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홈플러스 #조선왕조실록
CONTENTS
공지 | 헤이버니 서비스 종료 안내
에디터 PICK | K-축구 혁신, 일단 '킥오프'
오늘의 브리핑 |  '장윤기 부실수사' 윗선 개입했나 외 
뷰파인더 | 우리가 읽은 것들
📢공지
헤이버니 서비스 종료
점선면을 계속 받아보려면?
뉴스레터 구독 플랫폼 '헤이버니'가 7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헤이버니를 통해 점선면을 받아보시는 독자님들도 계신데요. 
헤이버니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점선면을 계속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독자님의 개인 이메일주소로 점선면을 새로 구독해주셔야 합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셔서 점선면을 새로 구독해주세요.

일반 이메일로 점선면을 받아보고 계셨다면 → 변화 ❌ 새 구독신청 ❌
헤이버니 서비스로 점선면을 받아보고 계셨다면 → 변화 ⭕ 새 구독신청 ⭕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거나 추가 문의가 있으신 독자님들은
레터 맨 아래 '피드백 남기기' 버튼을 눌러서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확인하고 개별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K-축구 혁신, 일단 '킥오프'
한국 축구가 새판 짜기에 돌입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축구계 쇄신 요구가 빗발치자 'K-축구 혁신위원회'(혁신위)가 지난 6일 출범했어요.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혁신위 공동위원장으로 나섰습니다.

혁신위의 활동 기한은 대한축구협회 차기 집행부 구성까지입니다. 시간이 제한돼 있고 축구 팬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매끄럽고 효율적인 운영이 중요합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혁신위가 제 몫을 다하려면 어떤 점을 경계해야 할지 짚어보고, '혁신위가 필요 없는 한국 축구'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새판을 짤 'K-축구 혁신위원회'(혁신위)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혁신위는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제기된 축구계 혁신 요구에 부응해 K-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불출마' 혁신위원, 정부 개입은 경계해야
우선 혁신위가 잡음 없이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쇄신의 주체가 쇄신 대상 조직의 수장이 되는 건 모순적이겠죠. 혁신위원 전원은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축구협회장은 공석이거든요. 박지성 위원장은 "협회장에 출마하려는 마음을 먹고 (혁신위에) 들어왔다면 (그건) 공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확실히 선을 긋고 혁신위에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어요.

혁신위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여해, 정부 개입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거든요. 박지성 위원장은 "당연히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된다"며 "혁신위가 정치적으로 개입을 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단체도 아니다"라고 했어요.

정부 역시 독립성 훼손 우려를 의식한 듯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겠다고 선을 그었어요. 최휘영 장관은 당초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가, 출범식 당일 "정부가 법의 범위를 넘어서 축구협회 사무에 개입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며 공동위원장직을 스스로 내려놨어요. 그 후임으로 유승민 공동위원장이 추대된 것이고요.

혁신위 처방, 축구협회가 실천해야 '신뢰 회복'
박지성 위원장은 혁신위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신뢰 회복'을 꼽았어요. 등돌린 축구 팬들이 다시 한국 축구를 신뢰할 수 있게 하려면, 혁신위는 단순 땜질처방이 아니라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혁신위가 손질할 최우선 과제로는 축구협회장 선거 방식이 꼽힙니다. 축구협회는 정관에 따라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에 차기 회장을 뽑아야 해요. 이른바 '체육관 선거'로 불리는 대의원제 선거 방식의 공정성을 두고 문제 제기가 이어져온 만큼 선거제 개선이 개혁 성공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장 선거 방식만 바꾼다고 될 일은 아니겠죠. 협회의 의사결정 구조도 많은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회장에게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고, 의사결정 과정이 폐쇄적이라는 지적들입니다. 협회를 더 투명하게 하는 개선책이 필요합니다. 데이터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축구행정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높았습니다.

다만 혁신위는 구속력이 없는 자문기구에 가깝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을 처방받아도 먹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죠. 혁신위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축구협회의 실천이 가장 중요합니다.

'혁신위' 필요 없는 한국 축구를 향해
무엇보다 한국 축구를 장기적 관점에서 재건할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축구는 위기론이 고개 들 때마다 감독을 교체하는 식의 미봉책으로 대응해왔습니다. 이제는 문제가 생기면 혁신위를 만들 게 아니라, 혁신위 없이도 제대로 운영되는 한국 축구가 되어야겠죠.

그 방법 중 하나로 유소년 시스템 변화가 제시됩니다. 2000년 이전까지 재능은 많지만 큰 대회에선 무너지던 스페인 역시 일관성 있는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달라졌습니다. 스페인은 유로 2008, 남아공 월드컵(2010), 유로 2012에서 연달아 우승했죠. 벨기에 역시 유소년 시스템 변화를 통해 황금세대를 길러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로 저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죠. 그 배경엔 선수 장기 육성 철학이 있습니다. 일본축구협회(JFA)의 '저팬스 웨이'(Japan's Way) 프로젝트는 유소년 시절부터 자신의 포지션에서 필요한 기술과 전술, 판단력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 중 하나입니다.

