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15초 분량 음성을 활용해 딥페이크(Deep fake) 목소리를 만들어내다
  No.13/ Apr 2024 
인텔 195억 달러, TSMC 116억 달러, 삼성전자는? 

조 바이든의 미국 정부가 속속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지원 규모를 발표하고 있어요. 
미국 정부는 지난달 20일 미국 반도체 챔피언 '인텔'에 총 195억달러(약 26조 3952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어요.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 110억달러 등으로 구성됐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인텔의 애리조나주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서 지원금과 지원 배경을 설명할 정도로 공을 들였어요.
이어 8일(현지시간)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에 총 116억달러(약 15조704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어요. 116억 달러 가운데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337억원)이고 여기에 50억달러(액 6조767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도 제공돼요.
한국 반도체 대표 기업 삼성전자는 조 바이든의 미국 정부로부터 얼마의 지원금을 받게 될까요. 지금 여러가지 '설'(說)이 난무하고 있어요. 바이든의 미국 정부는 조만간 삼성전자에 대한 지원 규모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요. 현재 분위기로 볼때 삼성전자는 60억 달러 안팎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여요.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Chips Act)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법안으로 지난 2022년 8월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발효됐어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전 세계 기업에 반도체 기업에 미국 정부가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1조34520억 원)를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에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해 600건 이상의 투자 의향서(Statement of Interest)를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어요. 지나 러몬도의 미국 상무부는 이 신청서를 검토했고 올해 부터 속속 각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발표하고 있어요.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 대상업체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해요. PMT는 지원 금액과 형태를 비롯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지원 조건이 들어가 있어요. PMT 서명 후에는 포괄적 실사 절차를 진행하며 이후 최종적으로 지원 문서를 작성하면서 지원 절차가 마무리 돼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위치한 인텔 오코티요 캠퍼스에서 인텔에 최대 85억 달러의 직접 자금과 110억 달러의 대출 등 총 195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연설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 미국 정부는 왜? 전 세계 반도체 기업에 돈을 뿌릴까
  • 바이든 정부가 자국 뿐 아니라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해요.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미국내로 다시 가져와 미국의 경제·안보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서에요. 미국은 반도체를 미국의 미래 기술패권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안보 전략 자원으로 보고 있어요.

  • 바이든의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패권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 기술의 핵심인 반도체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어요. 실제로 1990년대 미국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37%였지만 2000년대 13%까지 하락했어요. 삼성전자와 TSMC 등 아시아 국가들이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에요.

  • AI 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가 아닌 범용(레거시) 반도체 생산의 경우에도 중국 기업이 치고 들어오면서 미국의 위기감은 더 커졌어요.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반도체 라는 미래 기술 패권을 미국이 반드시 움켜쥐어야만 한다는 계산이에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UPI합뉴스
💰 60억 달러? 70억 달러? 삼성전자 얼마나 받을까
  • 미국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바이든 정부로부터 받을 보조금 규모가 인텔과 TSMC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이고 전망하고 있어요. 이곳 분위기나 한국 정부의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바이든 정부로부터 받아들 보조금은 60억 달러(약 8조 1288억 원) 안팎이 유력해 보여요. 일부 매체의 경우 바이든 정부가 삼성전자에 최대 70억달러 정도를 삼성전자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전망을 내놨어요.

  •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에요. 그리고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어요. 추가 투자 규모까지 포함해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공장 관련 전체 투자 금액은 44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여요. 삼성전자가 바이든 정부로부터 60~70억 달러를 받는다면 삼성전자 입장에서 손해가 나는 장사일까요.

  • 바이든 정부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게도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에요. 마이크론이 받아들 지원금 규모는 수십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어요. 마이크론의 경우 구체적인 숫자까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어요.

