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2호
2026. 05. 15. Vol. 2

김이정 디자이너와 나눈 〈먼슬리 클래식〉 그리고 아름다운 책 이야기


 서점 매대에 놓인 수많은 책을 구경하다보면, 아름다운 표지에 먼저 시선이 머물곤 합니다. 내용을 잘 모르는 책도 표지가 마음에 들면 괜히 궁금해지고, 한 번쯤 들춰보고 싶어지지요. 책을 펼치기 전부터 작은 기대가 생기고, 어느새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문학동네 〈먼슬리 클래식〉은 감각적인 표지가 눈길을 끌어 독자들 사이에서 ‘소장하고 싶은 고전’으로 주목받아온 시리즈입니다. 이번 〈동네사람들〉에서는 이 시리즈로 인스퍼 어워드를 수상한 김이정 디자이너를 만나, 〈먼슬리 클래식〉 표지와 북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1. 먼저 인스퍼 어워드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이번만큼은 조금 자랑해주셔도 좋습니다. 

 

 처음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오래 다니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었어요.


 수상 발표 당시에는 마감 걱정이 더 컸습니다. 〈먼슬리 클래식〉 5월 도서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표지 컨펌이 난항중이라 불안하고 초조한 시간이었거든요. 기쁘고, 슬프고, 이상하고, 좋았습니다.


 오래 해온 일이 누군가의 눈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됩니다. 축하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앞으로 더 즐겁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2. 〈먼슬리 클래식〉은 매달 한 권씩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중 읽는 기쁨에 보는 즐거움을 더하여, 오래 독자로부터 사랑받아온 대표 작품을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시리즈입니다. 처음 이 시리즈의 디자인 방향을 잡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부담 없이 손이 가는 책을 만들고 싶었어요. 무겁거나 어둡지 않고, 편하게 곁에 둘 수 있는 책이었으면 했어요. 그런 마음을 기준으로 단순화된 도상과 경쾌한 색감을 사용해, 가볍지만 인상에 남는 표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Editor. 제이지

  본래 이번 <동네책장>에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안성맞춤인 아름다운 책’을 소개하려 했었어요. 에디터 회의를 할 때만 해도 쓰는 데 문제없겠다 싶었죠. 그런데 웬걸, 막상 모니터 앞에 앉으니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선 ‘아름다운 책’이란 무엇일까 자문하게 되었어요. 출퇴근길에도, 멍때리는 시간에도, 틈틈이 ‘아름다운 책’이라는 주제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결론이요? 어쩌면 너무 뻔할지 모르지만, 결국 아름다운 책이란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아무리 표지가 예쁘다고 한들 내용이 영 별로라면 그 책을 아름답다 기억하긴 어려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책, 거기에 더해 표지나 책의 만듦새까지도 아름다운 책들을 골라봤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랑과 우정을 담은 책부터 어른을 위한 동화까지. 이토록 아름다운 세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Editor. 지지
*배너 클릭 시 이동해요
  • 디또🦦
저는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 은사님께 메시지를 드릴 예정이에요!
  • 송쏘🐿️
이정 디자이너님의 수상 소식에 수상할 정도로 격하게 기뻐하는 사람.. (TMI. 이정님은 작년까지 북클럽 디자인 담당이었다)
  • 하마🐯

동네에 커피가 맛있는 카페가 생겼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 천을 따라 카페로 가는 순간이 가장 즐거운 요즘입니다.

  • 제이지🦁

회사에 뻐꾸기가 등장했습니다.. 매일 5시 뻐꾸기 소리를 기다리게 될 것 같아요 🪽

  • 세코👾 

요새 날씨가 아름다운 책 읽기 딱이에요…🌿

  • 지지🐰
바쁜 와중에 감기에 걸리고 말았어요. 이 날씨에 감기라니 무척 괴롭네요. 추운데 덥고 더운데 추워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김은*
이른 아침 저도 모르게 픽 하고 웃었어요 ㅎ 동네 주민!(저는 찐 파주 주민입니다) 반가워요! 우리 자주 만나요~!
  • 김지*님
스스로에게 틈을 내어주자. 그리고 빈자리에 좋은 문장이 스며들게 하자. 이 글귀가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여유가 없어 보이는 저 자신에게 틈을 줄 수 있는 시간들을 앞으로 줄 수 있었으면 하네요..
  • 베니님
처음 동네 주민(?)이 된 신입입니다. 뉴스레터를 읽으며 이웃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편지를 받는 듯한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평소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좋아하던 독서도 하루 몇 장 넘기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스스로 ‘책태기’인가 싶었는데, 소개해 주신 글을 읽으며 다시 책을 읽고 싶은 설렘이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레터 어땠나요?
님의 방명록을 기다릴게요 🏡
(주)문학동네 | 북클럽문학동네 | 완독챌린지 독파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210

ⓒ 2026 MUNHAKDONGNE All rights reserved.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