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팅스 말씀 편지 #45 💌  

새 이름, 새 사람

 Greetings, 독자님!🤗


 그리팅스의 말씀 편지를 받던 무명의 독자가 새로운 에디터로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 편지는 받는 사람에게도 쓰는 사람에게도 설렘을 선물해 주더라고요. 저의 첫 말씀 편지에 담긴 설렘과 기쁨이 독자님 마음에도 가닿기를 소망합니다🫴🏻


 글을 쓸 때마다 겪는 고민은 글감과 제목을 정하는 것이었는데, 그리팅스에는 관문이 하나 더 있었어요. 바로 이름! 에디터 이름을 정해야 했어요🤔


 처음에는 철딱서니 없이 힙하고 멋들어진 이름을 갖고 싶었어요👀 평소에 관심 있던 이탈리아어 단어를 몇 개 찾아봤는데, 좋은 뜻은 이미 많은 브랜드가 선점했더라고요. 편지를 뜻하는 노벨라(novella)는 향수가 떠오르고, 빛을 뜻하는 루체(luce)는 아파트가 떠오르고... 이 노선은 아니다 싶었어요🌀 전에 쓰던 필명을 그대로 쓸까 했지만, 아브라함과 야곱처럼 새 이름을 얻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성경에서 이름은 정체성과도 같으니까요😊


 🌈 창세기 17장 5절, 개역개정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 창세기 32장 28절, 개역개정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이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수록, 제가 왜 그리팅스에 함께하길 결단했는지 차근차근 묵상했어요😌 서막은 릴리님의 제안이었어요. “1월부터 에디터로 함께 하자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신중하다는 이유로 이제야 말을 꺼내네요.” 이 말을 들은 때가 5월이었습니다. 무려 5개월 동안 속으로 삼고초려 했을 마음을 생각하니, 저도 신중하게 기도해봐야겠다 싶었어요🙏🏻


 에디터 모집 공고를 세세히 읽으며, 과연 나는 이에 부합하는 사람인가 돌아봤지요. 제 자격을 따지는 과정은 새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어요🔍 


 💌 모집 대상 💌


 🫥 하나님을 사랑하시는 분  

 🫥 평소 글과 친하게 지내시는 분

 🫥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신 분

 🫥 그리팅스 말씀 편지를 향한 애정이 많으신 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평소 글과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다는 문장을 어느 책에서 읽었어요📖 글쓰기와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왜 글과 말을 좋아할까?’라는 의문이 있었거든요🧐 하나님은 말씀이시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니까, 우리도 말로 이루어져 있다는 흥미로운 논리를 발견했어요💡 언어라는 원소로 이루어진 사람이라면 글과 말을 사랑할 수밖에 없고, 말씀이신 하나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두 모집조건에는 부합한다고 생각했죠🌱


 저는 말의 힘도 믿지만, 말의 무력함 또한 인정해요.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힘들어할 때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곁에서 하는 기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어요. “아니,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이신데 왜 말이 무력하게 느껴지나요?”라고 질문했을 때, 하나님은 지혜롭고 차분하게 대답하셨어요. “난 영이기도 하니까. 영의 기도가 없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단다.”✝️


 영이 없는 말씀은 무력하고, 말씀 없는 영도 위험해요. 영과 말씀은 늘 함께해야 하는 거죠. 말을 좀 더 정확히 하자면 영과 말씀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면서, 말씀이시니까요.* 저의 새 이름은 이 문장을 묵상하다가 지었어요. 영언(靈言: 하나님은 ‘영靈’이시면서, ‘말씀言’이시다.). 혹시 부정적인 뜻이 있을까 싶어 국어사전에 검색해봤는데, ‘시와 노래’라는 뜻이 있더라고요. 소싯적 작사가가 꿈이었던 제 마음에 쏙 드는 두 번째 뜻이었어요. 영과 말씀 그리고 주를 향한 시와 노래까지, 알차게 담아 보내는 메신저가 되리라 결단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우리에게도 영이 있어요. 누군가의 말로 인한 상처가 너무 깊어 평생 가기도 하잖아요?🌧️ 그 이유는 우리가 영을 지닌 존재이고, 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말이라는 원소가 우리의 영에 콕 박히면 쉽게 빼낼 수가 없는 거죠. 에디터를 시작하며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주님의 말씀을 편지에 실어 보낼 때, 그 어여쁜 말이 마음의 상흔을 덮어줄 수 있길 바라봅니다☀️


