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을 재정립하려면 CEO가 직접 참여해야 합니다. 미션은 '밑의 직원'들에게 "미션 좀 만들어 와 봐"라고 지시할 사항이 전혀 아닙니다. CEO 혹은 창업자의 경영철학이 미션에 온전히 담겨야 하고, 미션은 결국 CEO의 입을 통해 전파되고 설명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션 선언문을 만드는 데 구성원(임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할 수 있겠지만, 필수적인 과정은 아닙니다. CEO를 비롯한 Top 경영진이 미션 선언문을 먼저 제시하고 그것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피드백을 받아 미션 선언문을 미세조정하는 게 옳은 순서입니다. 구성원들은 자기네들이 미션을 만들기보다 우리 회사의 미션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이해하기를 더 원하거든요.
그렇다면 미션 선언문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다음과 같은 문장의 빈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해 보세요.
우리는 라고 생각하기에
함으로써 을 달성할 것이다.
예시를 들어볼게요.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면 이런 미션 선언문 초안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사용자들이 자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경험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안정적으로 돌아가느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으로써 미국에서 사용되는 컴퓨터들 중 절반에 우리 소프트웨어를 깔 것이다.
꽃가게를 운영한다면 이렇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꽃을 받으면 삶의 의지가 되살아난다고 생각하기에 OO지역에 가장 좋은 꽃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도록 할 것이다.
일단은 이렇게 '거친' 수준으로 미션 선언문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 의미를 충분히 담으면서도 간결하고 명쾌한 문장으로 윤문해 가는 과정을 거치세요. '세계 제일의 OO가 된다' 식의 재미없고 어쩌면 '비현실적'인 미션은 이제 그만하는 것이 어떨까요?
*참고도서
Business Made Simple: 60 Days to Master Leadership, Sales, Marketing, Execution, Management, Personal Productivity and More (Made Simple Series), Donald Mill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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