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재생에너지, 우리 친해지면 안 될까?
과학기술로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이야기

⚡신재생에너지, 우리 친해지면 안 될까?
신재생에너지, 우리 친해지면 안 될까?

세계 지구의 날, 10분 동안 불 꺼본 사람 손!🕯️

지난 4월 22일은 지구에 특별한 날이었어요. 바로 52번째 ‘지구의 날’🌏이었는데요.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를 알리기 위해 미국에서 1970년대에 시작된 지구의 날은 점차 규모가 확대되어 오늘날 세계적 규모의 시민운동으로 확대되었답니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2009년에 지구의 날을 지정하고 전후 1주일을 기후변화 주간으로 지정했어요. 그중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저녁 8시부터 10분 동안 진행되는 소등💡 행사입니다. ‘어스아웃(earth out)’이라고 불리는 이 소등 행사는 야간 조명으로 인한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평균 4%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해요. 따듯했다 추웠다 유난히 변덕이 끓는 봄🌸 날씨 때문인지, 기후변화가 유난히 피부로 느껴지는 2022년 지구의 날이었어요.

기후변화와 에너지 사용,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기후변화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연료 때문이에요. 경제가 발전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기📈 마련인데, 2019년 기준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65% 이상이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에너지 구조를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석탄발전 비중을 감축하고 청정에너지 및 효율적인 에너지 개선에 투자하는 거예요. 개인의 노력도 이에 비할 데 없이 중요하지만, 🌳나무보다 숲을 보자면 그렇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주제로 국내외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해요.

신재생에너지가 뭔지 정확하게 알려줘!

신재생에너지가 지구에 이로운 건 알겠는데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혹시…나만 모르는 거 아냐?’라고 생각한다면 걱정은 금물! 미국에서 2019년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은 신재생에너지에 관련된 용어는 들어보았지만, 관련 지식이📚 거의 없다고 답했어요. 실질적인 기술은 더더욱 낯설다고 응답했답니다. 

신재생에너지란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의 합성어에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킬 수도 있고(신에너지), 태양열이나 물, 지열, 풍력, 바이오매스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변환시켜(재생에너지) 이용할 수도 있어요. 신재생에너지의 범위는 수소에너지부터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와 중질잔사유 가스,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수력, 해양, 지열, 바이오, 폐기물까지, 총 11가지로 다양해요. 신재생에너지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화석연료와는 다르게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대기 오염을🏭 줄이기 때문이에요. 또, 에너지 공급을 다각화할 수 있기에 수입 연료에 대한 의존성을 낮춘답니다. 국가적인 측면에서는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에너지 가격 안정성, 관련 일자리 창출 등 여러 마리 토끼를🐇 잡는 거지요.

우리좀 더 친해지면 안 될까?

하지만 신재생에너지와 한국은 그렇게 친한 관계가 아니에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0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은 화석연료가 제1차 에너지⚡ 공급원의 85%를 차지하고 있어요. 국제에너지기구에 가입한 국가 중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낮아요.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10년 전보다 늘어났지만, OECD 국가와 아시아 평균의 증가 추세에는 크게 못 미쳤어요. 인식이나 기술력이 뒤처지는 건 아닐 텐데 왜 그런 걸까요?🤷

 

첫 번째, 원자력이나 석탄화력발전이 연료비💰 측면에서 크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2022년 2월 kwh(킬로와트시) 당 구입 단가는 원자력이 67.99원, 유연탄이 155.05원, 유류가 271.65원, LNG 복합이 248.05원, 수력이 222.70원, 양수가 287.89원, 대체에너지가 202.78원이었습니다.

 

둘째, 풍력이나 태양광☀️ 등 발전소를 짓기 위해서는 기존 발전소 터의 수배나 되는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같은 1MW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서 태양광은 원전 부지의 약 20배가 필요하고 같은 발전원인데도 필요 면적은 부지별로 크게 차이가 나요. 특히나 일조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한국에서 가장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인데 국토 면적이 협소한 점은 면적이 큰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해요. ⛰️산림이 전체 국토의 63%에 달하며 인구밀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도 물리적 제약이 크게 다가오는 건 사실입니다. 풍력 발전은 변수가 비교적 적지만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시급해지는 기후변화 위기 앞에 정부는 2020년 7월 14일 탄소중립을 지향하고 경제 기반을 저탄소ㆍ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걸 목표로 하는 한국판 그린뉴딜을 발표했어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30~35%로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하면서 석탄과 ☢️원자력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이쯤 되면 다른 국가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해질 법해요.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대부분을 생산하는 구조로 이미 전환한 국가들도 꽤 있답니다. 수십 년 동안 독일은 정부 주도 아래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했어요. 2019년 총 전력의 46%가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수력🌊 발전으로 충당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약 5억 kWh의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했어요. 이제는 2035년까지 모든 전력 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어요.

 

코스타리카는 맛있는 ☕커피로 유명한 국가지만 중남미 최초 신재생에너지로 거의 모든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 친환경적인 국가이기도 합니다. 2008년부터 친환경 정책을 지향하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선언한 이후,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여 2020년에는 337일을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했어요. 현재 신재생에너지가 총량의 99%가 넘는다니, 정말 대단하죠?