 마지막 모집조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그리팅스 말씀 편지를 향한 애정이 많은 사람을 찾으신다길래 그 부분은 자신 있다고 했어요🫶🏻 솔직히 말하기 머쓱한 부분이지만, 전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거든요🙊 TMI, TMT 영역에선 뒤지지 않는 화력을 소유한 자이기에 루즈한 만연체가 되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해요. 일상에선 귀를 더 열되👂🏻, 그리팅스에선 입술을 열어 하나님만을 전하길 소망합니다🗣️ 말이 지닌 담백함과 이야기가 지닌 재미를 놓치지 않고 전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올해 1월부터 그리팅스를 구독하면서 차곡차곡 쌓아온 감사와 애정을, 미래의 말씀 편지 속에 갑절로 흘려보내는 사람이 될게요. 주님이 예비하신 은혜 속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Farewell 🤝


 말씀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담아, 에디터 영언 드림.

  에디터 영언 추천 😇 

 최애 찬양 중 하나인데, 오늘의 말씀 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추천합니다. 사랑의 진리로 초대하시는 예수님을 따르며, 두려움 너머 온전한 나라로 향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독자 나눔 🙏 
 ✔️ 지난주, 에디터 1402의 말씀 편 #44 돔황친(?) 곳에도 천국은 있을까에 대해, 독자분들께서 너무나 귀한 나눔을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독자님의 이야기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영언💬 "저도 요즘 현생이 팍팍해서 “마라나타”를 자주 외치는 편이라, 공감 가는 내용이었어요🥹 1402님의 묵상처럼 전신갑주 입고, 푯대를 향하여 담대히 나아가는 하루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천로역정’도 궁금해져서, 구매해 보려구요.🎬 은혜 가득한 묵상글 감사해요."

 1402💬 "그쵸,, 많이 힘드시죠🥲 그럼에도 순간마다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놓치지 않고 경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응원해요!! 천로역정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릴리💬 "오늘도 세상을 이기고 천국으로 한 걸음 나아가실 1402님을 축복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천국에 가는 그 날까지 존버하는 건 저희 일이 아니겠어요. 십자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거룩한 사명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요. 그 과정 가운데 함께할 그리팅스 동역자들을 응원합니다 ㅎㅎ"

 1402💬 "독자님의 응원 덕분에 저희 그리팅스는 힘이 솟아납니다❣️ 맞아요, 감히 다 갚을 수도 없는 그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집중하며 우리 잘 살아가봐요!! 천국에서 웃음짓는 그 날까지 파이팅💪🏻💪🏻"
  기도 제목 나눔 🙏 
 ▲ 출처: edweek.org 사진 캡처

이번 주 우리가 품고 기도할 나라는 🇺🇸미국🇺🇸 입니다.


하나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소지한 채 등교하고 잠재적인 위협 속에서 불안에 떨어야 하는 미국의 청소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발전된 기술로도 죄인의 악한 행실과 사회에 팽배한 불신을 바꿀 수 없기에 관련 당국이 복음의 능력을 간절히 구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의 생명과 사회의 거룩함을 위해 믿음으로 기도하는 교회의 간구를 들으사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자를 돌이켜 화목케 하는 구원이 미국 전역에 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번 말씀 편지💌는 어떠셨나요?
다른 분들께 그리팅스를 홍보해 주세요!
저희에게 독자님의 마음을 전해주세요!
그리팅스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그리팅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기도 제목을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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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기도 제목이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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