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산성 근육을 키워주는 당근메일 이메일 웹 링크로 이동하여 친구와 공유하세요! - 3월 15일, 서른일곱 번 째 당근메일: 생산성 뉴스레터 잠깐, 님, 당근메일 글을 읽으신 후 마음에 드셨거나 😊, 아쉬운 점이 있으시다면 😞 메일 최하단의 의견 남기기 버튼 🔲 을 클릭해주세요! 님의 의견이 반영된 더 멋진 뉴스레터가 될께요🥕오늘 다룰 주제들 입니다
계획 세우기가 어려울 때, 계획대로 안될 때 #생산성 팁 진대연 25%
어느덧 한 해의 1/4 이 지나갑니다. 2021년을 맞아 새롭게 세웠던 계획들은 참 많은데, 아직 실천조차 못한 일이 많습니다. 올해만큼은 개인의 목표들을 성취하는 해라고 마음먹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작심삼일이 되는 것은 아닐까 두렵습니다. 혹시나 여러분들도 이와 같은 마음이신가요? 저 역시 과거 비슷한 경험들이 있었는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음의 두 가지 상황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위의 두 상황에 대한 몇 가지 해결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Never Ending Story Planing
"새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멋진 목표들을 세우고 다짐했습니다. 올해만큼은 반드시 끝내주는 성취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잘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는지 계획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 보니 벌써 한 분기가 훌쩍 지나가고 말았네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 그리고 각각의 할 일들을 잘게 쪼개는 일들은 일을 쉽게 풀어가는 데에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실천을 잘하기 위함이지, 결코 계획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제대로 계획하지 못하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즉 완벽주의적 성향이 우리를 실행조차 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이죠. Facebook에는 'Done is better than perfect'이라는 문구가 회사 벽에 쓰여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완벽함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완벽함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아무리 완벽하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의 완벽함이 존재하며, 완벽한 계획이라도 실천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아래의 세 가지 방법을 제안 드립니다.
우선, 계획을 시작하는 시작 날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 마스터 하기라는 목표가 정해졌다면, 영어 마스터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무엇이 되었던 무조건 다음 주부터 시작하자! 라고 정하는 것입니다. 데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은 개인 목표는 절대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뽀모도로를 이용하여 딱 30분 또는 1시간 등 정해진 시간 안에 계획 세우기를 마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명확한 Time Block 설정도 필요합니다. 정해진 시간이 없으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태해집니다.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명확히 하면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나름의 괜찮은 계획 세우기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정해진 계획을 내가 정한 날부터 무조건 실천하는 것입니다. 자! 이제 드디어 계획 세우기를 마쳤습니다. 그럼 다음 단계인 실행에 대한 문제를 알아볼까요?
왜 계획대로 실행이 잘 안 되는 걸까? 아무래도 나름의 의지력을 가지고 멋진 계획을 세웠기 때문인지 처음 며칠간은 계획대로 잘 흘러갑니다. 그러나 삼 일째 큰 고비를 맞게 되고 결국 작심삼일이라는 최종 보스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역시나 나는 잘 안 되는 건가? 하고 좌절해버리시나요? 아니면 다시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용하다는 자기계발서들을 찾아보고 계신가요? 사실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이 당연합니다. 처음부터 계획대로 딱딱 잘 된다는 것이 오히려 더 신기한 일일지 모릅니다. 혹자는 작심삼일을 3일마다 반복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것 역시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단지 의지력 높이기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먼저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공부를 위해 매일 영어 단어 10개 암기를 목표로 했다고 가정합시다. 3일 차에는 잘 되었는데, 4일 차 팀 회식 때문에 부득이 저녁에 개인 시간을 만들어 영어 단어 암기를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언제 어떻게 생길지 모르는 저녁 약속을 포기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분명히 그것도 작심삼일이 될 게 분명합니다. 그러면 영어 암기 시간을 아침으로 옮겨보면 어떨까요? 조금 일찍 일어나 공부하거나, 출근길을 활용해보는 것입니다. 내가 꾸준히 실천 가능한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기존의 계획을 살짝 수정해 보는 것입니다. "하루 10개의 영어 단어 암기" 에서 "아침 출근길에 하루 10개의 영어단어 암기"로 말이죠. 10개가 너무 힘들었나요? 그러면 현실적인 숫자로 줄여보세요. 5개도 좋고 단 한 개라도 좋습니다. 지속해서 실천할 수 있는 계획으로 계속 수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회고라고 합니다. 회고는 단순히 과거에 내가 왜 그 일을 잘 못 했는지를 반성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기존의 계획을 더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수정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자신을 해킹한다고 말하는데요. 나를 해킹한다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나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도 해주지 못하는 것이고 동시에 반복되는 성공을 통해 엄청난 자신감도 채워갈 수 있습니다. (계획 > 실행 > 회고) X N = 경험치 이 세 가지의 사이클을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랫동안 반복했느냐가 나의 경험치로 돌아옵니다. 