삼성전자 텍사스 공장 전경. ⓒ 삼성전자
📢 칩스법2 군불 때우는 美 바이든 정부
  • 아직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끝내지 않았지만 바이든 정부는 벌써부터 칩스법2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그 칩스법2를 위한 군불을 때는데 앞장 서고 있는 주인공이에요. 러몬도 장관은 지난 2월말 이곳 실리콘밸리의 중심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인텔의 파운드리포럼 행사였던 IFS에서 칩스법2에 대한 화두를 제시했어요. 그는 "미국 반도체가 세계를 선도하고 싶지만 너무 격차가 멀어졌다"며 칩스법2가 필요하다고 밝혔어요.
  • 당시 러몬도 장관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약 20%를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어요. 이어 "칩스법 예산이 지금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충분하지만 미래에 '칩스법2'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더 많은 예산으로 전 세계의 반도체 기업을 미국에 유치해야 실리콘(반도체)을 실리콘밸리로 다시 불러드릴 수 있다는 것이 그와 바이든 정부의 생각이에요.
  •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한 임원은 "미국의 정권이 바뀌더라도 칩스법2가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점쳤어요. 민주당 정권이든 공화당 정권이든 미국이 반도체 패권을 쥐는 것에는 한 마음 한 뜻이라는 게 그 임원의 설명이에요.
조 바이든 대통령(가운데)이 지난달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인텔 오코티요 캠퍼스를 둘러보는 있는 가운데 인텔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왼쪽)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텔의 칩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 한 손으로 돈 뿌리고 다른 손으로 동맹도 압박
  • 바이든 정부는 첨단반도체 공급망을 자국에 유치하고 있는 동시에 한국 등 동맹들을 압박하고 있어요. 중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미국 첨단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며 미국의 동맹국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 바이든 정부의 공식 입장이에요.
  • 여기에 최근 바이든 정부는 유럽연합(EU)의 손까지 잡았어요. 최근 열린 EU 와의 무역기술협의회(TTC) 장관회의에서 중국이 생산하고 있는 레거시(범용) 반도체 분야 수출 통제를 거론했어요. 그동안 미국은 AI 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 기술을 통제하고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에 유치하는 것에 힘을 쏟았어요.
  • 그런데 이번에 EU와의 회의 후 첨단 반도체가 아닌 자동차와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중국을 압박했어요. 이번에도 러몬도 장관이 나섰어요. 러몬도 장관은 TTC 회의 후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은 항상 반도체 수출통제를 우회할 방법을 찾고 있어 미국과 동맹이 늘 경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미국이 AI 반도체 등 첨단반도체 기술의 중국 유입 통제는 물론, 중국의 범용 반도체 수출 통제카드 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 中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비난뿐?
  • 미국이 칩스법으로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내에 유치하면서 마냥 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에요.
  • 중국 정부는 미국의 칩스법이 차별적인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그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요.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미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수출 통제 등 조치를 남용해 인위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을 분열시켰다"고 맹비난했어요.
  • 하지만 현 시점에서 중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보이지 않아요. 인텔, TSMC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미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기 직전인 상황이에요. 바이든 정부는 중국에게 반도체 패권을 절대로 뺏기지 않으려고 할 것이에요. 중국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함께 지켜보시죠.
범용인공지능(AGI) 내년에 등장?

→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모든 산업을 빨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간을 능가하는 AGI가 내년에 나올 수도 있다 전망
→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봐

→ AI 개발 선두 주자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경우 구체적인 AGI 등장 시기는 언급하지 않아

■오픈AI CEO 샘 올트먼, 억만장자 합류

→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억만장자(billionaire) 대열에 합류했다고 미 경제지 포브스가 밝혀

→ 포브스는 올트먼의 자산 가치를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로 집계. 자체 조사한 전 세계 부자 순위 가운데 2692위에 랭크됐다고 보도
→올트먼의 자산은 대부분 투자 수익으로 증시된 것으로 분석

■AI 처음 언급한 JP모건 다이먼 회장, "AI는 인류 주요 발명품"
→JP모건 체이스 다이먼 회장 겸 CEO "AI 모든 것 바꿔놓을 것" 전망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미국 금리 8%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

written by Changki Hong(The Financial News)
edited by Changki Hong(The Financi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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