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세상 웃기는 여성 코미디언들

🍷 만인의 취향*

세상 웃기는 여성 코미디언들

<핀터뷰, 국내 최초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 크루>, <필굿>, <레이트 나이트>, <민디 프로젝트>

*만인의 취향 시리즈는 만취레터의 새로운 시도로, 만인을 위해 만인의 다양한 취향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

✏️ 볼그레's 웰컴 코멘트

"무대에 올라오는 계단이 다섯 개인데 그 다섯 개를 올라오는 데 13년이 걸렸어요.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정말 별것도 아닌데 본받을 것이 많은 동료와 멋진 선배들이 정말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9년 장도연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수상 소감입니다. 송은이가 울컥하는 모습도 비치며 화제가 되었죠. 10여 년의 무명시절을 견뎌온 장도연과 긴 공백기가 있던 송은이의 진한 동료애와 유대감이 느껴졌어요. 오랜 시간 코미디는 남성 개그맨의 활약이 지배적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아 본인들의 시대를 만든 여성 코미디언의 이야기를 담아 보려고 합니다. 시대가 바뀐 것이 아니라 시대를 바꾼 여성 코미디언들, 오늘은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그들과 함께 배 잡고 깔깔 웃어봐요! 그럼 LET`S MANCHI!

*만취레터에 첨부된 이미지, 와인색으로 볼드처리된 텍스트는 모두 관련 콘텐츠로 연결됩니다:)

핀터뷰, 국내 최초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 크루 | 이런 경향

▶ 10분 내외

출처=경향신문

💌 한 줄 큐레이션

자극적인 코미디에 지친 당신, 블러디퍼니로 치유하세요😉

🧀 부딪히고 넘어지고 깨져도 괜찮아, 웃기니까!

한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는 인기있는 장르가 아니죠. 유병재, 박나래 등 인지도 있는 개그맨이 시도해야 그나마 화제가 되지 장르 자체는 낯설어요. 이런 시장을 용기 있게 뚫어낸 한국 최초의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 크루가 있습니다. 바로 '블러디퍼니'예요.

블러디퍼니는 4명의 여성 코미디언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 관객에게 농담을 건넵니다. 작가, 코미디언, 배우, 성교육 강사 등의 직업을 살려 20대를 지나온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주제로 해요. 이 중 예나 씨는 어릴 때부터 꿈이 코미디언이었어요. 코미디언을 준비하며 학원을 다닐 때 비하, 혐오를 담은 주제가 개그 소재로 소비되는 형태에 지쳐 본인이 원하는 코미디를 위해 크루를 결성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블러디퍼니는 누구도 소외 당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코미디를 지향해요.

'사연 많은 웃기는 여자들이 뭉쳤다' 블러디퍼니를 이루는 한 줄입니다. 재치있는 입담과 담백한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 순간 웃겨 버리는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 즐거운 금요일되세요!

💘 만취 모먼트

'상처를 가장 덜 주면서 가장 많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미디' 우리가 지향하는 코미디는 이런 거예요.

Curated by 볼그레

<핀터뷰> 보러가기

필 굿 | 메이 마틴

▶ 시즌 2개

출처=넷플릭스

💌 한 줄 큐레이션

구제 불능이어도 괜찮아, 유머의 힘을 믿는 이들에게

🧀 솔직한 유머가 세상을 구한다

<필 굿>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메이 마틴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예요. 메이는 자신의 공연을 보러온 관객 조지와 사랑에 빠집니다. 메이와 조지가 각자의 결핍을 드러내고 하나씩 봉합해가는 과정이 극의 전반을 이루죠. 겉으로만 그럴듯해 보일 뿐, 사실은 엉망진창인 자신을 조금씩 내어주며 서로에게 의지합니다.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며 메이는 내면을 거침없이 내보인 이야기에 관객이 반응한다는 걸 깨달아요. 다른 사람의 약함, 불행, 부족함을 이용해 웃음을 주기보다는 자신의 치부를 솔직하게 드러낼 때 진심 어린 공감이 돌아왔습니다. 연인 조지와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창피해 꼭꼭 숨길 때 둘 사이는 점점 멀어졌습니다. 반대로 우울한 내면을 그대로 보여줄 때 관계는 더욱 단단해지곤 했지요.

드라마는 메이 마틴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여성, 퀴어 운동가이자 코미디언인 메이 마틴의 실제 공연은 넷플릭스 공개 코미디 <세상 웃기는 코미디언들 - 영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솔직한 유머의 힘을 믿는 이들이라면, 메이 마틴의 드라메디 <필 굿>은 취향저격일 거예요.😌

💘 만취 모먼트

유일하게 끌리는 여자는 저밖에 없다며 좋은 일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사실 그게 진짜라면 이런 사람이기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이잖아요.

Curated by 주키드

<필 굿> 보러 가기

레이트 나이트 | 니샤 가나트라

▶ 102분

출처=왓챠

💌 한 줄 큐레이션

금요일 밤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 유머의 본질은 상대를 이해해보려는 노력

캐서린 뉴베리(엠마 톰슨)는 인기 토크쇼 진행자예요. 그러나 지난 10여 년 간 그가 맡은 TV쇼의 시청률은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방송사 대표는 캐서린에게 쇼가 변화하여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주지 못한다면 더 이상 쇼에 그녀를 출연시킬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캐서린의 쇼의 작가진은 백인 남성만 열 명이에요. 백인 남성 이외의 세계는 아예 반영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아니, 그보다 더 좁은 세계의 유머일 뿐이죠. 캐서린은 변화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합니다. 인도계 여성인 ‘몰리’를 작가진에 합류시키는 거죠. 몰리는 자신을 무시하는 작가진들 앞에서 소셜 인플루언서를 출연시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고, 직접 스크립트를 쓰기도 합니다. 공고해 보이던 그들의 벽이 몰리에 의해 서서히 부서져 갑니다. 인종, 성격, 나이 뭐 하나 공통점이 없는 두 여성이 서로를 성장시키는 기분 좋은 버디 무비에요.