휘슬이 울렸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도전은 끝났지만 한국 축구 혁신이 시작됐습니다. 당연히 매 경기 승리를 응원하겠지만, 혹여 실패하더라도 '잘 싸웠다'고 평가받는 한국 축구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수술대에 오른 한국 축구. 새롭게 태어나 목표에 '골인'할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신주영 기자
모바일 환경에서 버튼을 길게 누르면 URL을 복사할 수 있습니다.
SOCIETY🗣️ 광주 고등학생 살인 사건 가해자 장윤기의 범행 증거를 경찰 수사팀장이 직접 인멸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검찰은 경찰 윗선의 개입이나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을 겨냥해 수사망을 넓히고 있어요. 장윤기의 아버지가 현직 경찰관 신분이긴 하지만, 수사팀장이 장윤기 아버지의 지시를 따를 만한 명확한 이유가 없다고 검찰은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BUSINESS📈 총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경쟁에서 한국이 독일에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애초 업계에선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독일의 TKMS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한화오션이 가격 경쟁력과 현지 협력 방안 등을 강조하며 격차를 크게 좁혔다고 해요. 이재명 대통령은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밝혔어요.
SOCIETY🗣️ 법원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린 지 나흘째인 지난 6일, 경향신문이 홈플러스의 서울 내 여러 지점을 찾았습니다. 매대 대부분은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채워졌고, 손님들의 발길이 거의 끊겨 한적했다고 합니다. 매장을 지키는 직원들은 무력감이 커진 분위기였습니다. 일부 매장에선 무인 계산대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CULTURE🎼 조선은 '기록의 나라'였죠. 기록의 정점으로 꼽히는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으로 대부분 불탔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은 전주사고본을 바탕으로 다시 인쇄돼 정족산·오대산·적상산·태백산 사고에 분산해 보관됐어요. 이 4대 4고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입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부산박물관이 오는 7일부터 8월30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 여는 특별전에서 볼 수 있어요.
📸 by 한수빈 기자
한강 작가가 사내이사로 있는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어제(7일)를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책방오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의미 깊었던 시간"이라고 소회를 밝혔어요.
지난 월요일(6일) 레터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비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배재고 사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단순 징계가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신 독자님들이 계셨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지난 6일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에 대해 살펴봤어요. 독자님들은 한국 축구의 혁신을 위해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 이번 배재고 사태와 관련해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가혹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 몇 명이나 그동안 5·18 민주화 운동에 쏟아졌던 다양한 혐오와 차별, 모욕 등에 대해서 가혹하다고 이야기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학교의 역할'만' 강조하는데, 학교에서 뭘 가르쳤냐고 따지기 전에 왜 가르쳤어도 이런 일이 발생한건지를 분석해야 하지 않을까요? 학교에선 학생들에게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혐오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왜 학생들은 그런 언행을 하는 건지 이제는 기성세대와 사회, 정치가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제대로 혐오 표현에 대해 처벌하거나 제재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언행을 하더라도 괜찮다는 걸 학생들도 알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혐오 표현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타로님)


💬 광주일고 학생들의 목소리도 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론이고 뭐고 가해자들 호소 뿐이라 피곤하네요.. 어디든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지워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익명의 독자님)


💬 혐오는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표현의 자유라는 포괄적 개념을 기반으로 '재미', '유머', '위트', '밈'의 형태로 소비하는 행태가 만연합니다. 혐오를 기반으로 한 '농담'에는 '정색'이 필요한 것 같아요.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 용기'가 필요합니다. 인종, 국적, 성별, 세대, 성지향성 등은 물론이고 좌우에도 구별없이, '혐오'에는 온갖 책임이 뒤따라야 합니다. 지구는 둥그니까, 본인이 내뱉은 혐오는 본인의 뒤통수를 향해 날아올 겁니다. 존재가 숨 쉬는 곳에는 어떠한 혐오도 있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혐오를 혐오하는 혐오까지도요. (흰손님)


💬 학교에서 주제 토론을 할 수 없다고 느낀 건 거의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학교 내 노동력의 외주화 및 신분 불안정, 젠더, 장애, 빈부 차별, 성차별 및 혐오, 노인 혐오, 외모지상주의...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이에요...돈이 종교가 되었죠. 슬픕니다. (익명의 독자님)


💬 지금 학교에 필요한 건 '교권보호국'이 아니라, 학부모 민원과 소송, 교육청 제재에서 자유롭게 교육할 수 있는 근본적인 구조개혁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매체로 인해 접할 수 는 혐오 정서는 사실 가정에서 제일 먼저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별개로 화환 문화는 참 별로입니다. 이미 화제가 된 사건이라 인근 행인 대상으로 공론화가 필요한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그 돈을 차라리 관련 단체에 기부하면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요?) (님)


💬 아이들이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몰라서 조롱했으니 선처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꽤나 많이 들리던데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면 굳이 광주일고 학생들만을 향해, 굳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를 언급하지도 않았겠죠. 너무나 잘못된 방향으로 잘 알고 있기에 벌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도 좋고 처벌도 좋은데 문제의 근본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자를 혐오하고 조롱하는 것이 재미의 요소가 된다는 것은 정말로 위험하다고 봐요. 하지만 정치권이 정말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이 문제들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는 의심스럽습니다. 결국 자신들의 정치 생명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이용하려는 생각만 하고 있는 건 아닐런지요. 쓰다 보니 이런 정치혐오를 풀어가는 것도 정치권과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겠네요.... (마고님)


💬 배재고라는 말을 최근 들어봤지만 관심 있게 보지 않았는데 점선면 덕분에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중고생이던 10년 전에도 일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등의 상황이 있었는데, 이것은 시대를 구분하지 않고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 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도 필요하지만 학생들 스스로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익명의 독자님)


💬 배재고 야구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많지만 이번 만큼은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그동안 촉법소년들에 대한 처벌도 그렇고 이런저런 이유로 잘못된 행위에 대한 징계가 너무 가볍다보니 적폐가 반복된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요즘의 고등학생들이 그것도 단체로, 상대팀을 조롱하는 구호를 율동과 함께 외쳤다는 것은 심각함을 다 알고 저지른 비행 행위이다. (일송님)

점선면팀은 늘 독자님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오늘 레터는 어땠는지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경향신문 이노베이션팀
광고·기타 문의 letter@khan.kr | 02-3701-1291
서울 중구 정동길 3 6층 편집국 이노베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