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아웃>/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 영화 <인사이드 아웃>, 출처: The Atlantic

소중한 기억의 구슬 🔮


라일리는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정 들었던 고향을 떠나 가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요. 타지에서 적응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죠. 라일리와 그녀의 내면을 구성하는 5개의 핵심 감정들은 함께 힘을 모아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삶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라일리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여러 기억들은 모두 구슬의 형태로 라일리의 내면에 보관되죠. 기뻤던 기억은 노란색 구슬, 그리고 슬펐던 기억은 파란색 구슬로 말이죠. 이 구슬들 중에서도 가장 소중하게 여겨지는 구슬은 바로 ‘핵심 기억’을 담은 구슬인데요. 이 핵심 기억을 담은 구슬들이 섬의 형태로 변신하여 라일리의 인격을 구성해나가기 때문이죠.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기억을 '구슬'과 '섬'이라는 시각적 요소로 형상화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이에요. 이사라는 큰 환경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 라일리는 내면적으로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죠. 기존에 있던 노란색 구슬들이 파란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핵심 기억을 담은 섬들이 운영을 종료하기도 하죠. 노란색 구슬을 담당하는 기쁨이는 라일리의 이사 후 맞이하게 된 첫 파란색 핵심 기억 구슬을 보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 기억이 우리의 인격을 구성하는 방식을 시각화 했다니…너무 새롭고 흥미로워령! 영화처럼 '기억'을 키워드로 삼아 만든 연극이 있다는데령?

▲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연습사진, 출처 : 극단 제공

대화를 통해 내 과거를 보다 👀


미국에 사는 진영은 누나의 병문안을 위해 수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요. 그의 누나는 암으로 투병 중 이고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죠. 진영은 조카 도연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속에 묻어 둔 아픈 과거와 만나게 되는데요. 어릴 적 진영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부촌인 서교동에서 가난한 화곡동 시장통으로 이사했어요. 어머니는 간경화로 몸져누운 아버지를 간병하며 구멍가게로 생계를 이어갔죠. 하지만 아버지는 건강을 되찾기를 포기하고 술 마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진영에게 심부름을 시켜요. 진영은 아버지 심부름을 하기 위해 자기가 늘상 하던 연탄 가는 일을 어린 동생 진수에게 맡기고 집을 나서는데요. 그런데 그만 진수에게 사고가 터지고 말죠.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는 50대 후반 한 사내의 배후를 들여다보려는 의도에서 제작되었다고 해요. 주인공인 진영은 조카 도연과의 대화를 통해서야 자신의 과거를 들여다보는데요, 이는 한국 사회의 586세대가 자기 자신을 반성적으로 들여다보는데 실패하고 있는 상황을 담았다고 하죠. 이 연극은 딸 도연의 세대와 부모 진영의 세대가 나란히 앉아 각자의, 서로의 기억을 들여다보고 결국 지금의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 586 세대의 인물을 다룬 연극이라니, 너무 흥미로워령~! 이 연극의 관극 포인트는 무엇인가령?

▲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연습사진, 출처 : 극단 제공

함께 떠나보는 기억여행 🚂


누구나 자신의 삶 속 소소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러한 기억들은 연극을 만나며 특별하게 증폭될 수 있죠.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는 실존했던 지역을 언급하면서 전개가 되는데요. 때문에 개인의 경험 속 추억의 지역들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기억으로 환기시키는 관객 분들도 많다고 하죠. 이와 더불어 어마어마한 양의 대사를 소화해내는 배우 박완규의 노련한 연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인데요. 무르익은 그의 연기력 덕분에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가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22 올해의 연극 BEST3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고.

👻: 의미 있는 경험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까지! 여러 측면에서 정말 기대되는 연극이네령~

[공연 정보]

✔ 날짜: 11월 4일 (토) ~ 11월 5일 (일)

✔ 시간: 토요일 15시 & 19시 / 일요일 15시

✔ 장소: 꿈빛극장

✔ 러닝타임: 100분


[40% 할인가 이벤트]

✔ 가격 : 30,000원 -> 18,000원

✔ 자체 티켓 링크에서 할인 티켓 구매 가능

✔ 인증번호 : tt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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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연습사진, 출처 : 극단 제공

👻: 이 작품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출하여 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셨나요?

🗣: 작품의 주요 메세지인 기억을 시청각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 고 영범 작가의 원작 소설 <서교동에서 죽다>는 성장소설이지만, 저희 공연에서는 진영은 점차 퇴화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어쩌면 자연스레 기억과 함께 성장 혹은 퇴화한다고 보면 되겠군요. 기억을 추적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진영과 도연을 중심으로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관객 분들이 관람 후 어떤 점을 느끼거나 생각하게 되길 의도하셨나요?

🗣: 극 중 진영의 대사를 통해 소환되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을 통해 관객분들께서도 각자 자신의 어린 시절을 자연스레 반추해보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극의 재미라 하면 진영의 과거에 대한 도연의 탐문과 추적을 따라 ‘진수’에 대한 숨겨진 퍼즐을 맞춰가는 즐거움이라 볼 수 있습니다. 관객 모두에게 숨기고 싶거나 숨겨왔던 어떤 과거가 저희 공연에서는 ‘진수’로 치환되고 있습니다.


👻: 이 극과 관련해서 관객들에게 어떠한 질문을 던지고자 하시나요?

🗣: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은, 언제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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