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릿속에서 자꾸 맴도는 말들이 있어요.

일론 머스크가 했던 말이에요.

"의대에 갈 필요 없다. AI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진단을 하게 될 것이다."

젠슨 황은 이렇게 말했어요.

"여러분에게 충분한 실패와 고통이 있기를 바랍니다."

샘 알트먼은 이렇게요.

"정답을 맞히는 능력보다 스스로 생각하는 독창성이 훨씬 중요해질 것이다. 답보다 질문이 중요해진다."

빌 게이츠는 이런 말을 했어요.

"AI는 모든 아이에게 개인 과외 선생님이 될 것이다.

그 선생님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에 맞게 가르친다."

앤드류 응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 지능이 더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는 더 많은 지능을 원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요.

"AI와 과학의 결합이 다음 가장 큰 돌파구가 될 것이다."


이 말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찔렸어요.

우리는 지금 아이들한테 뭘 가르치고 있지?

답을 빨리 맞히는 것.

틀리지 않는 것.

남들보다 앞서가는 것.

근데 세상에서 제일 앞서가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전혀 달랐어요.

스펙으로 갈리는 시대는 끝났다고요.

사고의 한계가 방향을 가른다고요.

실패와 고통이 경쟁력이 된다고요.

질문이 달라져야 한다고요.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AI는 이미 의료 진단을 하고, 법률 문서를 검토하고, 코드를 짜고 있어요.

불과 2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이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어요.

10년 뒤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올 때, 지금 있는 직업의 상당수가 달라져 있을 거예요.

어떤 직업은 사라지고, 어떤 직업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고,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이 생길 거예요.


그 세상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더 많이 외운 사람이 아니에요.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

질문하는 사람.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는 사람.

그리고 AI를 도구로 잘 쓸 줄 아는 사람이에요.

그럼 우리 아이들한테 지금 뭘 가르쳐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정답을 외우는 것보다 왜 그런지를 생각하는 힘.

시험 점수보다 실패에서 뭔가를 건져내는 힘.

남과 비교하는 눈보다 자기만의 질문을 만드는 힘.

이게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무기가 될 거라고요.


근데 있잖아요.

저도 아직 모르겠어요.

저는 AI를 잘 활용한다고 생각했어요.

나름 공부도 하고, 이것저것 써보고, 콘텐츠에도 적용해보고.

근데 요즘은 솔직히 강 건너 불구경 수준이에요.

속도가 너무 빨라요.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냥 구경하는 느낌.

릴스에서 AI 이야기를 잘 못 꺼낸 이유가 그거예요.

아직 보여드릴 만큼 정리가 안 됐거든요.

그리고 AI에 대해서 많은 부모님들이 두려움이 크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방향을 바꿨어요.

혜린이랑 같이 하고 있어요.

같이 인사이트를 찾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거예요.

어느 날은 이런 이야기를 해요.

"혜린아, 앞으로 어떤 사람이 살아남을 것 같아?"

혜린이가 잠깐 생각하다가 대답해요.

"그냥 외우는 사람은 아닐 것 같아. AI가 다 해주잖아."

맞아. 근데 그럼 뭘 해야 해?

"모르겠어. 근데 AI한테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

이 대화가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져요.

그럼 좋은 질문은 어떻게 만들어? 좋은 질문을 만들려면 뭘 많이 알아야 해? 아니면 많이 경험해야 해?

답이 없는 이야기예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져요.

결론이 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 과정 자체가 훈련이거든요.

스스로 생각하는 힘, 질문을 만드는 힘.

이게 쌓이고 있다는 걸 느껴요.


또 어느 날은 이런 이야기를 해요.

"혜린아, 지금 네가 쓰는 소설. AI가 쓴 것보다 잘 쓸 수 있어?"

혜린이가 조금 당황해요.

"잘 모르겠어. AI가 쓴 거 읽어봤는데, 문장은 깔끔한데 뭔가 없어."

뭐가 없어?

"나 같은 느낌이 없어. 내 이야기가 없어."

바로 그거예요.

AI는 데이터로 글을 써요. 근데 경험은 데이터가 아니에요.

내가 실제로 아파봤던 것, 실제로 설레었던 것, 실제로 두려웠던 것.

그게 글에 담기면 달라요.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유일한 것.

그래서 저는 혜린이한테 경험을 많이 쌓게 하고 싶어요.

실패도, 상처도, 기쁨도, 설렘도.

그 모든 것이 나중에 혜린이만의 무기가 될 거라고 믿어요.


실패와 경험을 어떻게 쌓아가는 게 좋을까.

저도 아직 답이 없어요.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중이에요.

지금까지는 드러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서 말하지 못했는데,

곧 그 시행착오하는 과정 자체를 영상으로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완성된 이야기가 아니라, 같이 헤매는 이야기로요.

젠슨 황이 말한 충분한 실패와 고통, 그게 어쩌면 지금 우리 모녀가 하고 있는 일인지도 몰라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결국 어떤 세상을 살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이에요.

그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몰라요.

근데 한 가지는 알아요.

정답을 잘 외우는 아이보다,

모르는 걸 만났을 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가 어떤 세상에서도 살아남는다는 것.

모르는 걸 만났을 때 포기하지 않는 경험.

틀려도 다시 해보는 경험.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보는 경험.

그 경험들이 쌓여야 해요.

저도 밤잠 설쳐가며 부지런히 시행착오 해보고 있습니다.

같이 가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쿨한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