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오늘은 111번째 뉴스레터인만큼(?) 호러 영화 한 편을 들고 와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안드레 드 토스의 <밀랍의 집>(1953)입니다🤗
호러의 마스터, 빈센트 프라이스  
혹시 <팅글러>(1959)를 소개했던 Week 58을 읽으셨던 구독자님이라면 오늘 소개할 배우의 얼굴이 낯익을수도 있으실텐데요, 오늘 소개할 배우는 "호러의 마스터"라고도 불리는 빈센트 프라이스입니다. 프라이스는 보통 호러 영화들과 연관되어 생각되지만 그가 호러 영화들에 본격적으로 출연하기 전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에서 인상적인 조연 역할을 하였고 캐릭터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었습니다. 그는 누아르 영화인 <로라>(1944)와 <애수의 호수>(1945)에도 출연을 하였고 상대적으로 시기가 나중이긴 하다만 약간 뜬금없이 세실 B. 드밀의 <십계>(1956)에도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배우로서의 재능이 제대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것은 오늘 소개할 <밀랍의 집>(1953)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인데요, 프라이스는 이 영화에서 악역을 연기하며 스타가 되었고 이후 수많은 호러 영화들에서 활약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팅글러>(1959)를 만들었던 윌리엄 캐슬과도 2편을 작업하였고 Week 89에서 소개했었던 로저 코먼과는 <어셔가의 몰락>(1960)을 포함해 에드거 앨런 포 작품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 7편에 출연하며 같이 작업을 하였습니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영화로 유명한 <플라이>(1986)의 원작인 <플라이>(1958)에도 출연을 한 바 있습니다.

프라이스가 특히나 호러 장르에서 두각을 보인 이유는 아무래도 그의 약간은 과장되고 연극적인 연기 스타일이 호러 장르와 잘 맞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의 부드럽고 품위있으면서도 조금은 의심스럽게 느껴지는 목소리 또한 악역 연기에 잘 맞는 동시에 역할에 품격을 더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프라이스는 악한 귀족/상류층 역할을 연기할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그의 인상적인 목소리로 인해 프라이스는 라디오 출연 등 성우/내레이터로서도 다양한 작업을 하였는데요,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할 작업들로는 팀 버튼의 애니메이션 단편 <빈센트>(1982)에서 내레이터 역할과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비디오에서 독백에 사용된 목소리 역할이 있을것입니다. 팀 버튼의 경우 빈센트 프라이스를 어릴때부터 매우 좋아했기에 이후 <가위손>(1990)에서 주인공 에드워드를 만드는 나이든 발명가를 프라이스가 연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촬영 당시 프라이스의 건강이 너무 안 좋아서 역할 비중을 많이 축소시켰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프라이스는 모든 분들이 잘 알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의 외모를 만들어낼때 참고되었다고 하는데, 이 사실을 알고 봐서 그런지 느낌이 닮은 부분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프라이스의 외모를 참고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미들네임 또한 '빈센트'라고 하네요😉

오늘 소개할 <밀랍의 집>(1953)은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빈센트 프라이스를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로 주요 미국 영화 제작사에서 만든 첫 컬러 3D 영화라고 합니다.
인형의 집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1900년대 초반, 헨리 제러드라는 조각가는 밀랍인형을 만들어서 전시하는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사업 파트너이자 투자자인 매튜 버크는 제러드가 좀 더 자극적인 전시를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모으길 원하지만 제러드는 돈보다는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예술가입니다. 어느날 밤, 제러드의 친구가 유명한 미술 평론가인 시드니 월러스를 소개시켜주고 제러드의 뛰어난 작품들을 본 월러스는 제러드에게 자신이 3개월 뒤 이집트에서 돌아오면 버크에게서 이 박물관을 사겠다고 이야기하고 떠납니다. 제러드는 버크에게 이 말을 전하지만 버크는 3개월을 기다릴수는 없다며 박물관에 불을 질러 보험금을 타자고 말하고 밀랍인형들에 불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제러드는 버크와 싸우면서 그것을 막으려하지만 버크는 제러드를 쓰러트리고 그를 불타는 박물관에 남겨두고 떠납니다. 그리고 건물은 곧 폭발하게 됩니다. 몇개월 후, 시드니 월러스는 편지 한 통을 받게 됩니다.
<밀랍의 집>(1953)은 3D 상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3D로 보면 재밌겠다 싶은 장면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박물관 앞에서 호객을 하기 위해 줄에 달린 공을 라켓으로 끊임없이 치며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나오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중간에 아예 대놓고 화면을 바라보며 공을 정면으로 던지기도 하는데요, 3D로 보면 정말 깜짝깜짝 놀랐을것 같습니다.

이 영화와 관련된 재밌는 점은 바로 감독 안드레 드 토스가 한쪽 눈이 안보이는 사람이었다는 점입니다. 한쪽 눈이 안보이기에 그는 3D 효과를 체험할수 없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왜 3D로 영화를 감상하면서 신나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빈센트 프라이스는 이에 대해 이후에 나온 3D 영화들이 뭐든지 관객들을 향해 마구 던졌다면 <밀랍의 집>(1953)에서는 3D 효과들이 적당히만 배치되어 있었고 감독의 이러한 선택이 영화를 성공하게 하는데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주에 소개하는 <밀랍의 집>(1953)은 현재 OTT에서 감상하실수는 없지만 나중에라도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P.S. <밀랍의 집>(1953) 현재 OTT에서 감상하실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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