재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유머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는 얼마나 쉽던지. 간혹 웃기려다가 무리수를 잔뜩 던지고 온 날은, 말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 다음 날엔 극단적으로 입을 다물기도 하죠. 유머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머리가 복잡해질 지경입니다. 유머를 구사하는 것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 타이밍, 사전 지식, 말투 등 여러 가지가 결합되어서 나오는 고급 스킬이니까요.

‘캐서린’은 백인 남성의 세계를 뜻한다면 ‘몰리’는 미국 사회에서의 다른 인종들을 대변합니다. 다른 세계를 이해하게 되면서 캐서린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유머를 덜 구사하게 되겠죠. 직장 상사들의 무시에도 자신의 캐릭터와 유머를 잃지 않는 몰리의 태도가 매력적이고 잘못했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캐서린의 태도도 인상 깊었습니다. 변해가는 캐서린을 보면서 좋은 유머란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짜 토크쇼를 진행하는 듯한 아우라를 풍기는 엠마 톰슨과 자신이 쓴 배역을 연기하는 민디 캘링의 슈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레이트 나이트>를 추천해 드립니다!

💘 만취 모먼트

백인 작가: 다양성 정책 때문에 13주간 일 할 거래. 싱글 맘이라도 되나 봐.

몰리: 난 싱글맘 아니거든요. 전 혈연을 이용하느니 다양성 정책으로 뽑히고 말래요. 다른 소수 인종 여자들을 제치고 뽑혔다는 뜻이니까요. 그쪽은 태어난 게 벼슬이면서.

Curated by 포테이토

<레이트 나이트> 보러가기

민디 프로젝트 | 민디 캘링

▶ 258쪽

출처=책덕

💌 한 줄 큐레이션

유머의 비결이 궁금하거나 지금 담대함과 추진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

위에서 소개한 영화 <레이트 나이트>의 주연이자 작가, 제작자인 ‘민디 캘링’은 미국에서 저명한코미디 작가입니다. 미국 유명 시트콤 ‘오피스’의 작가이자 배우로 이름을 알렸고 자신의 이름을 딴 ‘민디 프로젝트’와 같은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본인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죠. 영화 <오션스8>에 배우로 출연하고, 최근에는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 <네버 헤브 아이에버>를 제작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인도계 미국인인 민디. 뛰어난 유머 감각과 능력치는 당연한 부분이니 차치하고, 미국에서 유색인종 이민자의 자녀로 살면서 할리우드를 파고든 그의 저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국내에도 번역되어 출간된 그의 자서전 ‘민디 프로젝트’에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성공을 위해 정착한 뉴욕 생활 에피소드까지, 코미디에 대한 애정과 꿈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특유의 깨발랄한 서사로 담겨있습니다. 유머를 녹여 내어 유쾌하고 능숙하게 독자인 우리를 이끌어 나가면서도, 그 내용은 꾸밈없이 솔직하고 진솔합니다. 어린 시절 뚱뚱하다며 놀림당한 이야기나 고등학교 때 ‘너드(nerd)’에 가까웠던 얘기도 스스럼없이 꺼내죠.

결국 민디와 민디의 유머가 성공한 이유는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더라고요.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미 존재하는 배역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닌 내가 나의 정체성을 담은 배역을 직접 만들어 내면서요. 아무렇지 않은 일인 척 얘기하고 있지만, 세계관을 전환하는 담대함과 실로 해내는 추진력과 같은 그가 가진 에너지가 활자 너머로 느껴져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았습니다. 제가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미친 척 용감하게 움직여 보고 싶어졌거든요.

님도 분명 본인만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있을 거예요. 마침 새해이기도 하고 이 활력을 만취객과 나누고 싶어, ‘민디 프로젝트’를 번역하고 출간한 출판사 ‘책덕’과 함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 만취 모먼트

배역을 맡을 것을 꿈꾸며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한 조각 조언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직접 자신의 역할을 써라. 이게 내가 배역을 얻은 유일한 방법이다. 생각보다 어렵지만 자신의 손으로 운명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Curated by 지또술

<민디 프로젝트> 보러가기

🎁 잠깐, 이벤트 공지!

만취레터가 1주년을 맞아 출판사 '책덕 '과 함께 도서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와-🎉) 책덕은 1인 출판사로 '이상하고 멋진 것을 찾아서'라는 슬로건 하에 여성 코미디언의 책을 번역해서 출판하고 있습니다.

하단 링크에 지또술이 추천한 민디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 주시면, 추첨을 통해 총 다섯 분에게 민디 프로젝트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바라며 만취레터가 준비한 선물 놓치지 마세요.😉

(대가성 광고가 아닌 제품 지원만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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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만취레터

보고 있으면 마냥 귀엽고 짠한 우리 주변의 동물들, 한 번쯤 동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셨던 적 없나요? 반려견 언어 번역기도 비슷한 궁금증에서 나온 것 같아요. 다음 주는 항상 사람의 입장에서 동물을 바라봤던 시각을 벗어나 동물의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아 보려고 해요! 동물에 관한 신선한 시각을 담은 콘텐츠를 아신다면 만취레터에도 소개해주세요! 우리도 동물들 마음 속이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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