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집숍 더블해피 테이크어웨이스(더블해피)에 오신 손님 반가워요.

지난주 더블해피는 해양 환경을 테마로 첫선을 보였습니다. 웰컴메일을 읽은 손님들이 가장 관심 있다고 의견을 주셨기 때문인데요. 손님, 이번 주 레터도 끝까지 살펴보시고 투표와 피드백으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손님이 더블해피에 오실 때마다 만족할 수 있도록 숍을 구성하는 데 참고하겠습니다. 지난주에 방문한 손님들은 어떤 단체/캠페인을 가장 많이 지지했는지 레터 마지막에서 결과도 확인해보시고요.

- 호스트 G 드림 

"쉬운 단어와 표현을 써서 나이와 장애 등 차별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책과 자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코로나19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전달해 주셔서 덜 무서웠어요." 한 아동권리시상식에서 피치마켓 대표 함의영이 최종 후보자로 올랐을 때 아동이 쓴 추천사입니다. 느린학습자(발달장애인, 장애등록이 안 된 경계선 지능인, 문해력이 부족한 누구나)를 위한 쉬운 콘텐츠를 만들고 독서 교육을 하는 피치마켓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설명했죠.

피치마켓은 느린학습자가 독서하는 즐거움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게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오 헨리 단편선은 제작 준비에만 1년이 걸렸다고 해요. 느린학습자가 말과 글을 쓸 때 어떤 어휘를 쓰고 문장을 구성하는지 직접 관찰하고 조사해서 도서에 반영했기 때문이죠. 또 그들이 경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금융 도서를 만들고, 뉴스를 쉬운 글로 바꿔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자신만의 의견을 정립하게 돕습니다. 기부 외에도 분야별 자원봉사(교육 멘토, 콘텐츠 제작, 사무・프로젝트 지원)로 피치마켓과 함께할 수 있어요. 피치마켓은 느린학습자가 마음껏 낭독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 '시끄러운 도서관'을 열어 독서교육을 하는데요. 향후에는 느린학습자가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방문하기)

아시아의 창 홈페이지의 연혁은 다섯 페이지에 달합니다. 아시아의 창이 걸어온 길은 90년대 초반 외국인 노동자 유치 정책이 들어서고, 1차, 2차 산업 인력난을 메우기 위해 중국・동남아시아에서 이주노동자가 들어오면서부터 시작합니다. 국내에 늘어나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가 차별받지 않고 지역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 여러 활동이 모여 기나긴 연혁을 만들었습니다.

경기 군포에 소재한 외국인노동자센터 아시아의 창은 주로 결혼위기와 노동문제 법률상담을 제공하고, 한부모 이주여성 노동자,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합니다. 또한 한국어를 잘 몰라도 생활에 무리가 없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요. 생활 법률 교육에서는 주택 임차계약서 작성 시 유의할 점, 교통사고 대처법과 보이스 피싱을 피하는 방법도 알려줬습니다. 아시아의 창은 2000년부터 꾸준히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올 하반기부터 대면 수업을 늘리고 있어 한국어 교육에 나설 자원봉사자도 상시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수준(한글을 떼는 것부터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까지)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다면 봉사활동을 신청해보셔도 좋겠어요. (방문하기)

손님은 최근에 손편지를 받아본 적이 있나요? 저는 올해 편지랑 엽서 받은 것을 모두 포함해도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드물어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로 수많은 반응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것은 익숙한데 말이죠. 그래서 누군가 묵직하게 손에 힘을 주고 쓴 편지 한 통을 받으면 따듯함도 마음에 더 오래 머무는 것 같습니다.

사단법인 온기는 이름과 얼굴을 모르는 사연가가 털어놓은 고민에 손편지로 답장하며 위로를 전하는 단체입니다. 주로 편지에 담기는 고민은 취업과 진로, 인간관계, 외로움 등에 대한 것이고, 매주 100여 통의 편지에 답장하며 위로합니다. 그렇게 지난 5년 동안 자원봉사자 온기우체부들은 14,000통이 넘는 손편지를 썼고요. 오프라인 온기우편함은 현재 서울 내 16곳에 설치되어 있고, 온라인으로도 랜선 온(ON)기우체부에게 고민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온기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서울 외 지역에도 온기우편함을 세우고, 온기우체부가 쓴 답장을 묶어 책으로 출간하거나, 일러스트 편지지, 엽서와 같은 굿즈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상의 위로가 되는 온기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응원합니다. (방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