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혐오' 테마의 HAT 미술관에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오늘 전시 해설을 담당한 도슨트 
'해트(HAT)'입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함께 작품을 살피며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정 집단의 출입을 금지하는 공간인 '노00존'은 명백한 차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업주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를 바라보며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저희 HAT 미술관에서는 '사업주' 입장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처음 소개 시켜 드릴 작품은 < 도망쳐, 컵이 깨졌어 >입니다.

해당 작품은 아이들이 물건을 망가뜨려도 업주가 책임지게 되는 상황을 비판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노키즈존은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자유를 확대해 주는 방안이며, 사업자 입장에서 노00존은 원활한 사업 운영과 손님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최근 노00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가의 인테리어 물품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린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 부터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일부 중장년층을 감당하기 힘들어 49세 이상의 입장을 거절하는 '노시니어존'까지 다양합니다. 이처럼 나이가 출입 제한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사적인 대화와 장난으로 타 손님들에게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스터티룸의 중학생 출입을 제한하는 ‘노중학생존’, 과한 애정 행각으로 주위에 불편함을 주어 생긴 ‘노커플존’, 타인에게 방해가 될 수 있는 과도한 버스킹을 방지하기 위한 ‘노래퍼존’까지도 있습니다.

해당 작가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일의 규모와 강도를 조절하거나 손님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노00존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심정과 고통에 공감해보도록 유도하는 의도를 은연중에 드러냈습니다.
 
다음 작품은 < 푹신한 소파를 마련했습니다. >입니다.

카페의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공부보다는 대화가 어울리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카페 주인의 의도를 담았습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 소위 카공족이라 불리는 손님의 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푹신한 소파와 낮은 테이블을 마련했다는 카페 운영자의 반응이 유튜브 댓글에 올라왔습니다. 해당 작품은 댓글을 시각화해 표현하였습니다.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노스터디존' 카페를 운영하는 데 있어 카공족들이 방해가 되기 때문에 생기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너덜트'에서 카공족 관련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영상 댓글을 통해 사업자의 입장에서의 어려움을 일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이에 영감을 받아 해당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는 대화하는 곳이지 공부하는 도서관이 아닙니다. 자기 공부가 방해된다고 남들에게 눈치를 주시는 분들은 스터디 카페나 도서관을 가주세요.", "카페에서 3년째 일하는데 너무 공감이 돼요. 혼자서 4인석 테이블에 앉아서 코드 다 차지하고 하나에 6시간을 있더라고요." 이처럼 한 자리를 오랜 시간 독점하는 등 타 손님에게 방해를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카페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타 손님에게 방해가 될 수 있는 일부 손님들의 행동, 카페 운영에 지장을 주는 행위로 인한 카페 관리자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 드릴 작품은 < 제 아이는 제가 책임질게요 >입니다.

해당 작품은 출입 자체를 제한하는 노키즈존과 달리, ‘보호자 책임’을 강조한 케어키즈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노키즈존 영업장들에 대한 불매운동 등으로 논란이 확대되자 그 대안으로 등장한 형태입니다. 노키즈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탈피하면서 사업주와 고객에게 현명한 절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업주들이 노키즈존이 아닌 케어키즈존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입장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보호자와의 동반 입장을 허용하되, 보호자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보호자가 책임을 지는 제도입니다. 작품에 드러나는 보호자의 모습처럼 독자도 책임 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케어키즈존이 차별이 아닌 책임 수단으로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도라며 해당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 lginee_icell
LG 전자 ESG 대학생 아카데미 엘지니 남극에서 얼음도 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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