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공방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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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28 계절공방 5호 - 여름 예찬

  저는 여름의 풍경을 사랑합니다.

  여름이 깊어질수록 옅은 연둣빛이었던 세상은 점점 짙은 초록으로 물이 듭니다. 건물을 뒤덮은 넝쿨과 쏟아질 듯이 피어난 주황빛의 능소화. 쩍 하고 갈라지는 수박의 선명한 레드. 수영장의 청량한 블루까지. 스쳐 오는 녹음의 맑은 바람과 내리쬐는 햇살은 세상의 모든 색을 선명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길어진 해는 또 어떻고요. 하루를 조금 더 얻은 듯한 기분에 퇴근 후에도 누군가를 불러내고 싶은 기분이 들죠. 낮의 열기가 조금 사그라든 여름밤, 스쳐지나가는 공기와 풀 냄새는 저의 산책을 자꾸만 길어지게 합니다. 거리를 나서면 각 상점마다 기다렸다는 듯 내놓은 여름 한정 메뉴들이 짜잔 하고 나타나는 귀여운 풍경까지도 저는 너무 사랑합니다.

  이미 서문 가득 느끼셨겠지만 〈계절공방〉의 이번 호 주제는 ‘여름 예찬’입니다. ‘여름’과 관련된 책 소개는 물론이고, 각 에디터들의 ‘여름’을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모아보았어요. 더불어 출판사들의 여름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을 준비하는 분주함까지 담았습니다. 그리고 라이프 에티켓 브랜드 ‘희녹’과의 깜짝 이벤트까지. 이번 〈계절공방〉을 통해 여름을 흠뻑 느껴보세요.

by. 그나

Time Table - 출판사에서 여름을 맞이하는 법 
Editor's Summer - 여름 준비물
계절책장 - 가벼운 산책길에 함께하고 싶은 책
Event - 계절공방x희녹, 계절의 아침
[Ending playlist] quote : 계절문장 - 육호수 「물끄러미, 여름」
Time Table - 출판사에서 여름을 맞이하는 법

  님은 언제 여름의 시작을 느끼시나요? 새로 난 연두색 나뭇잎들이 진한 녹색으로 변해갈 때? 창문을 열고 자도 춥지 않을 때? 혹은 낮의 햇볕이 뜨거워지기 시작할 때? 이처럼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는 다양합니다.

  아마 출판사라면 ‘이것’이 여름의 가장 강력한 신호탄일 거예요. 바로 ‘서울국제도서전’입니다. 올해도 서울국제도서전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2024 서울국제도서전은 6월 26일(수)부터 30일(일)까지 진행되는데요. 6월 중순이었던 작년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하는 일정이지만, 출판사에서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서전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올해 문학동네의 도서전 준비 타임테이블을 보여드립니다. 문학동네는 이번 여름을 다음과 같이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이 모든 것을 실물로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도서전 현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여러분, 곧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요!

Editor's Summer - 여름 준비물
ⓒ 성률 - 여름 안에서

  올해 여름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리스에서는 폭염에 산불까지 이어져 사망자가 발생하고 미국에서는 불볕더위로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전 세계가 이상기온으로 들끓고 있어요. 제주에도 장마가 시작됐대요. 이제 곧 전국에 매일 비 소식이 전해지겠죠?

  장마 후 이어질 푹푹 찌는 더위만 생각하면 여름은 정말이지 공포의 대상이지만, 여름밤에 먹는 아삭한 수박과 샤워 후 살결에 닿는 차가운 에어컨 바람처럼 오직 여름에만 경험할 수 있는 근사한 순간도 참 많아요. 그래서 무서우면서도 기다려지는 게 또 여름 아닐까요.

  여러분은 이 여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계절공방 에디터 5인에게 여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연례행사처럼 챙겨보는 드라마부터 이 계절을 오롯이 만끽하게 해줄 다양한 꿀 아이템까지. 에디터들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이번 호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계절책장 - 여름의 시작, 가벼운 산책길에 함께하고 싶은 책

  얼마 전 친구들과 근교의 왕릉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내린 후 초록빛이 더욱 선명해진 나무들 사이로 파란 하늘과 두둥실 떠다니는 흰구름, 그리고 살랑이던 바람까지 완벽한 날이었죠. 날씨가 좋으면 행복해진다고 하잖아요. 숲을 걷는 내내 날씨 좋다는 말을 연신 나눴던 날이기도 했어요.

  6월이 되니 한낮의 기운은 벌써 여름입니다. 길어진 해와 함께 우리의 일상도 한층 여유로워졌어요.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하고 건조한 바람은 운동을 하러 가거나 반려견과 산책을 나가기에도, 집에서 고요히 음악을 들으며 독서를 하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책을 읽는 데에 특별한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춥거나 덥지 않은 이런 날씨가 지속되는 날이면 책에 대한 몰입감이 최고로 좋아요. 특히 쨍한 한낮보다는 아침저녁으로 조금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간에 말이에요. 이 좋은 날도 장마가 찾아오고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면 사라질 테고 한동안 그리워하겠죠.

  그래서 이 시기에 읽으면 좋을 책들을 골라봤어요. 주말 오전, 브런치를 먹으러 간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일몰이 다가오기 전 산책 나간 공원의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서, 혹은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에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는 ‘불이 켜진 창문’ 앞에 앉아 읽기에 적당한, 가벼운 기분으로 곱씹어볼 수 있는 책들.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실컷 즐겨보자고요!

Event - 계절공방x희녹, 계절의 아침

  계절공방x희녹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뉴스레터 계절공방과 라이프 에티켓 브랜드 희녹이 함께했습니다. 단정한 아침을 도와주는 희녹 더 스프레이, 그리고 희녹과 계절공방이 함께 엮은 북클릿📖 『계절의 아침』으로 구성된 <모닝리추얼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지금 희녹 공식몰에서 판매합니다.

  * 『계절의 아침』은 각 절기에 어울리는 문학동네 작가들의 글을 큐레이션해 엮은 소책자입니다.

💌계절공방 구독자를 위한 EVENT💌

아래 버튼을 통해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모닝리추얼 세트>를 드립니다. 💚


✅ 희녹 더 스프레이 500ml 공병 + 900ml 리필 + 『계절의 아침』 북클릿 * 5만원 상당

📅 참여기간: ~6/30(일) * 당첨자 발표 7/1(월) 개별 안내

[Ending playlist] quote : 계절문장
육호수 「물끄러미, 여름」

  * 인용: 육호수, 「물끄러미, 여름」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 문학동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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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계절공방 
계절공방 :: 제철마다 꺼내 읽는 책과 생활
<계절공방>은 다섯 명의 에디터가 ‘제철마다 꺼내 읽는 책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뉴스레터 매거진이자 또하나의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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