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쇠내기! 쇠언니의 32번째 뉴스레터를 열어줘서 고마워. 쇠언니가 원래 지난주 월요일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발송 예약 이슈🧨가 있어서 일주일 뒤인 오늘 도착하게 됐어. 많이 기다렸을 쇠내기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32호를 시작할게! 미안해!🙏

지난 31호에서 얘기했듯이 운동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쇠내기들이 관심 있어 하는 운동을 하나씩 다루고 있어. 지난 호에서 다뤘던 필라테스시작으로 이번 호엔 봄을 맞아 많은 쇠내기가 하려고 계획 중인 '이 운동'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해. 이 운동의 힌트를 5개 줘볼게. 한번 맞춰볼래?
🌺봄에 인기 있는 '이 운동'은?
① 공으로 하는 운동이야.
② 공 외에 다른 장비도 있어야 할 수 있어.
③ '이 운동'을 할 때 입는 웨어가 있어.
④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스포츠라 크게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이 운동'을 하는 MZ세대가 많아졌다고 해.
⑤ 유튜브에서도 '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정답 공개와 함께 바로 '이 운동'에 대해 알아보자구!👀
📌양치기 소년이 즐겨 하던 놀이
📌골프 기초 정보
- 골프란?
- 코스의 구조
- 경기 방법
📌MZ세대가 골프에 빠진 이유는?
① 코로나 때문에 어려워진 실내 활동 때문에
② 접근성이 좋아져서
③ 인스타그래머블한 스포츠라서
📌골프 새내기를 위한 골프 에티켓
✅ 골프 백에 클럽은 14개 이하로 (14개까지 O)
✅ 다른 사람의 클럽을 빌릴 수 없음
✅ 그린의 면을 손으로 만지면 안 됨
✅ 아무 데서나 하는 연습 스윙은 절대 금물!
✅ 거리에 맞춰 채는 2~3개 정도 여유 있게 챙기기 
골프의 기원에 대해선 크게 3가지 설이 있어. 첫 번째는 네덜란드 지방의 아이들이 실내에서 즐겨 하던 코르프(kolf)라는 경기에서 비롯됐다는 설이야. 이는 네덜란드 화가들이 그린 풍경화에 지금의 골프채와 비슷한 도구로 동근 공을 치는 장면이 있기 때문인데, 오늘날의 크리켓🏏이나 아이스하키🏒와 비슷한 형태로 어린아이들이 실내에서 하던 운동이 13세기 무렵,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골프로 발전됐다는 설이야. 
두 번째 설은 스코틀랜드의 양치기 소년들이 양 떼🐑를 돌보면서 스틱으로 돌을 쳐서 들토끼의 구멍에 넣으면서 즐기던 놀이가 골프의 시초가 됐다는 설이야. 양들이 노닐던 초원은 지금의 페어웨이(Fairway), 풀밭의 돌멩이는 골프공(Ball), 토끼굴은 홀컵(Hole Cup), 목동들의 지팡이는 골프채가 된 거라고 할 수 있지.
세 번째 설은 로마제국이 스코틀랜드를 정복했을 때 군사들이 골프와 비슷한 놀이를 하던 것이 스코틀랜드에 남아 골프가 되었다는 설이 있어.

이 중 어떤 게 정말 골프의 기원인지는 모르지만 현재와 같은 골프 경기가 시작된 것은 15세기 중엽 스코틀랜드에서 비롯됐어. 1575년 스코틀랜드 의회는 골프에 너무 열중해 국방을 위한 활쏘기 훈련🏹을 소홀히 한다 하여 골프 금지령까지 내렸지만, 점점 번성해 왕후나 귀족들도 흥미를 가지고 골프를 즐기게 되었다고 해.

우리나라 골프의 시작은 바닷가 근처🌊였어. 

우리나라 골프는 1900년 정부 세관 관리로 고용된 영국인들이 원산 바닷가에 있는 세관 구내에 6홀의 코스를 만들어 경기를 한 것이 시초라고 해. 그 뒤 1919년 효창공원에 미국인 댄트(Dant,H.E.)가 설계한 9홀의 코스가 생겼고, 1924년 청량리에 새로운 코스가 생겼지만 주로 외국인들의 경기로 이루어졌어. 그 후 우리나라 골프가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건 영친왕()이 골프장 대지로 군자리(현 어린이대공원) 땅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경기장 건설비로 2만 원을 하사해 만든 전장 6,500야드의 18홀 서울컨트리클럽이 1929년 개장하면서부터야.

골프란?
다수의 홀이 갖춰진 경기장에서 정지된 공을 골프 클럽으로 쳐서 홀컵에 넣는 경기로 홀컵에 들어가기까지 시도한 타수가 적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스포츠야.(여기서 중요한 건 홀이 하나가 아니라 다수라는 것! 움직이는 공이 아닌 정지된 공이라는 것) 경기는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차례로 규칙에 따라 클럽으로 공을 치면서 행해지는데, 공을 친 횟수가 적은 사람이 승자가 되며, 18홀의 경기를 1회전 경기라고 해. 걷는 거리는 약 6km,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에서 4시간이 표준이야.