 

우루과이도 빠지면 섭섭해요. 우루과이는 지난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이행을 철저하게 준비한 이후 총 ⚡전력량의 97%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이웃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수출하고 있어요. 오늘날에는 전기가 닿지 않는 농촌 마을까지도 ☀️태양광 보급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요.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농축산업 종사자들에게 10% 이상 부가가치세를💰 할인해주는 등 세제 혜택을 준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거지?

독일이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리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입안과 시민과 지역사회의 인식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었습니다.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 발전소가 지어진 지역의 주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고요. 석탄 산업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특성을 가지는데,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는 지역에는 지역 🏛️문화유산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규모 있는 계획들을 포함해 주민의 생활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이는 즉, 소극적 보상에 머무르지 않고 석탄 산업 지역을 피해자가 아니라 수혜자로 탈바꿈하겠다는 개혁적인 접근방식을 취했다는 거지요.

 

코스타리카의 경우 약 72%가 🌊수력 발전이고 지열과 풍력이 각각 약 15%, 12%를 차지하는데요. 코스타리카는 강우량이 많고 개발 가능한 바이오매스 잠재량이 많아요. 전통적으로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이 높기도 하고 카리브해에 있다는 위치도 이점으로 작용했죠.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도 한몫했어요. 한편 우루과이에는 풍력 발전소가 43개가 있고 풍력이 약 33%를 차지할 정도로 풍력 발전이 주력인데, 일년내내 바람이 불고 편평한 지형의 반 평야 지대이기 때문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었다고 해요.

어렵지만 지구를 위해

하지만 오해는 금물! 입지와 환경이 유리한 점은 분명히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이행이 쉬운 일은 절대 아닙니다. 화석연료의 에너지밀도가 높고 아주 높은 열🔥을 쉽게 전달하는 특성은 복제하거나 대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뿐더러 사회적으로 공론화를 하고 이행하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어요. 하지만 여건만 된다면, 탄소중립을 하고 온실가스 배출💨 없는 깨끗한 에너지 사회로 나가는 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신재생에너지 사회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전 분야의 이해당사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해요. 지역사회와 사회적 대화🗣️를 나눌 시간적 여유와 신재생에너지의 장점과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대중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익숙하지 않을수록 거부감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 어때요, 신재생에너지와 조금 더 친해지셨나요?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 마음속 거리감이 한 발짝 좁혀졌다면 일단 성공이에요!

💡 모집·공고
▪「2022 스타트업 815」 제3회 바이오헬스, ESG, 스마트시트 분야 IR 참여기업 모집공고(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5/13)
▪ B.Startup 2022 그린뉴딜 소셜미션챌린지 참여기업 모집(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5/15)
▪ 2022년 AI Seed Camp 참여기업 모집(AI양재허브,~5/20)
▪ 2022년 경북지역센터 가치만드소 지원사업 모집공고 (장애인기업종합센터경북지원센터,~5/23)
▪ 2022년 2차 혁신성장 R&D 사업 지원계획 공고(전북테크노파크, ~5/27)
▪ 「2022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협업과제 모집공고(창업진흥원,~5/31)
▪ AI보안 기술개발 인력양성과정 교육생 모집(과학기술정보통신부, ~6/27)
▪ 2022년 의료기술평가 연구방법론 온라인 교육과정 OPEN 수강신청 (한국보건의료연구원, ~12/14)
▪ 청년창업공간 와 함께 할 입주자&멤버를 모집합니다~!(아이디어커먼즈, 상시)
▪ 알파라운드 청년소셜벤처 대출지원사업(사회연대은행, 상시)
▪ 2022년도 녹색혁신금융사업(녹색보증) 지원 공고(산업통상자원부, 상시)
▪ 2022년 경기도 사회적기업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경기도지사, 상시)
▪ 2022년 '나눔장비 이전지원사업' 사업 공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중 예산소지시까지)
▪ 2022년 비대면 서비스 보안 취약점 점검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소진시)
▪ 2022년 신재생에너지 융자사업 공고 및 접수 실시(산업통상자원부, ~자금소진시)

💡 컨퍼런스·세미나

💡 공모전·제안
▪ 디지털정부서비스 아이디어 공모 안내(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5/12)
▪ ‘안전 신기술 새싹기업’을 찾습니다.(안전보건공단, ~5/13)
▪ 2022 Azure Virtual Hackathon(마이트로소프트, ~5/13)
▪ 수요기반 탄소중립 물기술 실증 지원사업' 공모(한국환경공단, ~5/18)
▪ 2022 창원 강소특구 「KERI-MEMBERS」발굴 공모전(한국전기연구원, ~5/20)
▪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개최 (특허청,~5/27)
▪ 소재·부품·장비 관련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한국과학기술연구원, ~5/31)
▪ 제4회 국민 참여 아이디어 공모(산림청, ~5/31)
▪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SK하이닉스, ~6/6)
▪ 2022년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보건복지부, ~6/7)
▪ 2022년 재난안전산업 신기술 공모전 개최 공고(광주광역시, ~7/4)
▪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응모(제임스 다이슨 재단, ~7/6)
▪ 식품안전정보원, 「식품법과 정책」 논문 공모(식품안전정보원,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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