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바리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사람’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기억하시나요? 이 말은 지난해 개최되었던 제2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 벗바리 성원 모집의 첫 문장이었습니다. 많은 동료 한국문학 연구자들이 벗바리라는 이름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응답해주셨고, 그 결과 제2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는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다 성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무엇보다 SNS를 중심으로 젊은 연구자들 사이에서 한국현대문학자대회에 관한 긍정적인 반응들이 확산되었고, 한국현대문학자대회가 단순한 학술행사가 아니라 연대와 지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자부심에 벅차오르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높아진 기대와 차기 행사에 대한 고민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와 같은 염원들이 모여 3회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제3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에서는 앞선 행사에서 축적한 유산을 징검다리 삼아 한국문학 및 문학 연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실험하기 위한 여러 야심찬 기획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현대문학자대회가 공들여 준비한 이 구상들은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가 있어야지만 비로소 실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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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현대문학자대회 조직위원회는 여러분께 한국문학의 가능성을 함께 실현해나갈 ‘벗바리’가 되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문학 연구에 매진하는 동료 연구자부터 문학을 아끼고 사랑하는 애독자 그리고 문학의 가치를 믿고 지지하는 시민, 문학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문학 관계자 여러분 모두가 우리의 소중한 벗바리입니다. 여러분의 다정함과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3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의 벗바리가 되어주시지 않으시겠어요?
여러분의 다정함은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벗바리 후원은,
∙ 문학을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이들이 모여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 문학을 매개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응원과 지지를 건네는 환대의 장소로,
∙ 연구자들 간 젠더와 지역과 세대의 경계를 허무는 만남의 장으로,
∙ 연구 및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공론장으로,
∙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토대구축의 마중물로,
∙ 연구자들의 존엄과 권익을 지켜내기 위한 든든한 울타리로,
기능할 한국현대문학자대회의 여러 행사 기획을 통해 구체화되고, 나아가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귀중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약속드립니다.
※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궁금하실 텐데요, 조만간 행사 포스터 및 스케줄이 정식 공개되겠지만, 그전에 한국현대문학자대회 소식통인 제가 약간의 힌트를 드릴 수는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