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나이키를 "역대 최고의 마케팅 업적을 이룬 기업"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이어 "신발을 파는 회사지만 광고에서 결코 제품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러 해석이 있겠지만 상품을 자랑하는 대신 이미지로 영감을 주는 브랜드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스포츠인과 패피들 사이에서 팬덤을 확보한 비결이죠. 이러한 커뮤니티는 나이키와 경쟁사를 구분 짓는 기준이 됐고요.
지금도 수많은 브랜드가 커뮤니티를 쌓으며 레벨업 중입니다. 공간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 '퍼시스'가 대표적입니다. 재택근무와 사무실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에 발맞춰 소통을 강조한 커뮤니티 오피스를 제안하죠. 소통을 장려하는 공간 구획은 창의력을 자극해 기업 발전에 필요한 자양분이 됩니다. 업무 공간에서 형성된 새로운 커뮤니티의 효과입니다.
이탈리아의 스쿠터 '베스파'는 유니크한 외관으로 승부합니다. 도로 위에서의 다양한 이벤트도 꾀하며 여성 라이더에게 소구하죠.
공병 거래까지 활발한 위스키 '발베니' 역시 커뮤니티를 통해 사세가 확장된 브랜드입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품격을 인정받으니까요. 술 한 잔처럼 손님을 줄 세우는 '라멘' 한 그릇도 있습니다. 마니아층이 켜켜이 쌓이며 면 요리의 장르가 됐죠.
커뮤니티로 견고해진 '모빌리티, 음식, 가구' 시장의 장악력이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