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즈 쇼바이(물장사)"를 연구하고 있는데, 특히 기업들이 자기 근로자와 고객들을 바에 데리고 가 회사경비로 밤에 술을 마시는 행동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들은 깔깔대고 웃었다. (중략) 그러나 내가 마침내 그들에게 나는 지금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자 그들의 반응은 급속도로 변했다. 정신을 차린 그들은 왜 내가 하필이면 하고 많은 일본인의 삶 중 이런 특수한 현상을 조사하기로 택했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미즈 쇼바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이케바다(꽃꽂이)"나 일본 가족과 족보의 "이에" 구조 또는 심지어 현대의 종치조직과 같은 문화적 전통이라는 것이었다.

대부분은 "미즈 쇼바이"는 미국 여성이 조사하기에는 좀 이상한 주제이며 아울러 다소 부적절한 주제라는 데에 동의했다. 어떤 이들은 이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는 자신들의 문화의 이런 특별한 측면을 파고들려는 한 외국인의 생각을 묘사하기 위해 "코와이(두렵다)"란 단어를 사용했다. 그들은 다도 또는 결혼식과 같은 모습들을 보는 것이 훨씬 더 사려 깊고, 점잖고, 건전하지 않겠느냐고 넌지시 비추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