아무리 낯선 경험도 두세 번 반복하면 금세 익숙해지듯이, 우리는 계획하고 실행하고 회고(반성 및 기존 계획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매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잘 실천되지 않고, 실천해도 어려움이 많았던 개인 목표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그냥 조금씩 나를 해킹하면서 나만의 경험치를 쌓아가면 됩니다. 더는 작심삼일이라는 몬스터가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Flowchart로 업무흐름을 시각화하기 #생산성 도구 최환진 업무나 일을 수행하기 위해 일의 순서나 흐름을 계획하고 구성하는데 일반적으로 목록(list)방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할일들을 중심으로 생각의 흐름대로 작성한 후, 작성 내용들을 위아래로 이동하면서 실제 효율을 높일 일의 수행단계와 순서들을 설계하고 구체화하는데요. 글로만 작성하다보니, 실제 어떻게 일들이 진행될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다보면 놓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이를 보완하고자 일의 순서를 시각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플로우차트(FlowChart) 사용하곤합니다. Whimsical이나 Draw.io와 같은 시각적인 플로우차트 컴포넌트들과 다양한 템플릿 및 도구들을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의 경우, 사용의 편의성과 간편성은 높지만 사용방법에 익숙치 않아서 작성 중간에 사용법 배우다가 작성할 내용을 빠뜨리기도 하고, 내용과 함께 형식도 고려하다보니 작성 시간이 더 걸리는 점들이 아쉽더군요. ![]() ![]() 뭔가 대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최근 “당근메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opryu님께서 공유해 주신 “flowchart.fun”을 사용해보니 작성할 내용에 집중할 수 있고 형식에 맞춘 텍스트 작성만으로 빠르게 플로우차트를 생성해주는 기능이 무척이나 유용해서 code2flow와 함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flowchart.fun “플로우차트 펀” 서비스는 웹 상에서 동작합니다. 웹 브라우져에서 flowchart.fun을 입력하시면, 아래와 같이 2개의 panel로 나누어진 화면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한글이 지원되서 매우 유용하네요). 왼쪽에는 플로우차트에 입력할 텍스트와 화살표, 화살표에 넣은 설명문을 작성하며, 오른쪽에 왼쪽 내용을 순서도로 표시한 그림이 표시됩니다. 오른쪽 panel에서는 마우스의 스크롤 버튼을 사용해서 뷰(view)의 크기를 변경할 수 있으며, 상자를 클릭하면 화면 내에서 위치를 이동하여 배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flowchar.fun에서는 생성된 순서도를 svg파일 형식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과정을 순서도로 작성한 예시입니다. 플로우 차트를 생성하기 위해 텍스트를 입력하는 방법에는 몇가지 규칙들이 있습니다. 왼쪽의 panel을 보시면, 행으로 구분된 순차번호가 표시됩니다. 한줄에 하나의 문장만 입력이 가능하며, 순차관계는 space(공백)로 구분됩니다. space를 첫글자 앞에 몇개 있는지에 따라 작성 내용이 바로 윗 내용의 다음 순서로 위치하게 됩니다. 작성 시, 중요한 부분의 하나는 순서 관계를 연결하는 화살표입니다. 순서방향의 화살표에 설명을 추가하려면, 위의 3번과 같이 콜론(:)을 사용해서 앞에는 화살표에 들어갈 내용, 콜론 뒤에는 박스에 들어갈 내용([stay] 대기자가 있다면 : 줄서있는다)을 기술합니다. 만일, 화살표가 이미 작성한 내용의 박스를 가르키도록 하려면 해당 내용을 포함하는 행의 번호나 행 작성 시 행의 내용을 구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 ] 안의 구분자를 괄호안에 입력하여 설정하면 원하는 박스로 화살표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 ![]() 한가지 참고할 사항은 Flowchar.fun에서는 조건분기(branch)나 반복(loop)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화살표에 분기조건의 값을 작성(4,5번 행)하여 분기에 따른 순서도를 작성해야하며, 조건이 만족될때까지 계속 반복해야하는 loop의 경우 4번처럼 (stay) 문장을 사용해서 loop를 설정해야 합니다. 별다른 GUI의 도구 없이도 텍스트 내용만으로 플로우차트를 편리하고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어서 빠른 순서도 작성에 매우 유용합니다. code2flow 앞서 소개한 flowchart.fun이 박스 형태로 내용의 흐름을 빠르고 간편하게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code2flow는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을 활용해서 복잡한 순서도 작성이 가능합니다. 물론 실제 코드가 아닌, 순서도에 들어갈 내용중심의 텍스트를 작성하고, 분지조건 설정이나 루프(while)등은 코딩과 같은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의 커피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단계를 code2flow로 작성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 code2flow에서는 작성내용의 첫 줄과 마지막 줄을 자동으로 순서도의 시작과 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Start, End를 앞 뒤에 추가하여 새로운 프로세스의 시작과 끝을 표시하도록 하였습니다. flowchart.fun보다는 제어구분(if, while)을 사용할 수 있어서 기존의 순서도에서 사용되는 비주얼 컴포넌트들이 제대로 표시됩니다. code2flow에서 표현식(expression)으로는 if, else, switch, case, for, return, goto, while, do ~ while, function, try~catch, block등이 사용가능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수준의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서 코드 작성이나 프로세스의 세부단계를 Pseudo-code형식으로 충분히 작성도 가능할 것 같네요. 프로그래밍 언어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순서도 작성 시 코딩 방식을 가볍게 응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code2flow를 추천합니다. code2flow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이미지 저장 포맷도 지원합니다. Flowchart.fun에서는 svg 형식만 지원해서 별도의 이미지 포맷으로 변환이 필요했지만, code2flow에서는 png와 PDF파일을 추가적으로 지원합니다. 생성된 순서도를 자료나 문서에 손쉽게 추가하거나 메일등에 첨부할 수 있습니다. 여러명이 함께 협업해야한다면, 일의 순서와 절차, 과정을 한 눈에 파악하고 설명하는데 플로우 차트만큼 유용한 도구는 없을 것 같네요. 플로우 차트는 개발업무에 국한되지 않고 일과 삶 속의 다양한 일들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플로우 챠트를 통해 계획하거나 하고 있는 일들을 시작적으로 가시화(visualization)하고, 일의 단계를 세부적으로 구체화해보면서 누락되거나 배제된 일의 마디를 찾고 배치해 보세요. 일의 속도와 생산성이 높아지는 분명 플로우차트가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이번 주 당근메일은 어땠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