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배재고 사태와 관련해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가혹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 몇 명이나 그동안 5·18 민주화 운동에 쏟아졌던 다양한 혐오와 차별, 모욕 등에 대해서 가혹하다고 이야기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학교의 역할'만' 강조하는데, 학교에서 뭘 가르쳤냐고 따지기 전에 왜 가르쳤어도 이런 일이 발생한건지를 분석해야 하지 않을까요? 학교에선 학생들에게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혐오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왜 학생들은 그런 언행을 하는 건지 이제는 기성세대와 사회, 정치가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제대로 혐오 표현에 대해 처벌하거나 제재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언행을 하더라도 괜찮다는 걸 학생들도 알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혐오 표현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타로님)
💬 광주일고 학생들의 목소리도 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론이고 뭐고 가해자들 호소 뿐이라 피곤하네요.. 어디든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지워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익명의 독자님)
💬 혐오는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표현의 자유라는 포괄적 개념을 기반으로 '재미', '유머', '위트', '밈'의 형태로 소비하는 행태가 만연합니다. 혐오를 기반으로 한 '농담'에는 '정색'이 필요한 것 같아요.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 용기'가 필요합니다. 인종, 국적, 성별, 세대, 성지향성 등은 물론이고 좌우에도 구별없이, '혐오'에는 온갖 책임이 뒤따라야 합니다. 지구는 둥그니까, 본인이 내뱉은 혐오는 본인의 뒤통수를 향해 날아올 겁니다. 존재가 숨 쉬는 곳에는 어떠한 혐오도 있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혐오를 혐오하는 혐오까지도요. (흰손님)
💬 학교에서 주제 토론을 할 수 없다고 느낀 건 거의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학교 내 노동력의 외주화 및 신분 불안정, 젠더, 장애, 빈부 차별, 성차별 및 혐오, 노인 혐오, 외모지상주의...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이에요...돈이 종교가 되었죠. 슬픕니다. (익명의 독자님)
💬 지금 학교에 필요한 건 '교권보호국'이 아니라, 학부모 민원과 소송, 교육청 제재에서 자유롭게 교육할 수 있는 근본적인 구조개혁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매체로 인해 접할 수 는 혐오 정서는 사실 가정에서 제일 먼저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별개로 화환 문화는 참 별로입니다. 이미 화제가 된 사건이라 인근 행인 대상으로 공론화가 필요한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그 돈을 차라리 관련 단체에 기부하면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요?) (윰님)
💬 아이들이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몰라서 조롱했으니 선처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꽤나 많이 들리던데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면 굳이 광주일고 학생들만을 향해, 굳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를 언급하지도 않았겠죠. 너무나 잘못된 방향으로 잘 알고 있기에 벌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도 좋고 처벌도 좋은데 문제의 근본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자를 혐오하고 조롱하는 것이 재미의 요소가 된다는 것은 정말로 위험하다고 봐요. 하지만 정치권이 정말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이 문제들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는 의심스럽습니다. 결국 자신들의 정치 생명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이용하려는 생각만 하고 있는 건 아닐런지요. 쓰다 보니 이런 정치혐오를 풀어가는 것도 정치권과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겠네요.... (마고님)
💬 배재고라는 말을 최근 들어봤지만 관심 있게 보지 않았는데 점선면 덕분에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중고생이던 10년 전에도 일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등의 상황이 있었는데, 이것은 시대를 구분하지 않고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 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도 필요하지만 학생들 스스로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익명의 독자님)
💬 배재고 야구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많지만 이번 만큼은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그동안 촉법소년들에 대한 처벌도 그렇고 이런저런 이유로 잘못된 행위에 대한 징계가 너무 가볍다보니 적폐가 반복된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요즘의 고등학생들이 그것도 단체로, 상대팀을 조롱하는 구호를 율동과 함께 외쳤다는 것은 심각함을 다 알고 저지른 비행 행위이다. (일송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