코스의 구조
18개 홀(Hole)로 구성
일반적으로 골프 코스는 파 5홀 4개, 파 4홀 10개, 그리고 파 3홀 4개의 총 18개 홀과 72타로 구성되어 있어. 그리고 9개(1~9번) 홀의 아웃코스[전반] + 9개(10~18번) 홀의 인코스[후반]로 나누어져 있어.

경기 방법
①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
일반적으로 우리가 제일 많이 하는 방식이 스트로크 플레이인데 한 라운드 당 18홀을 3~4일 동안 3~4라운드 진행하고 모든 라운드가 끝나면 모든 라운드의 타수를 더해 합계가 가장 작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방식이야.

②매치 플레이(Match Play)
현재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많이 진행하지만 근대 골프가 생긴 당시엔 매치 플레이로 경기하는 경우가 많았어. 두 명(또는 두 팀)이 매 홀마다 각각 우열을 가리는 방식인데 각 홀마다 적은 타수로 공을 홀에 넣은 플레이어(팀)가 이기는 거야. 그래서 18홀까지 모두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이긴 홀이 많은 플레이어(팀)가 승리하는 방식이야.

이미지 출처 : 혜영테라피 Hyeyoung Therapy Youtube
1. 코로나 때문에 어려워진 실내 활동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실내 활동이 어려워지고 야외 활동을 선호하면서 등산을 즐기는 MZ세대가 많아졌는데 MZ세대가 골프에 빠진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 골프는 등산과 달리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스포츠다 보니 등산만큼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꽤 많은 MZ세대가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해.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3월 골프용품과 골프의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는데 특히 20~30대 고객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해. 

2. 접근성이 좋아져서
스크린 골프장 수가 많아지면서 골프장에 가지 않아도 골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어. 가격도 일반 골프장보다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평균 1인당 12,000~20,000원 사이) 골프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해.

3. 인스타그래머블한 스포츠라서
최근 들어 #골프, #골린이 라는 해시태그로 멋진 배경에서 골프웨어를 입고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 MZ세대가 골프에 빠진 이유는 골프 자체가 재밌기도 하지만 탁 트인 자연 배경으로 멋진 골프웨어를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도 작용했다고 해.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젊고 세련된 골프웨어를 내놓고 있어. 유타 골프처럼 힙한 브랜드부터 페어라이어처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브랜드까지. 골프를 즐기는 세대가 넓어지면서 골프웨어의 디자인도 더 다양해지고 있어. 
이미지 출처 : 빈튭 Youtube
앞서 말한 대로 스크린 골프장이나 실내에서 연습하고 필드에 나가는 골프 새내기들이 많은데 골프 새내기가 알고 가면 좋은 골프 에티켓에 대해 알려줄게!

골프 백에 클럽은 14개 이하로 (14개까지 O)
플레이에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의 개수는 14대고 15대로 플레이할 때는 위반 행위가 돼.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위반했을 땐 2페널티가 붙지만 라운드 중 4타 이상의 페널티는 붙지 않아. 반면 매치 플레이에선 해당 홀이 지게 되지. 단, 1라운드에 2홀 이상의 페널티가 붙진 않아. 만약 10개의 클럽으로 스타트했다면 14대까지는 보충할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플레이를 부당하게 지연시켜선 안돼.

✅다른 사람의 클럽을 빌릴 수 없음

다른 사람의 클럽을 빌리는 건 위반이야. 이를 어기면 플레이어에게 2페널티가 붙을 수 있어. 그러나 캐디가 실수로 타인의 클럽을 플레이어에게 넘겨주어 모르고 친 경우엔 페널티가 없어.


✅그린의 면을 손으로 만지면 안 됨
그린 위에서 공을 손으로 굴리거나 그린 면을 비비거나 쥐어뜯는 행동은 모두 금지야. 그린 위 테스트로 간주되어 2페널티가 붙을 수 있어. 단, 선 위가 아닌 공의 후방에 손을 짚는 정도는 무방해. 하지만 의심받을 만한 행동은 삼가는 게 좋겠지?

✅아무 데서나 하는 연습 스윙은 절대 금물!
채를 휘두르기 전에는🏌️‍♀️ 꼭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연습 스윙을 할 때에도 사람이 서 있는 방향으로 스윙해선 안돼. 다른 사람에게 내 채가 닿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을 향해 스윙을 하면 바닥에 있는 작은 돌맹이 등이 사람에게 튀길 수도 있거든. 그래서 꼭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스윙을 해야 해. 

✅거리에 맞춰 채는 2~3개 정도 여유 있게 챙기기
해외의 경우, 카트를 타고 페어웨이 안까지 들어가서 공 앞에 멈추고 거기서 바로 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카트 도로에서만 카트가 움직일 수 있어. 그래서 티샷을 치고 세컨드 샷 지점으로 갔을 때 채를 하나만 갖고 가기보다 거리에 맞춰서 채를 2~3개 정도 여유 있게 챙기길 바래. 채를 가지러 자주 움직이다 보면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캐디 한 분이 4명 정도의 아마추어를 케어해야 하기 때문에 케어가 어려워질 수 있거든.
골프 치러 가는 친구에게 "이거 알았어?" 하면서 공유해 봐!
(내용은 이외의 어떠한 목적으로도 사용되지 않고,
개인 정보도 수집되지 않아.)