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재판… 검찰의 거짓말과 시간끌기 전략😰
2020년 기준 검찰 특활비의 규모는 약 94억 원으로 파악됐어요. 즉 검찰이 매년 약 100억 원 가량의 국민 세금을 쓰고 있는데, 그 돈을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썼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3년 전인 2019년 10월, 뉴스타파 자문위원이자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하승수 변호사가 검찰에 예산 정보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검찰은 ‘직무 수행을 곤란하게 한다’며 정보 공개를 거부했어요.😨
그리고 다음 달인 11월 뉴스타파는 시민단체 3곳(세금도둑잡아라, 투명사회를위한 정보공개센터, 함께하는시민행동)과 함께 검찰 예산 정보를 공개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3년에 걸친 검찰과의 소송전이 시작된 거예요.😅
소송 이후 수차례에 걸친 재판에서도 검찰은 계속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어요. 처음에는 ‘특활비 관련 정보가 아예 없다’ 라고 주장했다가, 나중에는 ‘자료가 너무 많아서 제출하기 힘들다’ 라고 주장하는 등 스스로의 말을 뒤집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사퇴하자, 검찰총장이 공석이라는 이유로 재판을 미루기도 했어요.🤔
하지만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 역시 검찰이 특활비 등 예산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만약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는다면, 특활비 등 검찰 예산의 오·남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열리게 되는 셈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