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태평양 톱100 오른 韓 기후테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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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해양 탄소제거 선두 기업 러닝타이드 돌연 폐업
2024년 유럽의회 선거 결과 '우경화' 약진, EU 기후통상 정책 향방은?
브리핑(삼성전자 등 플라스틱 국제협약 대응 전략, 탈석탄 로드맵 등 14개 뉴스)
찻잎 부산물 업사이클링한 대체가죽

▲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미국 해양 기반 탄소제거 선도기업 러닝타이드가 폐업을 선언했다. ©Running tide

Carbon

MS·쇼피파이가 선택한 해양 탄소제거 기업 러닝타이드, 돌연 ‘폐업’

해양 기반 탄소제거(CDR) 선도기업 러닝타이드가 돌연 폐업을 선언했습니다.

마티 오들린 러닝타이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러닝타이드가 운영 중단 절차를 시작한다고 지난 15일 밝혔습니다.

러닝타이드는 해조류 기반 탄소제거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설립된 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입니다. 본사는 미 동부 메인주 포틀랜드에 소재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스트라이프, 쇼피파이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이 주요 고객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니엄이 확인한 결과, 사측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정리해고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 회사 운영을 전면 중단하며 남은 직원 30여명도 모두 해고됐습니다.

폐업 이유에 대해 오들린 CEO는 자발적 탄소시장(VCM) 수요 둔화로 인해 자금난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현지언론은 러닝타이드의 해명과 다른 보도를 전했습니다.

👉 VCM 업계, “러닝타이드 선구적 노력 인정받아야” 아쉬움 쏟아

👉 현지 탐사매체 “러닝타이드, 운영상 의문점 발견”…아이슬란드 환경부 장관 사임까지

▲ 이번 선거 결과,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이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제1당을 유지했다. ©그리니엄

Climate

2024년 유럽의회 선거 결과 ‘극우’ 약진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3억 7,300만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제10대 유럽의회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5년 임기의 유럽의회 의원 총 720명이 선출됩니다.

선거 결과, 기후대응 축소를 앞세운 강경우파와 극우정당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그린딜 추진에 따른 농민 반발 등으로 EU 내 정치적 성향이 우경화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회 내 ‘주류’로 불리는 친 EU 성향의 중도 진영이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극우정당 약진에 따라 EU 내 기후정책 방향성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제 관심은 유럽의회 선거에 맞춰 꾸려질 차기 EU 집행위원장과 유럽이사회 등 지도부 구성에 몰립니다. 유럽의회의 주요 권한 중 하나는 EU 집행위원장 선출권입니다.

그렇다면 EU의 기후대응 정책은 어떻게 바뀔까요? 또 국내 산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리니엄이 살펴봤습니다.

👉 ① 유럽의회 우경화…“자국우선주의에도 韓 기업 호재 가능성 대두된 까닭”

👉 ② EU 그린딜 주도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연임 성공하나?

👉 ③ 프랑스 조기총선·독일 집권당 참패 등 유럽의회 선거에 EU 권력지형 급변 예고

👉 ④ EU 기후대응 정책 뒤집할 가능성? "현저히 적으나 속도 조절론 부각"

▲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LVMH 산하 디올에 1년의 법정 관리 명령을 내렸다. ©Girl Enchanted, Flickr

“장시간·야간노동 발견” 디올 핸드백 공장, 노동착취 혐의로 제소 ⚖️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자회사가 노동착취 혐의로 이탈리아 법원으로부터 법정 관리를 명령받았습니다. 지난 11일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LVMH 소유의 디올 산하 핸드백 제조사 ‘매뉴팩처 디올’에 1년간 법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결했습니다. 법원 판결문에 의하면, 디올의 주요 혐의는 공급망 내 상시적·체계적인 노동착취 및 강제노동이었습니다. 법원은 “착취적인 조건”에서 노동 진행됐단 점을 꼬집었습니다. 이번 판결이 패션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U ‘공급망실사법’ 발효 임박…직접 영향 받을 韓 산업군은? 🏭
EU의 ‘기업 지속가능한 공급망 실사지침(CSDDD)’이 발효를 앞둔 가운데 대(對)EU 수출이 높은 국내 산업군이 직접 영향권에 놓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역외 기업, 즉 한국 기업은 직원 수 기준 없이 순매출액 기준으로 CSDDD에 적용받습니다. 이 가운데 독일 정부는 2022년 발효된 자국의 공급망실사법 시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SDDD 발효 시 독일 내 공급망실사법을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 CSDDD 직접 영향 韓 산업군? 자동차, 이차전지 양극재, 선박, 바이오의약품

👉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장관, 자국 공급망실사법 일시 중단 곧 결정

EU,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산 전기차 업체 최대 48% 관세 부과 예고 🚗
EU가 오는 7월부터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최대 38.1%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10%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즉, 최대 48%까지 관세를 예고한 것입니다. 이번 발표는 EU가 작년 10월 중국산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보조금 관련 조사에 착수한 지 약 8개월 만에 내린 결론입니다.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관세율이 달라진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산업연구원 “韓 재생에너지 산업, 신성장동력 이끌어야” ⚡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수출에 장벽을 만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나아가 공급망 차질로 인해 재생에너지 전환의 자금 조달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담겼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그럼에도 연구원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을 빠르게 육성해야 한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의 균형을 위해선 재생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야 한단 것.

