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그 날이 바로 새날
어느덧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1년마다 주어지는 삶의 새로운 분기점이지요. 변화를 결심한다면 지금만큼 좋은 때도 없습니다. 1월 1일부터 새로운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한 분이라면, 아마 지금쯤 작심삼일의 고비 앞에 서 있을 타이밍이네요. 좋은 소식이 있다면, 한 두 번 빼먹는 것이 습관 형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아직 포기하긴 이르죠. 그저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오늘이 바로 그 새날인 것처럼.

이번 주의 플레이라이프 뉴스레터에서는,
  • 내 얘기를 시나리오로 써 보면 알게 되는 것들 워크숍 참여자 스몰톡 님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 변화는 아주 느리다. 모든 인간이 그렇다. 변화를 바라는 당신에게 필요한 문장을 전합니다.
  • 더 읽어볼 거리를 모은 이번 주의 playlife CHOICE를 전합니다.

WORKSHOP | 위로의 미장센
내 얘기를 시나리오로 써 보면 알게 되는 것들 

interviewee | 스몰톡
방향치라 자주 길을 잃지만 새로 만나는 길을 오히려 즐기고, 편리함보다 거칠고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을 좋아하는 아날로그형 디자이너입니다.

캐릭터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을 때
제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바꾸는 과정이 참 좋았는데요, 특히 인물의 이름을 지어주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만화나 영화에서 과거나 미래를 엿볼 때 유체이탈 한 듯 하늘에 떠서 내려다보는 장면 있잖아요. 캐릭터에 이름을 부여하고 글을 쓸 때, 지금의 내가 시공간을 날아 캐릭터들을 하늘에서 관찰하는 신기한 기분이었어요. 나는 나니까 스스로에 대해 주관성을 배제하고 생각하기가 참 어렵잖아요. 그런데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는 순간, 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이 보이더라구요.
 
시나리오화 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서술할 때 행동이나 표정, 몸짓도 같이 써보라는 가이드가 있었어요. ‘화가 났다. 그래서 나는 얼굴이 붉어졌다.’ 이런 식으로요. 제가 너무 오래 감정 표현을 자제하고 살아서인지 언어적 표현 외에도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워크숍을 통해서 그걸 다시금 깨닫게 되어서 좋았어요.

이제는 제가 느끼는 기분이나 감각 외에도 제 행동을 주의 깊게 살피게 되었어요. 단순히 ‘짜증나는구나’가 아니라 ‘어? 짜증을 내면서 손을 가만히 있질 못하네? 불안한가?’ 하면서 제가 느끼는 감정으로 인해 발현되는 행동을 관찰하면서 내가 어떤 심정인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려고 해요. 이 연습은 앞으로 제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나 자신에 대해 잘 모르겠다거나, 스스로를 돌보는 데 소홀한 분들에게 더욱 추천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하려고 할 때마다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하나 있죠. '한두 번 빼먹기'입니다. (...) 연구 결과, 하루 이틀 빼먹은 것은 습관 형성 과정에 실질적 영향을 끼치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반복이 필요하지만, 하루 이틀 놓쳤다고 해서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 방해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손을 놓고 있으면 다시 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습관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하루 이틀 거르는 일이 생기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공백이 길어지기 전에 다시 계획대로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source 변지영,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더퀘스트

playlife talk 💬

습관을 만들 때 반복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뇌가 그 행동에 익숙해지도록 꾸준히 반복하는 게 중요하죠. 하루 이틀 정도 빼먹는 것이 습관 형성에 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낙심하고 손을 놓아버리거나, 한 두 번 누락을 용인한 것이 결국 장기적인 포기로 이어진다면 습관 형성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 번 정도는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오늘 못했으면 내일 하면 되니까요. 스스로를 몰아붙이다가 영영 손을 놓게 되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그저 다시 하면 됩니다.
playlife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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