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정말 기발하고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 여섯 살 아이와 함께 비 오는 창밖을 바라보는데, 하늘을 한참 올려다보더니 말한다. “하늘에서 새가 오줌을 누고 있나~” 그러고는 혼자서 깔깔깔 웃는다. 거침없이 기발한 아이들의 상상력이 참 멋지고 부럽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연습과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상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상상 여행에 함께 해보자.
그림책 《상상 여행》은 제목에서부터 눈치챌 수 있듯,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한 아이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갈 때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이 사람들을 보며 상상 여행을 떠난다. ‘저 소녀는 커서 뭐가 되고 싶을까?’, ‘수염 난 신사는 왜 웃고 있을까?’, ‘저 꽃다발은 누구를 위한 걸까?’… 아이는 많은 것들이 궁금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누며 상상 여행에 함께 하게 된다. 이 그림책은 펼침 면마다 위로 들추는 플랩Flap 형식으로 구성되어 플랩을 열면 아이의 상상이 펼쳐진다. 우리의 상상과 그림책 속 아이의 상상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선명한 색채와 특징적인 표현들은 기발한 대답을 이끌어내는 듯하다. 그림책 속 아이와 함께 하는 상상 여행을 통해 상상의 힘도 기르고, 우리의 다양한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