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4.22 | PC사랑 뉴스레터 67호 | 구독하기 | 이전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온라인 편집국 이백현 기자입니다.

"가장 비싼 게 가장 싼 물건"

얼핏 모순처럼 들리지만, 지금 인공지능(AI) 산업에서는 이 말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수천만 달러짜리 AI 서버를 파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회사 케이던스와의 행사에서 “엔비디아 시스템은 비싸지만, 세계에서 가장 낮은 비용의 토큰을 생산한다”고 말했죠. '금보다 비싸다'는 소리를 듣는 반도체 칩 제조기업 수장이 자사 제품을 ‘가장 저렴하다’고 주장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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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 바람과 함께, 2026년 4월호
Editor's Pick
“가장 낮은 비용으로 토큰 생산” 엔비디아, 운영비 경쟁 강조
AI 승부처, 서비스 원가로…초고가 인프라가 새 무기

젠슨 황이 말하는 토큰은 AI가 문장을 읽고 답을 만들 때 처리하는 최소 단위입니다. 챗봇, 검색, AI 비서 등 오늘날 생성형 AI 서비스는 결국 토큰을 얼마나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어내느냐가 수익성을 좌우합니다.


과거에는 GPU 한 장 가격이 중요했습니다. 서버 한 대를 얼마에 사느냐가 경쟁력이었죠. 이제는 경쟁의 단위가 다른데요. 이 장비로 토큰을 얼마나 많이, 얼마나 싸게 생산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1억원짜리 기계가 하루 물건 100개를 만들고 유지비도 많이 든다면 기계는 저렴하지만 실은 물건 1개당 원가는 비쌉니다. 반면 10억원짜리 기계가 하루 물건 5000개를 만들고 전력 효율까지 뛰어나다면 초기 투자비는 크더라도 제품 하나당 비용은 더 낮아집니다. 엔비디아가 말하는 ‘가장 싼 토큰’도 이런 개념입니다.


블랙웰 등 최신 AI 시스템은 도입 가격이 매우 높지만, 압도적인 처리량과 전력 효율을 통해 토큰당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많이 비싸지만, 오래 돌릴수록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논리입니다. 


이런 변화는 AI 산업이 연구 경쟁에서 운영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업들은 모델 성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를 따집니다. 성능이 뛰어나도 운영비가 감당되지 않으면 사업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빅테크 기업들은 값비싼 GPU를 경쟁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고성능 장비를 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더 낮은 서비스 원가를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도체나 제조업에서도 익숙한 구도입니다. ASML 같은 기업에서 최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를 먼저 들여온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기업이 결국 가장 낮은 비용으로 메모리 칩을 생산하고 시장을 장악한 바 있죠.


앞으로 AI 시장에선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들었냐'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누가 더 낮은 토큰 원가를 만들었는지, 누가 더 싸게 AI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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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reifing
깔끔한 데스크 셋업을 위한
화이트 감성 BTF PC 구성하기

PC 케이스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일명 '어항 케이스'가 대세가 되면서, PC부품도 외관을 중시하는 제품이 꽤 많이 등장했죠. 메인보드 제품 중에선 각종 커넥터를 후면부에 숨기고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가 장착되는)전면부는 깔끔하게 처리한 '후면 커넥터' 방식 메인보드도 출시됐고요.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은 ASUS의 'BTF' 메인보드인데요. 동료기자님이 화이트 컨셉의 BTF PC를 직접 조립하셨습니다.

#조립PC #BTF
힐링되는 독특한 액션&퍼즐 게임
‘프래그마타(PRAGMATA)’

캡콤의 신작 ‘프래그마타’는 처음 공개 이후 독특한 세계관과 수차례 발매 연기로 꾸준히 주목받아 온 작품입니다. 황폐해진 미래 사회와 달 기지를 배경으로, 우주복 차림의 남성과 소녀형 안드로이드가 함께 행동하는 SF 액션 어드벤처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총격전과 퍼즐, 해킹 요소를 결합한 전투 시스템을 앞세워 기존 캡콤 작품들과는 다른 색깔의 신규 IP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퍼즐 #액션 #캡콤
신제품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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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은 삼성전자 산하 하만의 음향 브랜드인데요. 요 몇년 사이에 게이밍 라인업 '퀀텀'을 통해 게이머들 눈에 확 들어올 만한 제품들을 꽤 많이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게이밍 헤드셋 신제품 3종을 선보였습니다.
공유기로 잘 알려진 ipTIME이 IP카메라 2종을 출시했습니다. 데이터 보호를 위해 국내 클라우드 서버 기반으로 동작한다고 합니다. 영상 전송 및 인증을 담당하는 P2P와 Relay 서버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 국내 리전을, 저장 서버는 오라클 국내 클라우드를 활용합니다.
PC사랑 202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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