플라스틱 국제협약, 마지막 회의 11월 부산서 개최, 韓 대응은? 🥤

현재 국제사회는 법적 구속력을 갖춘 플라스틱 국제협약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회의는 오는 11월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립니다. 플라스틱이 식음료·화학·건설·섬유·전자기기 등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사용되는 만큼, 협약 발효 시 거의 모든 산업이 규제 영향권에 들어간단 것이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정부와 산업계는 과연 어떻게 준비 중일까요? 관계부처인 환경부와 삼성전자 등 산업계의 대응 상황을 확인해 봤습니다.

👉 韓 정부 “구체적 감축 연도 설정 어려워…실현 가능한 절충안 만들 것”

👉 삼성·LG·CJ 등 대기업 순환경제 전략은?

▲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테라파워가 만든 핵연료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Gates Note

SK가 투자한 소형모듈원전 기업 ‘테라파워’ 와이오밍주서 단지 착공 🔨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내 실증을 위해 SMR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테라파워는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기업입니다. 해당 SMR은 미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전력 생산 규모는 354㎿(메가와트)를 목표로 합니다. 2030년까지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상업운전까지 돌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넘어야 할 장애물도 있습니다.

2023년 블루테크 시장 27억 달러 투자…전년 대비 42% 성장 🌊

지난 13일 소풍벤처스와 카카오임팩트재단이 ‘월간 클라이밋’ 세미나를 주최했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해양’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기후대응과 식량안보의 일환으로 해양 스타트업, 즉 블루테크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단 것이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2023년 전 세계 블루테크 산업에 27억 달러(약 3조 7,200억원)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42% 성장한 것입니다. 아예 해양 전문 투자사도 등장한 상황입니다. 블루테크 내에서도 눈에 띄는 트렌드가 있었습니다.

▲ 지난 5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선 연임이 확실시되며 축하받는 모습. ©Narendra modi, Instagram

3선 성공한 인도 모디 총리, ‘녹색시대’ 강조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선에 성공했습니다. 인도에서 총리가 3선 연임에 성공한 것은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 이후 2번째입니다. 모디 총리는 당선 연설에서 “인도의 다음 시대는 녹색 산업화를 가능하게 하는 녹색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인도가 세계의 힘의 기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모디 총리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모디 총리의 포부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COP29 사전 중간 회의 결과 “진전 없어”…국가 간 입장차 팽배 💬

결의안이나 성과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난 13일 독일 본에서 폐막한 ‘제6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후회의(SB60)’의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특히, 신규 기후재원·적응목표를 두고 국가 간 입장차가 컸습니다. 1,90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기후행동네트워크(CAN)는 폐막 직후 성명을 통해 “본은 실패했고, 유엔기후회담은 실패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단, 국제탄소시장 개설과 관련해서는 일부 진전이 있었습니다.

캐나다 허드슨만 북극곰 이르면 2030년대 멸종 ↑ 🐻‍❄️

기후변화로 인해 빠르면 2030년대 캐나다 북극해 허드슨만 일대 북극곰이 멸종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해당 지역은 세계에서 북극곰이 가장 많은 서식지 중 하나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오르며 해빙(海氷)이 줄어들며 북극곰 생존에 비상이 걸렸단 것. 캐나다 매니토바대 연구진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지구&환경’에 발표했습니다. 최선의 시나리오 예측에서도 해당 지역의 북극곰은 사실상 생존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韓 탈석탄 미래는? 넥스트·BNEF “비용효율적 탈석탄 로드맵 필요” 🗺️

2035년부터는 석탄화력발전소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탄소배출량 감축 대안으로 여겨지는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 역시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최근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넥스트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나온 전망들입니다. 복잡한 연구를 기반으로 했으나, 메시지는 단순 명료합니다. 탄소중립이란 기조 아래 석탄발전소는 좌초자산이 될 수밖에 없단 것입니다.

DAC 선도기업 클라임웍스, 차세대 DAC 기술 공개 🌨️

스위스 DAC(직접공기포집) 선도 기업 클라임웍스가 탄소포집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설비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약 50% 낮추되 탄소포집량은 2배 이상 증가시킨 기술을 개발한 것. 클라임웍스는 이를 3세대 기술로 소개했습니다. 그리니엄이 살펴본 결과, 클라임웍스의 3세대 기술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