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장은미 기자입니다🙂
뉴스레터 제목을 보고, 환경의 날이 언제인지 바로 맞춘 분이 계실까요? 

6월 5일인데요.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정했습니다. 

대구시는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주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구시 산하기관과 지역단체 등을 중심으로 캠페인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

오늘은 대구환경교육주간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
 🤔 먼저 대구환경교육주간 동안 어떤 행사가 있는지 조금 자세히 살펴볼까요? 🌏

🎤 먼저 교육주간은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고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환경교육센터가 주관해 ‘파란 하늘 대구, 탄소중립으로 GREEN 미래’를 주제로, 대구 곳곳 에서 생태교육과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등을 진행합니다. 😀


먼저,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 및 9개 구군 자원봉사센터는 쓰담걷기(쓰레기 줍기 활동)를 진행하고,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교육도 연계하고요.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1일, 2일, 8일에 과학관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문제 풀기, ‘펭귄을 지켜라’ 펭귄쌓기 게임 등을 진행하고 기념품도 증정합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두 가지(Two) 기후행동을 하루 동안(One) 참여하여 생활 속 탄소중립(Zero) 실천한 참여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한다고 해요. (참여 링크: https://m.site.naver.com/1o2mS


참고로, 탄소중립 실천 행동은 '다회용컵 사용 / 장바구니 사용 / 대중교통 이용 / 쓰레기 분리배출 / 물 아껴쓰기 / 제로웨이스트제품(또는 업사이클링제품 만들기 및 사용) 등이 있는데요. 평소에도 실천하면 참 좋겠죠? 😀


달성습지생태관리소는 놀이 등을 통한 습지생태 교육을, 대구지방환경청은 기후변화와 실천방안 특강이, 디아크문화관에선 한 달 내내 디아크 낙동강 물ㆍ환경 교육, 전시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돼요.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는 환경사랑홍보교육관에서 에코클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환경퀴즈대회, VR체험, 우리동네 대기오염 측정 체험, 업사이클링 체험 등을 합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관내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해요. 하수처리과정을 접목한 환경교육과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 제로웨이스트 실습을 통한 자원순환 인식 개선 교육 등을 한다고 하네요.


대구녹색학습원에서는 친환경물품만들기, 탄소중립 가족 미션, 환경퀴즈 등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에너지기후분과에선 오는 7일 오전 범어네거리~수성교~(구) 중앙파출소로 이어지는 대구달구벌대로 자전거도로를 활용한 자전거 출근 캠페인을 '녹색교통데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합니다. 


'사단법인 소비자기후행동 대구·경북 × 대구·경북 in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의류 폐기물 줄이기 캠페인을 하는데요. 의류 폐기물로 인한 문제점을 알리고, 패션 리싸이클링 자랑하기, 헌옷 기부하기 캠페인 등을 펼친다고 합니다.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중구), 대구 2·28기념학생 도서관(동구), 대구광역시교육청삼국유사군위도서관(군위군)에서는 환경도서전시회도 열립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대구환경교육주간‘ 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


아! 대구환경교육주간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행사도 빠뜨릴 수 없죠. 8일 달성습지(화원읍 구라리 795-2) 일대에서 ‘생물다양성 축제’도 있어요. 축제는 습지보호지역인 달성습지의 가치와 생물다양성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생물다양성 탐사, 생태 릴레이 투어, 천체관측, 에코티어링, 체험부스 등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 지난 주말, 6월 1일 환경의 날 기념식과 현장 행사도 있었는데요.

 

🎤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현장에는 우리마을 회수센터를 비롯해 ▲지구를 위한 쓸모있는 환경놀이 플라스틱 방앗간(더쓸모협동조합) ▲집을 찾는 동물들(대구동물권행동 비긴) ▲세상을 바꾸는 업사이클링(대구생명의숲) ▲전기도둑을 잡아라(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강사단) ▲어서와! 폭염VR 체험은 처음이지?(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등 생태, 비건, 동물권, 에너지, 기후위기, 자원순환, 탄소 등 단체 30여곳의 체험 부스가 준비됐는데요. 다양한 환경 주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고, 행사도 다양해 시민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많고, 환경 관련 제품을 기념품으로 주는 곳도 있었고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비건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빵만 35만 원이었는데, 모든 부스에 일괄적으로 30만 원 한도로만 지원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증빙자료를 첨부해 사후정산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부스를 둘러봤는데 인건비를 따로 주는 줄 잘못 알고 계신 분도 있었고, 체험 행사가 많아서 재료비가 많이 들다보니 행사진행비가 턱없이 적어 보이더라고요. 30개 부스니까 대충 잡아도 최대치가 900만 원 정도인데...


정작 30분 정도 진행된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만 1,600만 원을 썼더라고요. 사실 기념식이라 해도, 김선조 행정부시장의 기념사와 표창과 시상식, 퍼포먼스 정도가 전부였거든요. 


보여지는 행사 보다, 진짜 필요하고 의미있는 곳에 더 예산을 제대로 집행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환경의 날 기념식에 불참한 무심한 대구시장을 생각하면, 내년에 예산을 줄이거나 행사 자체가 축소되지 않으면 다행인걸까요? 🤷‍♂️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 행사 부스에서 한 부스 관계자가 시민들에게 자원순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홍준표 대구시장 대신 김선조 행정부시장이 대신 참석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까만 물이 담긴 수조에 물을 부으면 ‘대구’라는 글자가 나타나는 퍼포먼스다. 사회자는 ‘맑은 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환경의 날이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 사실 2021년 대구시의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한창 코로나 팬더믹이 있던 시기라 참석자들이 모두 일회용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요. 대구시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초록색 마스크로 마스크를 바꿔 써달라고 주문하더라고요. 마스크만 초록색이면 '친환경'인가요?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 중요하게 여기는... 전형적인 그린워싱이었죠. 코로나 팬더믹 장기화로 늘어나는 마스크가 쓰레기로 골치덩어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대구시 관계자들도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사실 무감했던 거겠죠. 그걸 준비하면서도 어느 누구 하나 문제 지적을 하지 않았을 테고요. 

올해 기념식 역시 환경의 날의 의미를 살리기엔 여러모로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산 집행, 홍준표 시장의 불참, 행사 내용에서 환경적 의미를 찾기 어려운 것도 그랬고요. 

6월 5일에 맞춰 진행하는 환경의 날 기념식에만 생각하는 환경이 아니라, 진짜 환경을 위한 고민을 하는 대구시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올초 뉴스민에서도 대구시 예산 분석을 봤을 때 환경 관련 예산이 상당수 축소되었죠. 환경 이슈에 무심한 대구시는 여기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대구시 전반의 정책과 사업 수립에 있어서 환경, 탄소중립을 더 고민하는 대구시가 될 수 있도록, 더 취재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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