쇼핑백 하나가 놓여있어요. 바로 나눔 쇼핑백! 내일 입을 옷을 고르다가, 서랍을 열다가, 택배 박스를 뜯다가 문득 필요 없다고 여겨지는 깨끗한 물건이 있으면 바로 꺼내서 이 쇼핑백에 차곡차곡 넣어둬요. 그리고 집에 오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가져가라고 하거나 아름다운 가게에 갖다줘요.

지난 연말, 지구용 동료들과 에디터의 집에서 소박한 연말 파티를 열었는데요. 그때 올해의 나눔 쇼핑백을 펼쳤더니 다행이 완판되었어요. 위 사진은 그날 나눔한 물건의 일부인데요. 어째서 이 물건들을 나눔하게 됐는지 이유를 되짚어보니 크게 두 가지더라고요.

🛍️뭐니뭐니해도...쇼핑 실패!

🎁과연... 선물일까? 사은품들

새물건이나 깨끗한 물건은 나눔하지만 그렇지 않은 물건은 버려요. 버리기는 하루 이틀 날을 잡고 하는 편이에요. 마음 단단히 먹고 나와 계속 함께 갈 물건인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요. 여전히 적지 않지만 덜 소유하려고 노력하면서 해마다 처분하는 물건은 미세하게나마 줄어들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에디터가 정리한 물건은 아래와 같아요.

이렇게 2023년과 함께 이별한 물건들을 되돌아보며 새해 맞이 다짐을 해봤어요. 

   : 평소 사용하는 물건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빌려서 쓰기.

    : 사은품이 딸린 제품은 소비를 자제하기로 했어요. 나아가 인터넷 서점처럼 책에          딸려오는 굿즈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른 쇼핑몰 에도 도입됐으면!

정리를 하다보면 나한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이제 필요없는 것은 무엇인지 더욱 선명해져요. 불필요한 것들에 잠식돼 있던 공간이 생기는 것도 좋고 그만큼 먼지가 덜 쌓이고 깨끗해 보이는 것도 정말 좋아요. 올해도 쇼핑에 실패하고 쓸데없는 증정품을 받아올지 모르지만, 적어도 2023년보다는 버리는 물건이 줄었으면 좋겠어요. 용사님도 오는 주말 '물건들의 연말정산' 해보면 어때요?

🍦세븐일레븐표 비건 아이스크림 
세븐일레븐이 비건 아이스크림 '나이스케키 파인트'를 출시했다고. 솔티드카라멜맛, 초콜릿맛 2종이래요. 해남 쌀리 주재료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서울 올가 매장은 제로웨이스트 
풀무원이 운영하는 '올가홀푸드'의 서울 매장 11곳이 전부 제로웨이스트 매장으로 운영된대요. 풀무원인지도 몰랐는데! 농산물을 무포장으로 살 수 있다니까 집 근처라면 꼭 이용해주세요. 세제, 곡물, 샴푸 리필 스테이션도 만들어주셨음 좋겠다...!

🥕채식한끼몰과 함께하는 채식 소셜링

채식한끼몰은 다양한 호스트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채식 모임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채식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채식 지향 친구를 만드는 모임, 비건 식사와 함께 재즈바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거나 타로점을 보는 모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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